안녕하세요. 만년 10년차 보더 Lunatrix입니다.


지난 시즌에 쓰다 만 칼럼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데 영 힘드네요 ㅠㅠ

이번 시즌에는 어떻게 해서라도 마무리를 지어보고 싶지만 제 실력으로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번에는 1415 시즌 오픈을 기원하며 비기너 턴에 관한 칼럼을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비기너 턴같은 초급 과정에 무슨 할 말이 있겠냐고 하시겠지만, 생각보다 내용이 깁니다.


워낙 십수년 동안 확고부동하게 다져져 있는 부분이다 보니 주제 선정부터 결론, 그리고 분량까지 모두 걱정이 앞서는 칼럼이지만 아무쪼록 잘 봐주시기 바랍니다.




1. 비기너 턴의 정의


비기너 턴은 엣징이나 프레셔 컨트롤(업다운)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하게 낮은 초보들에게 로테이션만으로 턴이 가능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한 턴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비기너 턴을 정의하자면 엣징과 프레셔 컨트롤이 없이 로테이션만으로 턴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문제는 이러한 간소화 된 정의와 겉으로 보이는 시각적인 이미지 때문에 <로테이션>이 <턴을 만드는 원동력>이라는 착각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로테이션이나 턴이나 둘 다 공통적으로 ‘돈다’라는 이미지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비기너 턴을 가르칠 때에도 턴이 이루어지는 핵심적인 과정과 요소를 배제하고 오로지 로테이션의 수행만 강조하다 보니 비기너 턴을 배우면 배울수록 턴이 더욱 어려워지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이는 강사 자격증 시험에서도 마찬가지여서 많은 응시자들이 비기너 턴을 수행하는데 더 큰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초보적인 턴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쉬운 턴, 쉬워야 하는 턴이 오히려 어렵다니 이상하죠.


그 이유는 턴을 구성하는 요소 중 무엇인가를 잘못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2.로테이션이 턴을 만들지 못하는 이유


예전 슬라이딩 칼럼을 진행하며 자전과 공전에 빗대어 라이더의 움직임을 설명 드린 적이 있죠.

(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372129&mid=Colum )


라이딩에 있어서 로테이션은 자전과 같고 턴의 모습은 공전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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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가지 회전은 작용하는 힘의 방향도, 작용점도 완전히 다른 전혀 별개의 움직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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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턴을 이루게 하는 힘인 구심력은 로테이션과는 달리 우리 몸 ‘외부’에서 작용해야 하는 힘임을 알 수 있죠.


따라서 비기너 턴의 일반적인 정의와는 달리 아무리 자전(로테이션) 한다고 한들 외부 힘(구심력)의 유입이 없는 이상 절대로 턴은 만들어 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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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외부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요, 당연하게도 슬로프와 보드의 상호 관계이고 그것을 이루는 수단은 ‘로테이션’이 아니라 ‘엣징’ 단 한가지뿐입니다.


이 논리는 비기너 턴 뿐만 아니라 원운동을 하는 모든 턴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므로 결국 턴의 시작과 끝이자 원천은 엣징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비기너 턴을 엣징으로 가르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비기너 턴에서는 엣징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죠.


그렇다면 비기너 턴에서는 과연 어떤 힘으로 턴이 되는 걸까요?

이러한 비기너 턴의 원천을 알기 위해선 실제 슬로프에서 턴이 이루어지는 원리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3.턴의 구조 -좌우가 아닌 상하로 나누어라-


보통 우리가 상상하는 턴의 모양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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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을 좌우로 나누는 이유는 우리 몸의 구조상 힐턴과 토턴의 모습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며, 또 턴과 턴이 전환되는 구간이 좌 우의 중간지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턴을 배우는데 있어 당연한 구분법이긴 하지만, 턴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에는 나쁜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구분법은 이 반원 모양이 하나의 연속된 턴이며 결국 하나의 움직임이 연속된 것이라고 오해하게 만들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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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실 슬로프에서의 턴은 하나의 연속된 움직임이 아니라, 전반부와 후반부의 구조가 완전히 다른 두 가지 움직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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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의 전반부만 따로 살펴보죠.

마치 직진하던 물체가 낙하하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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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한다는 것 은 중력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이며 턴의 전반부에도 이와 똑같은 원리가 작용하게 됩니다.


