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근 십년 넘게 간간히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저와 동행 두명 (친동생 +친친구) 총 셋이서 짧지만 행복했던 알프스 보딩을 즐겼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프 시즌에 리프레쉬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셨으면 해서 간단하게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헝그리보더는 제가 초등학생일때 구 성우리조트에서 한 달간 시즌권을 구입해 생활할때 알게되었던 커뮤니티입니다. 당시에는 너무 어려서 형 누나들 글과 영상만 눈팅하다가 드디어 저도 글을 써보게 되네요 :) 각설하고 후기 들어가겠습니다! (총 경비는 후기 끝에 기술하겠습니다.)

 

1. Chamonix, Mont-Blanc (샤모니-몽블랑) 이었는가

저는 현재 영국에 거주중입니다. 영국은 위도가 높고 평균온도가 낮지만 산이 낮고 대체로 완만한데다 적설량이 형편없습니다. (스코틀랜드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영국에는 그렇다할 국내스키장이 많이 없고 있다 하더라도 한국만큼 좋은 인프라를 갖추진 못하다고 보여집니다. 때문에 많은 영국인들이 겨울 시즌에는 스킹이나 보딩을 즐기러 유럽 내륙으로 휴가를 보내러 가는데요 대표적인 나라들로는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그리고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들이 있습니다. 가격과 물가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오스트리아가 제일 저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샤모니-몽블랑은 (제가 아는 바에 의하면) (무식해서 아닐수도 있습니다만) 동계 올림픽의 발상지입니다. 몽블랑 산맥이 위치한 곳이기 때문에 상징성 또한 무시할 수 없었구요. 샤모니-몽블랑 지역을 이용하면 세 나라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를 돌아다니며 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저희 셋이 프랑스에서 여행을 하다 육로를 통해 이동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프랑스령 알프스로 진입하기 용이한 샤모니 몽블랑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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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파고 시골마을을 지나서

저 멀리 샤모니-몽블랑 산맥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이때부터는 가슴이 두근두근하는게 진정이 되지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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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보딩 전후로 아침 저녁을 직접 해먹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호텔을 빌리지 않고 벙커베드와 소파베드가 있는 레지던스 형식의 숙소를 이용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버짓이 호화롭지 않았기 때문에 샬레(Chalet)를 이용하기엔 금액이 부족했고 호텔은 저녁을 사먹어야 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아 말 그대로

'헝그리 보더' (숙소를 정말 저렴하게 예매한 편이기 때문에) 컨셉을 지향했습니다. 결과적으론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침대가 조금 불편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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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틀때 발코니에서 바라본 알프스 산맥 (Brevent)의 뷰에 압도되었고 감동했습니다

 

샤모니 메인타운의 모습은 다 사진에 담지 못하였지만 (보딩할 생각에 모든 곳을 사진으로 담을 여유가 부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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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사진이 돌아가서 업로드되네요 죄송합니다)

아침 여덟시경의 샤모니 메인타운 풍경입니다. 깎아내릴듯한 산맥과 목조건물들의 조화가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한국으로 치자면 용평리조트의 분위기와 상당히 흡사한 느낌입니다. (드래곤플라자, 그린피아 등등)

 

샤모니 마을은 베이스 자체가 약 해발 1000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최고 높은 봉우리인 몽블랑은 약 4800m 정도이고 곤돌라 및 리프트로 접근이 가능한 봉우리 중 가장 높은 곳은 아귀으 드 디미 ( 3850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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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에서 보시다시피 대부분의 리프트 및 곤돌라들이 샤모니 및 근처 마을로 연결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날짜를 넉넉히 잡으시면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를 돌아다니시면서 보딩을 할 수 있습니다. 산을 끼고 있는 스키장이라기 보다는 스키장과 스키장이 연결되는 산맥을 아우르는 스키 타운이라고 보시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시간 관계상 3일밖에 보딩을 할 수 없었고 스키어들이 많은 산맥을 돌아다니며 슬로프를 클리어하는 느낌과는 다르게 궁극적으로는 보더로서 genuine한 신나는 보딩을 하자는 컨셉을 잡고 이틀은 저희가 사랑해 마지 못했던 한 산맥에서 보딩을 즐겼습니다.

