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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왁싱이 끝난후 작업을 생각해봅시다.
바로 스크래핑.
헝글에서도 스크래핑 얼마나 하냐고 묻는 질문이 자주 올라오죠. 항상 대답은 끝까지 다 벗겨내라가 주류 입니다.
그러나 제 대답은 그럴필요 없다 입니다.
스크래핑의 기준이 월드컵 레이싱 튠에 맞춰져 있는것을 튠업사가 그대로 생각없이 들여온 정보입니다.
레져에서 스크래핑은 왁싱후 평탄화를 위한 작업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나는 스크래핑이 중요하다' 라고 생각하는 분은 위의 제가 어제밤에 찍은 사진처럼
40CM 5mm - 29cm 4mm -20cm 4mm - 점점 짧아지고 두께도 얇아지고 최종적으로는 스틸 스크래퍼로 하는 정밀 스크래핑까지. 필요한 스크래퍼를 다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레져에서 스크래핑은 평탄화가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소박하게 갖추고서
원하는수준으로 스크래핑 해주는데 스크래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저보다 몇배 도구를 준비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점점 왁스층이 얇아지기에 그것에 맞게 짧고 얇은 스크래퍼가 필요하다는죠. 도구의 중요성!
스크래핑 자세 : 스크래퍼를 엄지손가락을 뒤로 한채 잡고 왁스층에 / 이렇게 뉘에서 스크래퍼 앞면이 닿게 합니다.
반대로 뉘면 계단지는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자세를(허리를) 낮춰서 왁스층이 얼마나 울퉁불퉁한지 눈으로 확인하면서 스크래핑을 합니다.
대패질 하듯이 빠르게 직선으로 하면 됩니다. 느리게 하면 할수록 직선운동이 파도 칩니다.
포인트는 눈으로 보면서 평탄화 상태를 측정하는것 입니다.
'나는 스크래핑 안하고 타련다' 라고 생각하면 밑에 나오는 월드컵 레벨 왁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레져수준에서의 스크래핑은 평탄화를 만드는 것이기에 가장 적은 스크래핑으로 평탄화를 만드는 사람이 고수라 생각합니다.
다음은 브러시질.
1: 철 브러시, 2 : 구리 브러시 , 3 :나일론 브러시 , 4 말털 브러시 , 5 빽빽한 말털브러시
저는 29센티의 roto 브러시까지 합쳐서 6개의 브러시를 가지고 있지만
레져에서는 나일론 브러시와 작은 말털브러시 정도만 가지고 있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 비싸더라도 최대한 모가 촘촘하게 박힌것을 사시기 바랍니다. 값싼것은 모가 덜 박혀있고 쉽게 빠지더군요.
1 철브러시 , 2 구리 브러시 : 클리닝 용도 입니다. 백인들 말로 board를 open 하는데 쓰이는 용도입니다. 베이스 클리너에 안녹고 버티는 고불소 왁스찌꺼기, 베이스 내부에 있는 굳어진 먼지들을 끄집어내는 데 사용합니다. 철물점에 파는 철, 구리 브러시 사용하면 베이스에 기스 심하게 납니다. 왁스용 브러시는 끝단이 둥글게 되어 있어서 기스를 최대한 안내면서 떼를 제거하는데 사용합니다. 철 브러시로 인해 기스 나는게 싫다면 사용 안하거나 브러시질할때 부드럽게 힘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3. 나일론 브러시 : 왁싱과 스크래핑이 끝난후 왁스들을 털어내고 왁스 평탄화를 해주는 폴리싱 브러시 입니다.
4. 말털 브러시 : 나일론 브러시질 후 미세한 왁스분을 털어내고 평탄화를 해주는 폴리싱 브러시 입니다.
나일론 브러시질때 정전하가 발생되었다면 그것을 없애주는데도 사용합니다.
5. 빽빽한 말털브러시 : 말털브러시로 안털린 미세한 왁스분을 털어내며 평탄화를 해주는 브러시 입니다.
역시나 정전하를 없애주는 역할도 합니다. 최종적으로 써모와 피니시 패드 , 피니시 천으로 잔여왁스를 제거해주면 좋은데
그냥 키친타올로 털어내도 됩니다.
그리고 말털 브러시는 영하 8도 이하의 추운날 정전기가 축적되어서 주변 먼지나 담배재가 붙는것 같다면
털어내는데 사용해도 좋습니다. 그외 각종 패드와 피니시 천들도 저는 사용합니다만 남들꺼 해줄때만 사용합니다. ㅎㅎ
브러시 청소는 베이스 클리너를 모에 뿌린후 3-5분후 바닥에 툭툭 쳐서 녹은것들을 떨궈내는것으로 청소를 마무리 합니다.
