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나이트로'라는 브랜드에서 '슈퍼 내츄럴'이라는 모델명의 일본색이 짙~은....  길고,얇은 일본도가 한자루...

그려져있는 데크가 발매되었습니다. 검은배경의 붉은  일본도 한자루..... 너무도 단순한 그래픽이지만

사람들은 열광했죠... 그리고 다가오는  올시즌..각 브랜드마다 발표하는 올시즌의 데크그래픽들에서

눈에띄게 늘어난 일본풍의 그래픽을 느끼신분이 필시 저말고도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K2'라는 브랜드에선 아예

기모노를 입고있는 여성이 그려져있는 데크도 발매가 되는데요... 어찌보면 이 스노우보드라는

서양에서 처음 시작된 스포츠의 그래도 큰비중을 차지하는 데크그래픽이  동양화된다는것이 좋지만서도

왜 꼭 일본식이어야하는지.....조금은 불쾌한 의문이  생겼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같은 아시아에 위치하였기에 외국인들(주로 서방세력-_-;)은 아시아라 그러면 우리나라나

중국보단 조금더 일본을 의식하는 경향이 있다고들 합니다. 그럴수밖에 없는것이 해외에서의 인정받는

나라는 우리나라보단 일본이니까요... 헝그리보더를 이용하는 많은 회원들이 한국인입니다.

100%겠죠.... 한국인은 한국인의 정서가 가장~ 몸에 잘 맞는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스노우보드라는 우리가 열광하는 이 스포츠는 불행히도 서양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당연히랄것도없고 생각할것도 없이 얼굴이라고 할수있는 데크의 그래픽은 대게 서양적이죠...

만화를 좋아하거나 게임을 좋아하시거나 그림을 조금 보실줄(?)아시는분들이라면 왜 서양풍..

이라는 말을 아실껍니다. 서양풍그림체의 그림은 있지만 동양풍,아시아풍은 없죠...대게는 일본풍이라곤 하지...  

그럼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가장 대표적인 (여기서 서양적,동양적은 전형적인것을 뜻합니다.)

서양풍의 그림을 꼽자면 마블코믹스의 작품들을 생각하시면 쉬우실껍니다. 일본풍이라면...

드래곤볼(은 이제 너무 오래되서...)이나... 언뜻 설명하자면 서양풍이라는 그림체는 일본풍보다는

비교적 자세하고 사실적인 묘사를 합니다. 그래서 마블코믹스의 히어로들도... 얼굴이나 체형면에서

대게 아줌마나 -_-; 아저씨죠... 그러나 다른 일본의 작품들을 보자면 굉장히 축약되고 가감이 많이된

표현들을 볼수있습니다.눈이 얼굴의 반을 차지한다던가 -_-; 코가 없다던가 -_-; 그렇지만 그런 오바적인

표현이 더 우리 동양인에게 맞는 그림체라 생각되는바인데요. 일본의 경우엔 게임이 발매하기전

일러스트가 공개될때 그 그림체가 서양풍일 경우 망하는경우도 족족있습니다. 일단 서양풍의

그래픽은 건드리기가 싫은거죠.. 우리나라에선 아직까지 큰인기를 끌고있는 '스타크래프트'가

일본에선 맥을 못춘이유중 하나입니다. 어찌보면 억지라할수도 있지만 게임의 팩키지나 데크의

탑시트 그래픽은 비슷한 역할을 한다 볼수있을텐데요. 게임의 게임성이나 데크의 성는은 패키지,탑시트

그래픽과는 별개일수도 있으니까요. 허나 그 제품을 선택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면에서도 동일하고....

그런데 한동안 서양풍의 그래픽이 주를 이뤘던 스노우보드그래픽이 인제 점차 동양풍의 그래픽의

숫자가 늘어난다는게... 전 참 기쁘면서도 슬픕니다. 기쁜거야 기쁜건데. 슬픈건 왜 슬프냐.

