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눈팅 6년만에 처음으로 칼럼에 글을 올려보는 Team 주식회사의 Wookie입니다.

지난 4년간 마눌님을 강습하며, 느낀 점과 특히 여성보더들의 강습에 있어서에 많이들 간과하는 점과 또한 여성보더들이 가지고있는

남성보더들과의 차이와 한계에 대해 언급해 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전 남성보더들은 강습 안합니다 ^^;;;

금세 저보다 잘타버리는 우라질늠들을 많이 봐왔기에...ㅠ0ㅠ


* 참고로 비기너 턴과 너비스 턴까지의 강습은 오지게 많은 칼럼이 있기에 생략합니다.

실상, 여기까지의 강습은 남여보더에게 거의 공통적으로 적용되기에 사족을 달 이유가 없다고 생각 합니다.



1. 업다운에 대한 고찰

아마 수많은 여성보더들이 너비스턴 이후에 지겹도록 듣는 말이 '업 다운' 일 것입니다.

엉덩이 빼지말고, 토턴시에는 정강이를 부츠에 기대는 느낌으로, 고개를 떨구지 말고, 골반을 내미는 느낌으로......등등

압니다....그들도 지겹게 들어서 압니다.

하지만 그들이 잘 모르는 건 '왜?'입니다.

일반적으로, 여성보더들을 강습할때, 이론적인 부분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먼저, 다운이라는 행위가 턴에 미치는 영향과, 업이라는 행위가 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설명 해 주세요.

다운이라는 가압 행위를 통해 데크를 휘어서 설면과의 마찰을 늘리고, 이를 토대로 턴의 속도 및 반경에 대한 컨트롤과, 다음 엣지 전환으로의

리바운드를 받아 낼 수 있음을 설명 해 주세요.

업이라는 감압 행위를 통해, 다운을 통해 데크에 응축된 데크의 탄성에 의한 에너지와 원심력에 의한 에너지가 다음 엣지로의 전환을 용이하게 한다는

것임을 설명해 주세요.

막연히, 턴할때는 다운을 줘라, 엣지 전환시에 업해라! 정도의 설명으론 마일리지가 늘어나면서 느끼는 리바운드나 감기는 느낌에 대한

이해가 어렵습니다. 저또한 리바운드라는 느낌을 처음 받고서는 중심을 잃고 자빠지면서, 뭔가 잘못했구나...라는 엉뚱한 생각을 가진적도 있었습니다.

이후, 칼럼글을 읽고나서, 아! 그게 리바운드 였구나, 왜 감압을 빠르게 가야하는 지 등을 이해했었거든요..



2. 앵귤레이션 & 인클리네이션

이제 막 너비스턴에 입문한 여성보더들이라면 위에서 언급한 업다운을 시전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앵글과 인클이 구현됩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상급턴으로의 발전은 이 두가지의 발전 없이는 불가능 합니다.

이또한 같은 맥락에서 강습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특히 토턴시에는 공포를 이겨내고 진행방향의 어깨 앞쪽으로 몸을 집어 던져라!, 엉덩이를 빼며 주저 앉아서는 엣지날이 서지 않는다...등등

이런 막연한 설명으로는 앵글과 인클이 턴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 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특히 슬립이 대부분인 수준에서는 이 두가지를 전혀 느끼지 못할 확률이 큽니다.

완전히 업다운을 배제하고 앵글과 인클만으로 턴을 시켜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3. 백어택에 대한 공포

비단 여성보더들만의 공포는 아니겠지만, 상대적으로 백어택에 대한 여성보더들의 공포는 남성보더들의 그것보다 훨씬 큽니다.

체구가 작은 여성보더 입장에서, 대부분 쏘면서 달리는 보더들이 남자들인 것을 감안한다면 그들이 느끼는 공포는 배 이상입니다.

그들의 공포를 다그치지 말고 이해해 주세요.

제 경우는 슬롭을 사활강 해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토엣지로 하라고 주문하고, 라이딩 중간에 정지를 해야 할 경우도

반드시 토우쪽으로 정지하라고 권장합니다. 그리고 어서 라이딩 속도를 높여서 '가해자'의 세계로 오라고 권유합니다 ㅋ ^^

백어택에 대한 극한의 공포는 특히 힐턴시에 다음과 같은 증상을 야기합니다.

