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레벨3 시험을 치러 캐나다에 한 달간 다녀왔지만, 많이 바뀐 것이 상급으로 갈 때 5가지 요소를 어떻게 활용 또는 응용하는 것에 대한 것을 어떤 방법으로 가르치는 가에 대한 티칭 시험, 그리고 레벨1 인스트럭터 시험에 참여하는 보더를 대상으로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 가에 대한 교육학, 레벨3에 맞는 라이딩 스킬 이렇게 3가지에 대해 시험을 쳤습니다.


제가 레벨1을 처음 땄을 때가 2001년인지 2002년인지도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카시가 한국에 알려지던 초창기에 땄는데, 제 시험을 감독하는 레벨4 감독관들이 레벨1을 저보다 늦게 딴 사람들이 대부분이더군요. 한국에서 캐나다에 가서 시험을 계속 봤었다면 좀더 일찍 레벨업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많이 들었습니다.




카시에서 이야기하는 여러 요소 중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1. 밸런스

2. 타이밍

3. 여러 요소들의 조합


입니다.


설질에 따른 타이밍과 여러 요소들의 조합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많은 논란이 있는 것 같지만, 결국 전체적으로 요약하자면 저 세 가지의 조합이 상급으로 가는 정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보드를 글로 타는 것이 힘든 것은 여러 요소들의 조합을 어떤 타이밍에 맞춰 하는 가를 직접 설명을 듣고, 자기 단계에 맞게 교정을 받으며 타야 하는 것이지만 많은 동물적 감각의 보더들은 그냥(?) 타다보면 타게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론을 많이 공부를 해야 하겠지만 말이죠.)


하지만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천부적인 운동신경을 가진 사람 외에 다른 일반인을 가르쳐야 하기에 교육법이 더욱 발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위에 언급한 내용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초 체력"입니다.


상급자가 되기 위한 거대한 중력에 저항하기 위한 보드만을 위한 근육이 키워져야 하는데, 그건 "마일리지"라는 것을 통해 키워질 수 있습니다.



제가 헬스클럽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를 하는데 이 부분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좀더 적어보기로 하겠습니다.




엮인글 :

막걸리나♡

2015.10.23 13:51:13
*.162.105.121

1,2 번 정말공감합니다..

☆Angela☆

2015.10.23 17:42:12
*.33.221.47

"기초체력" ㅜㅜ

기초체력이 없으니 정말 수년을 타도 제자리에요

"보드만을 위한 근육"편 기대하겠습니당~^^

TKLee

2015.10.28 12:55:31
*.232.110.67

보드만을 위한 근육이라고 썼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보드를 탈 때 여러 근육군들을 사용하게 되는데 아주 일부의 근육들은 보드 탈 때 외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더군요. (보드의 셋팅과 하드함, 자세와 스탠스 등의 요인에 따라 덜 사용되는 부분이 있어 사람마다 다르다고 약간의 논란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다음에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눈꽃★

2015.10.24 09:55:25
*.52.214.245

저도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이번 시즌 목표도 나름 정했는데 저번시즌 부상으로 비시즌 중 운동을 전혀 못했더니 체력이 초초초급이 되버려서... ㅠㅠ
과거에 얼마나 많이 했냐보다 중요한건 얼마나 꾸준히 계속해서 하느냐더라구요.

TKLee

2015.10.26 10:40:08
*.232.110.67

부상이라면 재활운동을 통해 제 기능을 살리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수의 스노보더들이 아무런 체력적 준비 없이 보드를 타는데, 평소에 숨만 쉬다가 4~5시간 산을 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몸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지요(특히 무릎).


저도 스노보드를 타다 내측 인대 파열 6개월 후 나름 운동을 한다고 했지만 근력 테스트를 하니 부상당한 쪽이 안 당한 쪽보다 70% 가량 떨어져서 충격을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국 그 후에 체계적인 재활 훈련에 들어갔고 지금은 95%로 회복이 된 상태입니다.

설 랑

2015.10.24 23:52:30
*.171.93.184

잘 읽었습니다. 체력이 점점 떨어져서 다음편 기대됩니다.

해일로

2015.10.26 14:19:40
*.163.24.17

후아...우리나라 자연환경이 레벨3 테스트할 여건이 안되는게 무지 아쉽네요. 파크까지 한국서 달성 후 캐나다까지 가야하는데 비용 면에서 포기를 하게되네요. 한살이라도 어렸을때 도전해야 좋을텐데. 레벨3 따셔서 레벨3에 관련된 칼럼 부탁 하겠습니다!

TKLee

2015.10.28 12:50:46
*.232.110.67

8년을 기다려서 마눌님께 허락을 얻고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한 달을 다녀왔는데 돈도 돈이지만 시간적 부분도 만만치 않습니다. 내년에 다시 가야하는 데 좌절합니다.

파랭™

2016.02.05 08:49:44
*.171.50.4

코스만 보셧나보네요~~~ 고생하셧어요~

TKLee

2016.03.04 13:55:00
*.232.110.67

테스트 보고 티칭 빼고 다 붙었습니다. 테스트도 사건이 좀 있어서 아까웠어요,

수용성

2015.11.01 13:01:14
*.62.163.36

보드 만을 위한 몸 상태.. 많은 공감을 느끼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TKLee

2016.03.04 13:55:28
*.232.110.67

시즌 끝자락인데 이제 체력운동으로 다시 넘어가고 있습니다.

Bananaswag

2015.11.09 08:19:43
*.13.159.2

스키 선수인 데이빗 와이즈 채널에 가면 체력운동 하는 동영상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주로 하체와 코어 운동이 거의 토나올 정도 같아요.

TKLee

2016.03.04 13:55:45
*.232.110.67

그렇죠. 기초 체력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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