로토 브러시는 전동기에 샤프트를 껴서 돌리는건데 실제 다량의 보드에 행해지는 쑈 라 생각하면 됩니다.
사람손으로 하는 브러시질을 따라 올 수는 없습니다.
비싼 로토 브러시 + 샤프트(손잡이) +전동드라이버 사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돈으로 윗 사진의 oval 브러시들을 사시길 바랍니다.
월드컵 수준의 활주 왁싱에 대한 레저 단계에서의 궁극의 예 하나를 들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밀라노 마플러스 튠 테크니션들은 5개의 왁스로 5번의 과정을 거쳐 22만원짜리 왁싱을 하더군요.
총 시간은 1시간 반 입니다. 그분들은 마지막에 불소 파우더 왁스를 사용하죠.
레져에서 파우더를 사용하는건 오버 라 생각해서 초고불소 왁스 두개로 대체했습니다.
마지막 과정이 파우더가 아니라 고체형 인점을 빼면 과정과 왁스 등급은 같습니다.
궁극의 핫왁싱을 공부하는 분들에겐 좋은 가이드라인이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레이싱 스키 도착.
1. 좋은 베이스 클리너와 왁싱페이퍼를 사용하여 베이스를 오픈. 깨끗한 구리나 나일론 브러시로 털어냄.
2. 클리너가 완전히 제거 된 후 베이스에 마플러스 전기 장판으로 50도 정도로 예열.
3. 왁싱페이퍼(fiber paper for waxing) 준비 . 산업 안전 가스 마스크 준비.
매우중요, 왁싱 페이퍼는 베이스 보호및 녹은왁스를 모세관현상으로 100% 도포하는 용도로 사용. 도구의 중요성!) .
4. 왁싱 페이퍼에 고불소 그라파이트를 녹여 떨어뜨린후 사용. 20분후 스크래핑. 이하 왁싱페이퍼는 기본.
5. 갈륨 고불소 왁스 3가지를 혼용하여 같이 사용. 20분후 스크래핑
6.holmenkol 초고불소왁스 사용. 20분후 스크래핑
7. 갈륨 고불소 giga speed bn 사용. 20분후 스크래핑
8. kuu 초초 고불소 왁스 사용. 20분후 스크래핑.
9. 이하 브러시질 폴리싱및 피니시 폴리싱.
이런식으로 하는게 월드컵 레벨 레이싱급의 레져 왁싱입니다. 여기서 스크래핑 안하고 타도 활주력 좋고
이틀에 한번 할 왁싱 열흘에 한번만 해도 될겁니다. 그런데 왁스들이 비싸죠.
그래서
저렴한 저렴이 롤드컵 레벨의 레져왁싱의 예를 들어보죠.
베이스 오픈과 왁싱페이퍼는 기본!
1.holmenkol base 왁스로 충진 20분후 스크래핑.
2. 저불소 몰리브넘 왁스로 정전하 방지층 확보. 20분후 스크래핑
3. vola 고불소 왁스로 활주왁스층 확보. 스크래핑은 평탄화 확보후 프리스타일~~
이하 브러시질 폴리싱및 피니시 폴리싱.
장비 유지 관리 역시 프리스타일 입니다.
이 글의 정보는 여러분들의 선택에 달린거지 꼭 그렇게 해야 한다 라는 것은 없습니다.
스크래핑을 다 벗겨내야 한다? 저는 좋은 왁스를 사서 스크래핑 최대한 덜 하는게 합리적인 핫왁싱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은 쉽게 이해하는 엣지각 그림들과 엣지유지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풀어보죠.
base burn 은 흔한일이라 스톤 그라인딩 머신으로 복구 가능합니다.
만약 녹은 상태가 가볍고 수작업의 세계를 경험하고 싶다면,
반달줄로 베이스를 벌크로 깍은후
왁싱 스틸 스크래퍼보다 조금 더 두꺼운 스틸 스크래퍼를 숫돌로 , 숫돌이 없다면 ,
거친 사포로 갈은후 수작업으로 그라인딩 해도 됩니다.
아니면 처음브터 스틸 스크래퍼를 사용하면 시간은 걸려도 그라인딩이 곱게 되죠.
대신 작업 중간 중간에 거친 다이아몬드 스톤으로 베이스 엣지를 갈아서 베이스와의 높이를 맞춰줘야죠.
