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해 좋은일 많이 생기세요..~
자신도 허접하지만..그나마 조금 아는 트릭 팁이라도 널리 알려야..제가 그동안 보드 타면서..다른 분들에게서 받았던 조언에 대한 답례가 될듯해서 또 씁니다.

오늘은 원메이크에 대해서 쓰겠습니다.
원메이크...one make... 말 그대로 한방에 끈낸다는뜻이져.
저는 이상케도 하프보다는 원메이크랑 슬라이드 같은게 훨 재밌거든여..
대회같은거두 슬로프 스타일이 훨씬 땡기구여~(울나라에서 대회하면 나가볼텐데...대회를 안한다니..ㅡ.ㅡ)
여하튼...한방에 확실히 보내는(?) 원메이크..
보더들끼리 옹기종기 모여 만든 쪼그만 모글에서..부터..무지막지 하게 생겨서 뛰기도 겁나는 킥커(kicker)라고도 불리우는 엄청난 크기의 테이블탑 까지..
이런것들을 이용해서 에어하는걸 원메이크라고 부릅니다..(다들 아시져?)
그중에서도 대략 높이 2m 이상 날아가는 거리 7m이상의 에어를 빅 에어(big-air)라고 정의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저정도 빅에어 뛰시려면..역시 터레인 파크에 있는 커다란 테이블 탑, 그리고 깡다구!! 가 필요하겠져??

원메이크..라는 매력적인 녀석을 시도하시기 전에..갖추어야 할께 있습니다.
보호대(특히 무릎 필수..엉덩이, 헬멧 선택), 알리에 대한 감, 이미지 트레이닝, 그리구...가장 중요한 자신감 입니다. 이게 준비 되셨다면 시작하시져..

첨 원메이크 뛰려는 사람이 열라 큰 테이블 탑에서 b/s mute-540 돌생각 하시면 당연히 안되는거 아시져??(너무 불공평 하잖아여~ㅡ.ㅡ) 순서가 있습니다...순서..(제목에두 썼듯이..)
첨엔 슬로프에서 주행중 알리부터 연습하세여..알리를 얼마나 높이 뜨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멀리 안정적으로 날아가서 "착지"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사실 테이블 탑에서 알리 정석으로 딱~! 하는 사람 없습니다. 그냥 알리의 감만 가지구 뛰는거져..원메이크의 높이는 알리 치는 타이밍과 램프의 웨이브에 따라 결정 됩니다.

슬로프에서 알리 연습후..알리의 감이 어느정도 익혀졌다 느끼실때 모글로 가세여..큰거 말구...되도록 작아 보이는 걸루..(사실은 제대로 만든 커다란 테이블 탑에서 뛰는게 사람들끼리 만든 조그만 모글에서 뛰는거 보다 훨씬 안전합니다...이유여?? 랜딩이 좋잖아여~~랜딩존은 경사가 많이 질수록 안전합니다..4년 쯤 전에 휘닉스에서 g-shock대회때는 휘닉스 대형 멀티비전 뒤에 있는 언덕이 원메이크 대회 랜딩 지역이었습니다..어마어마한 경사져?? "인당수"라고도 불리웠던 그 대회의 테이블 탑...아무튼..랜딩은 경사가 있어야 합니다!)

옆길루 빠졌었네..ㅡ.ㅡ 알리의 감을 익히신 후에 원메이크를 하셔야져???
사람들이 뛰고 있는 모글로 갑니다. 다른 고수들이 바인딩 묶고 준비하는 곳 있져?? 첨부터 거기서 시작 하시면 안되져..(붎공평하잖아여~~ㅡ.ㅡ)그사람들보다 훨씬 아래에서 바인딩 묶으면서 마음을 다잡습니다..(가벼운 맘으로 뛰자!)
어떤 모글이던지 처음 뛰실때는 거의 베이직이나 인디부터 합니다..왜냐면..모글마다 전부 그 특성이나 랜딩이 다르니까...자신의 몸이 그 모글에 적응할때 까지는 무리한 기술 하시지 말고 베이직이나 인디 같은거만 하는게 좋습니다!!이 부분은..어떤 고수가 뛰어도 거의 마찬가지 입니다..

