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썼던 글을 몇개로 짤라서 조금 더 싶게 써보려 거의 같은 내용 제탕 합니다.


제 삽질의 경험입니다.


나름 독학 보더로써 이론, 동영상 많이 봤습니다.


비기너턴 하고 너비스턴 연습했습니다. 정석 코스대로...


그런데 어느 순간 너비스턴이 나름 망쳐 놓았구나 하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너비스턴을 연습하고 배울 때 저는 초보였습니다.


중급에서 안넘어지고 턴만 할 수 있다면 하고 바라는 수준???


그래서 그 때 너비스턴은 제게는 최선이었습니다.


그래도 너비스턴으로 소기의 목적을 이루었습니다. 안넘어지고 중급 슬로프 내려오게 되었잖아요.


속도 적당히 컨트롤 할 수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 때 제가 몰랐던것은 그 수준이 되었을 때 너비스턴을 버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너비스턴을 발전시켜 보았자 고수들과 같은 라이딩은 절대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아니 절대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에서 너비스턴을 통해 배우고 익힌것 중 버리고 새롭게 해야 하는 부분들.


1)  "업" 순간

너비스턴에서의 업은 업할 타이밍을 기다리며 준비하다가 순간적으로 짧게 업을 합니다.

위로 몸을 띠우듯이 해서 압력을 해방시키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죠. 걸려있던 엣지를 푸는 것에만 촛점을 맞춘다고 할까요.

이제는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업은 위로 몸을 이동시키는 동시에 반대편 엣지로 몸을 넘겨주는 동작이어야 합니다.

즉 몸을 펴주면서 동시에 지금 걸려 있는 엣지 안쪽에 쏠려 있는 몸을 반대쪽 엣지쪽으로 서서히 넘겨가야 한다는 것이죠.

이렇게 하려면 업을 이전 보다 일찍 시작하고 천천히 해주어야 합니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부드럽게 엣지를 넘겨줘야 합니다.

업 동작을 할 때 우니는 몸을 펴주는 동작을 통해 몸(무게중심)을 위아래로만 이동시키고 원심력에 살짝 몸을 맞기듯이 하여

반대편 엣지쪽으로 몸을 수평적으로 이동 시키야 합니다.

원심력으로 몸을 반대편엣지로 넘겨준다는 말이 이해가 어려우실 지도 모르겠는데요.

부연 설명을 하면 토턴, 힐턴 우리는 아래쪽(원의 바깥쪽)으로 몸이 던져 질듯한 힘을 엄청 느끼잖아요. 그러다가 턴이 터지기도 하고요. 그 힘을 버티는 것에만 집중해왔던것에서 나아가 그 힘을 이용해 슬쩍 몸을 넘겨주는 겁니다. 우리 몸을 넘겨줄 힘은 일정 속도만 있다면 넘쳐납니다. 그 힘의 대부분은 엣지로 버티면서 아주 일부분의 힘에는 저항을 하지 않고 "그래 니 맘대로 나를 넘겨라..." 하고 저준다고 할까요.

물론 이렇게 하면 턴 후반부에 엣지각이 줄어들 수 밖에 없죠. 그래서 턴이 터지는 것 아닐까 걱정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터지려던 턴도 안터집니다. 턴이 엣지각이 부족해서 터지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너무 턴 끝까지 엣지각을 유지하려다 터질 수도 있다는 사실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2) "다운" 순간

일정 속도와 일정경사 이상의 라이딩시 힐턴, 토턴 각각 초반 절반안에 다운을 다해버야 합니다. 후반은 일정부분 그대로 자세를 유지하거나 업을 하는 시간으로 바꿔줘야 합니다. 아직도 "어! 턴 후반에 다운을 줘서 프레스를 만들고 버텨야 하는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면 그냥 그런 생각 버리세요.

그리고 다운을 몸의 동작으로만 보지 말고 몸의 중심을 원 안쪽으로 넘어질 듯 떨군다는 감각을 추가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얼마전 올렸던 유코 동용상에 자세히 적어 놓았으니 참고하세요.

그런데 이게 정말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너비스턴이라도 할 만큼 된것은 데크위에서 몸의 무게 중심을 아주 살짝살짝만 옮길 수게 되었기 때문이고 우리는 이걸 쭈욱~ 익혀왔기 때문입니다. 데크 밖으로 몸의 무게 중심을 넘겼을 때 경험한 것이라고는 엉덩방아 찢기 무릅의 고통 뿐이니 갑자기 무게 중심을 데크 밖으로 가져가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하지만 도전해야하고 그것이 타이밍만 잘 맞춘다면 넘어지기 직전에 마술 처럼 멈춰줘서 쓰윽 엣지를 세우고 돌아간다는 것을 새롭게 깨달아야 합니다.


물론 위 내용만으로 고수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항상 저렇게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저러한 것을 못한다면 절대 부드러운 중급라이딩도 어렵다는 것은 확신합니다.

머리로는 인식 못하고 있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중급이상의 라이더들은 저렇게 하고 있습니다.

엮인글 :

TEAM제로

2016.02.22 07:15:49
*.146.248.55

요즘 좋은글마니 올라오네요 추천이요

스노미도

2016.02.22 13:56:46
*.41.136.9

좋은강좌 감사합니다.  유코 동영상을 못찾아서 그런데 혹시 링크좀 부탁드려되 될런지요 ??

심장이통통

2016.02.22 18:10:11
*.238.167.112

유튜브에 nakamoto yuko로 검색하시면 여러개.나옵니다. 여기 동영상 게시판에 유코로 검색해도 나오는것 있고요.

woopi

2016.02.24 17:01:22
*.7.15.182

"비밀글입니다."

:

심장이통통

2016.02.24 18:36:09
*.238.167.112

전 올 시즌 끝났어요. 휘팍 가본지 4년 되었어요. ㅜㅜ

심장이통통

2016.02.24 18:44:22
*.238.167.112

댓글이 달려서 본문 수정이 안되어서... 본문 중 유코 동영상에 자세히 적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동호회에 썼던 글을 옮기면서 생긴 잘못된 내용입니다. 유코 동영상을 통해 설명한 글은 누구나칼럼에는 안올렸고요. 이후로도 안 올릴겁니다. 죄송합니다. 스노미도님 요청에 동문서답 드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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