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에덴을 베이스로 두고 있는 독학 보더입니다.

직장인이 되다보니 시즌권을 구입해도 시즌내내 상주해 보고싶지만

10번 내외밖에 타지를 못합니다. 그것도 가면 보통 1시간정도, 길면 2시간입니다.

언제나 시즌이 시작되면 왠지 가기가 싫고,

시즌이 끝나갈 때쯤이면 왠지 보드를 더 타고싶고 다음시즌이 기다려지는

이상한 병에 걸린 보더이기도 합니다.

에덴의 슬로프중에 경사가 좀 있고 재미있게 타는 곳은 머큐리 슬로프입니다.

에덴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비슷한 하이원의 슬로프를 예를 들자면

많은 분들이 헤라 1이 비슷하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가본곳이 에덴 이외는 하이원밖에 없어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머큐리 슬롭이 상단은

헤라보다는 좀 더 경사가 있다고 생각이 되고,

상단 이후로는 헤라가 훨씬 재미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하이원 가본지가 너무 오래전이라 제 생각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여튼 머큐리 슬롭이 어느정도 급인지 생각해보시라고 헤라를 언급해 봅니다.

그정도 슬롭인데도 얼마동안 머큐리를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완사 슬롭에서 어느정도 타지고, 타다보니 짧은 코스 에덴에서 라이딩만 하니 재미가 없어질쯤에

머큐리에서 이제는 어느정도 타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완사에서 타듯이 머큐리에서 전혀 타지지가 않는겁니다.

그래서 시즌이 되면 완사에서 편하게 타듯이 머큐리에서도 편하게 타는걸 목표로 삼았습

니다.

드뎌 올해 어느정도 감을 찾은 듯하여 글을 올려보고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하이원 빅톨 1,2정도는 정복하고 글을 올려야 하는데 저는 이정도도 만족하는지라..

그리고 하이원 빅톨 정복은 언제하게 될지 몰라서, 약간 경사 있는 슬로프 정도는 정복해보시라고

올려 봅니다.

별다른 팁을 알려드리려는건 아니고 여기서 얻은 칼럼을 바탕으로

연습을 해 본 결과를 알려드리고자 글을 남겨 봅니다.

먼저 경사가 좀 있는 슬로프 정복하기 위해서 저는 검색을 했습니다.

“누구나 칼럼”에서 “급사”로 검색하시면 좋은 팁을 알려주는 글들이 많이 나옵니다.

제가 글을 이미지로 형상화하는데는 좀 힘들어서, 제가 읽어 보고 이해하기 좋은 글들만

적용해 보았습니다.

그 중에 개인적으로 직접 실전에서 사용해보고 효과를 본 글은

orthodox님의 “급사 카빙을 위한 몇가지 팁”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mid=Colum&document_srl=35805872

입니다. 여기 있는 팁들 사용해 보고 거의 다 효과를 보았습니다.

팁들을 처음에는 한꺼번에 적용하기 힘들기에 핸펀에 목록을 저장해 놓고,

슬로프 한번 탈 때 마다 한가지씩 적용했습니다. 그러다 보면 몇가지 팁들을 묶어서 적용하게

됩니다.

특히 2, 3, 6번 팁을 사용해서 효과를 보았는데요

* 2번 팁은 완사의 일반적인 슬로프와는 다른 타이밍을 가져 가라는건데,

완사에서 꾸~~~~~~~~~~~~~~~~~~~~~~~욱 엣지 체인지라면

머큐리는 꾸~~~~~~~~~~~~~~우 엣지 체인지(욱 아닙니다. 우에서 체인지),

이렇게 되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해보면 잘 안되는데, 하다보면 저 말이 맞음을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타이밍을 저렇게 가져가라는거지, 실제로 저렇게 타라는건 아니고요, 연습하면서 타다보면

완사에서처럼 타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 3번 팁은 사용해 보시면 바로 반응 옵니다. 무릎 스티어링이라고 하지요.

저 팁을 완사에서는 자연스럽게 사용했는데, 머큐리 슬롭에서 사용해 볼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완사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던게, 머큐리에서는 사용하기 위해서

 신경을 써야 사용이 되더라구요. 아니면 사용이 안되었습니다. 연습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사용이

되긴 했지만..