어느정도 실력이 붙은 여성보더들의 특징은 토턴과 힐턴의 모양이 대칭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후방으로의 시야확보가 쉬운 토턴은, 속도에 대한 부담을 떨쳐버리기 쉬우며, 많은 프레스 없이도 엣지날을 세우는 것이

상대적으로 쉬우므로, 롱턴으로 -이쁘게- 길고 빠르게 내려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힐턴의 경우 급격한 프레스나 강한 어깨 오픈으로 턴이 터져

자빠링이나, 대박 슬립으로 급격한 턴을 만들어 속도를 줄여서 더 이상 엣지만으로의 라이딩이 불가능해 집니다.

보통 강습하실때, 여성보더 후방에서 라이딩 하시며 강습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후방에서 쏘는 보더들의 시선을 가려서 충돌 위험이 더

높습니다. 앞서서 진행하면서 같은 라인으로 라이딩하게 유도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4. 베이직 카빙

강습하실때, 일반적으로 많이 생략되는 베이직 카빙구간입니다.

남성 보더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근력이나 체중에 의한 프레스가 훨씬 강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같은 속도에서도  이쁜 라인을 만들어 내기가

훨씬 용이합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적은 앵글이나 인클만으로도 초중급 슬롭에서도 어느정도의 초중급수준의 카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성보더들은 프레스로 이겨내는데에는 틀림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 부족한 점을 채워줘야 하는부분이 바로 인클과 앵글입니다.

턴이 터지고 슬립이 날때마다, 업다운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앵글과 인클을 강조해야 한다는 것이죠.

다음과 같이 강습해보세요

초급슬롭에서 먼저 일정속도까지 가속을 한 후 - 속도없는 카빙은 거의 불가능 하니까요 ^^; -

BBP 자세만을 유지하고 업다운을 완전히 배제시킨 턴을 연습시킵니다. 어깨는 데크와 수평을 이루게 하시고, 어깨의 회전도 완전히 배제시켜 주세요.

오직 인클리네이션만으로 롱턴을 시키시고 엣지의 전환은 가능한한 폴라인과 수직을 이루는 구간에서 바꾸도록 연습합니다.

양쪽 턴을 대칭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힐과 토턴의 인클을 조정해 주시고, 시선의 처리는 가급적 턴이 그리는 반원의 중심을 향하도록 연습합니다.

턴이 작아지면서 속도가 너무 많이 올라가면, 반드시 정지시키시고,  위의 과정을 반복해 주세요.

속도가 나서 턴이 작아지기 시작하면, 활강하며 엣지만 바꾸는 턴을 터득해 버릴지도 모릅니다 ㅡㅡ;;

어느정도 슬립구간 없이 인클만으로 롱턴이 가능하면, 이제 약간의 어깨 회전을 주문합니다.

더 작은 반경의 턴이 이뤄지고,  약간의 슬립이 나기 시작하므로, 적은양의 업다운을 주문해봅니다.

위와같이 인클과 앵글을 기반으로 프레스에 의존하지 않는 턴을 익히다 보면, 자연스레 속도에 따른 프레스의 양을 익히게 되며,

인클과 앵글을 유지하면서 프레스를 줄 수 있는 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슬롶을 가로지르며, 많은양의 프레스를 요하는 J턴을 이용한 카빙강습보다, 조금 더디지만, 안전한 강습방법이 아닐까 조심스레 권장드려봅니다.



5. 줄이며....

개인적으로 보드를 배우는 건 마치 계단을 오르는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계단은 바로 비기너 턴입니다. 이 비기너 턴이라는 계단을 오르지 못하고 꽤, 많은 입문 보더들이 보드를 접고말지요.

이 계단을 올라선 보더들은 너비스턴을 거쳐 초급 슬라이딩턴까지 일사천리로 성장하면서, 중 상급 슬롶에서도 어찌어찌 넘어지지 않고

내려올 수준까지 성장해 나갑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만나는 두번째 계단이 카빙입니다.

이 카빙이라는 계단을 오르지 못하고, 꽤 많은 초중급 보더들이 라이딩을 접고 트릭으로 넘어가거나 보드에 대한 흥미를 잃기 시작합니다.

