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unatrix입니다.

이번에는 ‘업 다운’에 대해 이야기 해보죠.
업 다운 역시 턴을 충돌이라는 개념으로 따져보면 이해가 쉬워집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잠시 접어두고...업 다운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부터 해야겠죠.
바로 다운의 목적입니다.


1.다운은 가압? 감압?



다운 하면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이 바로 가압이냐, 감압이냐 일 것입니다.
사실 다운은 가압도 맞고 감압도 맞습니다.

다운이 감압이라는 생각은 매우 간단한 이론에서 출발합니다.
다운이라는 행동은 몸을 움츠리는 행동이 되므로 이렇게 몸이 수축하게 되면 당연히 수축이 일어나는 주변부(데크)에서는 감압이 일어나게 되죠.
업은 반대로 펴는 행동이므로 몸이 팽창하게 되면서 데크를 밀어내게 되어 가압으로 작용하게 되고요.


1.jpg


하지만 이는 매우 단편적인 모습일 뿐입니다.
조금 더 복합적으로 다운을 들여다 보면 왜 다운이 가압으로 작용하는지 알 수 있죠.

업 다운이란 행동을 단순히 몸의 수축이나 팽창이 아닌 무게 중심의 이동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다운이란 행동은 무게 중심을 데크 쪽으로 ‘낙하’시키는 행동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운으로 인해 낙하한 무게중심은 데크 위로 떨어져서 데크와 ‘충돌’하게 되죠. 이 때 데크에는 압력이 가해지게 됩니다.
즉 다운이 가압이 되는 것이지요.



2.jpg


이 차이는 무게중심의 이동에 의해 결정되므로 이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3.jpg




2. 다운의 세 번째 목적


하지만 사실 다운은 더 중요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다운은 우리 몸과 데크의 ‘충돌’이라고 말씀드렸었죠.
충돌이라 함은 두 물체가 부딪히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충돌에서 간과하기 쉽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개념이 바로 ‘충돌하는 시간’이죠.
즉 두 물체가 ‘얼마나 오랫동안 충돌하고 있는가’가 충돌에 있어서 핵심적인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날달걀을 2층에서 떨어뜨린다고 생각해 봅시다.
날달걀을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리면 당연히 박살이 나게 되죠.
하지만 푹신한 쿠션에 떨어뜨린다면 온전한 형태를 유지할 것입니다.

같은 높이에서 떨어져서 같은 충격량을 가지지만 쿠션 위에 떨어진 달걀이 깨지지 않는 이유는 바로 오랫동안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즉 달걀에 가해지는 충격의 총량은 둘 다 같지만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지는 달걀과는 달리 쿠션 위에 떨어지는 달걀은 충돌하는 시간이 훨씬 길기 때문에 충격력이 분산 되어 달걀을 깨뜨리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복잡하게 말하면 충격량이 같을 때 충돌 시간이 길수록 충격력은 작아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종류의 충돌에 해당되는 이야기 이지요. 그래서 적당히 찌그러지는 차가 오히려 더 안전하다는 것이나, 우리가 엉덩이 보호대를 하는 이유 모두 이런 충돌 시간의 연장으로 인한 충격력 감소와 연관이 있습니다.




다시 다운 이야기로 돌아와 보죠.
다운이 충돌이라는 것을 먼저 이해한다면, 다운이 이루어지는 시간 = 충돌이 이루어 지는 시간임을 알 수 있죠.

만약 다운을 아주 빠르게 수행한다면 어떨까요. 데크와 몸이 충돌하는 시간이 짧아지면서 충격력이 강해지고, 데크에는 강하고 순간적인 가압이 이루어지겠죠.
그래서 데크는 순간적으로 많이 휘게 될 것입니다.
(※실제 라이딩에선 빠른 다운이 무게 중심의 낙하를 동반하지 못해 감압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여기서는 단지 이론적인 모습을 다룰 뿐이니 몸의 무게 중심이 아주 빠르게 낙하했다고 가정하죠.)

