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정말 친근한 식품이죠?
이거 너무 좋아하다가 살이 마니 쪘던 기억이 있습니다.. 크크
(과식은 금물.. 보딩전에 마니 먹어도 움직임이 둔해질껄요? 조심조심)

모두들 각자의 라면 끓이는 요령이 있을텐데효..
제가 끓여먹는 라면 맛있게 끓여먹는 요령을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1.술먹고 속 뒤집힐때
-> 요즘 무파마가 상당히 시원한 국물맛에 감칠맛으로 해장엔 왓땁니다..
    속 뒤집힐때는 아무래도 시원한 국물맛이 중요한데효..
    냄비에 물붓고 렌지위에 올리면서 물 끓기전에 바로 다진 마늘 한스푼과
    청량고추 한개 썰어 넣으면 속시원한 국물맛을 내준답니다..
    거기에 식초 한방울만 떨어뜨려주면 라면의 느끼한맛을 제거해주죠..
    숙취는 반드시 해주고 보딩하세효~ ^^
    (not 헝그리의 경우 콩나물과 팽이버섯을 올려 드셔도 좋습니다..)

2.배고플때
-> 배고플땐 그냥 아무라면이나 다 좋습니다..
    특히 저는 너구리 광팬이거든요 ^^ 너구리+계란넣구서 딴거 안넣어두
    정말 맛나게 먹을수 있습니다. (위에 치즈한장 올리면 이것도 왓따!!)
    배고플때는 흰떡이나 만두를 넣어먹으면 정말 포만감 느끼는데 도움을줘요
    남은 국물에 밥 말아먹는건 기본인데요.. 밥 맛있게 말아 드시려면..
    딴 거 없습니다 "참기름 한방울" 이 한방울이 얼마나 큰 맛의 차이를 발휘
    하는지는 경험해본사람만이 알수있습니다.. 밥을 말고 참기름 한방울 떨군
    뒤에 김가루 조금 뿌려서 말아 드시면.. 정말 행복할꺼에요 ^^ 하핫..
    기본적으로 신라면도 좋은 라면이구요..
    개인적으로는 매운콩을 좋아합니다..

3.별식?
->중식을 원하십니까?
    짜파게티 두개 끓여 드시면 넉넉한 양에 맛있게 먹는데 최고라고 생각됩니
    다.. 짜파게티에서 짜장파티,짜짜로니등 취향대로 골라 드시구효 ^^
    물을 버리고 스프를 비빌때 냄비위에서 비벼주시고 30초정도 볶는다는
    느낌으로 더 익혀주시면.. 더 맛나 더라구효..
    
    양식을 원하십니까?
    스파게리라면... 이거 어렵지 않습니다..
    우선 고기나 햄이 필요한데요.. 돼지고기 약간이면 맛내는데 도움됩니다
    고기를 아주 작게 조각내서 후라이팬에 살짝 기름 둘러서 익혀줍니다..
    야채가 조달 가능하면 양파+감자 정도만 있어도 같이 볶아주도록 하세효..
    감자는 잘 안익으므로 잘게 썰어서 고기와 함께 넣어주시구효..
    물을 붓고 나면 케첩을 넣어줍니다... 물이 걸죽하게 되어 소스 역활을
    할수 있을만큼 케첩을 넣으시구효.. 후추+소금을 약간씩 넣어주도록 합니다
    살짝 맛을 보아.. 음.. 스파게리 소스맛이랑 비스무르 하다 싶으면 완성..
    은근한 불에 조금씩 저어주는게 중요합니다..
    그사이 다른 냄비에 면을 끓여야 겠죠? 면을 끓이구 국물 버린후에..
    다른 그릇에 담아 소스 끼얹으면 완성.. ^^ 이거 먹을만 합니다..
    (라면에 들어있던 스프봉지는 나중에 밥 먹을때 반찬 없으면 국물 만들어
     말아드세효 ㅡ.,ㅡ;;;)
  
    인도식?
    ㅡ_-;; 인도는 무슨.. 걍 카레라면 만들어 드세효
    고기와 야채를 스파게리라면 만들때처럼 볶다가 물붓고..
    카레가루를 다른 그릇에 물을 넣어 잘 풀어준뒤 부어줍니다..
    면에 끼얹어 내면.. 카레라면 완성.. 이것도 먹을만 하답니다 ^^
  
    분식을 원하십니까?
    머 라면 자체가 분식이니 걍 드셔도 좋겠지만.. 하핫 ^0^
    짭짤한 쫄라면이 있습니돠.. 라면 끓일때의 물의 1/3정도만 끓인뒤에 면을
    넣고 스프한개 다 넣구요.. 국물이 쫄지 않을정도만유지하면서..
    설탕을 두스푼정도? 많이 넣을수록 달콤해지죠.. 또.. "파"가 들어가야
    이 쫄라면의 맛이 살아난답니다.. 매콤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쫄라면은 안성탕면을 사용하면 맛이 제대로 나옵니다..