턴이 이루어지기 직전, 우리는 엣징을 통해 중력에 저항하고 있습니다. 이를 트레버싱이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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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엣징이 사라지면 저항력이 사라지고 중력에 의해 밑으로 당겨지면서 ‘낙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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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러한 낙하의 움직임이 턴의 전반부 모습이라는 것이며 이러한 낙하를 유발하기 위해서, 다른 말로는 턴 전반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엣지를 풀어 저항력을 없애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지요.


여기에 추가적으로 구심력을 더해주게 된다면 점점 더 상급턴으로 가게 되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알파의 역할일 뿐이고 실제로 모든 턴을 아우르는 핵심적인 개념은 바로 이런 낙하 운동입니다.


이것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턴의 전반부> 엣징으로 인한 저항력이 사라지면 라이더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턴은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입니다.



이번엔 턴의 후반부를 살펴보죠,


턴의 후반부는 전반부와는 반대로 자유롭게 낙하하던 물체가 수평운동으로 전환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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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모습은 저항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움직임이므로 턴 후반부의 핵심은 이러한 저항력을 확보하는 행동, 즉 엣지각의 증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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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부와의 다른 점은 전반부에선 라이더의 의지와는 관련 없이 완전히 수동적으로 이루어 지는데 반해 후반부는 엣지각을 증가시켜 저항력을 확보하는 라이더의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턴의 후반부> 라이더의 능동적인 움직임으로 저항력을 만들어 내면 낙하운동이 트레버싱으로 전환되며 턴이 마무리 된다.



이것이 턴 전반과 후반의 차이이며, 턴을 제대로 이해하는 첫걸음 입니다.


사실 비기너 턴만을 설명하려고 한다면 턴의 전반 후반이 각각 ‘낙하’냐 ‘낙하에 대한 저항’이냐 만 따져보아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굳이 두 움직임이 각각 수동적인지 능동적인지 따져보는 이유는 이러한 이론을 배움으로써 라이더가 턴을 수행할 때 턴의 각 지점에서 어디에 포커스를 맞추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점을 잘 이해한다면 돌핀턴, 스윙엔글라이드와 같은 상급 턴의 핵심 요소가 무엇인지도 잘 알 수 있게 됩니다.

이 부분이 차후에 진행하려는 칼럼의 핵심 요소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를 종합해보자면


턴 전반은 ‘저항하는 수평’에서 ‘자유로운 낙하’

턴 후반은 ‘자유로운 낙하’에서 ‘저항하는 수평’


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물론 라이딩을 실제로 수행하는 단계에서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이런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구심력을 얻을 수 있고 그것을 컨트롤 할 수 있는가’ 이기 때문에

이러한 원초적인 정의가 실전에서는 어느 정도 무시되는 감은 있습니다.

하지만 어찌 되었건 모든 턴은 이러한 틀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죠.

이점은 제가 예전 칼럼에서 카빙의 최저진입 속도로 다뤄 본적도 있습니다. (엣지 체인지 이후 낙하로 인한 강제 턴 시작)


설명이 조금 길어졌는데요.

한가지 더 사족을 달자면, 이러한 구분법은 제가 생각해낸 것이 아니라 이미 예전부터 일본식 스키 이론에서 산돌기(山回り야마마와리)와 계곡돌기(谷回り타니마와리)로 표현되어 왔던 오래 된 개념이란 사실입니다.




4.로테이션으로 인한 엣지 변화


턴의 원리를 알았으니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비기너 턴이 어째서 로테이션만으로 이루어지는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우리가 타는 데크가 이런 모습이라고 가정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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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의 데크로 트레버싱 중에 로테이션 하면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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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로테이션으로 데크를 회전시킨들, 어떤 변화도 없이 여전히 트레버싱을 이어 나갈 것입니다.


그렇다면 실제 데크의 로테이션을 가정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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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는 정사각형이 아닌 매우 심한 직사각형이며, 앞 뒤론 락커형태의 들림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로테이션이 이루어지면 설면과의 접촉 형태나 힘의 구조가 완전히 달라지게 되어 이전과 다르게 엣징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집니다.