많은 강습하시는 보더분들이 첫번째 계단을 넘는데 까지는 인내심을 가지고 친절하게 기다리시다가도, 이 두번째 계단에 막힌 어느정도 실력이

갖추어진 여성보더들에게는 꽤나 조급하게 성장을 기대하곤 합니다. 저도 그랬구요 ㅠ0ㅠ

특히, 여친이라면 언넝 후딱 실력늘어서 함께 씽씽 날라다녔으면 하는 마음 저도 백분 이해합니다.

강습이라는게 재미있는건 아니잖아요? ㅋ

하지만, 그 차이를 이해하고, 그들에게 맞는 강습방법과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신다면, 어느날 '득도'한 여친의 모습을 보는

기적을 경험하실겁니다.



이만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Wookie






엮인글 :

Sunghwan

2009.12.29 15:00:40
*.212.132.33

잘봤습니다

어렵긴하지만.. 감사합니다 하하

로케트 고등어

2009.12.29 15:03:47
*.182.156.250

오우 멋지십니다... 전 혼자 가거나 저랑 실력이 비슷한 동생이랑 가서
제가 라이딩을 하는 모습을 보지를 못해 많이 답답합니다. 과연 잘타고 있는건지...
동영상 촬영을 동생에게 부탁을 하고 싶지만 저도 막상 동생 동영상을 촬영을 해주니
쫌 많이 위험하더라고요^^;; 그래서 쉽게 부탁을 못하겠고
정말 답답합니다^^;; 제가 아직 초보라서 그런지 토턴시 아직 감이 잘 안옵니다.
엉덩이를 빼고 타닌건지 아니면 등이 굽었는지... 일단 라이딩이 시작되면
정신이 없어서요^^;; 나름 너비스턴을 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토턴이 무진장 감이 안옵니다.
Wookie님 죄송한데 조언쫌 해주세요^^;;

깡통팩

2009.12.29 16:13:00
*.9.5.248

우키님 말대로.. 강습자 입장에서 가르킬려고 하지말고 배우는자 입장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초행길 물어볼때 가르쳐주는 사람을 보면 대충 그 사람의 인성이 나타난다고 생각되는 1人으로서 여자들 느리다고만 하지 마시길 ^^

Wookie

2009.12.29 16:40:45
*.163.31.249

/로케트 고등어/ 촬영 없이 자기폼 확인하는 방법은 야간 탈때 그림자로 확인하는 방법이 갠춘합니다. 낮에 탈때도 태양만 특정 앵글로 등져 주신다면 ^^;;;
초반에 토턴은 뒤쪽 역엣지의 공포때문에 엣지 전환시 머뭇거리는 현상이 보통 많이들 있지요. 특히 위에 언급한것 처럼 힐턴에서 대박 슬립으로 속도를 다 줄여놓으면 토엣지로 전환할 에너지가 없다보니 어깨 회전에 전적으로 의지해야 하는 점때문에 더 무섭거덩요....

일단은 너비스턴을 하신다면 업다운이 가미된 턴을 하실텐데, 가급적 업구간을 짧게 하려 노력해 보시고, 토턴시 어깨를 닫으려는 노력을 해보세요. 보통 초보단계에서는 밑에쪽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는 공포심과 속도에 대한 공포심에 후경으로 빠져서 중심을 잡기위해 어깨가 열리는 증상이 많습니다. 어깨가 열린 상태에서 리바운드 없이 토턴을 하려하면 주로 하체로 턴을 하게 마련이고, 이는 뒷발차기라는 긍국의 비기를 접신하는 지름길이 될테니까요.

라이딩시 정신이 없을정도의 속도시라면, 속도를 많이 줄이신 상태에서, 업다운 없이 어깨 회전만으로 턴하는 비기너턴 연습을 많이 하시고, 가급적이면 롱턴을 구사하시는게 좋습니다.

고등어스파게티

2009.12.29 16:43:53
*.62.248.75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남녀의 체중차이가 프레스에 미치는 영향도 꽤 크겠군요

Wookie

2009.12.29 16:52:10
*.163.31.249

('') 체중의 차이의 영향도 존재합니다만, 여성용 데크가 그걸 감안해서 제작되었음을 감안하면, 사실 제일 큰 차이는 근력의 차이라 할 수 있겠죠....^^

ParkJS

2009.12.29 18:25:07
*.150.0.242

궁금한거좀 여쭤보아요~~

1.완벽한 S자가 롱턴인가요??