4.jpg


다운을 천천히 한다면 반대가 됩니다. 데크와 몸이 충돌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데크에는 약한 충격력이 길게 전해지게 되고, 데크는 약간 휘겠지만 오랫동안 휘어 있겠지요.


5.jpg



즉 다운은 라이더의 무게중심을 데크에 충돌시키는 행동임과 동시에, 이러한 충돌 시간을 조절하는 ‘쿠션’의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혹자는 이러한 쿠션 효과(쇽 업쇼버)를 감압이라고 생각하여 다운 언웨이팅의 감압과 혼동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운 언웨이팅으로 인한 감압은 수축을 통해 프레셔의 총량이 감소되는 마이너스 행동이기에 ‘진짜’ 감압을 일으키는 행동이지요.
반면에 지금 말하는 쿠션 효과는 프레셔의 총량은 감소 시키지 못하고 단지 충돌 시간을 늘려주는 것이므로 다운 언웨이팅의 감압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이 두 가지의 차이점은 확실히 구분하여야 하죠.

날달걀에 비유 하자면
다운 언웨이팅은 달걀을 위로 당겨 올려 충격량을 줄이는 진짜 감압,
다운으로 인한 쿠션 효과는 달걀 밑에 쿠션을 까는 충격력 분산,
이렇게 설명이 가능할 것입니다.




3. 충돌하는 턴에서의 다운


다운이 결국 충돌이고 턴 역시 충돌이라는 점,
이 공통점을 통해 다운의 진짜 역할이 어떤 것인지 드러나게 됩니다.

턴이란 횡력을 활용해 ‘충돌하여 프레스를 만들어 내는 행동’
다운은 충돌 시간을 조절하여 ‘프레스를 나누어주는 행동’

이 두 가지 개념을 합하면

횡력으로 만들어낸 프레스을 턴 전반에 걸쳐 나누어 주는 것이 다운의 역할이다.

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렇다면 프레스는 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요.
턴 중에 데크에 가해지는 프레스는 우리에게 더 많은 기울기를 가능하게 해주고 또한 데크를 더 강하게 눌러주어 사이드컷의 변형 정도를 크게 만들어 줌으로서 턴의 사이즈가 더 작아지게끔 해주죠.

이 과정은 사실 복잡한 역학 이론을 바탕으로 하지만, 대부분의 라이더는 감각적으로 프레스의 크기에 의해 턴의 모양과 크기가 결정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충돌에 의해 발생한 프레스를 다운을 통해 턴의 각 부분에 나눠줄 수 있다는 얘기는 ‘다운으로 충돌의 정도를 조절하여 턴을 컨트롤 할 수 있다.’ 는 얘기가 됩니다.
줄여서 말하면 ‘다운을 통한 프레스 운용’이 되겠죠.

때문에 길게 다운을 한다면 푹신한 쿠션이 되어 프레스가 약하고 길게 가해져서 롱턴이 될 것입니다.
짧게 다운을 한다면 딱딱한 쿠션이 되어 프레스가 강하고 짧게 가해져서 숏이나 미들턴이 되겠지요.
아예 다운을 안한다면 쿠션효과가 사라지면서 프레스는 아주 강하고 정말 순간적으로 가해질 것입니다.

이러한 다운의 역할을 깨닫는다면 턴에서의 다운이 감압이냐 가압이냐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도 알 수 있게 됩니다.
어디까지나 턴 중의 다운은 턴을 하는 도중에 압력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초기에 횡력으로 인해 이미 만들어진 프레스를 다루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강한 횡력으로 만들어진 프레스는 체중을 낙하 시켜서 만드는 프레스나, 몸을 움추려서 만드는 마이너스 프레스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그 크기(총량)가 크기 마련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프레스를 분산시키는 다운이 필요한 것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수축이나 낙하의 다운으로 만들어내는 프레스는 그 크기가 작고 순간적이어서 프레스를 운용하는 차원까지 생각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충돌하는 턴이 아닌 낙하하는 턴을 하고 있는 이상에는 다운의 진짜 목적을 알기가 어렵죠.