 

많은 스키어 분들이 아귀으 드 미디에서 glacier sking (빙하스킹)을 즐기지 않으면 샤모니 몽블랑을 제대로 즐겼다고 할 수 없다! 라고 말하시지만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스키어와 보더들은 분명 차이점이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 보시는 사진에서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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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첫날 보딩을 즐겼던 브레방 - 피에제 (Brevent - Fiegere) 에서 피에제의 모습입니다. 한국 스키장과 제일 다른 점 중 하나는 

다른 많은 원정후기에서 보셨듯이 on-piste off-piste의 개념이 어느 기점으로 불분명해질 때가 많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듯이 보통 오프 피스트가

그물이 쳐져있지 않고 저렇게 폴대 몇개로 구분을 해놓습니다.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온피스트는 엄청난 양의 파우더 스노우가 부드럽게 압축되있는 느낌이고 오프피스트로 들어가면 거의 데크가 박히듯이 타는 느낌입니다. 많은 오프피스트들이 낮은 속도로 진입했을떄 허리까지 눈이 차올랐습니다.

또 피에제의 경우 나무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오후부터 구름이 조금 끼고 고글을 쓴 채로 주행하다보니 하늘과 눈이 구분이 안되서 white-out 현상까지 느껴질 정도로 눈에 극심한 피로가 왔습니다. 하지만 슬로프 유저가 현저히 적었고 몇몇 슬로프나 valley의 경우 몇십분동안 사람 보기가 힘들을 정도로 여유로운 보딩이 가능하여서 충돌 및 체감 안전의 정도는 여유로웠습니다. 느껴지는 슬로프의 넓이가 엄청났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맘껏 보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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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브레방 - 피에제에서 브레방 산맥은 포토존으로 유명합니다

아귀으 드 미디와 몽블랑 산맥을 맞은편에서 조망할수 있기 때문에 뷰가 아주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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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쉬어갈 수 있는 바나 빔백이 있기 때문에 저희는 무조건 첫날에 브레방에 가서 보딩을 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스태프들의 조언도 그랬고 저희도 

느꼈듰이 브레방보다는 피에제 산맥이 훨씬 보딩하기 좋았습니다. 브레방은 조금 더 슬로프가 비좁고 가파른 느낌이기 때문에 피로감이 쉽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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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방에서 피에제를 넘어가는 크로스곤돌라를 기다리던 모습입니다 (다행히 날씨가 무척 화창했습니다)

산이 워낙 크고 한번 타기 시작하면 베이스마을로 내려가기도 힘들면서 산 중간중간에 위치한 레스토랑들은 가격면에서 저희가 옵션으로 생각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헝그리보더) 저희는 가방에 샌드위치와 초콜릿 바와 물병을 챙겼습니다. 물은 나중에 그냥 지나다니면서 눈을 씹어먹으며 탔습니다. (청정 자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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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중간중간에 샌드위치같은 음식을 가져와 먹을 수 있는 마운티드 테이블들이 많이 있습니다. 보통 대부분의 현지 스키어 및 보더들 모두가 가방에 샌드위치를 넣어와서 커피를 사서 점심을 때우는 모습이었습니다. 산 중턱의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사먹는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별로 일반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첫 날 일정을 마치고 저희는 저녁에 숙소로 돌아와서 진짬뽕을 끓여먹었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영국에 거주하기 때문에 가끔 온라인에서 한국에 새로운 라면 열풍이 불면 너무 궁금하고 먹고 싶었기 때문에 요번 기회에 진짬뽕과 짜왕을 먹어볼수 있었습니다. (이미 gourmet foods를 프랑스에서 너무 많이 먹었기 때문에 외식 욕심은 좀 덜했습니다.) 하지만 샤모니 자체가 Apres-Ski (애프터스키)로 굉장히 유명합니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들이 있고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기 때문에 오로지 원정 보딩을 목적으로 오시는 분들에게는 훌륭한 옵션들이 엄청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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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은 저희가 반해버렸던 Balme (발므) 산맥에서 보딩을 하였습니다.

샤모니 몽블랑에서 숙박을 하는 경우 대게 버스카드를 받게 됩니다. 이 버스카드로 셔틀버스를 무료로 이용가능하며 산맥과 산맥, 마을과 마을 간을 무료로 이동하실수 있고 그 거리도 10-15분 내외로 매우 짧기 때문에 혹시나 차량렌트를 해야하나 하시는 분들 또는 '나한테 렌트는 사치다' 하시는 분들은 셔틀버스를 이용하셔도 문제없습니다. 마트들이 숙소에 다 인접해 있었고 (샤모니메인타운) 셔틀버스 탑승 위치가 굉장히 가깝기 때문에 저희는 아무 문제 없이 잘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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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므에서 한번 곤돌라를 타고 올라와서 중턱에서 리프트를 타기 전의 모습입니다. 발므는 개인적으로 보더였던 저희에게 사랑이었고 천국이었습니다