2. 턴 반경을 상체 로테이션 빼고 다른것으로도 조정할 수 있나요??

3.사활강을 일직선으로 하기 위해서는 BBP자세로만 있으면 되나요?? 어깨를 일자로 유지하고..
(압력을 주면 엣지가 설면에 달라 붙으면서 완전한 일직선으로 가기는 힘들지 않나요??
보드 가운데가 좁기 때문에 설면에 엣지가 약간 원형으로 붙을거 같은데,,)

백어택

2009.12.29 23:34:57
*.247.149.126

백어택에 대한 공포는 어떻게 극복하나요? ^^;
전 남자지만 폴라인에 거의 직각 방향으로 힐턴 진행할때 뒤에서 누군가 덥칠까 두렵습니다.
컨트롤이 안되는 상태에서 직활강 하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무섭습니다. >_<

경상도짝귀

2009.12.29 23:43:10
*.249.42.176

좋은 칼럼입니다.. 잘읽고 갑니다.

우르릉

2009.12.30 00:12:12
*.56.19.76

여성보더로서.. 완젼 공감합니다.

남들이 해주는 조언.. 무슨말인지 잘 이해 못합니다. 한참 잘못하다보면 아.. 이런 얘기였구나.. 깨닫게 되요..

리바운딩을 처음 느끼던날.. 내가 먼가 잘못하고 있는 줄 알고.. 며칠을 허비했습니다.....

오랜시간동안 턴하기전엔 무조건 업. 턴되는 시점에서는 무조건 다운하는 줄만 알고 그대로 했더니 아주 잘 타지더군요..
중상급에서 숏턴도 어느정도 구사했고.. 잘타는 줄 알았는데...
시간이 흘러 ...속도가 점점 더 붙기 시작한 어느 순간...
어깨가 열려버리고 턴이 터져버린 후에야 업다운의 의미를 찾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상급에서 힐턴으로 전환할때 뒷발차기까지 합니다..
나는 못 느꼈는데 보는 사람이 그런다더군요...

아.. 얼마나 더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지....
중간중간 흥미를 잃을 뻔한 고비가 몇번이나 지나갔는지....
ㅋㅋㅋㅋ
그래도 잘 극복하며 열공하고 있습니다.

좋은 칼럼.. 정말 잘 읽고 갑니다~~~~

손모가

2009.12.30 00:31:23
*.38.162.206

좋은글이네요..

저도 항상 누군가를 가르칠때 턴의 원리부터 알려주곤 하죠..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초보자

2009.12.30 00:39:08
*.123.49.152

여쭤볼게 있습니다.

주옥같은 글 감사드리며... 글 내용중에

카빙턴 연습중에

"오직 인클리네이션만으로 롱턴을 시키시고 엣지의 전환은 가능한한 폴라인과 수직을 이루는 구간에서 바꾸도록 연습합니다."

라는 글이 있습니다. 현재 저의 자세에서도 엣지전환으로만 턴을 하고 있는데요.. 위에 언급해주신대로 턴을 하는것이

정석인가요??? 아무도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 터득하다보니 빠른 엣지전환과 업다운으로만 턴을 하고 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초보자

2009.12.30 00:41:41
*.123.49.152

폴라인과 수직을 이루는 구간에서 바꾸는것이... 조금 어렵네요;;; 비기너턴을 이용하여 폴라인과 수직을 이루는 구간까지

데크를 끌고가야 하는건가요.. 지금까지 삽질한 생각이 드네요 ㅠ ㅠ

상급자

2009.12.30 02:24:28
*.11.114.2

상급자로 올라가면서 엣지 전환 타이밍이 폴라인 수직보다 위쪽으로 점점 이동하게 되요...

3차는 어디로

2009.12.30 04:27:07
*.220.62.12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얻어가는것도 많네요..
여자친구를 기초부터 가르치면서 이제 베이직 카빙까지 하는데 항상 조마조마 한게 백어택입니다... ;;;
컨트롤 제대로 안되시는 분들 제발 쏘지 않았음 합니다.. 거의 살인 행위입니다..
이제 좀 탄다 싶어서 쏘시는 분들 때문에... 크게 턴 연습을 시켜도 맘이 조마조마..
초보 코스에서 왜 그리들 쏘시는지.. ;;;

leehan

2009.12.30 06:28:24
*.49.33.173

백어택이 아니라 백테러라고 해야 하지 않나요...