6.jpg




4. 너비스 턴의 한계


그런데 우리가 초보때 배우는 너비스 턴은 대표적인 낙하하는 턴의 한 종류이지요.
보통 너비스 턴으로 업다운을 배운다고 하지만 사실 너비스 턴으로 업다운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너비스 턴에서 수행하는 업다운은 명확한 목적의식이 있어서 한다기 보다는, 단순히 숙련된 라이더의 업다운 타이밍을 따라해 보고 그때 생기는 프레스의 변화를 느껴보는 것, 즉 ‘흉내내어 경험하기’ 차원의 연습법인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라이더들은 ‘너비스 턴은 비기너 턴에 업 다운을 추가한 것이니 여기서는 업 다운을 배울 수 있을 거야’ 라는 생각에 업 다운에 뭔가 목적성을 애써 부여하려 하거나 그 행동의 가치가 무엇인지 해석하려 들죠.
하지만 너비스턴에서는 관리해야할 프레스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다운의 진짜 목적은 알기 어렵고, 다만 다운이 가압이 되기도 하고 또는 감압이 되기도 한다는 이상한 경험만 하게 될 뿐입니다.
때문에 비기너 턴의 업다운에 목적성을 부여하려는 시도는 다운의 목적이 감압이냐 가압이냐에 대한 의문점만 남길 뿐이지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비기너 턴은 단순한 흉내내기에 가깝기 때문에 이것이 연습으로서의 가치를 지니려면 오히려 다양한 슬로프에서 다양한 크기와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하여야만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더 많은 경험을 통해 다운이 가지는 3가지 경우를 모두 느껴보고 구별할 수 있게 되겠지요.
하지만 대부분 항상 같은 슬로프에서 같은 방식의 너비스 턴을 반복하면서 업 다운을 다듬으려고 노력합니다. 당연히 이런 연습은 스킬 업에 큰 도움이 될 수가 없죠.
‘업 다운을 완성 시켜주는 너비스턴’같은 건 애초부터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얼마나 잘 흉내내느냐를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라이더의 현재 수준을 평가하는 데에는 적절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다운의 진짜 목적인 프레스의 운용을 알기 위해서는 오히려 너비스 턴보다는 하키 스탑과 같은 연습 방법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이건 아주 빠른 속도로 내려오다가 사이드 슬립으로 멈춰보는 것이지요.
이때 부드럽게, 또는 급하게 멈추는 변화를 통해서 짧지만 프레스의 운용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연습을 통해 라이더가 맹렬한 기세로 슬로프과 충돌할 때 적절한 다운이 없으면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프레스가 가해져서 턴이 터진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운을 통한 쿠션 효과가 필요해진다는 것, 그리고 그런 쿠션 효과(프레스 컨트롤)가 진정한 다운의 목적이라는 것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이 하키 스탑을 엣지를 바꿔가며 연속적으로 해본다던가 하는 식으로 여러 변화를 주면 다양한 프레스 컨트롤 연습이 가능해지지요.



5. 부가적인 다운의 이득


다운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프레스의 운용이긴 하지만 이 외에도 여러가지가 효과가 있습니다.

-다운을 하면 관절의 구조상 앵귤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엣지각이 증가하거나 또는 감소한다 거나...

-다운을 하면 상체가 그리는 회전 반경이 커지면서 더 강한 원심력이 발생해서 프레스가 조금 증가한다 거나...

-또는 낮은 자세 만으로도 더욱 안정적인 라이딩이 가능하다 거나...

이런 부가적인 효과들이 많기 때문에 다운을 했을 때 라이더가 가지는 느낌은 굉장히 복합적이어서 다운을 정확히 이해하기가 더욱 어려워 지는 측면이 있죠.
이 부분들은 앞선 칼럼들에서 대부분 설명했던 부분이므로 넘어가겠습니다.