그건 대게 일본풍의 그래픽이란 거죠... 올해 '나이트로' '슈퍼내츄럴'의 대체모델은 '쇼군'이라는

한국어로 굳이 번역하자면 '장군'정도되는 일본어... 인제 아예 모델명까지 일본어로 쓰이는 실정이죠.

그렇지만 서양에서 생각하는 동양의 이미지는 약간 틀렸는지 탑시트그래픽의 표창(?)은 그리

동양적으로 보이지않더군요. 전형적으로 서양인들이 생각하고 그릴법한 표창의 모습이었습니다만....

암튼 그렇고 앞서 말씀드린 'K2'의 'MIX'(기모노입은여성이그려져있는데크) 도 그렇고...

너무 일본색이 짙다는겁니다. 왜 기모노는 그려질수있고 가라데하는 사람들(작년 '내츄럴)은 그려질수있는데

한복과 태권도 하는 사람들은 안그려지는지.... 답답할뿐입니다. 그리고 스켑프로들중엔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들이 둘있습니다(젤유명한) 정확히 얘기하자면 교포이지만 대원송과 최기돈이라는

한국인이를을 끝까지 고수하고 있지요. 게다가 최기돈씨 같은 경우엔 저번 자신의 데크에 태극기문양의

두건을 한 갱스터를 넣어 발매하기도 했었습니다.

'Asian Gangster' (사진참고)


이 모델은 우리나라에서 전량완판되기도 했었죠 ^^ 손가락잘린 한국인이 조금

섬뜻하긴했지만 ^^; 이런 모델이 많이 나와야한다생각했던 저는 아주 바람직한

방향으로 상황이 흘러간다했지만 최기돈 프로선수의 다음 모델인 'Koreaper'에서의

일본의 가타카나풍의 영문표기는 확인되진않았지만 여러 이야기들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Koreaper' (사진참고)


사진을 보면 분명히 일본어풍으로 영어가 표기된 그래픽이 보이실껍니다.

디자인한 사람이 한국에 대한 개념이 안서서 동양하면 떠오르는 일본의 이미지에

그런식으로 그래픽했을꺼란 얘기도 돌았었습니다. 허나 그것이 사실무근이라해도

전세계로 판매되는 이런 데크의 저런 그래픽은 우리나라를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생각합니다. 스노우보드나 스케이트보드. 정말 이런 매체야말로 또 우리나라를

알리는데에는 좋을게 없다 생각합니다. 일단 하나 만들면 전세계로 동일한제품이

수출되는 물건이기 때문에 태극기 한장,한복등이 그려진 머찐 그래픽이 나온다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더 쉽고 가깝게 다가서며 알수있게되지않을까요.

올시즌 발매되며 발표된 '버즈런'(국산 보드 브랜드)의 데크그래픽은 전년도에

비해 눈에띄게 발전했지만 왠지모르게 오히려 동양적으로 돌아오는 메이저급

브랜드의 그래픽에 뒤늦게 너무 서양적인 성향이 강하게 바뀐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런 그래픽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으니까 그랬겠지만 그건 그만큼 동양품의

그래픽이 없기에 한정된 선택의 폭에서 선택되고 길들여진것(서양풍의 그래픽에)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한국풍이라고 찍어내면 안되는것이겠지요. 퀄리티도 갖춰야하고.

작년 '옵션'에서 발매된 '이덕문'데크같은데에 정말 '한국적인...'그래픽이 들어갔더라면

더 좋지않았을까... 그리고 앞으로 좀 더 그런 방향으로 나가본다면 어떨까...

하는생각을 감히 해봅니다. 점차 동양적이지만 동양중에서도 일본틱한 그래픽이

늘어나늣듯한 경향에 답답한맘에 이 글을 씁니다. 이 글을 읽고 내가 지금 맘에들어

고른데크그래픽은 어찌보면 작은 선택의 폭에 의한 강요같은건 아니었을지(나도모르게)

한번씩은 다들 생각해보시고 보다 더 많은 한국의 스노우,스케이트보드의 무한한

발전을 바라는 바입니다... 대한민국보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