베이스 깍는 작업이 끝난후에는 철 브러시와 구리 브러시로 베이스를 정비해준후
거친 사포부터 부드러운 사포까지 최소 3 단계를 준비해서 막대나 파일에 감아서 눌러주면서 밀어 주는걸로
작업을 마치고 잔여물들을 모두 청소하고 왁싱 페이퍼로 청소후 왁싱을 합니다.
추천~ 자가 왁싱은 안 해봐서 요새 처음으로 왁싱장비 보고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되네요~
본문을 다시 붙여넣어보죠 :
" 이제 왁싱이 끝난후 작업을 생각해봅시다.
바로 스크래핑.
헝글에서도 스크래핑 얼마나 하냐고 묻는 질문이 자주 올라오죠. 항상 대답은 끝까지 다 벗겨내라가 주류 입니다.
그러나 제 대답은 그럴필요 없다 입니다. "
스크래핑을 끝까지 열심히 해서 안나올때까지 해라 라는 한국에서는 진리처럼 여겨지는 정보는 레져에선 100% 진리가 아니죠.
데크의 왁스가 밀려 한쪽으로 떡져 있다면 기름으로 부피를 늘린 저급한 왁스 라고 추정합니다.
그리고 베이스 비정형부분과 연결이 안되어 있는 거죠.
제일 중요한것은 자신의 데크에 맞는 좋은 왁스를 라이딩 하는 환경에 맞게 좋은 도구를 사용하여 작업하는것이죠.
스크래핑을 얼마나 하느냐도 사람의 선택에 따르는 것이고 왜 스크래핑을 하는 것인가와 왜 핫왁싱을 해야 하는 것인가
도 자신의 선택에 따르는 겁니다.
예를들어 http://www.blankslateskis.com/isospeed-nhs-graphite-race-p-tex-base-material-black-price-per-meter/
iso 회사가 월드컵 /올림픽 레이스 스키용 소재로 내놓은 그라파이트 UHMWPE 베이스 입니다. 두께 1.2mm 로 나오죠.
이런 고급 베이스는 왁스없이 타는게
때가 껴서 마찰력이 증가한다는 전제를 깔지 않으면 왁스 없이 타도 빠르고 문제 없습니다.
문제는 먼지와 기름으로 인해 때가 끼고 마찰로 인해 베이스가 깎이기에 왁싱을 하는 겁니다.
많은분들이 잘 못 생각하는게 비싸고 좋은 데크에 이상하게도 값싼 렌탈스키 관리용 왁스를 산다는 거죠.
도시락 싸들고 한명씩 찾아다니면서 시연을 할 수는 없으므로 프리스타일 , 자유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길을 터줄려고 쓰는 글이고 한명이라도 이 글을 읽고 자기만의 장비유지관리 공부를 시작한다면 만족합니다.
실력있다 자부하는 목소리 큰 사람이 동생들에게 '어떤거 써, 어떤 거 써.' 이런 장면 저도 많이 봐왔고 그 사람들의 권위가 대단해서 다들 믿고 쓰는거 압니다. 주관적 생각 없이 진리라 여겨지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게 놔두는것이고
자유롭게 자기만의 길을 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게시글이라고 첫번째 게시물에 대전제를 깔고 시작했어요.
오늘 브리코 마플러스가 캐나다 레이크 루이스 경기에 출전한 스폰 선수 Lindsey Vonn 선수의 왁싱챠트를 올려놨네요.
왁싱 플로우 챠트가 다이어그람까지 만들진 않지만 이런식으로 왁싱챠트를 짜서 핫왁싱을 합니다.
여기 챠트만 보자면 4개의 왁스를 사용하고 3개의 레이어를 만들었네요.
레져로서의 스크래핑을 보자면 잦은 왁싱과 스크래핑 하는 노력보다 데크와 라이딩 환경에 맞는 좋은 왁스를 사서
평탄화만 만들어서 왁싱 주기 길게 가져가는게 왁스 가격 2-3만원 더 쓰지만 더 쉽고 편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
Zach Caldwell
은 세계적인 튠 테크니션이자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운영자로 유명하죠.
브러시질은 괘종시계 길게 늘어뜨린 U자 처럼 진자운동으로 털어내는 브러시질과
살짝 눌러서 비벼대는 폴리싱 브러시질이 있습니다.
알렉스 마틴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프로 튠 테크니션중 한명입니다.
