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글라이딩의 즐거움

기술(테크닉) 조회 수 3712 추천 수 66 2002.08.19 03:00:21
보드로 할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타고 내려오기..점프~~하프..등을 생각한다면..



당신의 창의력은 고정되어있다.....본감독 생각하건데..보드로 할수 있는거...



보드타다가 밥이 먹고 싶을때..도마로 사용해도 된다....



스키어 꼬실때..바닥에 깔고 앉을수 있다...작업용..의자..



호수가에서..점핑대로도 쓸수있다...



여름엔..팔근육강화기구로도 쓴다......



뭐 이쯤해두고...본론으로 들어가보자....보드를 타는 여러분들은..어떤상황일때 가장 타기가



싫어지나...날이 추울때..돈이없고.. 숙소가 없을때 이런거 말구..슬로프 상태를 물어보는거다....



감독.. 한국에서 보드를 탈때 제일 싫어했던건 바로 울퉁불퉁한 비포장 슬로프였다...



주로 이용하던 스키장에 용평과 휘닉스였는데...아침에 그루밍해놓은 상태에서는 잘쏘고



내려가다가 서너시간 흐른후..슬로프가 다른사람들이 타서 평평하지 않으면..타기가 싫어졌다....



아니 잘 못탔다...내딴에는 내가 무지잘타는줄 알고..그리고 슬로프는 항상 그루밍을 하는게



정상인줄 알았다....하지만...캐나다에서 보딩을 한이후....난 한국스키장들의 무지함에 놀라울뿐이다.



하긴..그루밍을 하는이유가..너무 눈이 없으니까..눈이 조금 많은곳의 눈을 없는곳으로 메우는 역활도



할것이다...또 초보자가 많으니까..사고의 위험도 있고...하지만..본감독..감히 말한다...



잘딱인 슬로프에서 타는건..포르쉐를 몰고..직선도로에서 200km 달리는거랑 같다고.....



내가 처음 위슬러에서 라이딩을 하는데...느낀건..엄청크다...눈이 엄청나다..그리고 그루밍을



안한다였다.....그렇다...크기가 엄청나기 떄문에..그루밍을 거의 못한다...초급자코스는



한 일주일에 한두번 한다...난 생각했다...위슬러스텝애들은 왜 그루밍을 안해놓을까..했는데..



지금생각은 난 그루밍을 해놓은곳에서는 보드를 안탄다라고 생각한다..



처음탈때...한국에서 5시즌을 탔지만...몸을 풀겸해서..초급자코스에서만 탔다....한국같이



초급자코스가 용평의 그린이나..핑크정도가 아니고..한..레드정도된다.....



그렇게 몇일을 타고나니..약간의 객기와 모험심이 우러러 나와 발길은 자연스레..최상급자 코스로



향했다...(작년 나랑 보드를 탄사람들은 나의 모험심을 잘알리라.....그사람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위슬러 최정상에 발을 딛고...주위의 경치를 감삼하며 .. 1m를 내려갔을까...이럴수가...



30~40도 이상의 각도를 유지하는 정상인데...그곳은 전부 모글이였던것이다...그것도..어른



허리정도의 모글...큰놈은 내키정도 되는 것도 있고...옆에서 스키어들은 폴짝폴짝 잘도내려가는데.



잘난척잘하는 난..5m가서 넘어지고..넘어지고..거의 사이드 슬립을 내려왔다....허벅지 터지는줄



알았다...위슬러 사무실가서 그루밍좀 하라고 따질려고 했는데..영어가 안되서 참았다....



그런일이 있은후..위슬러와 블랙콤 코스전체를 둘러보니...그루밍을 하는곳보다..안하는곳이



훨씬 많다는 사실..정상같은곳은 장비가 올라오기도 힘이 들뿐아니라...그곳에서 타는사람들이



그루밍을 원치 않는다는 사실이다...그렇다...정상에서 ..남들이 안탄곳...위험한 코스를 탈려고 하는데



길이 잘딱여 있으면..타는 맛이 나겠는가....위슬러에서 평생을 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감독..