한 가지 다운이 더 어려워지는 이유를 말씀드리면,
앞서 말했듯이 다운은 자체적인 몸의 낙하로 약간의 프레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프레스는 횡력과는 전혀 무관하게 정지상태에서도 만들어 낼 수 있는 프레스이며, 비록 그 크기가 제한적이지만 이를 턴 중에 활용하여 더욱 적극적인 프레스 운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프레스 활용법은 라이더가 취할 수 있는 ‘다운 자세’를 한꺼번에 소모해 버리기 때문에 지나칠 경우 다운의 원래 목적인 프레스 운용이 불가능해 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조금씩 나눠 써야 할 연료를 한번에 태워버려서 더 이상 사용할 연료가 없어져 버린다는 것이지요.

게다가 이러한 프레스 운용은 라이더가 느끼기에 굉장히 액티브 하기 때문에 ‘다운을 했더니 프레스가 생겼구나’라는 착각에 쉽게 빠진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그래서 턴중에 필요한 프레스를 항상 다운으로 만들려는 시도를 하게 되고, 그 결과 과장된 업다운을 반복하는 오징어 턴이 되게 되죠.
이는 턴 중의 프레스는 몸의 낙하가 아닌 충돌하는 턴에 의해 생긴다는 것과, 따라서 턴의 모양을 바꾸지 않는 이상 절대 증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탓입니다.



6. 업은 다운에 이어지는 연속 동작


그렇다면 업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업은 그냥 다운의 연속동작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업도 독립적인 가압의 용도로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다운을 쿠션으로 사용한다면 업은 다운으로 압축되었던 쿠션이 회복되는 과정이 될 수 밖에 없으므로 결국 다운의 연속 동작이라고 할 수 있죠.

때문에 업은 '다운으로 인해 배분된 프레셔에 의해 변형되었던 데크가 회복되는 순간 쿠션을 복원하는 과정...'


7.jpg


;;;;;;;;...........이런 의미이기 때문에 다운과 마찬가지로 프레스를 배분하는 행동의 연속으로 이해하여야 하죠.
(그런데 이 복원과정은 다운과 다운사이, 즉 턴의 전환부에 굉장히 교묘하게 끼워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업타이밍은 여러가지 베리에이션이 가능합니다. 업을 언제 끼워 넣을지, 순전히 복원과정으로만 수행할지 약간의 가압 요소를 넣을지 등등 라이더마다 차이가 생기기 마련이죠.)


이러한 다운-업의 연속 동작을 좀 더 알기 쉽게 설명 드리면 ‘탄력을 흉내’ 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충돌하는 턴은 마치 벽면에 던져서 튕겨 나오는 고무공과 같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때 고무공이 충돌하는 순간 찌그러졌다가 펴지듯이 다운-업 역시 찌그러졌다가(다운) 펴진다고(업) 할 수 있습니다.


8.jpg



만약 이런 찌그러지는 과정, 즉 탄력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전혀 찌그러지지 않는 단단한 쇠공이 벽면과 충돌 한다면 충돌하는 시간이 0에 수렴하기 때문에 충격력은 반대로 무한대로 올라가게 되고 결국 벽은 박살이 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적절한 탄력 행동(다운-업)이 없다면 설면과의 충돌이 격렬해지면서 지나치게 큰 충격력이 전달되어 턴이 터질 수 있겠지요. 반대로 너무 물러도 찰지게 튕겨 나오지 못할 것이고요.

이 얘기는 결국 얼마나 적절한 다운과 업을 하느냐가 카빙턴에서의 그립력을 좌우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런 개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슬로프에 일정한 압력을 가해 그립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턴을 프레스드-턴, 또는 슈퍼 카빙이라고 부릅니다. (업 다운을 통해 찰떡같이 슬로프에 들러붙는 느낌이죠)



7. 다운의 핵심은 ‘얼마나’, ‘언제’


지금까지 알아 본 다운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언제’ 다운을 시작해서 ’얼마나’ 오랫동안 다운을 하느냐 일 것입니다.

