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주말 내내 사무실에 갇혀 있게 되어 이전부터 누칼에 한번 작성해 보고

싶은 글이 있어서 작성해 볼까 합니다.

자신이 고수 이상이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정중히 백스페이스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사진, 동영상 이런 거 없습니다.

동영상은 상단 "보딩강좌"의 "라이딩"편의 그린데이즈 님의 영상을을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전문용어를 잘 모르니 틀린 부분은 지적해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틀리면서 배우니까요 ^^;;;)

 

1. 서론

◎ 보통 처음 보드를 접하면서 배우게 되면 아래와 같은 순서로 라이딩을 배우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 낙엽(사이드 슬리핑) → 팬쥴럼, 트래버싱 → 비기너턴 → 너비스턴 → 인터미디엇 슬라이딩턴 혹은 베이직 카빙 등등


여기에서 사이드 슬리핑과 팬쥴럼, 트래버싱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왜?? 무슨 이유에서 비기너턴, 너비스턴, 인터미디엇 슬라이딩턴, 베이직 카빙 등등 턴의 종류가 이리도 많을걸까요?

그리고 왜?? 이것들을 연습해야 할까요??


사실 이것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해보신 분들 많이 없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아래단계의 턴보다는 상급턴이니깐, 좀더 잘 타보이기 위해서 등 여러 이유 때문일거라 생각합니다.(아니시라면 죄송)


저는 이번의 무성의하고 짧은 칼럼에 그 내용을 적어 볼까 합니다.


2. 본론

◎ 턴의 분류


  ○ 슬라이딩턴 계열 - 비기너턴 → 너비스턴 → 인터미디엇 슬라이딩턴 → 어드밴스드 슬라이딩턴

  ○ 카빙 계열 - 베이직 카빙 → 인터미디엇 카빙 → 어드밴스드 카빙


 위와 같이 턴의 종류를 구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위 분류처럼 왜 턴을 구분했을까요?

왜냐하면 각 턴의 윗단계로 갈수록 배우는 턴의 요소가 하나씩 늘어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 각 턴에서 사용하는 턴의 요소를 알아보도록 하죠


비기너 턴 : 상체 로테이션 (피벗팅, 스탠스 & 발란스)

너비스 턴 : 상체 로테이션+업다운(프레셔 컨트롤, 엣징)

인터미디엇 슬라이딩턴 : 상체 로테이션+업다운+하체 로테이션(스티어링)

어드밴스드 슬라이딩턴 : 상체 로테이션+업다운+하체 로테이션+(타이밍 앤 코디네이션)


베이직 카빙턴 : 엣징

인터미디엇 카빙턴 : 엣징+업다운

어드밴스드 카빙턴 : 엣징+업다운+타이밍 앤 코디네이션


(위의 요소는 개인적인 생각에서 나온 것이니 댓글에 고수님들의 의견이 있으면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위와 같은 발전 단계를 거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먼가 감이 오시는 지요???


턴이 진화(?) 함에 따라 그 이전의 턴의 요소는 사라지는 것이 아닌 상급턴에 흡수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것이 제가 이 칼럼에서 하고 싶은 내용입니다.

“상급턴을 하기 위해선 그 밑의 단계의 턴을 완벽히 숙지(몸에 익혀야)해야 한다.”


예전에 이런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모든 턴의 요소는 너비스턴에 다 들어있다”


저도 처음엔 이것이 무슨 뚱딴지 같은 말이야!! 하고 별거 아니게 넘어갔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도 큰 의미의 글이죠 ^^


일례로 제가 지인들을 강습하다 보면 비기너턴 이후 너비스턴 단계에 들어설 때, 너비스 턴에서 중점적으로 배워야 할 업다운만 신경쓰다 정작 비기너턴에서 익힌 상체로테이션을 안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전의 턴을 몸에 완벽히 익히지 않았기 때문이죠


또 하나 너비스턴 이후에 실력이 조금 늘게 되면 남들과 같이 속도를 내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결국 속도를 내다 정말 이도 저도 아닌 턴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제가 한번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왜 너비스턴 안 하고 이상하게 턴을 하느냐??”

이렇게 대답하더군요

“저 너비스턴 할 줄 알아요^^”


물론 너비스턴을 배우신 분들은 너비스턴을 배웠기 때문에 천천히 하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몸에 안 익었기 때문에 그것이 사용되지 않을 뿐입니다.