이런 구조 덕분에 로테이션이란 엣지를 완전히 풀어지게 만드는 행동이 되며, 이로인해 저항력이 상실된 데크는 낙하하게 되고 결국 턴의 전반부를 만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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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턴의 후반부에서의 로테이션을 살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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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의 로테이션이 이루어진다면 전반부처럼 필연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라이더가 의식적으로 엣징을 하게끔 유도하게 되어 (엣지를 그냥 붙인 상태로 내려온다면 아무래도 역엣지를 피할 수 없겠죠) 엣징의 증가와 저항력의 증가를 불러오고 그로 인해 턴이 마무리 되는 효과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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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로테이션만으로도 턴이 되는 이유이며, 비기너 턴의 진짜 원리입니다.


로테이션의 ‘회전력’이 턴을 만드는 게 아니라, 로테이션으로 유발된 ‘엣지의 변화’가 턴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지요.




5.비기너 턴의 목표


이런 턴의 원리에 기반하여 비기너 턴을 설명한다면


‘데크를 로테이션 시켜 노즈가 폴라인을 바라보게 만들 것.’

‘계속된 로테이션으로 엣지각을 확보하고 트레버싱 (또는 사이드 슬립) 상태로 돌아오도록 할 것.’


이렇게 두 단계로 나누어 설명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주를 이루는 행동이 로테이션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설명법과 비교해 결과적으로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는 로테이션이 만들어 내는 ‘회전력’에 집중한 결과 비기너 턴의 과정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던 반면, 지금은 비기너 턴의 원리 뿐만 아니라 이러한 행동을 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까지도 좀 더 쉽게 유추해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대표적인 하위요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안정적인 트레버싱을 위한 엣징

② 몸을 비틀어 데크가 돌게 만드는 로테이션

③ 노즈가 드랍되는 순간 변하는 경사면과 가속력에 대응하는 전경


이렇게 하위 요소들을 나누어 봄으로서 비기너 턴을 하기 위해 필요한 연습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비기너 턴이 잘 안된다면 어떤 요소가 부족한 것 인지를 훨씬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초보들이 비기너 턴을 하면서 가장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 부분은 ③번이라는 것도 경험 많은 보더라면 금방 알 수있죠.

따라서 ②번 로테이션을 강조하는 기존의 비기너 턴 연습법은 큰 성과를 거두기가 어렵고 오히려 ③번에 집중한 연습법이 좀 더 비기너 턴을 쉽게 익히게 해줄 것입니다.




6.비기너 턴의 발전은 비기너 턴을 망친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배운 비기너 턴의 원리와 방법을 기초로 하여 실제 비기너 턴을 수행하면 어떤 모습일까요.


아마도 처음엔 대부분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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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모습은 사실 턴이라고 부르기가 조금 민망하죠.

그래서 이것을 발전시켜 우리가 보통 상상하는 그런 모습의 ‘턴’으로 만들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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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기너 턴을 턴이라고 부를 만한 모양새로 만들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요.

예전 칼럼에서 제가 가칭 ‘횡력’이라는 개념으로 참외턴과 수박턴의 차이에 대해 잠깐 설명 드린 적이 있습니다.

(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3310274&mid=Colum )

비기너 턴 역시 이러한 수박턴에 가까운 모양이 되기 위해서는 ‘횡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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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러한 횡력을 추가하는 순간 비기너 턴은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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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기너 턴에 횡력을 추가한 모습입니다.  B C 구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만약 슬로프가 아주 단단한 표면이라면 아무 문제없이 BC 구간을 통과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슬로프는 부서지고 뭉쳐지는 눈으로 이루어져있고 그 때문에 BC구간에서의 역엣지는 절대로 피할 수가 없습니다.


즉 비기너 턴의 퍼포먼스를 향상시켜 참외 턴이 아닌 수박 턴과 같은 모양을 만들려고 했더니 턴 자체가 불가능해져 버리는 한계에 봉착하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비기너 턴을 발전시킨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노력이 되고 맙니다.




7.어드밴스드 비기너 턴?


비기너 턴은 이러한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음과 같은 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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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처럼 BC 구간에 진입하기 이전에 엣지를 체인지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엣지를 미리 바꾸게 되면 역엣지 문제가 해소될 뿐만 아니라 턴 전반부에서 a가 아닌 b엣지를 사용하게 되어 사이드 컷을 활용하여 더욱 자연스러운 턴이 되게 됩니다.