때문에 다운은 절대로 무작정 빨리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며, 다운 자세 역시 고정된 것이 아니라 쿠션이 수축하듯이 항상 변화하는 자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중에 ‘얼마나 오랫동안’ 다운을 할 것이냐는 사실 턴의 모양과 크기, 테크의 특징, 라이더의 속도, 설면의 성질 등등 수많은 요소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매우 감각적인 부분이고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이 자연스럽게 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다만 한 가지 강조해야 할 점은 다운은 고정된 자세가 아니라 항상 변화하는 모습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운은 ‘언제’ 시작하는게 맞는 걸까요.
대부분 턴을 들어가면 무조건 다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다운의 시작은 데크와 라이더가 충돌하는 시점에서 시작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것은 마치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지면에 착지할 때의 모습과 같죠.
우리는 착지 할 때에 땅에 닿기도 전에 무작정 무릎을 구부리진 않습니다. 일단 지면과 접촉한 후에 충분히 발 끝에 프레스가 걸리고 나서 서서히(?) 몸을 수그리며 충격을 분산시키는게 맞죠.

턴에서의 다운 역시 무조건 수그리는게 아니라 데크에 확실한 프레스가 걸리는 순간부터 수행하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프레스가 강할 수록 다운은 자동적으로 이루어 지게 되죠.
즉 횡력이 강할수록 다운의 시작은 ‘하는’ 게 아니라 ‘하게 되는’ 것이 됩니다.


때문에 무작정 다운 타이밍을 올릴 것이 아니라, 어떤 턴이냐에 따라 다운 타이밍은 달라져야 합니다.
초반 프레스가 걸리지 않는 낙하하는 턴(너비스턴 같이)을 할 때에는 당연히 프레스가 후반에 걸리므로 다운 타이밍이 늦어지는게 맞습니다. 이런 턴은 퍼포먼스를 늘리겠다고 다운을 빨리 해봤자 의미도 없고 필요도 없다는 것이지요.
심지어 횡력이 큰 충돌하는 턴에서도 상체를 어떤 방식으로 던지는가에 따라 라이더와 데크가 충돌하는 시점(프레스가 걸리는 시작점)이 달라지기 때문에 다운 타이밍이 생각보다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잘 느끼고 캐치하는 것이 중요하지 무조건 빨리 누르는게 능사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것을 깨닫기 위해서는 당연히 턴을 ‘충돌’하는 개념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다운을 '착지한다' 라는 느낌으로 수행하면 기존처럼 허공에 삽질하는 느낌이 아니라 확실하게 슬로프에 밀착하는 느낌이 나게 되죠. 처음에는 타이밍이 조금 느려서 어색할 수도 있지만 익숙해지면 턴이 아주 재미있어집니다.

(첫 칼럼에서 말씀드린 3시에서 점프하여 9시에 착지한다는 얘기가 바로 이런 뜻입니다)


ps. 심화과정


-데크의 탄성-

지금까지 얘기한 업 다운은 사실 딱 쪼개서 이해하기가 어렵고...수준이 올라갈수록 매우 감각적인 영역으로 넘어가는게 사실이죠.
이건 데크의 탄성이 개입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데크의 탄성까지 생각해서 업 다운을 생각해 본다면, 업 다운이란 스프링보드위의 다이버의 모습과 같습니다.
다이버가 스프링보드위에서 도약을 할 때의 각각의 움직임 (몸의 신장과 수축)은 스프링보드와의 완벽한 조화를 통해 매우 감각적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지 각각의 업, 다운이란 행동이 뭔가 특별한 목적을 지닌 것은 아니지요.
마찬가지로 라이딩 중의 업 다운은 테크와 설면의 조화를 통해 감각적으로 행하는 것일 뿐입니다. 때문에 업 다운을 분리하여 설명하면 그러한 연속성이 사라져서 더욱 이해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지요.
이 칼럼에서도 업 부분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이유 역시 이런 연속성을 빼놓고선 이야기 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런 논리는 다운 언웨이트 턴에도 적용됩니다. 기본적인 다운 언웨이트 턴의 이론은 수축으로 인한 감압을 이용하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실제 다운 언웨이트 턴을 수행할 때에는 단순한 감압 뿐만이 아니라 데크의 복원력을 이용하게 되고 그로 인해 다이버와 스프링보드와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라이더와 데크가 서로간에 복잡한 상호작용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때의 업 다운 역시 감압이냐 가압이냐 딱 잘라 구분하는 것 보다는 연속된 프레스 컨트롤로서 바라보아야만 하는 것이지요.


