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커커..꾸준한 칼럼을 위해 오늘도 노력하는 형상입니다...
오늘은 이런저런 이야기 두편째 편입니다...
이런저런 씨리즈로 앞으로 몇편 더 쓸까 하는데 쏘스가 딸릴까봐 걱정이 되네여~*
주말동안 보드장 갔다와서 폐인같이 있다가 오늘 학교와서 잠만 자고있고...
역시 하체부실 빨리 극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서태지는 보드대통령???

서태지씨는 문화대통령만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만큼 그가 국내 스노보드의 대중화에 미친 영향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죠~
서태지와 아이들로 한참 인기가 하늘을 찌를때 많은 분들은 김종서씨와 같이 부른 프리스타일이란 노래에 매료되었고, 이 노래로 인해 스노보드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되었고, 따라하고 싶었고, 그들의 뮤직비됴를 보며 하늘을 날고 싶어했습니다...
이 노래가 나온 90년대 중반부터 국내 스키장에 보더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는거 역시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농담삼아 너 보드 몇년이나 탔냐? 라고 물을때 "서태지가 하늘을 날때부터"라고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근데 서태지씨도 처음 보드탈때 알파인으로 탔다는 거 아십니까??
그만큼 그 당시엔 보드에 관한 정보가 부족했고, 우리나라에 있던 몇없던 보드샵에서도 지금처럼 프리스탈이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나중에 프리스탈로 바꾸시고, 노래제목도 프리스탈로 했다는...
만약 그때 서태지씨가 노래제목을 '알파인'으로 했다면, 왠지 지금보다 알파인보더가 많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그때 서태지씨가 입던 보드복이 '웨이브레이브'란 상표였습니다..
지금이야 봉파니 스페샬이니 열라 겁나게 좋은 옷 많지만, 그땐 웨이브레이브하면 최고였었던것 같던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도 그때 이걸 입었기 때문에 엄청 좋았던걸로 인식이.. ㅎㅎ
그리고 96년에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식이 있기 전날 당시 언론은 난리였습니다...
행방불명되었다고 말이죠!!!
근데 그날 서태지씨는 없었지만, 아이들은 용평의 그린 슬로프서 보드를 타고 잇었다는~
마스크로 얼굴 열라 가리고 있었지만, 리프트 줄서는 곳에서 더워서 마스크 잠깐 벗었다가 바로 사람들한테 들켜서 주차장으로 도망쳤다는 후문이 있답니다!!!

2.설탕/슬러쉬/파우더???

많은 분들이 그날의 설질에 대해 얘기할 때 오늘은 엄청 파우더가 많구만 등등의 얘기를 하는걸 들어보셨을테고 이를 잘 알겁니다...
이번 용평 개장때도 인공눈은 엄청 뿌려대고 날도 덥다보니, 슬로프가 전체적으로 설탕이었고,  아래쪽은 녹아서 슬러쉬가 되어있었죠~
설탕이란 말그대로 인공눈으로 만든 슬로프의 설질입니다...
눈이라기보단 설탕같은 상태라는 거죠...
그리고 슬러쉬란 눈이 적당히 녹아서 우리들이 맛있게 먹는 슬러쉬같은 상태고요...
파우더란 자연설이 슬로프에 쌓여서 사람들이 한번도 안 지나간 상태고요...
그래서 어떤 분은 파우더는 정말 싫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슬러쉬만 지나가면 속도가 떨어져서 싫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겁니다~*^^

3.자랑스런 한국인...

많은 분들이 외국의 멋진 보드비됴를 보며 나도 제레미 존스같이 타고 싶다, 마이클 척 욜라 멋지다 그러실겁니다...
그러나 울나라 프로보더 분중에 이들보다 엄청 대단하신 프로보더가 있으니....
바로 세계최초로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보드한장과 배낭 하나 짊어지고 올라가셔서 타고 내려오신 김은광 프로보더님입니다~*
그제 슬로프서 걸어서 몇번 왔다갔다 한것만으로 저는 온몸에 알이 박혔는데 그 높은 산을 올라가셔서 타고 내려오다니요~~
정말 자랑스런 한국인입니다!!!

4.슬로프에선 데크를...