그런데 사용해 보면 방향 전환이 슉슉 됩니다.

* 6번 팁은 2번과도 좀 연관되는 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렇게 연습하다보면 머큐리에서

  엣지 체인지를 빨리빨리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경사가 좀 있는 곳에서는 완사에서의

  버릇을 가지고 엣지 체인지를 하면 늦습니다. 그래서 저 팁은 엣지 체인지 하는데 도움이 되

   었고요.

* 역시 칼럼에서 본 글인데, 어딘지는 기억이 안나고, 상체 턴을 크게 연습해 보라는 글을 보

고 연습해 보았습니다. 정말 다른 사람이 이상하게 생각하게 될 정도로 크게 상체를 돌려봤

습니다. 이 턴도 완사에서 사용하던 방법이라 머큐리에서 자동으로 사용되겠지라고 생각했

는데, 그게 아니었던거 같았습니다. 이 연습도 머큐리에서 새로 연습하면서 효과를 보았습

니다. 상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되면 엣지 체인지가 너무 쉽게 됩니다.

어느 정도 연습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사용이 됩니다.

* 상체턴과도 관련 있는 내용인데요, 상체턴을 호가 거의 끝나갈 때 쯤에 하는거 보다는 상체

를 미리 돌려 놓는게 낫습니다. 그러면 하체는 상체에 의해 자연스럽게 스프링이 꼬여 있

다가 풀리는 듯한 느낌으로 따라 오면서 엣지 체인지가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느낌

을 좋아합니다. 완사에서는 좀 느끼기 힘든 느낌인데요.. 이 느낌하고 머큐리를 타다보면

엣지 체인지 할 때, 노즈로 가는 길을 펀다는 느낌, 이 두가지 좋아합니다.

* 경사가 좀 있는 슬롭에서는 몸을 앞쪽으로 던지라고 하지요. 이건 최대한 앞쪽으로 던져서

앞쪽으로 고꾸라지지 않을정도로 던져야 합니다. 연습하다보면 어느정도가 한계인지 자신이

한계점을 찾아야합니다.

앞으로 쏠린다는 느낌 때문에 몸이 다시 뒤쭉으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계속 앞쪽으로 던진다는 느낌을 유지하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합니다.

* 이건 참 기본이라 할 수 있는데요, BBP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합니다. 허리도

  쭉 펴고요. 경사가 좀 있는 곳에서 연습하시면 기초가 참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되실겁니

  다. 머큐리에서 잘 못타시는 분들 보면 자세가 무너져 있는걸 볼 수가 있는데, 리프트에서

  보다보면 자세부터 바로 유지하고자하는 연습을 많이 했으면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리고 흔히들 경사 있는 슬롭을 잘타기 위해 필요한 많이 얘기하는 것들을 적어 보면,

1. 흔히 눈밥이라고 하지요. 많이 타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나중에 알게 될겁니다. 사람마다 적응하는 시점이 틀려서 그 슬롭에 적응 될 때까지

타보는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2. 자세는 정상으로 하되, 타이밍은 비정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렇게 한줄로 적은 글은 못본 듯 합니다만 이 말은 위에 팁들을 보시고 슬롭을

타보시면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위의 팁들로 연습하다보니 머큐리를 완사에서처럼 편하고 재미있게 타게 되었습니다.

머큐리를 내가 원하는대로 원하는 타이밍에 엣지 체인지하면서 원런으로 내려왔을 때의 느낌은...

경험해 보신분만 알겠죠..

시즌 중반에 느낌이 와서 적을려고 하다가 귀차니즘에 시즌이 끝날 때가 다되어서 적네요.

에덴도 이제 폐장을 눈앞에 두고 있는거 같고, 제가 좋아하는 머큐리 슬롭도 내일부터는 못탄

다고 합니다. 그 사실을 알고 나니 머큐리를 한번 더 타봤으면 하는 생각이 또 생깁니다.

오늘은 코로나 때문에 난리라서 타러가기가 좀 그렇고.

시즌중에 그렇게 탈 기회가 많았음에도 타러가지 않아 놓고..

혹시 틀린점이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제가 눈밥이 얼마 되지 않다보니 질문을 하셔도 답글을 못달아 드릴 수가 있습니다.

모두 시즌 끝날 때까지 안보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