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개발자 개츠비 입니다.

더운데 제가 겪고 파악한 대로 다양한 스노보드 장비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1. 붓아웃

- 붓아웃을 최소화 하기위하여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와이드 데크를 선택하는 것보다

  베이스 플레이트가 높은 바인딩을 선택하시거나,  더비,칸트 등등을 장착하시는 것을 더 추천 합니다.

  데크는 폭이 넓어질 수록 붓아웃은 줄어들겠지만 엣지투 엣지의 반응성과 조향 타이밍이 엄청 느려집니다.

- 단, 더비, 칸트 등을 장착할 때 충격을 흡수 할 수 있는 댐프닝은 필수적 입니다.

- 1센치 넓은 데크보다. 1센치 베이스 플레이트를 높이는게 더 효과적이고 엣지 그립도 강해집니다.

- 사이드 컷이 넓을 수록 발밑의 데크 폭은 좁아지며, 사이드 컷이 좁을 수록 발밑의 데크폭은 넓어집니다.



2. 라이딩에 좋은 데크(프리스타일 및 올라운드)

- 파이프에 좋은 데크가 라이딩에도 좋은 데크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157~159cm 기준하여, 디렉셔널 트윈, 셋백 1~2cm,  정캠버(노우즈에 약간의 락커도 좋음),

 사이드 컷 8미터 내외, 허리폭 250mm, 플렉스 6~8 정도의 스펙은 절대 실망 시키지 않습니다.


3. 내려꽂는 카빙에 좋은 햄머헤드 데크

- 사이드 컷이 다소 길고, 노우즈 쪽에 락커 길이가 6cm 내외인 데크 입니다.

플렉스 또한 타 햄머보다 단단한 편이며, 노우즈도 다소 단단하여 턴의 마무리 시까지

 엣지의 그립감이 가장 강합니다.

 베이스 평탄도는 플랫~약간의 컨케이브(오목렌즈 형태)가 엣지감도 강하고 반응력도 강하여 좋습니다.

  이런 햄머헤드는 기문 스타일에도 좋습니다.


3. 일본식 카빙에 좋은 햄머헤드 데크.

- 일명 말아타기 좋은 햄머헤드 데크 입니다.

  노우즈에 락커 길이가 12~18cm 정도로  노우즈 쪽에 그립감은 아주 강하게 물리지 않지만,

  락커의 형질로 인하여 회전력이 편합니다. 일본 데크들이 그러하듯이 베이스는 컨벡스(볼록렌즈 형태)를

 그리는 것이 엣지 체인지가 부드럽습니다. 단 엣지 체인지 타이밍은 빠르지 않습니다.

  말아타는 카빙 뿐만 아니라 카빙 트릭커들도 선호하는 데크 입니다.


4. 그라운드 트릭 데크.

- 콤비네이션 스타일 = 락커캠버나, M캠버, 혹은 플랫캠버 데크가 좋습니다. 아주 말랑한 정캠버도 좋습니다.

- 높이를 만드는 스타일 = 한방 트릭 입니다. 정캠버를 추천 하고 싶습니다. 또한 노우즈와 테일이 다소 단단한

  것을 추천 하고 싶습니다.


5. 초보용 데크.

데크를 처음 사는 초보용 데크 입니다.

엣지가 너무 잘 물리는 정캠버는 역엣지 자빠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W캠버나 플랫캠버 혹은 M캠버 데크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플렉스는 4~5 정도의 다소 말랑하고 짧은 데크를 구입하세요.


6. 햄머헤드용 바인딩.

강력한 힐사이드 카빙에는 인업고(플로우 바인딩이 대표적) 바인딩을 추천 하고 싶습니다.

하이백의 지지력도 강력하고, 와이어 때문에 힐사이드 엣지 그립력이 더 민감해지고 강력해 집니다.

게다가 바인딩 자체가 기본적으로 단단한지라 모든 등급의 바인딩이 카빙에 좋습니다.

프리스타일에는 비추 이지만요.


7. 스텝인, 스텝온 부츠와 바인딩

- 확실한 일체감은 들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일체감과 반응력을 어느정도 포기하더라도

 간편함과 편안함의 극대화된 장점이 있습니다. 버튼 스텝온 처럼....하이백이 있는 것들을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8. 프리스타일용 바인딩 선택시 고려할 사항.

