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론방 글들을 보고 진입장벽을 낮추는데 작은 도움이 될까해서, 

파크에 입문하기 전에 익혀야 할 것들에 대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생각나는데로 쓰는거라서 시리즈 글이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아무튼 두서 없더라도 양해바랍니다.

먼저 이것들을 익혀서 내것으로 만들면 좋다! 라는 것이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또한 이것은 저의 생각이지 많은 보더들에게 어떤 이론으로 확립이 된 기준은 아니므로, 

다른 분들의 리플을 통해서 더 좋은 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써 봅니다.

글쓰는 순서는 

1. 라이딩

2. 실패하기

3. 어프로치

4. 팝/테이크오프

5. 로테이션

순으로 쓸까하고 있습니다.

1. 라이딩

라이딩은 보더에게 지속적인 것입니다. 완성이란 없구요. 끊임없이 함께해야하는 것입니다. 

필수 이동수단이니까요. 

제가 단언할 수 있는 것은 파크에 입문하기 위한 라이딩은 카빙이 아닙니다.

바로 '베이스라이딩'입니다.

중급자 슬롭 중반부터 베이스까지 큰 엣지사용없이 베이스 라이딩만으로 내려갈 수 있는 정도의 

1) 작고 미세한 엣지 컨트롤과 

2) 속도에 대한 부담을 줄여나가는 보드 컨드롤에 대한 자신감.

이것이 제가 말하는 베이스라이딩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조건을 만들어놓고 시작하지 마세요. 

언컨디셔널한 사면에서 즐기는 보딩은 카빙에서 말하는 능력과는 조금 다른 능력입니다.

급사면이든 완사면이든 파우더, 그루머, 범프던 간에 장비/베이스 컨디션과 관계없이 하중을 넣고 빼고에 

자연스러운 라이딩을 지향점으로 끊임없이 연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마 보드 위에 있는한 이건 평생 연습해야겠죠

2. 실패하기

제목을 짓기가 어려웠는데, 저는 이것을 실패하기라고 말하려 합니다.

팝핑, 알리, 널리 등 그라운드 트릭을 연습해보세요. 

작은 범프나 언덕등에서 위의 기술들을 시도하시구요.

360 이하의 기술들의 모든 트라이는 

평지 -> 낮은 경사의 슬롭 -> 다소 높은 경사 -> 범프와 둔턱 -> 킥커의 너클 -> 작은 킥 -> 큰킥

순으로 차례차례 진행하시면 좋습니다.

제 기준에서 스노보드는 실패하는 운동입니다. 아니 익스트림 스포츠 전체가 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서 계속 넘어져야 합니다.

오랜 경력의 라이더와 짧은 경력의 라이더의 가장 큰 차이 중에 하나가 바로 실패하기 입니다.

더 많이 실패해본 사람이 데미지가 낮게 실패하는 법을 체득하거든요.

1) 몸에서 제일 넓은 면적으로 넘어지세요

2) 관절의 부상을 주의하세요. 절대로 손을 짚으시면 안됩니다

작은 실패부터 반복하세요. 

많은 입문자들이 첫 어프로치에서 부상당해서 다시는 쳐다보지 않겠다고 하는 것을 많이 봐 왔습니다.

베이스라이딩이 어느정도 가능한 분들은 라이딩중의 작은 실패들에 익숙하실거라고 믿습니다.

알리 널리 펌핑등의 연습으로 작은 실패부터 반복해서 맷집을 키우세요. 

알고 뛰면 안전한 즐거움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준비운동도 필수적입니다. 급작스러운 데미지에서 근육의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준비운동들 하고 보딩하시나요? 

최고의 보호대는 비싼 보호대가 아닌 내 몸의 근육입니다.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세요. 부상위험이 낮아집니다.

또한 틈틈히 유연성강화, 코어훈련과 상하체 운동을 통한 

운동능력 향상 또한 지금까지와는 다른 스노우보딩을 즐기는데 큰 무기가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Suolx0mc6g

링크의 주인공은 프로보더이구요. 

어떤 부위와 강도의 운동이 보딩에 도움이 되는지 참조하시라고 링크드립니다.

3. 어프로치

베이스라이딩이 보장된다면 베이직 에어를 연습해야겠죠.

어프로치라는건 킥커의 립 ( 점프대?!? )에 다다를때까지를 말합니다.

1) 속도

앞서 말씀드렸듯이

베이직 에어 연습은

평지 -> 낮은 경사의 슬롭 -> 다소 높은 경사 -> 범프와 둔턱 -> 킥커의 너클 -> 작은 킥 -> 큰킥

순입니다.

파크에 들어오셨다면 먼저 

진입 속도에 부담이 안될 작은 너클에서부터 연습하세요. 

2) 하중

많은 분들이 속도와 높이의 공포로 인해 몸이 뒤로 빠집니다.

자연스러운거니 절대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 몸이 뒤로 빠지는 것은 경험이 적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심이 뒤로 빠져있는 상태에서 테이크 오프하면 몸이 돌아갑니다. 

엉덩방아 혹은 허리로 떨어지겠죠.

몸이 앞으로 빠지시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이런분들은 보통 다이빙을 합니다.

후경을 고치는 방법은 결국 여러번 뛰어보는 것 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후경이 낫더라고요. 

전경습관이 있으신분들은 꽤 높은 빈도로 다치셔서...

대부분의 후경랜딩은 테일이 먼저 지면에 떨어집니다. 

테일부터 랜딩하시는 베이직에어 연습자 분들은 시간이 되시면 

자신이 뛰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겨서 보시면 어느부분에서 몸이 뒤로 빠지는지를 캐치할 수 있습니다.

작은 킥에서의 연습은 아직 로테이션이나 균형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므로 

연습을 통해 공중에서 시간이나 여유가 남을때까지 반복하시면 됩니다.

또한 자세는 높아도 안되고 너무 낮아도 안됩니다. 

그냥 몸에 힘을 빼는게 우선입니다. 자연스러운 자세(BBP)를 만든다고 생각하세요.

힘이 많이 들어가 있을겁니다. 인간이니까 자연스러운 겁니다. 

많은 분들이 너클에서 작은 킥으로 넘어갈때 자세가 많이 달라집니다. 

너클에서 어느정도 연습하셨다면 작은 킥에서 죽거나 다칠 확률은 없습니다. 

3) 생각

딱 한가지만 생각하세요.

지난번 트라이에서 잘 안되거나 챙겨야 할 포인트들이 여러가지 일 겁니다.

'몸이뒤로빠졌다', '팝타이밍이틀렸다','시선이분산되서랜딩이실패했다'

생각이 복잡하면 다 안됩니다. 딱 한가지만 챙기고 어프로치 하세요.

4) 리듬

자신만의 리듬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공하는 루틴을 만든다고나 할까요.

저는 하나 둘 셋(팝) 넷, 다섯 랜딩을 보통 추천합니다.

이건 팝에 대해 이야기할때 다시할께요.

여기까지만 일단 쓰겠습니다.  

담번에 쓸때는 이 글을 수정하던지 새글로 쓸지 할께요. 

도움이 되실런지도 잘 모르겠고,

생각을 이래저래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회사원인데 비록 설연휴 전이지만 그래도 일도 해야하고...

명절연휴들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