저도 6년전부터 왁싱페이퍼를 사용했고 프로 튠 교육에서도 왁싱 페이퍼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지만
과거 방식인 열판에 녹은 왁스를 떨어뜨리는 드립 방식을 사용합니다.
왁스에 대한 이해도와 튠에 대한 기본지식이 튼튼하면 나머지는 프리스타일 이라는거죠.
누구를 따라할 이유도 필요도 없습니다.
예를들면 1분 5초에 잠깐 나오는 왁싱챠트 짜는게 핫왁싱 공정에서 제일 중요한겁니다. 이것 역시 프리스타일입니다.
이정도면 대답이 되었을까요? :)
언제나 그렇듯 프리스타일이라는 것은 말씀하신 것처럼 기본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한다고 봅니다.
마치 일반 유저들 모두가 스크래핑을 철저히 안해도 된다는 논리는 이상한 것이지요.
왁싱을 왜 해야 하는가? 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죠.
게다가 왁싱, 스크래핑과 '평탄화'가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지 이해하기 어렵네요.
또, 대한민국에서는 거의 언급되지 않는 문제이지만 왁스와 왁싱 찌꺼기는 기본적으로 환경에 유해한 물질입니다.
이런 물질을 충분히 제거하지 않고 슬롭에 쏟아댄다는 것 자체도 한번 생각해 볼 문제라고 보네요
제가 사용하는 왁스는 모두 BIODEGRDABLE (자연생분해) 판정을 받은 왁스라서 한국에서는 생분해가 안되는
유해한 왁스가 판매 가능한거지 모르겠네요. 환경에 유해한 왁스는 구입하지 마시고 면밀히 보시기 바랍니다.
튠 테크니션들은 스크래핑을 퍼센테이지로 메깁니다. 100%는 베이스층까지 다 벗겨진 상태에서
0% 전혀 안한 상태로 나뉘죠.
현재는 100% 스크래핑 하라는 것을 진리로 삼는데
이것만 따르면 매우 쉬워 집니다. 벗겨내는건 아무나 할 수 있는거죠.
왁싱에 대한 공부나 연구 없이 그렇게 하면 됩니다. 왁싱주기가 짧아지면
짧아진 왁싱 주기만큼 해줘야 하는데 다수의 보더들은 안하기에 베이스 더러운 데크들과 마모된 데크들이 많아지고요.
그러나 핫왁싱을 할때 최대한 왁스층을 유지한채 활주력을 유지 시키는 노력을 하겠다는
순간 부터는 자기만의 노력이 필요하죠. 스크래핑 10-20% 만으로도 왁스층 평탄화를 이루는것도
쉬운일은 아니죠. 저도 그 수준은 아닙니다.
스크래핑이 중요하다는 분들이 왁스층 평탄화를 모르는것은 조금 이상하네요.
스크래핑으로 다 벗기는것은 그만큼 왁스층이 베이스 모양을 따라가주는 평탄화 완성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제 밑에 쓴 글들을 모두 읽고서도 왁싱의 이유를 모르시겠다면 죄송 합니다.
저는 연구와 공부를 통해 자기만의 유지 관리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사람들을 위한 문을 열어주는 글을 쓴 거지
교주 처럼 ' 이거 써, 저거 써, 이렇게 해야 해' 라고 단정 지을 마음은 없어서요.
취미로 즐기는데 좋은 왁스 사는 유난은 떨기 싫다는 분들이
스크래핑만큼은 월드컵 활강 대회에 임하는 자세로 100% 하는게 진리라고 믿기에 한번 강조해 봤습니다.
셀프왁싱은 한번도 해보지 못해본 공대생인데...ㅋ
3편의 글을 읽으면서 어느정도 이해력은 올라 간것 같습니다.
저는 셀프왁싱을 한번도 해보지 못한 사람이라...
장비는 뭘 챙기고...리무버를 사용한뒤 왁싱을 하고 엣지쪽에 남은 왁슨느 어떻게 해야하는가?
등등 궁금증이 많이 생기네요 ㅎㅎ
좀더 찾아봐야겠습니다. ㅎㅎ
좋은글 추천합니다!
찾아보다 보니 토코 왁스사에서 추천하는 왁스 mix 방법이 나와있는 사이트가 있네요 ㅎㅎ
한줄 남기고 갑니다. ㅎㅎ
http://himazone.kr/community/shop_community_view.html?boardNo=133517005512496600&start=0&uid=3675&index=8&field=&search=&category=133517005512496600
와.. 좋은 칼럼이네요.. OVAL 브러쉬가 좋은건가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