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써보는 칼럼이네요.

우선 제가 쓴 글이 정답이 아님을 미리 말씀 드리며,
여러번 주위에서 들어보셨을 말들이라 알고 계신분들이 대다수 일 껍니다.

그냥 이렇게 타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받아 들여주시기 바랍니다.






라이딩...
정답은 없습니다.

보드는 프리스타일 입니다.
사람들 각각의 자세가 그들만의 스타일이고 그들만의 라이딩 방법 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의견을 꺼내기가 더욱 더 조심스러워 집니다.
저만의 라이딩 노하우랍시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도 간단하게 한말씀 드려볼까 합니다.

라이딩에 있어서 저는 4가지를 가장 중요시 생각합니다.

첫째. BBP 와 엣지컨트롤.
둘째. 시선처리.
셋째. 슬로프에 대한 두려움 극복(견딜수 있는 스피드의 한계)
넷째. 이미지트레이닝


BBP 와 엣지컨트롤.
이 건 누구나 보드를 처음 배울 때 배우는 항목 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얼마나 잘 배웠냐에 따라 업다운이 시작되는 너비스턴.
그리고 카빙등. 라이딩시 자세가 달라집니다.
소위 기마자세라고 불려지는 BBP 자세는 FS 나 BS 자세 연습에 따라
힐턴이나 토턴에서 그 모습이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그리고 그 상황상황에 맞게 다운을 줄 수 있는 연습을 병행하게 되므로
엣지컨트롤 능력도 많지는 않아도 같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거죠.

시선처리.
아마 보드를 정식으로 배운 사람들은 처음 턴을 배울 때 이런 말을 많이 들었을 겁니다.
데크의 진행방향은 시선 어깨 다리 순으로 돌아간다고. 맞습니다.
시선이 돌아가면 자연스레 어깨는 따라오게 되며,
어깨가 돌아가게 되면 다리도 자연스레 따라옵니다.
데크를 묶고 평평한 곳에 양팔을 벌리고 서 보십시오.
그리고 다른 이에게 내 팔을 좌측이나 우측으로 돌려달라고 부탁하십시오.
그러면 자연스럽게 데크가 따라 돌아오는 걸 느낄 수 있을겁니다.

시선이 돌고, 어깨가 돌고, 데크가 돌게 됩니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부분이 시선 입니다.

시선처리 방법중 제가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흔히 말하는 건.
내가 가야 할 곳의 시야를 미리 확보하고 그곳만 바라보라고 합니다.
내 데크가 가야 할 부분을 미리 바라보라는 거죠.
토턴에선 조금 쉽습니다. 힐턴은 등을 지고 있기 때문에 목도 아프고 많이 어렵죠.
하지만 힐턴에서 만큼 더더욱 시선처리를 잘 해주셔야
데크의 엣지가 터지지 않고 원활한 라이딩이 됩니다.

슬로프에 대한 두려움 극복(견딜수 있는 스피드의 한계)
이 부분은 다른 거 다 필요없습니다.
많이 타보고 많이 구르셔야 합니다.
속도에서, 경사에서 일단 겁을 먹고 시작한다면 자연스러운 라이딩이 나오질 못 합니다.
상체는 뒤로 빠지게 되며, 데크는 이미 후경이 먹기 시작하는거죠.
해드리고 싶은 말씀은 과도하게 진행방향으로 상체나 골반을 들이대십시오.
무섭습니까? 그래도 어쩔수 없습니다. 계속 들이대십시오.

연습하기 좋은 슬로프로는 펭귄을 추천 합니다.

참고로 저의 경우 펭귄을 무척 좋아합니다.
약간은 부족한 듯 한 경사와 넓은 폭의 슬로프...
그래서 저 스스로 자세 연습 및 교정하기에 딱 좋아서죠.