우리아이들하고 와이프가 많이 당해서 노이로제 당할 지경입니다...

베어스 둔턱에서는 라이딩도 제대로 못하는 분들이 뛴다고 지럴하는데...

둔턱 밑에 넘어져 계신 초보분들 사고나는것 몇번 봤읍니다..

★아~해봐★

2009.12.30 08:19:39
*.232.123.245

내용 좋아서 로그인합니다. ^^ 특히 우라질늠에 관한 이야기 공감 갑니다.

이래서 강습 싫어요. ^^

남군

2009.12.30 09:21:14
*.228.251.120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와 동일한 방식으로 카빙을 가르치시는 군요.
저도 이런 저런 고민과 경험 끝에 카빙의 원론적인 부분으로 파고 들게 되더군요.
보통 J턴을 많이 연습 시키지만... J턴의 감을 라이딩을 접목 시킬 중간 단계가 바로 인클리네이션 만을 이용한 턴이죠
너비스 턴이 익숙해 진 상태의 분들에게 시켜 보면 잘은 모르지만 느낌이 다르다는 것은 확연하게 알게 되니까요.

라이딩은 참 어렵습니다. 해도 해도 끝이 없고 가고 가고 또 가도 새로운게 보이네요.

그리고 겁이 많은 여자 분이라면 카빙 보단 슬라이딩 턴을 추천 합니다.
전 요즘은 카빙보단 슬라이딩 턴이 더 좋네요 ㅎㅎㅎ

MIX™

2009.12.30 09:29:26
*.249.162.30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비단... 여성보더분들 뿐만 아니라... 남성 보더들도 꼭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 좋은 글 입니다...

모든 운동은 그 기초가 단단해야만 단계를 넘을때마다의 고통이 줄어듭니다...

무조건 빠른 진행만이 능사는 아니죠... 저 역시 고급턴까지 가속하여 올라갔다가 현재는 다시 베이직부터 연습중입니다...

기초가 부실하게 빠른 성장을 하면 나름의 재미는 있을지 모르나 어느순간 자신의 라이딩 동영상을 보며 느끼는 좌절감은... ㅠㅠ

천천히... 하나하나... 연습하고 느끼며 성장해가는 자신의 실력을 즐기는 여유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더불어...

모든 보더, 스키어분들이 다치지 않으시고 즐거운 시즌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

Wookie

2009.12.30 12:28:06
*.160.150.13

ParkJS //
1.완벽한 S자가 롱턴인가요??

롱턴은 숏턴의 반대말이죵. 데크의 사이드컷의 회전반경정도의 큰턴을 롱턴이라 합니다.

2. 턴 반경을 상체 로테이션 빼고 다른것으로도 조정할 수 있나요??

하체만으로도 가능은 하죠 ^^;; 대표적인 뒷발차기가 그중 하나 아닐까요? ㅋㅋ
인클과 앵글의 차이로도 턴의 반경은 현저하게 차이가 납니다. 무릎을 이용하는 경우나, 다리를 오므려 데크를 휘어주는 것도 한 예가 될 수 있구요.

3.사활강을 일직선으로 하기 위해서는 BBP자세로만 있으면 되나요?? 어깨를 일자로 유지하고..
(압력을 주면 엣지가 설면에 달라 붙으면서 완전한 일직선으로 가기는 힘들지 않나요??
보드 가운데가 좁기 때문에 설면에 엣지가 약간 원형으로 붙을거 같은데,,)

사활강시에 들어가는 압력정도로는 데크의 허리를 설면에 밀착시킬 수 있을정도로 데크를 휠 수는 없습니다.
BBP에 진행방향쪽에 6:4정도의 체중분배만으로도 충분히 일직선의 사활강이 가능합니다.