- 반드시 베이스 플레이트에 실리콘이나 고무, 우레탄 등이 제대로 장착 되었는지 확인 하세요.

  특히 뒷꿈치 아래에 제대로 그런 댐프닝 처리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 그렇지 않다면 바인딩과 데크 사이에 실리콘 테이프를 사서 발라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밑에 제 다른 칼럼 참고하세요)


9. 중고 데크 선택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

- 데크의 코어는 뼈대이고, 파이버와 스페셜 파이버, 메탈등등은 근육입니다. 그리고 에폭시는 세포와도 같습니다.

  데크 연식이 오래될 수록 데크는 말랑해지고 접착력은 떨어집니다. (가만히 둬도 그렇습니다.)

  5년된 티탄 데크가 신상 카본 데크보다 말랑 할 수 있습니다.

- 베이스 스트럭쳐를 자주 한 데크일 수록 데크는 가벼워지고 말랑해집니다.

- 플렉스가 변하면 데크가 추구하는 형질이 달라집니다. 하지만 더 다루긴 쉬워지겠죠.

- 바인딩 힐사이드 쪽 베이스가 불균형 하거나 엣지가 일그러져 있다면 그쪽 코어가 깨졌을 확율이 있습니다.


10..............궁금한거 있으면 질문 받겠습니다.^^ 일단 생각나는대로 적은 썰 입니다.^^



엮인글 :

무인이

2020.07.10 18:26:08
*.171.133.130

1번 항목에 질문이 있습니다. 베이스플레이트가 높은 바인딩이라는게..

발바닥이 닫는 부분의 두께가 두껍다는걸 의미하시나요??


베이스플레이트 특별히 높은 제품은.. 정말 골라내기가 어려울꺼 같은데..

어떤 브랜드 어떤 제품이 베이스플레이트가 높다고 언질해 주실수 있을까요?

혹시 뭔가 논란이 있을까봐 걱정이 되신다면 비밀 댓글이나 쪽지도 감사히 참고 하겠습니다.


한가지 제 의견을 덧붙이자면.. 왕발러인 제 입장에서는 데크 허리가 와이드하면 그점을 커버하기

위해 데크 설계를 바꿔 엣지체인징이 느리고 무디지 않게 설계된 제품이 오히려 마음이 편하더군요.

GATSBY

2020.07.14 14:25:10
*.149.242.189

안녕하세요~


- 베이스 플레이트가 높은 바인딩은 제가 알기로는 플로우 인업고 바인딩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발바닥의 닿는 두께가 높다는 뜻이 맞습니다.


-대체적으로 베이스 플레이트에 댐프닝(실리콘, 고무, 우레탄 등등)이 전체적으로 덧된 브랜드들이

 높은 편입니다. 낮은 바인딩은 그라운드 트릭에 반응성이 빠른 잇점이 있습니다.


- 와이드 한데 엣지 체인징을 빠르게 할려면 설계자 입장에서....

  a. 사이드 컷을 줄여서 선회력을 높인다.

  b. 사이드월의 각도를 예각에 가깝게 한다.

 이렇게 만드는데...저희도 와이드 라이딩덱이 나오긴 합니다.  사이드 컷은 159기준 8.5미터에 허리폭 262mm

 입니다.


- 개인적으로 왕발러에게는 1센치라도 높은 더비나 칸트등을 사용하시는게 와이드 데크에 끌려가는 것보다는

  훨씬 유익할 것입니다.^^

무인이

2020.07.15 08:41:05
*.33.164.91

혹시 플로우 인업고를 말씀하시려나?? 싶었는데, 예상이 맞았군여 ㅎㅎㅎ

개인적으로 플로우 인업고는 타 바인딩에 비해 무겁고 이질감이 심했던 느낌이라 비 선호 브랜드였거든요.. 미세조절 기능에서도 좀 아쉬웠구요..

어쨌든 조언 감사합니다~ 간만에 장비나 설계 이야기 의견교환 재미있네요 ^^ㅎㅎㅎ

애들아범

2020.09.11 00:33:29
*.54.117.85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보드타는머슴

2020.11.02 20:41:23
*.182.124.31

좋은글 감사요

명깨비

2023.03.13 23:08:03
*.39.200.1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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