하지만 사람들은 펭귄이 사람이 많다는 이유와 초보자라는 이유로 등한시 합니다.
그리곤 자의던 타의던 챔피언이나 기타 상급 슬로프로 올라가게 됩니다.
초보자들도 마찬가지로요.
초보분들은 턴이 될 상황이 절대 아니기에 낙엽이던 구르던 내려오기에 바쁘시죠.

그럴 때 BBP 자세를 죽어라 연습하며 일단 각 경사에 맞는 적정프레스를 몸에 익히십시오.
물론 타인의 라이딩에 방해가 안되는 슬로프 가장자리에서...
그러면서 큰 맘 먹고 한번씩 턴을 돌려 보세요.
프론트로 내려오거나 백으로 내려오거나 한가지로 내려오면 다리에 통증이 올테니...
억지로 턴을 해서라도 바꿔가며 내려와보세요.

그렇게 타다보면 어느새 펭귄은 라이딩을 100% 즐기며 자세를 교정하는 공간이 되어 버릴겁니다.

이미지트레이닝
아마 위에서 열거 한 것들 중 가장 중요한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다른 이들의(잘타는 분들의) 동영상이나 사진 속 라이딩 자세를 머리속에 익히십시오.
그리고 그 분의 모습을 따라하려고 노력하십시오.

가끔씩 친분이 있는 분들에게 핸드폰이던 뭐던 자신의 영상을 찍어 달라고 하십시오.
그리고 이미지트레이닝을 하는 분의 모습과 비교해가며 하나씩 자세를 교정하십시오.
만약에 동영상을 찍기 힘들다면 2시 30분 ~ 4시 사이에 펭귄에서 연습해 보십시오.
그 시간 펭귄은 진행방향 뒤에서 해가 비춥니다.
자신의 라이딩 하는 모습이 그림자로 보일 겁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연구하며 연습 하십시오.

자신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고치려고 하는 노력이 있을 때...
그 때 비로소 라이딩은 완성 됩니다.



라이딩은 보드의 기본입니다.
등한시 하지 마시고 꾸준히 연습에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누군가가 떠먹여 주는 밥은 먹고싶은 만큼 먹지 못합니다.
자기가 먹고싶은 만큼 먹는 밥을 드시기 바랍니다.



아. 너무 길게 써버려서 가독성이 조금은 떨어져 버렸는데...
할 말은 무쟈게 많습니다.
하지만 글로 쓰자니 ㄱ ㅐ빡세네요.


그럼...





아 손꾸락 아퍼...
엮인글 :

Why

2007.11.30 13:21:09
*.64.193.67

펭귄이 연습하기 정말 좋던데...

이글의 핵심은 많이 타보고 많이 굴러라~!!

인듯...ㅋㅋ

열혈광신도

2007.11.30 13:38:12
*.132.58.213

라이딩은 보드의 기본입니다.(2)

양치기

2007.11.30 14:52:26
*.131.142.33


오전에 한가할때 낮은경사에서 엣지를 사용하지 않는 베이스로 활주하는 연습/ 직활강을 좀 하셔서 속도감을 익히시는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asd

2007.11.30 16:18:46
*.151.107.207

펭귄보다 더 좋은부분은 벨리 하단부인데..^^ 제 생각~

.

2007.11.30 16:19:06
*.46.99.76

토턴 시야가 사실 더 어렵습니다..
제대로 말리는 토턴으로 시야 처리를 확실히 한다면 힐턴으로 넘어가기전 슬로프 앞쪽 진행 시야가 보이질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래서 토턴시 어깨를 살짝 오픈하죠, 토턴은 그래도 어느정도 되니까..힐턴에 비해서요. 근데 엣지는 많이 서도 토우 카빙쪽 프레스 제대로 들어가면서 말리는 분은 별로 없죠..
어느 정도 주위 상황이 받쳐주지 않을때 그런식으로 타면 위험하죠..
슬롭에 사람이 별로 없고 지금 내려 쏠 경우 앞에 방해될게 없으며 뒤쪽도 안 전할 경우 시야 처리 제대로 해 면서 어깨도 정리해서 타시면 괜찮습니다.
상황이 안 될때는 토우턴 살짝 포기하면서 시야 확보하는게 낫습니다.
힐턴은 잘 안되니까..더 과감히 시야를 오버해서 진행방향보다 좀더 틀어주고 어깨 로테이션까지 살짝 오바해서 주면 더 잘 됩니다.