엄청난 넓이의 슬로프와 엄청난 양의 일조량과 파우더 그리고 엄청난 넓이의 오프피스트 덕분에 눈치 안보고 신나게 보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발므는 다른 봉우리들에 비해서 슬로프 경사가 완만하고 오프피스트가 위험하지 않아서 오프피스트 입문(?)에 적합한 곳이라고 샤모니 가이드가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발므는 다른 봉우리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낮은(?) 2300m 정도의 귀여운(?) 높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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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어디가 슬로프고 어디가 오프피스트인지 구분하시기가 힘드시죠.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폴대 같은건 그냥 리프트입니다. 사실 실제로도

타다가 우리가 지금 온피스트인지 오프피스트인지 긴가민가 해져서 지도를 종종 확인하고 사람의 흔적(?)을 찾아 보딩한 경우도 부지기수였습니다

사진의 친구가 저희와 실수로 엇갈려서 (뒤에서 따라오다 슬로프 옵션이 너무 많아서 다른 밸리로 들어갔다가) 다시 극적으로 상봉하는데 1시간30분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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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앉아서 초콜릿 바를 먹을때의 모습입니다. 친구를 잃어버리고 혹시 위에서 보면 보이지 않을까 해서 찾아봤지만 호크아이도 못찾을 정도의 넓이기 때문에 (틈새 개그 죄송합니다.)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키장인줄 모르면 매우 위급해보이는 상황이지만 사실 슬로프입니다. 멀리 깎아져내리는 봉우리들도 모두 스키장입니다. 오프피스트기는 하지만

심심찮게 저곳을 내려오는 스키어 및 보더들을 목격하실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도 오프피스트를 엄청 탔습니다. 눈이 너무 푹신푹신하고 파우더스노우였기 때문에 모굴을 이용해서 용감한 그라운드 트릭도 많이 시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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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슬로프이고 제가 서있는 곳도 슬로프입니다.) 발므의 슬로프들도 산 뒤쪽으로는 나무가 울창하게 나있어서 마치 오프피스트를 타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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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저와 일행들은 어렸을 적부터 알프스에서 보딩을 하는 것을 꿈꿔왔었습니다. 사실 중간에 오는 길에 런던하고 파리에서 좀 놀면서 샛길로 돌아왔긴 하지만 제 동생과 친구가 유럽에 온 궁극적인 이유 자체도 조금이라도 더 젊을때 알프스에서 보딩을 해보고 나중에 나이 들어서도 다시 돌아오자! 였습니다. 알프스에서의 보딩은 정말 제 짧은 인생에서 소중한 경험이었고 극심한 후유증을 동반해오고 있습니다. 어렸을떄 캐나다 휘슬러-블랙콤을 갔었지만 그것과는 또 느낌이 다른, 정말 하나하나가 아름답고 역동적이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다녀오신 모든 분들이 동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이 후기를 작성한 것 또한 가서 한국분들을 저는 아예 보지 못했기 때문에 대신 보여드리고 기회가 허락되면 많은 분들이 한번쯤 계획해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길면 좋지만 34일도 좋고 이틀만 보딩을 하게 되도 절대 후회 안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여행사나 프랑스 - 스위스 관광청 직원이 아닙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얼만큼의 버짓을 사용했는지 대략적으로나마 참고하실 수 있게 요약해보겠습니다.

1. 비행기

가장 가까운 공항은 제네바 공항입니다. 셔틀버스나 택시, 자가용으로 1시간 내로 샤모니 마을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 가격은 저희는 제네바 공항으로 바로 랜딩하지는 않았지만 80-120 만원 (인천 기준 왕복) 정도일것이라고 대략 생각됩니다

2. 공항에서 샤모니까지

저희는 개인택시회사를 이용했습니다. 승합차를 이용해서 택시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보통 두 가지 옵션입니다. 자기들이 정해논 시간대 (아침 또는 저녁)에 사람들을 일괄 예약을 받아서 같이 타고 오게 하는 shared type, 그리고 개인이나 팀이 원하는 시간에 단독으로 승합차를 제공하는 private 서비스가 있습니다. 2016 1월 기준으로 private 150 유로 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저희는 돈낭비라고 생각해 shared를 예매하고 60유로 (한명당 20유로) 정도를 지출하였는데 결과적으로는 저희만 예매해서 프라이벗하게 타고 갔습니다. 운이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실제로도 대부분 셰어하는 경우보다 프라이벗처럼 타고 가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그 회사 직원이 저희한테 직접 팁을 줬습니다. (회사 오너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직원일것 같습니다.)

3. 육로

저희는 파리에서부터 기차를 타고 갔습니다.