다음날부터 모글타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하지만..잘될턱이 있나.....스승도 없고....말이  통하는



사람도 없으니...좌절하고 있을때..눈에 들어온건..모글에서...스위치 구사하며...에어까지 하는



어린 캐너디안들이였다....잠깐..여기서 한말씀....한국스키장만 가보신분들께는 미안한말이지만..



여기 모글코스를 한번 들어가면..한국 왠만한 슬로프보다 경사나 길이가 길다~~아니.몇배는 될것이



라고 말하고 싶다.....



본론시작~~그놈들은...내눈에는 인간의 수준으로는 안보였다...그큰 모글에서 점프를 하지를 않나..



암튼 대단해 보였다...나도 개들따라서...모글에서 점프한번했다가...멈추질 못해서..허리 작살날뻔



했다... 그녀석들 타는걸 유심히 보니...배워야 할것이 많이 있더군...



자 지금부터가 여러분이 원하는 모글라이딩 팁이니...관심있게 읽어보도록....



일단..모글이 앞에 있으면..이걸 뒤에서 앞으로 넘어갈려고 하지말고...옆으로 넘어가야 한다....



우리가 처음턴은 할때..롱턴을 배우지 않나....길게 가다가 턴을 할생각을 하면....시선 돌리고 턴..



이런식인데..모글도..비슷하다...첨엔 속도를 내지말고 천천히 진입하라...모글하나..둘 넘고넘고..



턴을 하고싶은지점이 나오면..시선을 빨리 돌려야 한다....턴을 하는 요령은 슬로프와 비슷하다..



하지만....잘안된다...슬로프와 같은스타일로 탈려면...이유가 뭘까....그건 우리가..일반적인



엎다운에 익숙해있기 때문이다....우리는 지금까지..턴을 들어갈때...다운..나올때..엎~~



이런식의 턴을 했다면..모글에서는 반대가 되어야 한다....



자 모글에 진입을 해보자..모글을 가로질러 넘어간다..이때 다리에 힘을주어서 버티면 안된다..



힘을 빼고..무릅을 당겨서..가슴에 무릅이 닿게 해보자....그리고 모글을 내려갈때는 다리를 펴주고...



첨엔 이것만 반복해서 연습을 해봐라....아마..한 일주일정도..연습하면..될거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모글에서의 주행법이다...자 다음은 모글에서의 턴 ~~



아까 말했다...모글턴은 슬로프에서의 턴과는 반대라고....모글을 한두개 넘었다...턴을 할 지점을



봤다...그리고는 시선을 돌리고...모글과 모글사이의 낮은지점에서 시선을 돌리는데...



이때 하체는 최대한버텨주어야 한다...산 정상쪽으로 몸을 밀어내 주어야 한다...그리고



턴을 하면서..모글을 넘어가면..넘어진다...



음~~본감독 글을 쓰다보니...그림없이 글로만..모글라이딩법을 쓰려니...머리가 아프다....



손가락도 아프고..음~~최대한 ~~머리를 굴려보겠다...의문나는점은..아래의 홈페이지로 들어와



질문 남겨주도록.....



요점은 이거다..모글을 넘어갈때는 다리에 힘을 빼고..무릅을 당겨서...낮게 넘어가라.....



그리고 턴을 할적엔...모글과 모글사이에 낮은지점에서...다리를  펴주며..방향을 빨리 바꿔라...



이때..상체가 미처 안돌아가 있을수가 있는데..그럼 실패다....항상 시선이 먼저..그다음이 상체..



그리고 하체순의 순서가 이루어져야 한다.....



어렵군.....



감독..모글에서..6~7개월의 라이딩후.이제는 모글에서는 직활강한다고...잘난척~~조금은 한다...



그리고 정말 그루밍을 잘해놓은 슬로프는 타기가 싫다....



만약 여러분들이 비디오에서 나오는 곳에서 라이딩을 해보고 싶다면...



뭐 파우더도 있겠고..모글도 있겠고...그러고 싶다면......모글을 타지 못한다면...



그꿈은 고히 접어서..장농에 쳐박아 두는게 좋을거다..