leeho730

2007.11.30 16:30:26
*.72.65.147

저도 공감합니다.
제 실력으론 완만하고 넓은 경사에서야 비로 카빙을 즐긴다는 느낌이 나고,
좀 경사가 높은 중급이나 고급에서는 무슨 결주를 하는 느낌이라... 물론 잘되면 기분은 짱이지만요.

레메

2007.11.30 20:17:40
*.55.54.84

시선과 BBP 나중에 어느 정도 라이딩이 된 상태에서
찾아오는 슬럼프를 극복해주는 두개의 키워드이지요~

일일

2007.11.30 20:32:11
*.215.159.169

좋은 칼럼이네요~
.님 말씀대로 토턴시의 시야가 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아니 토턴후에 힐로 넘어갈때의 시야확보가 쉽지 않죠...
뒤에 아무도 없다면야 올바른 시선처리하며 자세까지 생각해 보겠지만, 막상 사람많은 슬로프에선 시야확보가 우선이라..

Dr.늘보

2007.11.30 23:01:06
*.224.194.13

겸손한 글에서 고수의 느낌이 나네요..
배워야하는데 성격이 하자라..
좋은느낌 잘 가지고 갑니다^^

퐈야

2007.11.30 23:28:18
*.76.188.127

좋은글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뒤를 돌아보게 하는 글이네요.

라이딩은 보드의 기본입니다! 추쵼!!

뽀대맨

2007.12.01 10:57:47
*.142.210.150

이런글 쓰려면 얼마나 타야할지..
까마득 합니다.

수현

2007.12.01 15:32:29
*.179.205.243

정말 좋은 글이네요..
우리 동호회 회원에게 보여줘야 될거 같아 퍼갑니다.

에리뉴스

2007.12.01 23:18:33
*.127.188.151

저도 이제 막 라이딩들어 섰거든요~ 가슴에 와닸습니다~ ^_^ 잘읽었어요 ㅎㅎ

권용석

2007.12.01 23:49:18
*.244.69.100

bbp가 모죠 ?
업다운의 기초가 중요하다면 그런 영상은어디서 주로있나요 알려주세요!

이자와

2007.12.02 01:29:49
*.120.116.197

bbp..
Basic Body Position의 약자입니다

배꼽없는 미녀

2007.12.02 11:25:19
*.234.174.190

라이딩은 보드의 기본입니다. 좋은말씀^^

..

2007.12.02 13:28:05
*.145.214.159

글 잘읽었습니다. 맘에 와닿는 글이네요 ^^
그리고 초보친구들 가르쳐줄때 답답한게 하나있는데요....
처음이라도 잘타보이고싶은 맘있는건 압니다만, 손을 안벌릴려구해요~;
10명중 7명정도는 그렇죠..제가 강습해준 친구들에 한에선 -_-ㅋ
bbp의 자세를 보시면 양손을 양무릎위쪽으로 벌리고 탑니다. 이거 창피한거 아니예요~
자세도 훨씬이쁘고 트릭을 위해서 고수분들이 손동작을 편히하는데 이건 라이딩폼이 아니라고 봐도 돼죠.
제발 말좀듣고 팔좀 벌리고 이쁘게좀 타세요~ 팔안벌리시고 엉덩이 나오는것만큼 안이쁜게없어요~~

신세한탄겸 한말씀올렸습니다 ㅋㅋㅋㅋ

울라라

2007.12.02 15:28:07
*.160.112.157

blance body position

디아고고

2007.12.02 18:55:47
*.32.25.83

좋은글 잘봤어요 ^^ 저도 연습 많이 해야겠어요

ㅋㅋ

2007.12.02 20:12:52
*.189.124.103

좋은글 잘 읽었어요..^^
펭귄..연습하기 좋은 슬롭이죠.. 하지만 챔피언에 오르시는 몇몇의 고수님들이 이를 망각하는 경우가 있는것 같아 아쉽습니다..