파리의 Lyon역에서 샤모니마을 기차역까지는 총 5시간 40분 정도가 걸렸고 중간에 환승 두번 했습니다. 한번은 프랑스 시골마을에서 환승했는데 영어가 통하지 않았고 환승시간이 10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언어소통이 걱정되거나 환승 자신이 없는 분들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시골역에서 한시간 짜리 환승옵션도 있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정말 예쁘고 설레지만 할게 1도 없는 시골마을 이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환승역은 샤모니 마을로 가는 산악열차를 갈아타는 곳이었습니다. 여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스키타운에 들어선 것이고 샤모니까지 기차로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으며 열차가 꽤 빈번하게 있으니 (저녁시간은 잘 모르겠습니다) 환승을 놓치셔도 걱정 없이 다음 열차를 타시면 될것 같습니다

가격은 저희 세명 합쳐서 200유로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유럽은 한국에 비해서 교통비가 훨씬 비쌉니다)

 

3. 숙박가격

저희는 레지던스 타입의 숙소를 이용했습니다. 물과 난방 모두 빌 인클루시브였고 추가금액으로는 침대 린넨과 수건 청구 비용 (린넨은 솔직히 너무했습니다)과 시티택스를 냈구요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세 명 기준으로 한사람당 1박에 40유로 정도선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리프트 및 곤돌라 가격

리프트권은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샤모니 패스와

언리미티드 패스가 있습니다.

샤모니패스는 제 기억으로는 아귀으 드 미디를 제외한 샤모니 지역 산맥들을 이용할수 있습니다. 50유로 였습니다

언리미티드 패스는 아귀으 드 미디를 포함해서 스위스와 이탈리아 지역까지 대략 11개 스키장을 모두 통합해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구요 약 20유로 정도 비쌌던 것 같습니다. 길게 오시는 분이나 아귀으 드 미디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합리적인 패스라고 생각됩니다.

 

5. 렌탈 가격

한국에서 장비를 모두 들고 오기에는 저희가 너무 옆길로 많이 샜습니다. 때문에 데크와 부츠 모두 렌탈샵에서 렌탈하였습니다. 상대적으로 렌탈샵에 대한

정보가 한국 온라인에 많이 없었기 때문에 걱정을 조금 했으나 데크+부츠 1인당 하루 20-25유로 정도의 가격이면 렌탈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6. 보드복, 고글 및 장갑 등등

보드복, 고글 및 장갑 등등은 렌탈하실수 없습니다. 한국 스키장과는 다르게 이 곳은 대부분 스키나 보드 마니아들이 정기적으로 와서 장기투숙하는 곳이기 때문에 모든 스키어 및 보더들이 자기 옷을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구매할 수 있는 샵들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렌탈은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34일 기준 (아주 대략적인) (하지만 거의 정확한) 버짓 토탈 (제네바 공항으로 바로 도착한다는 가정하에)

* 3인 기준 4인 숙소를 이용한다는 가정하 1인 기준 버짓 토탈

1. 제네바 공항 - 샤모니, 샤모니 - 제네바 공항 개인택시서비스 왕복

40 유로

 

2. 3박 기준 1인 숙박비+시티택스+부가비용

120유로

 

3. 하루 스키패스 50유로 x3

150유로

 

4. 하루 보드렌탈 20유로 (숙박 계약 에이젼시 소개로 렌탈샵 25%할인) x3

60유로

 

5. 식비 (몇번의 심야 맥도날드와 군것질을 제외한 해먹은 것들)

마트 샌드위치 (2-4유로)

스파게티 및 아침식사 재료 (10유로)

저녁에 밖에서 글뤼바인 또는 뱅쇼 몇잔 (5-10유로)

마트 고기: , 돼지 및 닭 (5-10유로) 쌉니다 육류 및 육가공류.

도합 40유로 맥시멈 (하루 15유로 잡으시면 소박하지만 배부르게 지내실수 있습니다

 

6. 스키장 보험 (중요합니다)

스키장에서 리프트권을 구매하실 때 추가로 3유로의 금액을 내고                   보험을 신청하실수 있습니다. 얼마 비싸지도 않은 금액일 뿐더러

이 보험에는 헬리닥터, 구조요청 및 병원비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부탁드립니다. 제가 100% 옳지 않습니다) 등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산이 워낙 커서 대부분의 경우 패트롤들이 헬기를 타고 등장합니다. 심심찮게 헬기 소리를 들었습니다.