    한식을 원하십니까?
    사리곰탕면을 강추합니다.. 사리곰탕면을 끓여서 밥위에 끼얹어서 파를
    곁들여 내오시면 정말 곰탕한그릇,설렁탕한그릇 부럽지 않습니다!!
    면을 끓일때 계란을 잘 풀어주는것도 좋구효 ^^

3.귀찮다.. 빨리 먹을수 있는 방법은 없냐?
-> 라면을 빨리 끓여 먹을때는 일반적으로 물이 끓으면 면을 넣잖아효?
    그냥 무시하고 물붓고 면넣고 렌지에 올립니다.. (물론 스프도 같이)
    물이 끓을때쯤 되면 면도 다 풀려 바로 드실수 있습니다..
    (맛은 쫌 덜하지만 바쁠때 빨리 먹을수 있죠..)
    또 빨리 먹는 방법 한가지 더...
    이건 밥이 있을때 요긴한방법입니다..
    쫄라면 끓이듯이 물을 조금만 넣습니다.
    물 끓는 사이 라면봉지에 펀치 연습 하세효.. 생라면 먹을때 부숴먹듯이..
    잘게 부신후에 면을 익힙니다.. 면이 조각나있어 빨리 익습니다..
    면이 다 끓으면 밥(찬밥이어도 좋습니다..찬밥해결!!)위에 부어주고..
    이때 스프를 위에 뿌려줍니다.. 밥과 함께 잘 비벼서 먹습니다..
    이거.. 겉으로 보기엔 군용비상식량만큼이나 못봐줄만한 개밥이지만..
    배고프면 정말 맛있답니다 ^^;;
    또 라면 빨리 끓일때는 스낵면이 좋은건 다들 아시죠? 면이 얇아서 ^^

etc. 라면 끓일때 좋은 정보 여러가지..
-> 계란을 넣을경우 계란을 너무 풀게되면 국물이 싱거워집니다..
    계란을 넣으면 한두번 저어준뒤 계란이 굳을수 있게 해주면..
    나중에 라면 먹을때두 계란 찾아내서 씹어먹는 즐거움을 느낄수 있습니다
    ★밥 말아먹을때 참기름 한방울은 정말 강추하는 부분이구효 ^^
    면은 완전 익혀 내는것이 아니라 조금 덜익었다 싶을때 불을 끄는건
    마니들 알구 계시죠? 그래야 마지막까지 뿔은 라면 안먹을수 있답니다..
    (뿔은 라면 좋아하시는분들은 제외 ^^;;)
    또 라면을 여러개 넣어 끓일때는요.. 절대 물 끓는다고 면부터 넣지 마세효
    맹물에 스프와.. 다른 첨가물(계란이나 김치,파등)을 먼저 넣으시구효..
    첨가물 다 넣구서 물이 팔팔 끓은 시점에 면을 빠르게 넣어준뒤 면이 풀어
    지자 마자 바로 불을 꺼주세요.. 라면 여러개 넣을때는 면이 뿔기 쉽상
    이거든효 ^^;
    라면에 참치를 넣으면 맛있을꺼 같다는 생각 들지만 의외로 느끼해지기
    쉽습니다.. 참치는 라면에 곁들여 김치와 함께 먹을땐 좋을듯 ^^;
    

이상이 퓨라가 곧잘 만들어 먹는 라면에 관한 것들입니다 ^^
이번에 "춤추는요리사"님이 들어오셔서 이거 보시면 웃으실지도 모르겠네효
^^;; 이거 하프옆에서 카빙치는 기분입니다 하핫.. ^0^;;
라면.. 그래두 가격대 성능(포만)비... 훌륭한 음식이라구 생각됩니다..
맛있게 드시구 즐라뒹 하세효~
엮인글 :

구성우

2001.12.17 20:44:24
*.212.64.176

오.. 감탄이다.. 정말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김은일

2001.12.17 22:32:57
*.77.87.235

오... 대단하십니다... 참기름 ... 써먹어야쥐~^^

마약보더

2001.12.17 22:34:17
*.178.124.142

마지막 참치 이야기는...가슴에 와닫는군요...T.T

연신내

2001.12.17 22:42:51
*.217.173.147

이번에 무파마 라면먹어보고 반햇심.. 정말 맛나더군여..하지만.... 보드장에서 한번빡세게 탄다음..끌여먹으면..월매나 맛날찌~ㅎㅎㅎ

연신내

2001.12.17 22:43:21
*.217.173.147

그 맛엔 이길자 없겟지요..T.T먹어보고싶다..T.T..

모어 헝그리

2001.12.17 23:44:56
*.212.36.234

오.. 참기름이라.. 이건 새로운 비법(?)이네염.. 혹시 저만 모르고있었던건가여? ^^;

모어 헝그리

2001.12.17 23:47:02
*.212.36.234

전에 한번은 작업실에서 컵라면으로 새참을 먹는데... 후배 녀석이 제 튀김우동 컵라면에다 계란을 풀었는뎅... 으~윽.. 정말 컵라면 하나 먹는게 그렇게 힘들었던적은 없었음다.

문장혁

2001.12.18 00:48:17
*.175.249.74

[양복보더]sky이의 속성라면이 여기도 있네...그러 짜파게티랑 사천짜장을 섞으면 예술...

sky

2001.12.18 08:47:16
*.51.79.74

아하!.. 이거 한번씩 다 테스트 하려면 시즌 끝나서야 완성하겠군요...

2001.12.18 10:28:22
*.104.100.2

오. .. 대단한 노하우를..

빤쓰

2001.12.18 11:39:40
*.111.45.216

전 라면을 무지 싫어합니다.. 너무 지겨워서 정말 안먹습니다.. 하지만.. 요즘.. 컵라면만 먹구 삽니다.. ㅠ.ㅠ 역시.. 궁하면 통한다던가.. ㅠ.ㅠ

김혜은

2001.12.18 14:09:50
*.219.188.211

[ajimma] 푸린트해서 라면가게한다고 빡빡 우기는 아는 언니에게 가따줘야하겠꾸만여~ 오호호~

올데이롱

2001.12.19 21:34:04
*.205.34.20

너구리... 대박이져? ^^ 이 칼럼도 대박임다.. 무하하~

나아닌나

2001.12.25 19:23:01
*.36.185.136

대단하군..

울트라슈퍼최

2003.03.09 18:46:18
*.103.26.209

저도 너구리 매니아요^^

오빠야~

2006.01.19 17:21:36
*.177.156.223

감사감사 정말 유익한 정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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