때문에 이러한 방법으로 턴을 하게 되면 매우 보기 좋은 모양의 턴을 할 수가 있죠.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이러한 방식은 애초에 정의한 비기너 턴의 정의를 완벽하게 무시하는 방법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빠른 엣지체인지는 비기너턴 강습에서도 금지하고 있는 사항이며

테스트에서도 이렇게 빠른 엣지체인지로 인해  몸이 안쪽으로 기울면서 턴을 하는 것을 사이드 컷을 이용했다고 하여 잘못된 비기너 턴으로 규정짓고 있습니다. 당연히 감점 요인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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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엣징을 하지 않고 순전히 로테이션으로 유발되는 엣지만 가지고 턴의 퍼포먼스를 늘리려고 하면 역엣지라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고 맙니다.


결국 라이더는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엣징을 하면 안 되는데 엣징을 해야 하고,

엣징을 해야 하는데 엣징을 하지 말라고 하는 상황이죠.


차라리 엣지 컨트롤이 추가된 비기너 턴을 따로 규정하여 ‘어드벤스드 비기너 턴’이라고 이름 붙여놨다면 도망갈 구석이라도 있었을 테지만 지금의 기준으로서는 비기너 턴을 수행하고 싶어도 수행하지 못하는 큰 모순에 빠지고 맙니다.




8.‘완성된 비기너 턴’


이러한 딜레마 속에 라이더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당연히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엣지를 사용하되 사용하지 않는 것처럼’ 속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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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B 지점에서 아주 정밀한 엣지컨트롤을 발휘하여 딱 역엣지가 걸리지 않을 정도로만 엣지를 넣습니다.

이런식으로 엣지를 넣으면 역엣지의 위험을 상당부분 덜어내면서도 안쪽으로 엣징을 하지 않은 것처럼 속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미세한 엣징은 원심력도 아주 조금만 받기 때문에 몸을 안쪽으로 기울이지 않고도 턴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만약 B지점에서의 엣징이 강하다면 구심력 역시 강해져서 턴이 작게 이루어지고 그로 인해 원심력에 저항하는 기울기가 필요해지면서 몸이 안쪽으로 기울게 되겠죠.

안쪽으로 기운 몸은 다시 엣징을 유발하여 또 턴이 작아지게 만들고 다시 안쪽으로 기울기가 필요해지고...이러한 악(?)순환이 벌어지면서 몸의 기울기가 겉으로 드러나게 되고 이러한 기울기로 인해 실패한 비기너 턴으로 규정 받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세한 엣지 컨트롤은 이런 티 나는 기울기 없이도 턴을 가능하게 해주고, 따라서 턴의 모양도 매우 크고 완만하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턴의 후반부에서는 이러한 큰 턴에 걸맞게 천천히 턴을 마무리 하기 위해 역시 미세한 엣지컨트롤을 해주면 되는 것이고요.


만약 후반부에도 엣지를 과하게 세운다면 급하게 턴이 마무리 되면서 업힐이 되거나 턴의 균형이 맞지 않게 되면서 역시나 실패한 비기너 턴이라는 평가를 받게 될 것 입니다.


이렇게 엣지를 넣은 듯 넣지 않은 넣은 것 같은 턴이 바로 ‘완성된 비기너 턴’의 모습입니다.


이런 턴을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로테이션?  아닙니다.


이런 데몬 수준의 비기너 턴에서 가장 많이 필요한 것은 바로 오랜 라이딩을 통해 극도로 단련된 엣지 컨트롤입니다.

당연히 초보들에겐 절대로 불가능한 턴이며, 자격증 응시생들 조차 역시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여기까지 와버리면 이미 비기너 턴은 초급턴이라고 할 수 없으며, 엣지컨트롤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더불어 로테이션을 쓰는 척하는 연기력까지 겸비해야 하는) 최상급 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9.밝혀진 비기너 턴의 문제점


지금까지 이야기한 비기너 턴의 문제점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비기너 턴은 로테이션이 아니라, 로테이션이 만들어내는 다른 요소들의 총 합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며 이러한 요소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비기너 턴을 올바르게 익히는 방법이다.


하지만 비기너 턴을 제대로 수행한다고 해도 현실적인 한계로 인해 ‘턴’의 모습을 만들어 내기는 어렵다.