-앵귤과 업다운-

앵귤과 다운은 같은 관절을 거의 같은 방식으로 사용하다 보니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최근 트랜드에서는 겉보기 자세 만으로는 두 가지 구분이 정말 어려워졌죠.
그러다 보니 앵귤과 다운을 제대로 구분해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모든 턴이 다운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라이더들의 대부분이 다운 강박증에 시달리다 보니 머리만 낮아지면 무조건 다운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죠.
하지만 다이나믹한 턴에서는 단지 앵귤만으로도 머리는 낮아지게 마련입니다.


9.jpg



이렇게 앵귤만 사용한 턴도 머리는 낮아지게 되므로 단순히 머리가 낮아진다(=자세가 낮아진다)는 것 만으로 다운이 사용되었다고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10B.gif



위에서 보이는 유코의 숏턴 처럼 다운을 하지 않고 앵귤만을 이용하여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프레스를 가해야 하는 턴도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발목의 움직임 때문에 100% 앵귤은 아닙니다)
하지만 턴을 하면 반드시 다운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다운을 하면 가압이 될거라는 잘못된 기대, 이런 것들 때문에 오히려 무의미한 다운을 함으로서 프레스가 분산되어 버려 강력한 프레스를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특히나 충돌하는 리듬이 강한 턴에서는 숏턴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폭발적인 프레스가 좀 더 중요해지는데 이때 지나치게 다운을 해버리면 턴이 느슨해지게 되죠.

이런 부분을 잘 구분해서 사용한다면 좀 더 라이딩이 매끄러워지고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힐턴은 이것이 앵귤인지 다운인지 구분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단순히 자세만 따라하려고 노력하는 것 보다는 의식적인 앵귤로 엣지각을 확보하고 그로 인해 생기는 강력한 프레스에 의해 자세가 낮아진다는(다운이 이루어지는) 식으로 하나하나 의식하며 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Bananaswag

2015.02.24 02:08:27
*.211.189.93

좋은 글 잘 봤습니다!

kwlee

2015.02.24 02:14:40
*.246.200.11

워~~ lunatrix님 지식의 깊이와 대중에게 쉽게 다가오는 설명에 감탄만 나옵니다..
보드를 한번한번 타오면서 몸으로 느껴봤지만 항상 설명안되는 느낌아닌 느낌만 가졌던 부분을 이렇게 풀어내시는 것에 매번 놀랍니다.
(대학교 교수님이신가요?ㄷㄷ)

지민군

2015.02.24 08:12:31
*.216.216.2

매번 좋은 칼럼 감사드립니다

MASTA

2015.02.24 10:57:08
*.153.156.185

선추천 후정독!

피케아리

2015.02.24 11:57:49
*.36.143.169

매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조선인KJ

2015.02.24 16:37:34
*.27.253.164

진심..엄청난 칼럼 입니다.. 비시즌동안 루나님 칼럼 첫회부터 저장해서.. 

정독정독..이론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알나슬

2015.02.25 00:36:24
*.223.38.190

추천
1
비추천
-1
잘못된 가설을 기반으로 이론을 너무 확장하신 듯 합니다. 서두에 다운 동작 자체는 감압을 업 동작 자체는 가압을 데크에 행사한다는 말씀은 맞는 얘기입니다 이는 벤딩턴 등 다운 언웨이티드턴이나 보드/스키의 전진업 동작에서 활용되는 가압 방식이죠 하지만 일반적인 업언웨이티드 턴의 가압 방식은 무게 중심을 낮은 곳 즉 원의 가능한 바깥쪽에 두어 가압을 하는 것입니다. 회전운동 중에만 가능한 가압 방식이죠. 말씀하신 '무게중심의 낙하'라는 설명은 저울위에 올라가서 직접 업다운을 해보시면 생각과 같이 가압이 이루어지지 않음을 발견하실겁니다.