Wookie

2009.12.30 12:38:24
*.160.150.13

초보자// 인클과 앵귤만으로 턴을 하는것이 베이직 카빙입니다. 카시 인스트럭션 동영상을 참조했고요.
엣지가 박힌 상태에서 슬립없이 턴을 진행하다보면, 폴라인과 약 70도정도 되는 부분부터 턴이 터지려는 압박을 느낍니다.
이를 지탱해줄 더욱 큰 인클이 필요하게 되는데, 일반적인 경우, 슬립과 이에따른 역엣지의 공포때문에 6-70도 정도 선에서 엣지를 바꿔버립니다.
따라서, 길게 늘어진 S자 턴모양은 지속적으로 속도를 증가시키는데, 결국 속도를 못이겨서 등은 굽고 엉덩이는 나오고, 후경으로 빠지고, 심지어는 뒷발로
스피드를 체크해버리는 안좋은 습관이 몸에 배게될 확률이 높지요.
높은 속도에서의 카빙은 업다운을 배제하고는 힘듭니다. 초급 슬로프에서 연습하시고, 속도가 너무 붙었다 싶으시면, 정지하시고 다시 시작하시는게
올바른 폼을 익히는 지름길입니다.

폴라인과 90도정도에서 엣지 체인지를 권유드린것은, 마지막 순간까지 턴이 터지지 않을만큼의 인클을 익힘과 동시에 완벽한 역엣지 상태임에도
역엣지에 걸리지 않고 감겨들어가는 맛을 알려주는 것이 또하나의 목적입니다.

강한 업다운과 리바운드로 빠른 엣지전환을 이용한, 에어투 카브 같은 숏턴을 즐겨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개인적으론 중급슬롭정도부터는 속도가 너무 붙어서, 재미를 위한
라이딩인지 살기위한 라이딩인지 모를경우가 많더군요 ㅠ0ㅠ 무서워요.....
중상급 슬롭에서는 슬라이딩 턴이 더 재밌더군요 제경우는...^^;;

또자cool쿨

2009.12.30 13:06:00
*.232.124.165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3번 백어택은 백번 공감..ㅎㅎ

Wookie

2009.12.30 13:54:20
*.160.150.13

백어택// 실력도 안되면서 직활강하는 넘들은 당최 답이 없습니다 ㅠ0ㅠ
대충 폼만 봐도 티가 나니 알아서 피하는 수 밖에 없죠 ㅡㅡ^

칼럼에도 언급했지만, 백어택에 대한 공포는 빨리 실력 늘려서, 백어태커들 보다 빨리 타는수 밖에요...ㅋ
강습할때마다, 무서우면 빨리 실력 늘려서 '피해자'에서 '가해자'의 세계로 오라고 얘기합니다 ㅋㅋㅋ

일정한 턴을 하시는게 뒷사람에게 받힐 확률을 줄이지 않을까 싶네요

leeho730

2009.12.30 14:21:48
*.23.218.211

여자들을 가르치는 것은.... 남자들을 가르치는 것보다는 많이 다르죠.... ㅠ.ㅜ;

용어/이론과 설명위주보다는... "서로 같이 타며 즐긴다"는 쪽으로 가르치는 것이

더 적당한 거 같습니다...

eun's

2009.12.30 14:27:09
*.247.145.7

제가 지금딱 이런 시기입니다..;; 토턴은 슬립나고 힐턴은 터지고...-0- 자세 망가지고 뒷발까지 차고....-_- 힐턴과 토턴 비대칭까지 정말 딱 들어맞네요...-0-글읽으면서 몰랐던 앵귤레이션, 인클리네이션, 백어택 등 좋은 정보 얻고 가네요... 오늘가서 다시 초심으로 연습해봐야겠습니다.

samsuni

2009.12.30 14:33:56
*.149.95.61

아.. 너무 좋은글 감사합니다 ... 딱 제게 필요했던 내용입니다 .. (..)('')꾸벅

Dynamic_720

2009.12.30 15:17:04
*.132.213.25

저희 동호회에 퍼갈께요 출처는 - 헝글 칼럼 Wookie 님으로 남겨 놓겠습니다.

Wookie

2009.12.30 15:51:50
*.160.150.13

('' ) 제 허접한 칼럼을 동호회에 퍼가신다니 가문의 영광입니다 (__)

가짜꽃보더

2009.12.30 17:56:22
*.133.168.3

좋은 글이네요.
이런 분께 원 포인트 받아보고 싶다는...ㅠㅠ

ParkJS

2009.12.31 02:31:48
*.221.53.108

답변 감사합니다~! 그리고 질문 한번 더 드릴게요..^^;;

1. 롱턴이란게 숏턴처럼 엣징 체인지를 빨리 하지 않고,
좀더 길게 가져가도록 하면 되는건가요??
즉, 기술적으로 어떤 차이가 롱턴과 숏턴을 만드는 것인가요??