다른 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너비스턴이 완벽하게 몸에 익지 않으면 그 이상의 인터미디엇, 어드밴스드 슬라이딩턴을 할 수 없고


베이직 카빙이 되지 않으면 마찬가지로 인터미디엇, 어드밴스드 카빙턴을 할 수 없게 됩니다.


3. 결론

결론은 벌써 본론에 나와있지만 다시한번 리마인드 해보자면

“상급턴을 하기 위해선 그 밑의 단계의 턴을 완벽히 숙지(몸에 익혀야)해야 한다.”

 

슬롶에 나가서 라이딩을 하다보면 턴의 처음단계의 것들을 무시한채 타시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저 또한 그들 중 하나였고 지금도 하나이지만, 조금만 눈을 낮춰서 아래의 것을 보면 더 높은 것이 보일 거라 장담합니다.


한글 자판을 500타 이상을 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자판을 외워야겠죠, 자판을 안 보고도 칠 정도로 외워야 비로소 500타가 되는 것입니다.


라이딩 또한 그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처음 배운 것들이 내가 의도하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되야 그 이상의 것이 보이게 됩니다.


조금 더 잘 타기 위해서 상급턴에 욕심내는 분이시라면 밑에 것을 한 번 더 신경쓰시고

내가 이 단계에서 신경안 쓰고도 탈 정도가 됐을때야 그 다음 단계의 턴을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PS) 본문 내용은 순전히 제 짧은 지식으로 작성하였기에 틀린 내용을 지적해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엮인글 :

본능자극

2010.12.25 19:56:25
*.11.161.234

증말로 좋은 글인데 댓글이 하나도 없네요,,,제 동호회도 마찬가지로 비기너 턴과 너비스턴의 중요성을 모릅니다,,OTL

공감 만번  추천 만번 하고 갑니다,,고수로 가고 싶은분들 이글이 필수 입니다...

유프린스

2010.12.26 00:53:24
*.245.46.106

잘보고갑니다...ㅎ

리틀 피플

2010.12.26 06:17:16
*.137.174.105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이었어요.

저처럼 독학한 보더들에게는 꿈같은 이야기...ㅠㅠ

너만의천사가되어

2010.12.26 11:16:12
*.130.202.9

저도 정식으로 좀 배웠으면 좋겠어요 ㅠ그냥 혼자 터득해서 !!ㅎㅎㅎ맞는건지 모르겠네요 !ㅎ

payRisk

2010.12.26 15:25:05
*.176.123.10

잘 보았습니다.ㅎㅎㅎ

 

얼마전에 1년만에 보딩을 하러갔다가 열심히 미끄러지다 온 저에게 와 닿는 말이네요

분명히 업다운까지는 됐던것 같은데 베이직 턴도 잘 안되는...

몸이 기억을 못하고 있는거겠지요.

 

뭘 하든 1만번 하면 몸이 기억을 한다면서요?

베이직 턴 1만번부터 하고 와야겠습니다.ㅎㅎㅎ

내 닉넴 왜이래

2010.12.27 09:30:26
*.98.159.2

아아아... 공감 100개 찍고 추천 100개 하고 싶습니다~~

Ricky!

2010.12.27 21:53:56
*.86.241.57

이제서야 이 글을 봤네요... 


완전 공감합니다~ ^^


저도 요새 강습을 하면서 많이 느끼고 있는 점인데...


주로 중급, 상급자분들 강습을 하거든요.. 그런데 상급자분들을 강습하다보면


어드밴스드는 잘하시는데 의외로 노비스턴이나 인터미디엇턴이 안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베이직은 상급자분들껜 더 어려운듯하구요.. ^^;;


보드를 잘타고 싶으면... 특히 라이딩에서는 베이직부터 하나씩 쌓아올리는게 정도인듯합니다~

폭풍낙엽_173

2010.12.28 15:57:06
*.66.27.82

스키장 가보면 팔 들고 타는 분들은 초급슬로프에 밖에 없죠 ㅎㅎ 


왜 팔을 쓰지 않는지 정말 의아한 부분인듯

Mito

2010.12.28 16:08:55
*.193.194.13

명문입니다!!!

마터호른

2010.12.29 12:28:42
*.94.155.158

아..너비스턴부터 다시시작 ;;

요엘

2010.12.29 20:48:28
*.129.140.114

업다운+상체로테이션의 기본 

leeho730

2010.12.29 23:31:37
*.182.183.119

뭐든지 균형이 중요...