비기너 턴의 근본적인 한계를 극복하려면 엣지 체인지 시점을 빠르게 가져와야 하지만, 그러한 엣지 컨트롤은 비기너턴의 본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움직임이다.


이러한 딜레마를 극복하려면 엣지를 매우 조심스럽게 쓰는 방법 밖에 없지만, 그러한 엣징은 오히려 더욱 상급의 엣지 컨트롤를 요하기에 비기너 턴의 목적과도 맞지 않을 뿐더러 더 이상 비기너(Beginner)턴이라고 부르기 어려운 턴이 되어버린다.




10.비기너 턴을 보완하는 연습법


이렇게 쓰고 나니 비기너 턴은 절대로 배우지 말아야 할 법한 내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우리는 비기너 턴을 배워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사실 비기너 턴을 안배우고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비록 지금의 비기너 턴의 정의가 매우 이상하긴 하지만, 비기너 턴이 초보단계에서 수행할 수 있는 가장 아랫 단계의 턴이란 것은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에 누구나 필연적으로 거치는 과정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비기너 턴을 통해 하나의 제대로 된 턴 모양을 만들어 본다는 것은 보드를 처음 배우는 초보들에게 성취감을 느끼게 하여 스노보드를 계속 즐길 수 있게 하는 크나 큰 원동력이 되어주기 때문이지요.


다만 이러한 목적으로 비기너 턴을 가르친다면 조금 더 자세하게 가르쳐야 할 것이고, 반대로 조금 더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도록 놔둬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비기너 턴은 애초에 본질을 잘못 가르치고 있으며 그러한 본질조차 망가뜨려 버리는 제한사항이 많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런 제한 사항을 지킨다고 해도(지킬 수도 없지만) 올바른 비기너 턴도 아닐뿐더러 보드 실력 역시 올바르게 향상되지 않을 것입니다.


때문에 비기너 턴이라고 이름 지어 놓은 지금의 턴을 없앨 필요까지는 없지만, 하나의 연습방법이라고 정의 하기엔 너무나 불친절 하므로 그것이 애초에 추구하던 목적에 걸맞은 다른 연습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연습법이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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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존경하는 相沢盛夫(아이자와 모리오)의 最短でカービングターンをマスター (최단시간에 카빙턴을 마스터) DVD 에 ‘사이드슬립의 연속’이라는 이름으로 나와있는 연습방법입니다.


이 연습법에는 애초에 비기너 턴이 원하는 목적..


-로테이션으로 데크를 돌리면 엣지 변화가 생겨 턴이 유발된다.

-이때 노즈가 폴라인을 바라보면서 경사도와 가속도가 변하므로 이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폴라인 이후 로테이션을 계속하여 반대편 트레버싱으로 돌아온다.


이 모든 움직임이 노골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몇가지 다른 점은 업다운이 추가되었다는 것과, 로테이션이 우리가 알던 순로테이션이 아니고 역로테이션이 복합적으로 쓰였다는 것입니다.


일단 업다운 문제는 경사도를 줄인다면 충분히 업다운 없이도 수행이 가능하므로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업다운을 추가한 연습법 역시 너비스 턴의 기본을 배우는데 매우 적합한 연습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역로테이션 문제는 사실 여기서 설명하기에는 지면이 부족하여 다음편에 이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지만 다만 그것이 큰 문제는 아니라는 정도로 설명 드릴 수 밖에 없겠네요.


어찌 보면 여기서 보여주는 데크의 움직임이 처음 비기너 턴을 배웠을 때 나오는 모습과 가장 비슷하다는 것도 느끼셨을 것입니다. 그만큼 이러한 연습법이 비기너 턴이 애초에 목표했던 바를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죠.