 

3-4인 팀이 3박한다는 기준으로

1인당 보통 비행기 값을 제외하고 410유로 정도가 나오네요. 한화로 45-50만원 정도 할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보딩을 하지 않은지가 오래되서 모르겠지만 한국에 비교해서 숙박까지 포함한다면 절대 상대적으로 엄청 비싼 금액은 아닐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학생이고 정말 아껴서 생활했기 때문에 엑스트라 버짓은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해먹는 거로 자신있으시다 하면 저녁에 멋지게 외식하지 않는 이상 식비로는 +10만원 더 나오기 힘들 수 도 있습니다. (엄청난 음주가무 제외)

 

추가적으로,

- 해발이 높지만 고산병의 증세나 위험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 세 명 다 흡연자이고 담배가 엄청나게 잘 빨립니다. (죄송합니다)

- 눈이 멈추는 곳마다 장관일 가능성이 커서 흡연의 빈번함이 급등하게 됩니다. (죄송합니다)

- 저녁에는 밖에서 음주 또는 클러빙을 즐기실수 있습니다.

- 생각보다 젊은 사람들 (스위스, 프랑스, 영국 국적)이 많고 한국인은 저는 딱 두 분 마주쳤습니다 (보딩 목적 외에 그냥 관광객)

- 슬로프의 난이도는 이곳 초급은 한국 기준으로 중급 정도일것 같습니다. 더블블랙은 라이딩해보지 않았지만 블랙 슬로프는 한국의 최상급 슬로프보다 가파르고 험준하며 훨씬 깁니다. (한국 최상급 슬로프 용평 레인보우 기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오프시즌동안 건강한 한 해 보내시고 혹시나 이 후기를 통해서 한번쯤 '아 나도 내년에 한번' 생각해보시면서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yjforsure

2016.03.21 15:37:44
*.219.176.224

그헝몽떼를 못간게 영 맘에 걸렸는데 발레블랑쉬도 그렇겠네요 ㅠㅠ 조언 감사합니다 다음에 꼭 가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오목교 초식남

2016.03.20 21:50:29
*.70.231.83

누칼로 갔으면 하네요..조만간 알프스를 가보겠다는 꿈을 갖고 있는 저에게 매우 유익한글이었습니다.

yjforsure

2016.03.21 15:39:18
*.219.176.224

정말 후회안하실 겁니다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실거에요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

곰팅이™

2016.03.20 22:32:20
*.237.84.83

좋은 후기입니다..^^

같이 갈 사람만 있다면 ....

(누칼로 옮겨졌으면 하네요...)

yjforsure

2016.03.21 15:39:40
*.219.176.224

감사합니다 꼭 생기실 거에요 화이팅!

무인이

2016.03.20 23:56:26
*.139.165.170

좋은 글 감사합니다. 괜찮으시다면 제가 활동하는 보드 동호회 카페에 퍼가도 괜찮을까요??
물론, 출처를 밝힐꺼구요.. 일체의 수정 없이 그대로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jforsure

2016.03.21 15:40:03
*.219.176.224

제가 영광이죠 감사합니다 :)

히타고코로

2016.03.21 08:31:32
*.87.60.234

뷰가 대박이네요!!

생동감 있는 사진들도 멋지십니다!

yjforsure

2016.03.21 15:40:44
*.219.176.224

감사합니다 나중에 꼭 한번 기회되서 더 멋진 곳들 가보시길 바랍니다 :)

달리고돌리고

2016.03.21 08:44:23
*.62.162.40

유용한 정보네요 추천~~~~~

yjforsure

2016.03.21 15:41:00
*.219.176.224

감사합니다 :)

밋러버

2016.03.21 11:19:06
*.36.149.201

대박! 추천!
미시령옆 알프스리조트가 아니고 휘팍 몽블랑이 아니군요...

이건 자게에 묻히기 아까운 글이네요~
누칼로 고고!!

yjforsure

2016.03.21 15:41:15
*.219.176.224

감사합니다 :)

아이리스07

2016.03.21 11:51:26
*.219.232.83

좋은 추억!!!

멋지네요  잘 봤습니다.~~

yjforsure

2016.03.21 15:41:39
*.219.176.224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보더미카엘

2016.04.13 14:02:21
*.70.14.196

대박후기네요감사합니다.한국에서가면
300만원이면 럭셔리하게 놀다올수있겠네요.

보더미카엘

2016.04.13 14:06:28
*.70.14.196

근데 한국서 여기서 여름이면 저기는 계속 겨울인가요?

노마링♬

2016.08.30 12:54:10
*.91.231.76

알프스도 여름엔 운영 안하는 걸로 알고잇어요 ㅎㅎ

저도 여름에 가보기만햇는데 눈은 있어도 운영은 안하는것같아요.

아마 5월말 까지 개장이었나..참고만 하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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