지나가다

2007.12.03 13:00:17
*.203.146.2

blanced body position이 더 좋은 설명이라 생각됩니다. 추천~!!

Go Wild^^

2007.12.03 19:36:47
*.91.87.112

벌써 면년째인데도~아직도 라이딩에 만족을 못하고...역시 기본이 중요하다는 말씀은 아무리 강조해도 틀리지 않는말같네요~올해엔 제대로 연습좀해야 겠네요^^좋을글 감사합니다^^

필리핀

2007.12.04 18:56:30
*.135.188.15

blance body position
Basic Body Position

둘다 같은 말입니다.

베이직 바디 포지션,
발란스 바디 포지션..

4년전인가? 5년전인가..
두 용어가 같은 뜻의 글로서..
'기본 몸의 중심 자세'로 통합되어 불립니다.

보드 탈때의 기본 중심 자세라는거죠. 베이직 바디인지.. 발란스드 바디인지..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같은 말입니다 :)

칼럼글 잘읽었습니다.

찐아♩

2007.12.04 19:22:00
*.163.128.252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열심히 들이댈게요~! 열보딩! ㅎ

머리긁적

2007.12.06 19:18:01
*.94.41.89

엄훠 하악님 >_<
힐턴 안흘리고 타는거 너무어려움 ..;;

【곤】™

2007.12.07 00:45:38
*.189.250.84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군요. ^^b

토요일

2007.12.10 20:02:44
*.238.53.91

bbp 작년에 첨 보드를 접하고 올해 이제 겨우 겨우 내려오는데 탈수록..기초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저도 처음배운다는 맘으로 하나한 새로 배울려구요..님의 글 감사히 잘읽었습니다.담주부턴..무조건 펭귄에 있어야겠따는..제대로된 자세부터 공부해야 ....

액션가면빔

2007.12.17 11:33:56
*.123.13.134

줯 잡고 타는 자세 제발...bbp에 대한 개념이 없는건지..ㅠㅠ

2007.12.20 16:14:00
*.147.145.61

펭귄보단 호크가 연습하기가 딱 좋은데~!
일정한 경사와 대체적으로 잘 정돈되어있는 슬롭 .
스피드와 자세 둘다 연습하기 좋음
사람 많으면 안습이요

2007.12.20 16:18:16
*.147.145.61

bbp는 초보때는 아주 절실한 자세임이 분명하나 상급으로 올라 갈수록 너무 bbp에 고집하지 마세요
프리 라이딩 이기에 자기에게 맞는 자세가 만들어 집니다.
잘들 타시는 분들도 너무 기본적인 자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들 많은듯

산이

2007.12.21 02:41:45
*.232.229.139

개턴 치고 뒷발치고 또는 카빙시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고수로써의 단계를 넘어가려는 사람치고

bbp와 시선처리잘되는 분을 본적이 없습니다.

중상급이상이 되도 bbp는 고집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실 초급때 확실하게 배웠고 꾸준히 연습했다면 몸에 익어서 사실 고집할 필요도 없습니다.

bbp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사실 엣지콘트롤은 자주 타줘야 느는거고 두려움극복은 이건 꾸준한 연습과 안정된 자세 에서 오는

부산물입니다. 특정코스에서 컨트롤이 완벽할때 더이상 크 슬로프는 두렵지 않죠

처음부터 두려움극복이란 개인차가 있겠지만 절대 쉬운게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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