Lunatrix

2015.02.26 00:24:30
*.237.143.233

추천
3
비추천
-2

제대로 된 다운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가장 대표적인 착각이죠.
체중계 위에 라이더가 올라가 있는 모습은 사실 뉴트럴 상태가 아닙니다. 라이더와 체중계가 서로 경쟁적으로 서로를 밀어내고 있는 긴장 상태지요.
이때 체중계는 강한 복원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라이더가 힘 평형 구조를 깨고 다운을 시작하는 순간 바로 밀어올려지게 되죠.

이순간 줄어드는 체중계의 눈금을 단순하게 해석하여 다운이 감압이라고 착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라이딩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운이 시작하는 순간에는 이러한 강력한 복원력이 전혀 없기 때문이죠.
때문에 라이더가 다운을 한다고 해서 체중계가 줄어들듯이 감압이 되는 일은 없습니다. 설사 데크의 복원력을 고려한다고 쳐도 업-다운으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리듬으로 인해 다운이 시작하는 뉴트럴 포지션에서는 완벽한 언웨이팅이 되기 때문에 다운은 복원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독립적인 힘이 됩니다.

따라서 제대로 된 다운은 '절대로' 감압으로 작용하지 않고 100% 낙하로만 작용하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업 다운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턴을 아우르는 리듬감에 대한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지나치게 분석적인 너비스턴 때문에 이와같은 업 다운에 대한 잘못된 시각이 형성되었고 그 여파가 상당히 오래가는것 같네요.
체중계 위의 라이더의 모습이 다운의 시작 포지션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라이딩 전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발생하는 착각일뿐입니다.

알나슬

2015.02.27 23:15:52
*.70.14.147

폰에서 쓰느라 짧게 답을 쓰다보니 넘 직설적이었나봅니다. 마음이 상하셨다면 송구합니다.
지적해주신 부분들에 대해서는 잘 곱씹어 보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말씀하신 저울과 사람의 팽팽한 긴장관계(평형)이 무엇을 원인으로 무너지는지와 다운언웨이티드 턴들이 어떤 방식으로 가감압하는지 한번 생각해보시고 쓰신글의 논리가 확장 가능한지 가늠해 보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백만송이장미

2015.02.28 01:48:02
*.159.56.87

추천
1
비추천
-3

다운동작 자체는 감압을, 업동작 자체는 가압작용을 하지만..

일반적인 턴인 업언웨이티드턴에서 다운은

무게중심을 턴호의 중심으로부터 멀어지게 함으로써

가압작용을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회전운동과 곡선운동은 다릅니다.

회전운동은 토크(회전력)를 필요로하고, 곡선운동은 구심력을 필요로합니다.

회전하고 있는 물체는 외부 힘이 없어도(토크가 없어도) 회전관성에 의해서 회전운동이 지속되고

곡선운동하고 있는 물체는 외부 힘이 없으면(구심력이 없으면) 관성에 의해서 직선운동하게 됩니다.

천체의 자전은 회전운동, 천체의 공전은 곡선운동이지요.


회전체 내의 질(량)점들은 회전축으로부터 거리가 멀수록 원심력이 크게 작용합니다.

원심력은 회전축으로부터의 거리에 반비례하지만 속도의 제곱에 비례하므로

(회전축으로부터의 거리에 따른 속도는 각속도는 같지만, 선속도는 거리에 비례합니다.)

회전축으로부터의 거리가 두 배라면 원심력은 두 배, 거리가 세 배라면 원심력은 세 배로 커지게 됩니다.