그리고 말하고 싶다...라이딩의 즐거움은 남이 안타는곳에서 남들의 시선을 받으며 타는것이라고...

다음엔 파우더라이디에 대해서 구라를 풀겠습니다...

www.freechal.com/whistlerkorea



hsmpd@hanmail.net



연락바랍니다..
엮인글 :

Mt.Grouse

2002.08.19 03:14:19
*.208.206.221

ㅋㅋ.. 지난 시즌, 처음 타는 민수형이랑 희탁형을 데리고 블랙다이아몬드에서 사이드슬립을 시켰다는 소리는 들었지요..

Mt.Grouse

2002.08.19 03:14:53
*.208.206.221

저도 그라우스에서 첨에 블랙다이아몬드 타러 올라가는데 슬롭이 왠 엠보싱인가 하고 놀랐습니다. 결국 턴 두번 하고 내려왔지요.

Mt.Grouse

2002.08.19 03:15:09
*.208.206.221

형님 글을 보니 자꾸 위슬러가 가고 싶네요.

[狼]요한

2002.08.19 03:34:13
*.186.46.106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항상 그럼 파우더와 모글을 꿈꾸지만 넘 멀리 있는것이 아쉬울 뿐이네요...그나마 있는 환경에서 적응하다 보니 트릭쪽으로 쏠리는걸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하지만 글을 읽고 나니 라이딩에 대한 새로운 기운이 솟는걸 느끼네요... 근데 글을 쓰시는 어투가 "뭐뭐 했다" 이런식으로 되는건 좀 그렇네요...정말 좋은 내용인데 전혀 상관없는 어투때문에 읽는분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되네요.......새로운 도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감독님...

[狼]요한

2002.08.19 03:37:01
*.186.46.106

근데 지금 휘슬러에 계신건가요?? 저두 기회가 되면 꼭 가고 싶은데 그때 되면 꼭 도움 주시길...꼬럼 꾸벅...(--)(__)

홍감독

2002.08.19 03:41:27
*.183.178.58

저는 지금 밴쿠버에 나와있습니다...테니스 렛슨하며 먹고 살고 있습니다..
빨리 겨울에 와야 할텐데.. 요한님 참조하겠습니다...

sky

2002.08.19 07:46:41
*.77.94.206

잘 읽었습니다, 모글라이딩! 도전해볼 가치가 있는 라이딩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도.....

정덕진

2002.08.19 10:37:50
*.34.82.193

스키의 밴딩턴, 보드의 다이나믹턴.... 원리는 같죠..... 으음...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제씨

2002.08.19 11:46:09
*.106.125.189

캐나다의 모글은 파우더고 자연적으로 만들어졌죠 스키어들이 거의 만들죠 프레스 디프레스시 보드로 파우더를 밀어낼수도있고 하지만 한국의 모글은 인공적으로 만든거고 거의
얼음입니다 그리고 모글자체가 넘 작죠 한번 랜딩 잘못하면 뭐하나 부러지기 쉽상이죠
캐나다파이프에서 나르던 친구들이 한국에오믄 몸을 사리는 이유와 같습니다
충분한 연습후에 모글에 도전하세요~~~

제씨

2002.08.19 12:16:33
*.106.125.189

그리고 모글 많이타면 무릅 인데 나갈수도 있습니다~~~조심해야죠 정말로

레몽레인

2003.04.15 20:33:50
*.73.3.236

홍감독님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자세히 모글 타는 법을 가르쳐 수셔서 감사합니다...
보드 좀 탄다고 생각 했는데 홍감독님 글 읽으니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듬니다..
전 언제나 모글 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홍감독님 다음엔 비디오로 찍어서 동영상 한번 올려 주세요..부탁합니다...

레몽레인

2012.01.04 02:03:12
*.217.57.188

제가 이 글을 읽은지가 8년 전이군요...ㅎㅎㅎ 작년부터 용평 레인보우 모글 배우고 있습니다..

 

이제야 이 글의 의미를 알겠습니다..그래도 아직도 좀더 배울 것이 많네요..캐나다에서 모글 좀 많이 타고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이지 모글 재미있고 높은 곳에서 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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