2. 그리고 턴 반경에 대한 질문입니다.
a.. 롱턴시에 다운을 최대한 꾸욱~~주게되면 보드가 더 많이 휘어질 것이고
턴 반경이 더 좁아질 것 같은데, 실제로도 이런식으로 턴 반경을 조절하는 분들이 계신가요??
(프레스의 강도로,,)

b. 어떠한 원리에 의해 인클과 앵글로 턴 반경을 변경 시킬 수 있는 건가요??
(엣지각이 클수록 반경이 좁아지는 것이죠??)

캔디 경이

2009.12.31 03:54:24
*.127.131.94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맹이^^

2009.12.31 07:54:12
*.170.214.192

이야~ 욱사마 ㅋㅋ 헝글에서도 열활하고 계셧군요~ 멋지십니다^^ㅋㅋ

완전초보

2009.12.31 13:29:11
*.99.196.253

완전 와닿음..특히 백어택 공포~~ ㅜㅜ

Bple

2010.01.01 04:32:27
*.152.146.12

좋은 글 감사합니다...^^

외계인oO국★딸Oo

2010.01.02 03:50:05
*.175.86.65

지금 제가 처해있는 상황을 누가 대변해주는 느낌이에요..


업 다운 타이밍을 머리로 하고 있습니다...... 데크가 이쯤이니 이쯤에서 업을 해야 엣지체인징이 되고... .. 엣지체인징이 이쯤이면 될테니 다운을 하자..

리바운드가 뭔지도 모르겠고..... 토턴은 양호한데 힐턴은 많이 터져요.........

그나마 지금 좋은 강사분에게 듣고 있는데 시간이 없어 강사분 만나기도 힘드네요..ㅠㅠ

올해 제대로 해놔야 내년에 리셋안될텐데.. . 매년 비기너턴으로 리셋되는 저질몸을 가져서 큰 일 입니다..

이 칼럼이 많은 도움이 되길 열심히 읽고 또 읽어서 머리에 통째로 넣어가서 몸으로 나오길 바래봅니다..

꽃마리

2010.01.04 16:39:03
*.100.228.1

안녕하세요. 올해 처음 보드를 타기 시작한 생초보입니다 .
주말에만 탈수 있는 주말 보더에 남편 잔소리를 등에 업고 보딩 하느라 허리가 구부정해서 자세도 구부정 한가 봅니다. 흑흑 ㅠㅠ
그냥 여기 글을 읽다가 부탁을 드리고 싶어서 글을 남겨요.

1. 차근차근 배우고 싶어요.

-지금 전 베이직 턴이라는것을 하고 있는듯 합니다.
그런데 사실 저 스스로 느끼는 것이 턴이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단계를 밟아 가며 속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순서인듯 한데
자세도 잡히기 전에 주위의 잔소리와 접하면서 아..턴을 해야 되겠구나 생각하게 되더군요.

2. 여자들은 대체로 속도가 무섭습니다.

물론 아닐수도 있어요. 저만 그럴수도 있어요..그렇지만 그런분들 있을지도 모른다는 혼자의 생각에 부탁드려요.
bbp 자세가 충분히 나올때까지 오랜기간 낙엽만 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혼자 생각합니다.
낙엽시에 엣지를 넣고 내려오는 연습도 해보고, 베이스 만으로 내려오는 연습도 해보고
또한 폴라인을 바라보면서 내려오는 연습도 해보고 싶지만..

턴의 압박..물론 턴 욕심과 잔소리져 ^^;; 에..또..그런 압박에 결국 후경자세의 턴을 하는듯 합니다.

3. 혼자 연습할때 걍 좀 냅두세요.

잔소리 잔소리..다 압니다. 알지만 몸이 안되고, 겁이 나는걸 어쩝니까. 천천히 속도를 느끼게 해주세요.

