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칼럼에 글을 써보네요^^

족부 전문의로 일상생활에서 진료를 보다보면 생활체육인들중 작은 신발에 의한 발톱 손상이 굉장히 많습니다.

보더들은 라이딩시 안정감때문에 부츠를 작게 신어서 늘려서신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경우나, 혹은 오히려 너무 큰 부츠를 신게되면 빈공간에서 충돌에 의해 발생할수 있겠습니다.

발톱손상후 별일없이 새로 자라는 경우도 많지만 초기 대응이 부족하여 변형이나 아예 발톱이 안자라는 경우도 흔하게 발생합니다.

기본적인 지식을 알아두시면 문제 발생을 최소화할수 있을것으로 생각되어 간단히 글을 써보겠습니다.


fingernail-anatomy.jpg

(이그림을 잘 기억하세요)


1. 보딩후 발톱아래 멍이들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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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만 혈종이 어디에 있는가가 이후 상태를 예측할수 있습니다. 

 (1) 멍이 germinal matrix 부위에 있다면 발톱은 빠질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더불어 무좀균 감염될 확률도 높아 발톱 변형이될 가능성도 높겠죠. 이럴경우 겉으로 드러나는 상처가 없다면 그냥 두시고 기르시면 됩니다. 이후 자라는 상태에 따라 발톱이 들려서 아래로 자라기도 하고 밀어내기도 합니다. 이후 처치는 새로 자라는 모양에 따라 문제가 있다면 병원에서 시행하시면 됩니다.(예를들어 아래로  자란다면 뽑아내야하고, 밀어내고 새로 자라지만 변형이 보인다면 초기에 무좀 치료를 필요로 할수도 있습니다.)

* 직후에 구멍을 뚫어 배출 시켜도 되나 외상이 아닌경우,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굳이 할필요는 없습니다.

(2) 멍이 이외의 matrix 부위에만 있는경우 발톱이 들려 노출되지 않으면 빠지진 않고 같이 길어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역시 그냥 두시면 됩니다.

(3) 발톱이 들리는 경우 부분적으로 붙어있다면 가능하면 발톱은 그냥 유지하고 소독하면서 상처가 마를때까지 보시면 됩니다. 발톱은 가능한 유지해야 변형이 되지 않고 잘 자랄 확률이 높습니다.


2. 내향성 발톱의 경우

내향성 발톱도 타입에 따라 진행이나 치료가 좀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를 기술하겠습니다.

내향성이라고 무조건 아픈건 아니니 아픈경우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1)

2.png

초기에 주변이 빨갛게 붓고 아프기만 한경우에 초기에 항생제랑 소염제를 드시면 금방 좋아집니다. 좋아질때까지는 꽉 끼지 않게 보딩을 쉬시면 되겠습니다. 좋아지면 가능한 안눌리게 부츠를 신으시면 됩니다. 그래도 자주 재발한다면 시술이 필요하겠죠

(2)

3.png

(1) 의 경우가 자주 반복되거나 오래두면  염증이 심해져 시술이 필요합니다. 주변 피부 조직이 두꺼워지며 자주 압박을 하게되어 항생제, 소염제를 드셔도 해결이 잘 안됩니다. 시술은 발톱을 잘라내던 교정을 하던 주변 피부조직을 다듬던 상태에 따라 시행하면 됩니다.


발톱손상의 경우 큰 문제는 아니지만 오래 두면 변형이되거나 무좀이 오래된경우 정말 치료가 안됩니다. 이런경우 기본 6개월~1년 두고 치료를 해야하며 치료가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기 손상시 적절하게 항생제나 소염제를 드시거나,  빠진후 다시 자라는 발톱이 변형되는 초기에 치료를 하시면 나이드셔서 고생하지 않으실겁니다.


재미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은 구글 펌입니다. 문제시에는 삭제할게요)


수용성

2018.11.29 22:02:51
*.70.27.72

중요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발톱에 대한 소중한 칼럼 잘 읽었습니다!

쉬는날

2018.12.01 21:07:17
*.33.181.195

항상 시즌때마다 내성발톱 생기는데.좋은정보
고맙습니다.^^

에비츄

2018.12.02 02:25:11
*.186.232.156

혹시라도 라이딩하고 약간 부어오르면 하루정도 냉찜질해보시고 다음날에도 빨갛게 부어있으면 병원가서 항생제 몇일만 드시면 타시는데 크게 지장 없을거에요. 시즌중에 시술해버리면 2주정도는 날리는거기 때문에 시즌에는 버티는게 중요합니다  ㅋㅋ

제레인트

2018.12.03 10:51:48
*.94.41.89

7년전에 한번, 4년전에 한번 발톱에 피멍들고 빠졌었습니다. ㅡㅜ

멋모르고 아래에서 발톱이 자라길래 윗부분에 통증 없는데까지 손톱깎이로 잘라버렸었는데

발톱이 눌린 모양으로 자라더라구요...ㅠ_ㅠ

완전히 정상 발톱이 되는데만 2년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두번째에는 그래도 경험이 있으니 감염되지 않도록 잘 지켜봤더니 특별히 이상없이 새 발톱이 잘 밀고 나왔네요.

둘다 같은 왼쪽 엄지 발가락...ㅠ_ㅠ

처음엔 너무 꽉끼는 부츠 신어서, 두번째는 꽉끼는게 아팠으니 조금 널럴하게 했다가 충격으로....

하아...써놓고 보니 안좋은건 다 경험하는것 같습니다. ㅠ_ㅠ

미리 이런 칼럼을 봤었더라면 첫번째 때 좀더 관리 잘 할 수 있었을텐데요 ㅋ


올해 다시 작은 부츠로 돌아가는데....두렵습니다 ㅠ_ㅠ

좋은 칼럼 참고삼아 잘 관리해 볼께요.

추천합니다!

에비츄

2018.12.14 18:07:33
*.102.11.160

변형없이 잘자라셔서 다행입니다^^ 안전보딩하셔요!

아마노킨지

2018.12.14 16:39:51
*.62.11.78

이런거 시술은 어느병원에서 하나요?? 진료과가 어디를가야하는지...

에비츄

2018.12.14 18:09:40
*.102.11.160

시술자체는 굉장히 간단합니다 어느 정형외과든 다 할겁니다만 좀더 정확히 보고 싶으시다면 정형외과의 족부과를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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