이미 많은 분들 사이에서 슬로프 중간에서 쉬실때 데크를 뒤집어 놓는다는게 기본이 되었습니다...
만약 바로 세워놨다가 미끄러져서 아래로 내려가기라도 하면 큰일이죠...
사람도 다치고 데크 도둑맞고...
그래서 슬로프 중간에서 쉬실땐 반드시 뒤집어 놓으세요~
근데 이번에 보드장서 보니 생각보다 리쉬코드를 하신 분들이 적더군요~
리쉬코드란 바인딩에 묶어서는 자신의 다리에 연결하여 라이딩시 순간적인 바인딩과 부츠의 분리시 미끄러지는걸 방지하는 것이죠~
이뿐 아니라 바인딩과 바인딩을 묶어서 줄을 어깨에 메고 다니면 참 편리하기도 하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코일리쉬를 갖고 싶어했습니다...
벌써 3년째 사야지 하면서 아직까지도 장만을 못한건데, 리쉬코드가 마치 전화기줄처럼 꼬불꼬불하게 된것이죠....
전에 야간탈때 리쉬코드에 야광기능까지 갖춰진걸 타고 내려오는 분을 봤는데 참 멋있더라구요...
근데 암래두 일반 리쉬보다 가격도 비싸고, 울 나라보드샵에 그리 많지가 않더라구요...
이번엔 꼭 사야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리쉬 꼭 하세요~*

5.튜닝/디튜닝???

많은 분들이 왁싱은 잘 아시는데 튜닝에 대해선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튜닝이란 엣쥐면과 베이스면을 갈아주는 것을 말합니다...
녹도 슬어있고, 타다보면 엣쥐가 깍여져 나갔기 때문에 그걸 전체적으로 다듬어 주는것입니다...
엣쥐가 많이 마모되어 있다면 아이스를 뚫지 못하고 밀리게 되며, 하프나 알파인의 레이싱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엣쥐가 베이스보다 높으면 보드가 밀리게 되고, 엣쥐가 베이스보다 낮으면 턴이 잘 안됩니다~*
알파인 타시는 분들은 처음 샀을때부터 일부러 90도로 되어있는 엣쥐를 80도로 깍아줘서는 타기도 합니다...
그게 더욱 빠른 속도를 만들어 준다고 하기 때문이죠~
튜닝은 일반적으로 전문가가 하는게 좋습니다..
왁싱보다 더욱 어렵고, 섬세함을 요하기 때문이죠~
일일이 각도 제가며, 엣쥐를 갈아줘야 하니깐요~
그리고 디튜닝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일반 튜닝과 많이 헷갈려하시는 부분인데요, 이것은 일부러 눈과 닿는 엣쥐부분의 시작하는 곳과 끝나는곳을 약 15cm정도 무디게 만들어서 턴을 용이하게 하는 것입니다...

휴~ 정말 글 한편 쓰고 나면 애 하나 난거 같은 기분입니다...
(여보슈! 당신 애 놔봤어? 하고 딴지걸지 마십쇼~*^^*)


  
엮인글 :

sky

2001.11.19 23:32:17
*.59.233.42

항상 좋은글 많이 남겨주시는군여!.. 감사합니다. ^^

seoker

2001.11.20 00:22:45
*.195.219.20

감동감동 박식 하시네영

구성우

2001.11.20 00:31:08
*.212.64.214

초보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RiderCrew

2001.11.20 00:51:34
*.74.236.176

제 후배넘이 이번 첫보딩때 제가 타자마자 넘어지는거 보구 "형~ 어여 칼럼들 스스로 지우세요!! 그리고 죄송합니다란 말 남기고 탈퇴하세요~*" 그러더군요!! ㅎㅎㅎ

신동수

2001.11.20 01:29:37
*.214.225.15

동감동감 ,, 저두 보드에 입문한게 서태지의 뮤직비됴를 보구 뽕가서였는뎅 *^^*

몽아

2001.11.20 01:55:35
*.116.39.2

라이딩말고도 여러가지 상식(?)을 알게되니 부쩍 성장(?)하는 느낌임다...

ajimma

2001.11.20 20:55:23
*.177.79.102

초보에겐 피같은 야그임돠...저도 서태지땜시 보드를 알았다고 해야것찌여...용기가 엄써 시작을 못했찌만서도여..호호호..

202boarder

2001.11.21 01:45:36
*.237.220.89

김은광 프로 만세~ ^^

RiderCrew

2001.11.21 02:11:25
*.54.30.240

사실 이번 일욜날 김은광프로님 시사회 있었는데 가보지도 못하구... 비됴 나오면 그땐 꼭 사야겠습니다.. 시사회때 선물도 줬다는뎅... ㅠ.ㅠ

저요???

2001.12.01 13:17:54
*.210.130.245

에베레스트산 정상은 아닌것같던데..... 로체봉인가 하여튼 5천 이상인것??? 아시는 분 없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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