4. 상위 단계의 슬로프에서 속도를 경험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베이직만 타다가는 속도를 극복 못한다는 말이 참 가슴에 와닿더군요.
미친척 하고 상위 슬롭으로 가서 낙엽으로 내려오는 연습을 하다가 다시 베이직으로 와서 속도감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연습인듯 합니다.

-----------

걍 초보 아짐의 넋두리입니다만,
속도의 무서움과 잔소리에 지쳐서 때리칠까 생각도 했기에 글을 남겨봅니당. ^^

콤퓨타

2010.01.04 18:53:36
*.95.79.189

ParkJS 님.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1.번은 롱턴과 숏턴의 원리는 같습니다. 롱턴은 턴의 메카닉을 몸으로 체득하기위한 기본 방법입니다.
숏턴의 엣지 체인지는 너무 빨라서 몸으로 체득이 되어 있지 않다면... 머 100프로 역엣지 입니다.

2. a. 롱턴으로 턴이 말릴정도로 데크가 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속도가 있다면 프레스가 가중되어서 턴이 빨라지고
뒷부분의 턴이 작아질겁니다. 턴의 도입부는 넓지요.. 조절을 하는겁니다.. 턴의 시작과 끝이 동일한 라인이 나오게..

b. 원리는 ...;;;; 각 데크는 안쪽에 훌쭉하게 들어가있죠..(명칭을 잊었네요 ㅜㅜ) 그 아크만큼이 그 데크의 기본 회전 반경이
됩니다. 이보다 더 짧게 돌려면 압력을 가해서 데크를 휘게 만드는것이지요.. 그러면 회전 반경이 작아집니다.
엥귤레이션과 토레이션.. (둘중에 머드라... ) 하여간;; 엣지각을 증가시키면 엣지에 작용하는 압력이 가중되고
턴이 작아지는 효과가 나옵니다.. 꼭 업다운이 없더라도 카빙이 되지요... 스탠딩 카빙이든가... (아.. 이거 용어는 완전 광이네요..)

설명이 좀 되었을라나;;;

콤퓨타

2010.01.04 19:01:52
*.95.79.189

스탠딩 카빙이 아니고 업 언 웨이티드 턴 이라고 했던거 같네요.. 서서 무게를 주지않고 설면과 데크의 각도만으로 턴을 하는..

이지혜

2010.01.05 02:21:28
*.25.82.30

완전 부라보에요!!!!!
요즘 느끼고 있는 부분들을 아주 속시원히 써주셨네요 ㅋㅋ

센~☆

2010.01.06 09:17:41
*.46.134.102

전...3년째 초보고~보드용어도 잘 모르는데~
아!! 이런분께 강습받고 싶습니다~-ㅁ-

happy

2010.01.12 12:08:27
*.69.252.120

저도 그렇게 느꼈어요 이런분께 강습받아보고싶다며 .....

입비

2010.01.18 21:31:41
*.122.115.22

너무 와닿는 말씀..저도 우키같은분께 원포인트..받고 싶네오..

ParkJS

2010.01.21 15:21:05
*.150.0.242

본문에 보면 아래와 같은 말이 있습니다.
"이제 약간의 어깨 회전을 주문합니다. 더 작은 반경의 턴이 이뤄지고, 약간의 슬립이 나기 시작하므로"

어깨 회전을 넣어주면서 어떻게 저런 결과가 나오죠??
제가 이해 하기론,,,
어깨 회전을 준다 -> 이로인해 약간의 무릎 스티어링이 된다. -> 보드가 뒤틀린다 -> 테일쪽에서 슬립이 일어난다 -> 턴 반경이 작아진다

이게 맞나요??

Wookie

2010.01.21 15:53:27
*.163.31.249

ParkJS/ 쪽지로 답변 드렸습니다 (__)

샤랑~★

2010.01.28 22:02:58
*.79.89.90

동호회로 퍼갔습니다~ 출처 및 우키님 닉넴 밝혔어용~~~~

아.. 그리구. 저두.. ParkJS님 질문에 대한 답변이 궁금한데요^^;;;
답변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Wookie

2010.01.29 09:23:10
*.64.230.58

('') 허접한 제 칼럼을 동호회에 퍼가시다니 가문의 영광입니다.
쪽지로 답변 드렸습니당 (__)

졸린쿠키

2012.01.17 22:42:56
*.20.172.82

저도 초급에서 인클로 한번 해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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