이제 일어나서 뒷사람 기다리는지 확인하고 한손을 들며 "드롭인!(drop-in)"이라구 외칩니다..(안전을 위해서!!)아!! 전에 뛰었던 사람이 랜딩후 옆으로 빠져나오는걸 보구서 출발해야 합니다..(안전~~!!)

베이직 에어를 뛴다고 가정합니다..(첨이니까..)

이제 테이블 탑을 향해 돌진!!

1. 멀리 있던 테이블 탑이 가까워 옵니다..
2. 속도가 너무 많이 붙는거 아니야??하는 생각이 듭니다.(겁내지 마세여~)
3. 속도가 너무 빠르다 싶음 테일을 살짝 슬라이드 시켜서 스피드 체킹을 합니다..스피드 체킹은 하셔두 되고 안하셔두 됩니다...개인의 스타일이나 습관 차이기 때문에...(저는 왠만하면 합니다.ㅠ.ㅠ)
4. 무릎 굽히고 시선은 테이블 탑의 끝을 바라봅니다.(머리나 허리는 절대 숙이지 마세여!!!!!!!<=======중요!!)
5. 테이블 탑의 웨이브를 타고 올라갑니다..(0.1초-0.2초??)
6. 노즈가 테이블 탑의 끝부분을 지난다고 느낄때!!! 알리의 감을 익히신대로 자연스럽게 정석알리처럼 무리해서 높이 뛰시려구 하면 다치기 쉽습니다. 자연스럽게 튕겨서 몸을 띄우면 테이블 탑의 웨이브가 몸을 알아서 띄워줍니다.(원메이크의 핵심 포인트 부분입니다.!)
7. 공중에 뜬 자신을 발견하고 놀라지 마시구 얼마나 멋지게 보일까 하는 딴생각 마시구 랜딩지역이나 똑바로 주시하세여!!!!랜딩 안보면 다칩니다~~ㅠ.ㅠ
8. 공중에서 무릎이 굽혀진 자세로 랜딩을 주시하며 착지를 준비합니다.
9. 눈빠져라 쳐다보던 랜딩지역에 보드가 닿는 순간 제자리 점프후 착지할때 무릎이 굽혀 지듯...무릎을 굽혀서 충격을 흡수 합니다..착지는 보드의 베이스 전체로 하는게 가장 이상적이지만..토엣지나..테일부터 착지하셔두 됩니다. 대신 노즈부터 떨어지거나 힐엣지로 떨어지면 결과는..ㅠ.ㅠ 당해보심 알껍니다~
10. 충격을 흡수하여 착지후 브레이크를 걸고 모글 옆으로 빠져서 뒷사람에게 자신의 안전을 확인시켜 줍니다..그리고 바인딩 풀고 이번엔 더 잘 해야지 하는 맘을 다져 잡으면서 다시 걸어올라갑니다~...

장황하게 썻지만...불과 2초 정도 안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입니다..그리고 남을 위한 배려두..
드롭인 하실때 뒷사람과의 순서를 잘 지키세여..(매너입니다!)

원메이크 하시는 순서는...
처음에 베이직 에어...(모글의 특성 파악을 위해서 살짝, 첨 뛰시는분들도 살짝~)
베이직 에어 후에 인디-->메쏘드-->그 이후는 스타일에 따라 자기 맘대로 탑니다..스테일 피쉬, 노즈그랩, 멜런, 쉬프티, 스티피, 테일그랩, 뮤트, 180. 360,....flip류...엄청 많져...자기 스타일에 따라서 개발하시는 겁니다.

이제 보드장마다 터레인 파크도 열고 그러는데 이번엔 원메이크의 재미에 푹~ 빠져 사시는건 어떠실지...(파이프도 타야겠져??)

다음엔...제가 알고 있는 몇몇 그랩 에어에 대해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