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랬고, 여러분들도 가질법한 궁긍증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1.스노보드는 과연 안전한가?
음음음... 안전하지 않습니다...
사람들과 엉켜서 비좁은 슬로프에서 타다보면 부딪힐수도 있고, 아무래도 속도를 내야하는 스포츠니까요~
글구 초보땐 뒹굴고 엎어지다 보면 이곳저곳 멍도 들고, 중.상급자가 되면 아무래도 스피드가 빨라지니 한번 넘어지면 크게 아프겠죠???
짐, 허~억하시는분들도 있겠죠???
그러나 몇가지 원칙만 지키면 여러분들은 즐겁고 안전한 보딩을 하실수 있습니다.
일단 스키와 비교해서 어떤게 더 안전하냐는 질문을 받은적이 많습니다.
이런글 잘못올렸다가 스키어들에게 어택을 당할수도 있지만, 제가 쓰는 칼럼이니 제 맘대로 써보겠습니다.
저도 고딩땐까진 스키를 타다 보드로 전환했습니다.
둘을 비교해보면... 제 생각엔 스노보드가 훨씬 안전합니다.
일단 시야가 넓습니다. 스키는 앞을 보고 내려간다면, 스노보드는 초보자분들도 맘에 여유를 가지신다면 타고 내려가시면서 앞, 뒤, 옆을 충분히 보면서 내려가실수 있기 때문입니다.
운전하는것처럼 내 뒤에 어디쯤 사람이 있구나, 옆에 누가 있구나를 확인하며 내려간다면 그만큼 안전을 보장받는 길이 없겠죠?
또, 스노보드는 초보자분들도 금방 속도를 내며 내려가다가 확~멈추는 방법을 익힐수 있기 때문에 앞에 누가 넘어졌다거나 하면 금방 그 사람 앞에서 멈추실수 있습니다.
또한, 두다리를 묶고 타기에 다리가 뒤틀린다거나 하는 일이 없습니다.
스키어들중에 넘어지며 다리가 따로 돌아가서 다리가 180도로 돌아간 사람도 본적 있지만 보드는 그런일이 없습니다.
스키는 다리가 삘 확률이 높고, 스키가 서로 찢어져 버리면 큰일납니다. 그러나 보드는 넘어질때 무릎 아니면 엉덩이로 넘어집니다.
무릎은 보호대를 차고, 엉덩이는 살이 많기때문에 충격을 막아냅니다. 등이나 머리가 땅과 부딪히는 경우도 척추보호대나 헬멧을 쓰시면 안전합니다. 그러나 등역시 사람은 넘어질때 자신을 본능적으로 보호하기 때문에 충격을 피해가고, 머리 역시 넘어질때 고개를 들기 때문에 크게 다치는 일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두손이 자유롭습니다. 앞에 사람과 부딪힐꺼 같다거나, 넘어질때 손으로 일단 한번 튕겨줄수 있습니다. 이것이 보드의 장점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건.....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선택과, 늘 안전을 생각하는 마음,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보호대 착용일것입니다.

2.스키를 타본 사람은 스노보드를 탈때 유리한가???
스노보드가 스키에서 유례된것이기 때문이 원리는 같지만 실제론 많이 틀립니다.
진행방향이나, 두발을 하나의 판때기에 묶고 타는거, 허리 쓰임새 등등...
스키를 타본 사람은 분명 슬로프에서의 스피드에 적응하는 능력은 안 타본 사람에 비해 뛰어나나 스키를 타봤다고 해서 더 빨리 익히는건 아닙니다.
그래도 확실히 타본 사람이 좀 더 유리하겠죠?
일단 겁은 들날테니깐요~~

3.얼마나 타면 나도 중급자가 될수있나???
참, 애매한 질문입니다.
저한테 몇번타면 저도 슬로프에서 안 넘어지고 타요?
몇번타면 저도 카빙합니까? 하고 묻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사람마다 틀립니다.
자신이 보드에 가지는 열정, 겁먹는 정도, 운동신경 등등 많은 요인들이 있으니깐요...
누구는 첫날부터 잘 타는 사람이 있는 반면, 누구는 한 시즌이 지나도 초보자슬로프 하나 맘대로 타고 내려 오지 못합니다.