그래서 이러한 연습법으로 턴의 첫 단계를 익힌 다음에 여기에 서서히 트레버싱을 추가하여 소위 ‘횡력’을 확보하고, 그러한 횡력에 맞는 더 빠른 엣지 체인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차례차례 익혀간다면 제대로 된 턴의 기초를 닦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비기너 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조금 민감한 주제이기는 하지만, 이 칼럼을 통해 말씀 드리고자 하는 바가 모든 분들에게 잘 전달되었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호9

2014.11.07 00:36:08
*.62.215.51

역시..... 정말 대단하십니다^^; 제가 조금은 맘에 드는 비기너턴이 가능했을때가 어드밴스트슬턴과 인터미디엇카빙이 어느정도 가능했었을때 였습니다. 비기너턴만 5년정도 했었는데 과연 비기너턴이 되서 상급턴이 되는건지 상급턴이 되서 비기너턴이 되는건지 의구심? 같은것이 있었습니다만... 컬럼을 읽고 생각해보니 속마음처럼 상급턴이 되니 비기너턴이 쉬워진 부분이 없진 않은것 같습니다.ㅡㅡ; 암튼 휼륭한 컬럼~ 감사합니다~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FirstSnow

2014.11.07 07:17:53
*.62.163.22

좋은 칼럼입니다.

내용도 굉장히 좋습니다.

추천 드립니다.

kwlee

2014.11.07 08:28:30
*.145.17.173

글을 읽으면서 '이건 왜 말씀하셨을까?'했던 질문에 대한 답이 아래에 하나씩 나오면서 쭉쭉 읽어내려가니 이른 아침부터 엄청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이번 칼럼은 비기너턴에 대해 지금까지 제가 접하지 못했던 접근방식을 보여주셔서 너무 놀랐습니다. 턴 하나를 이렇게 뜯어보실 수 있다니 참 대단하십니다. 스노보딩에 도움되는 칼럼, 매번 감사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로테이션이 만들어내는 요소 중 토션(비틀림)에 대한 언급은 하실 법한데 배제하시고 설명하셨네요. 프레스와 기울기가 없는 역로테이션에서도 올바른 토션만 만들어내는 모션이 있다면 턴이 가능할 것이라 봅니다. 본문 내용에 언급하셨던 것처럼 다음 편 중에 나오게 되겠지만, 이번 편에서 전달하고자하는 내용의 명료함을 위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_ _)

낙엽헝그리

2014.11.07 13:03:12
*.95.149.227

완전 멋지습니다...

재퐈니

2014.11.08 22:33:59
*.36.131.217

우와~
어찌 이런 칼럼이 나오징
감사합니다

grouse

2014.11.09 00:58:35
*.16.13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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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런 칼럼과 알찬 내용의 칼럼 잘보았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비기너턴의 정의와 다른 부분이 있는데요.


제가 올초 티칭 테스트 볼때 배운 비기너턴의 정의로는 '엣징을 이용한' 턴이 었습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엣징이 없는'이 아니었습니다.


요즘 이론과 과거 이론 사이에 차이점이 있는 건가요?





Lunatrix

2014.11.19 09:47:06
*.237.143.233

글쎄요...저도 독학보더이고 단체에 소속하거나 하지 않다보니 각 단체의 커리큘럼이 어떤 식으로 변해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비기너 턴을 가르치면서 엣징을 강조하는 커리큘럼은 귓동냥 10년차이지만 풍문으로라도 들어보지 못한 터라 무척 생소하긴 하네요.
그렇다고 제가 여기서 그동안 주워 들은 다른 단체들 커리큘럼이나 테스팅 경험담을 줄줄이 읆는다면 대놓고 저격하는 꼴이니 그럴 순 없구요...
다만 이번 칼럼의 결론은 비기너 턴을 좀 더 제대로 알자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강사나 단체가 이를 제대로 알고 있느냐 없느냐는 칼럼의 필요성에는 조금 영향을 주겠지만 칼럼의 결론과는 관련이 없으므로 누군가의 티칭법이나 커리큘럼이 어떤지에 대해서는 별로 개의치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grouse

2014.11.21 05:20:58
*.16.131.247

비기너 턴에 있어서 여러 이론이 있을 수 있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10년여 동안 풍문으로도 못 들어보셨다고 말씀하시기에 이런 이론도 있구나 참고차 자료 올려드려봅니다.


저 역시 나쁜 마음의 글이 아니고 작성자분과 초보분들과의 정보 공유차원이라 생각하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첨부파일은 CASI  베이직턴 이론입니다. 


1번 2번은 1994년경 폼으로 예상되고요. 3번은 요즘 이용되고 있는 CASI 교제 이론입니다.


정성스럽고 유용한 칼럼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칼럼 부탁 드립니다.