 

너무 기본만 앞세우다가는 즐거움을 해칠 수도 있지요...

 

선수하실 거나 강사하실 거 아니면 다양한 시도를 해 보는 등의 즐거움 위주의 보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애슬론_877073

2010.12.31 12:43:10
*.201.51.55

오오.. 글 깔끔하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턴의 기본은 롱턴부터인데..스키장에 사람많고 주말보더들도 엄청많기때문에

공간활용도가 좋은 그트에 많이 치중하는것 같습니다. 재밌기도 하구요..

저도 롸이딩은 어드밴스 초급이라고 생각하고 항상연습하는데

팔을 벌리는 습관은 버려지지가 않네요^^ 김현식프로동영상의 영향으로..

롸이딩과 그트,하프,지빙.. 다 잘하고 싶은데 ..30대의 겨울은 왜이리 짧은지..^^

글 잘 읽고 갑니다..

남군

2011.01.04 16:34:06
*.147.11.17

가장 하고 싶은것 부터 하나씩 하세요 ^^

다 연관이 있습니다.

턴하는너구리

2010.12.31 23:07:29
*.107.37.152

저도 올 해 제대로 스노우보드에 빠져든 초보입니다만, 기초의 중요성이란~!!!

하지만, 상급턴을 도전해보는 것도 유용한 것 같습니다.

너비스턴 하고 엣지 좀 세워보다가 나름 카빙 좀 해보겠다고 까불고...

그러다가 잘 안되면~ 뭐가 안되는지 고민도 해보고 기초도 돌아보고~

그렇게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기초도 제대로 다지고... 

뭐~ 이렇게 스노우보드를 즐기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혹시... 저만 그런가요? -_-;

남군

2011.01.04 16:33:05
*.147.11.17

'각 턴에서 사용하는 턴의 요소'를 말씀하셨는데....

굳이 저렇게 나누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상급자는 턴의 요소에 적으신 기술들을 초중급자 보다 더 잘 사용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모든 턴에는 타이밍&코디네이션(T&C)이 있습니다.  ^^

민스™

2011.01.04 21:06:39
*.29.64.197

네 ^^ 답변 감사합니다.

남군님 말씀이 맞고요 그냥 초보자한테 이해하기 쉽게 적으려다 보니 ^^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언제나비기너턴

2011.01.05 14:20:50
*.226.212.9

제 의견을 하나더 붙이자면....
제대로 배워야 된다는 것입니다... 무늬만 비기너, 너비스가 아닌 왜? 이걸 배워야 하는지 혹은 왜 이턴을 꼭 배우게 해야하는지 정확히 알고 진정한 비기너, 너비스를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또한 턴 뿐이 아닌 카시예를 들자면(이것뿐이 몰라서) 프리스타일 트라이엥글... 동영상 보면 나오는 그 삼각형^^, 또한 뒷발 풀고 힐,토 왔다리 갔다리 하는것 ^^ 등등 아주 작은 부분도 빼먹지 말고 연습해 봤으면 합니다... 진지하게...
교본을 만든다는 것은 강습생을 위해 일반 보더보다 2만배는 더 고민하고 생각하고 만든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의미 없는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연습하고 고민해 보면 더 쉽게 갈 수 있더군요 ^^;
지나가다 한자 남깁니다...

MIX™

2011.01.05 15:33:24
*.249.162.30

공감 100%의 글입니다...

스키를 오래탄 저로서는 처음에 보드를 접하고 난감해 했었죠 ^^

하지만 하나하나 연습하고 몸에 익히다보니... 보드의 참 맛을 알게 되었습니다...

빠르게 알아가기 보다는 하나하나 몸에 익혀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

무한 뒹굴~

2011.01.18 00:08:15
*.204.152.131

아아.. 첨부터 다시해야 겠어요.. ㅜㅜ

최훈태

2011.01.21 16:05:45
*.73.197.203

5시즌 타면서 대충 흉내만 내면서 타왔습니다, 다시한번 되새김질 하고 재정립 하여야 겠읍니다, 좋은글 다른분들에게 알리려 좀 퍼갈까 합니다^^

레이디 까까

2011.01.24 21:48:36
*.44.16.33

그..카빙의 요소에도 상체로테이션이 들어가면 좋을거 같아요~

김설탕

2011.01.27 13:39:30
*.40.134.221

아, 좋은 글이네요. 기본기부터 단단히 해가면서 상급턴으로 올라가야한다는 의견에 백번천번 공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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