무엇보다 자신감이겠죠???
일반적으로 평범한 사람의 경우...
처음 1~2일은 10미터마다 넘어지며 계속 뒹굽니다.
그러다 5~6번쯤 탈때가 되면 초보자 슬로프서 별로 안넘어지고 내려오고들 합니다.
누가 빨리 좌우로 움직이는 턴과 멈추고 싶을때 멈추는걸 빨리 익히느냐에 따라 습득정도가 결정됩니다.
그러다 중급자 코스로 가서 좀 경사가 진곳에서 내려오다 보면 스피드가 생겨서 겁을 집어먹고 못내려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럼, 실력은 계속 그대로가 됩니다.
넘어지고 굴르는걸 두려워하면 안됩니다.
다만 넘어지더라도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확보하며 넘어지는걸 익혀야하는 것이죠~
대개 10번정도 타시면 중급자 코스서도 무난하게들 내려오곤 합니다.
그 다음부턴 자기가 기술을 익혀가며 실력을 키우는 것이고요~~
그냥 슬로프에서 안 넘어지는거에 만족한다면 여러분은 평생 그 상태로 타시게 될겁니다.
하늘도 날아보시고, 빙빙돌면서도 가시고, 보드를 세워가며 슬로프에 한줄의 칼자국을 그어가며 타는것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일반 이용안내 [9] Rider 2005-09-13 571 15281
277 장비 관련 스크류 헤드가 마모된것 풀어내기!!! [8] [돌]꼬꼬리 2002-11-01 18 3357
276 장비 구입 꽃을든[Yo]ONE ^^* 이번엔 구체적인 모델명... [10] 꽃을든[Yo]O... 2002-10-31 25 3625
275 일반 [허접대왕] 보드장 리포트 [11] 허접대왕 2002-10-29 6 3206
274 일반 [드림보더] 중고장터 이용하시는 분들께 고... [7] 드림보더 2002-10-29 11 2409
273 장비 튜닝 [깜짝]얼룩무늬 시트지튜닝 성공(절반의 완... [13] 조선호 2002-10-29 30 4144
272 장비 튜닝 [깜짝]얼룩무늬 시트지튜닝 성공(절반의 완... 조선호 2002-10-29 19 2814
271 장비 튜닝 [깜짝]얼룩무늬 시트지튜닝 성공(절반의 완성) [10] 조선호 2002-10-29 31 4120
270 의학,부상,사고 [stussy]발목부상시 알아야할 정보,,,.. [5] stussy 2002-10-28 24 2913
269 장비 튜닝 [돌]꼬꼬리 : 번지는 짝퉁스티커는 싫다! [2] [돌]꼬꼬리 2002-10-28 34 3732
268 기술(테크닉) j트릭이 궁금해요~ [9] 날르장 2002-10-25 35 5661
267 일반 보더 퓨전간식 [11] 허접대왕 2002-10-25 30 2905
266 기술(테크닉) 보드실력 느는법 [27] 홍감독 2002-10-24 22 7953
265 장비 튜닝 [박옹] 시원시원 빵빵한 엉덩이 보호대 만들... [28] 박옹 2002-10-21 29 5182
264 장비 튜닝 [박옹] 시원시원, 빵빵한 엉덩이 보호대 만... [31] 박옹 2002-10-21 22 6528
263 일반 보드장식사해결법? [12] 지냐 2002-10-21 24 2915
262 일반 [Team RANGER :) CroW]컴맹을위한헝글보더 *... [9] Team RANGER... 2002-10-21 105 2265
261 장비 관련 [발칙뽀더] 200원(??)으로 나사 분실을 방... [10] 발칙뽀더 2002-10-20 8 3643
260 장비 튜닝 [자료실에서 퍼옴]스티커만들기와 보드튜닝 [9] :: MIK :: 2002-10-16 43 5355
259 장비 튜닝 스파이스쿱 밴드개조하기^^ [4] soul라이더 2002-10-15 26 2991
258 장비 튜닝 [박옹] 칼라시트지를 이용한 "알록달록" 스... [17] 박옹 2002-10-15 27 6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