첨부

소울카버

2014.11.09 02:54:03
*.62.2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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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항입니다 아이자와 모리오 영상의 타카치오가 보여준

시범은 앞발에 중심축을 두고 테일을 스윙 시키는 것입니다

Lunatrix

2014.11.19 19:10:53
*.237.143.233

같은 동작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부르느냐는 보는 사람의 해석 나름이겠죠. 때문에 스윙이라는 표현도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영상에서 강조하는 것은 사이드 슬립에서 반대 사이드 슬립으로 어떻게 갈 것인가, 그 과정을 가르치는 것이지 스윙이라는 행동을 가르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약간 포인트가 다르다고 할 수 있겠네요. 사실 스윙으로 보기엔 부족한 면도 많구요.
게다가 말씀하신 대로 스윙은 대부분 앞발 축이 되기 십상인데, 영상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영상에서는 항상 보드의 회전은 가운데에서 이루어 져야 한다고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건 후경을 예방하는 목적이긴 하죠.
그만큼 이 연습은 아주 초보, 특히 막 턴을 배우는 초보들을 위한 연습(쉽진 않지만;;)이므로 앞발축도 포인트가 아니고 스윙도 포인트가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스윙이라는 스킬로 발전 가능하고 서로 비슷한 맥락이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초찌멍멍이

2014.11.09 16:40:29
*.94.81.132

쓰시는 칼럼마다 열정이 느껴지네요.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알나슬

2014.11.10 14:59:35
*.6.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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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저의 이해와는 약간 차이가 있네요.

베이직턴이 발생하는 이유는 토션때문입니다.

 

턴의 시작

 

레귤러 스탠스, 토 사이트 슬리핑 상태를 예로 들면,

좌로테이션을 가했을때 앞발은 힐쪽에 뒷발은 토에 힘이 가해집니다.

데크의 입장에서, 

앞발은 토 엣지가 그립을 잃고 미끄러지는 상태

뒷발은 토 엣지에 힘이 들어가 그립이 있는 상태

이 두개의 불일치가 턴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턴의 후반

 

폴라인을 넘어가면서

폴라인에서도 토션이 유지되어 있다면

앞발은 힐쪽에 힘이 들어가 있어 이제 그립을 찾기 시작하고(힐 사이드 슬리핑 상태에 가까워짐)

반대로 뒷발은 그립을 잃어갑니다.

 

노즈부터 테일까지 균일한 엣지각은 한번도 있어서는 안됩니다.

늘 반대상태에 있어야 베이직턴이니까요^^

 

( 턴에서는 앞발 힐 뒷발 토

) 턴에서는 앞발 토 뒷발 힐 입니다.

 

 

 

kwlee

2014.11.10 15:47:30
*.145.17.173

I like it ! +1

저랑 같은 견해시네요. 하지만 루나트릭스님이 이번칼럼에서 언급하시지 않은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재퐈니

2014.11.16 04:26:48
*.247.147.133

루나님 칼럼이 그런면이 또 재미나요....

Lunatrix

2014.11.19 19:27:42
*.237.143.233

토션은 되도록이면 언급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사실 잘 몰라서 못하는 거지만;;)


첫째로, 칼럼에서 많은 요소들을 다 거론하지 않는 이유를 예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3781655&mid=Colum ) 옳던 그르던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단순화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칼럼의 영역이 무한대로 넓어지지 않도록 항상 쓸 때마다 경계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지금까지 제 칼럼은 모두 토션 없이도 설명이 가능한 부분들입니다. 토션이라 함은 결국 슬로프와 데크와의 접촉하는 모양이 미세(?)하게 변하는 것인데, 지금까지의 칼럼에서 슬로프와 데크의 상호작용은 이러한 미세한 변화에 영향 받지 않는 훨씬 더 큰 그림으로 그려졌기에 토션은 논외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토션을 ‘사용’한다는 측면으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 그러한 사용을 가능케 하는 요소(전경후경, 로테이션, 다운자세....)들 부터 이야기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토션으로 턴을 하신다고 하셨지만, 전경 후경에 따라서 토션을 아무리 줘도 턴을 시작 못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토션을 반대로 주더라도 로테이션만 이루어 진다면 턴은 무조건 시작하게 됩니다.
이 한 가지 예시 만으로 전부 다 설명하긴 어렵지만 토션은 여러가지 요소들의 총 합, 즉 라이더의 자세로 인해 생기는 ‘현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토션은 항상 존재하는 게 당연하지만, 반대로 항상 마음 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란 거죠.
이는 라이딩의 수준이 올라갈수록 더욱 심해집니다..
토션은 자세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토션을 내 의지대로 ‘사용’하기 위해선 자세의 변경이 필요하지만 라이딩 수준이 올라갈 수록 토션만을 위해 자세를 크게 바꿀 여지는 거의 없어집니다.
그래서 토션은 (상황에 따라서는 매우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사용’이라는 측면보다는 좋은 자세을 유지하면서 토션의 긍정적 효과도 이끌어 낼 수 있게 끔 ‘유도’하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때문에 초보들에게 기본 라이딩 이론보다 토션을 먼저 가르치는 것은, 자세가 토션을 만드는게 아니라 토션이 자세를 만들게 해서 오히려 라이딩의 폭을 제한 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토션의 영향력이 훨씬 더 막강하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토션을 위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맞겠지요. 결국 우선순위의 문제이므로 토션은 여러가지로 많이 고민해 볼 주제인 것 같습니다.

뱅뱅™

2014.11.19 18:48:15
*.223.17.24

이런 칼럼을 쓰는것도 가능하군요 진짜 대단하십니다~ 대박~추천하고 갑니다

The쎈넘♂

2015.01.06 12:57:34
*.163.177.115

비기너턴이 아닌 비기너턴을 초보한테 가르키고 있었네요ㅋ

실력이 늘어날수록 비기너턴이 쉬워지는 이유가 있었던거에요ㅋ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추천!!

미친스키

2015.01.10 21:25:06
*.30.26.34

늦게서야 루나님의 글을 봤네요.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을 집어주셔서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제가 자막쟁이라 그런지 몰라도 오타가  눈에 먼저 들어오네요...ㅎㅎ

<이렇게 B 지점에서 아주 정밀한 엣지컨트롤을 발휘하여 딱 엿엣지가 걸리지 않을 정도로만 엣지를 넣습니다.>

 

그리고 어떤 턴이든 턴이 이루어지기 위한 요소로 [하중]도 언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중(라이더)에 의해서 보드가 휘지않는다면, (싱글/플랫캠 기준)아무리 엣지를 세운다고 해도 양쪽 팁부분만 설면에 닿게 되니, 현실적인 턴을 완성하기 위한 온전한 엣징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죠.

Lunatrix

2015.01.10 23:46:14
*.237.143.233

감사합니다. 엿엣지라니 ㅋㅋ


미친스키님이 번역해주신 영상은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지금도 항상 보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큰 감사드립니다. (__)

hungryguy

2015.01.22 00:29:33
*.104.25.236

역시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군요 사실 요즘 저는 비기너턴과 너비스턴에서 과연 블라인드가 되버리는 프론트사이드 턴을 꼭 해야만 하는가에대한 의구심으로 가득합니다

백사이드턴에선 폴라인을 봐주고 돌아나가는데 프론트사이드턴에서는 왜  왜 계곡쪽을 보지 못하는것인가????

꼭 로테이션 좌우 동일하게 해야만 하는가 에대한 의구심이 자꾸만 들거든요

어쨋든 턴은 사이드 컷이 만드는것이 맞습니다

단지 초보들에게 폴라인방향으로 노즈를 바라보게 만들기 위해 로테이션(피봇팅) 으로 돌려줄 뿐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런점에서 일본인들은 확실히 합리적 이라고 보여져요 ^^

PARAN하늘

2015.12.08 05:33:30
*.86.164.23

잘 읽고 갑니다!

스노미도

2016.11.10 13:04:15
*.41.136.9

헝그리보더의 보물단지 루나트릭스님 역시 이래저래 검색하다 아하 ~~ 먼가 번쩍하는곳에는


루나트릭스님이 계시네요 혹시 최단시간에 카빙턴을 마스터 DVD 자막 있으면


자막을 좀 구할수 있는지요 ~ 그럼 늘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하얀사자

2016.12.29 17:08:52
*.254.37.219

하 이런칼럼을 이제야 보다니 넘감사합니다~

한참치

2019.01.29 12:49:42
*.24.184.1

이 글을 일찍봤으면 토턴때 좀 덜 넘어졌을텐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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