회전체 내에 있는 사람은 무게중심이 회전축으로부터 멀어질수록 더 큰 원심력을 받게 되지요.

지구에서 극지방은 자전축에 가깝고 적도지방은 자전축으로부터 거리가 멉니다.

극지방에서는 원심력이 작고 적도지방에서는 원심력이 커서

적도지방으로 갈수록 체중이 줄어들 것입니다. 그 차이가 얼만큼이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물체를 줄에 매달아서 수평으로 돌리다가 줄의 길이를 늘리면

지면으로부터 물체까지의 높이는 낮아집니다. 원심력이 작아진다는 의미이지요.

또, 줄을 잡은 손과 줄 끝에 매달린 물체와의 중간에 또다른 물체를 위치시키고 돌리다가

돌리는 와중에 중간에 있는 물체를 줄 끝으로 이동시키면(무게중심을 곡선운동의 중심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면)

이 또한 두 물체의 높이는 낮아집니다. 원심력이 작아지는 거지요.

공전하는 행성은 공전의 중심과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공전속도가 빨라지고, 거리가 멀어지면 공전속도가 느려집니다.

거리가 가까워지면 구심력인 만유인력이 커지는데 그만큼 원심력도 커져야하므로 속도가 빨라지고

거리가 멀어지면 구심력이 작아지므로 원심력도 작아져야 하고 속도가 느려지는 거지요.


보드와 라이더가 턴호를 그리며 나아가는 움직임은 회전운동이 아니라 곡선운동입니다.

물체의 운동방향을 바꾸어주는 힘 즉 구심력을 필요로하는 운동입니다.

업언웨이티드턴에서 다운으로 무게중심이 턴호의 중심으로부터 멀어지면

원심력은 작아집니다.

프레스가 작아지는 거지요. 감압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보드를 당기는, 다시 말해서 무게중심을 보드에 가까이 가져가는 플렉션은

플렉션하는 동안은 언제나 감압입니다.

하지만 라이딩에서 다운하는 동안에 플렉션만 행하는 것은 아니지요.

업언웨이티드턴에서 다운은 엣지를 더 세우는 앵귤레이션도 같이 이루어지고

다운언웨이티드턴에서 다운도 시작은 엣지를 더 세우는 앵귤레이션으로 시작됩니다.


턴은

기울기를 만들고서

엣징(앵귤레이션)으로 기울기를 조절하다가

엣징(앵귤레이션)으로 기울기를 세우고

이어서 기울기를 넘겨서 다음턴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 와중에 익스텐션과 플렉션은 ...

재퐈니

2015.03.01 00:02:31
*.150.90.107

정독해서 여러번 읽었습니다...

이론은 참 어렵고도 재밌네요,,,,

_Advantan_

2015.11.03 19:34:22
*.62.215.102

데크의 회전반경의 중심에는 데크를 직선운동하지 못하게 막아주는 힘은 없는데 왜 공전과 비교하신건지 궁금하군요...플랙션하는 동안은 언제나 감압입니다...라고 말씀하신건 질량중심이 회전축에서 멀어지는 가속도는 배제하고 등속운동을 할 경우인지 아니면 원심력이 작용하는 방향으로 가속을 무한히 멀어 진다는 가정인지 궁금합니다..실제 데크의 회전(공전)중심은 줄처럼 잡아주는 구조물이 없으며 데크가 설면을 잡고 있기 때문에....그리고 신체는 강체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무게중심 이동에서 발생하는 가속도가 있는데...설명을 덧붙여 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리베라

2015.02.25 18:58:02
*.253.63.232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충돌이라는 관점에서의 해석, 매우 흥미롭네요^^~!! 좋은 칼럼 감사드립니다

레드미라지

2015.02.26 09:25:24
*.62.229.174

감사합니다. 루나님 이번 칼럼으로 저번 시즌 부터 고민해온것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재퐈니

2015.02.26 16:20:55
*.36.142.239

항상 몇번씩 읽어봐도 무슨말인지 모를때도
있지만... 칼럼 감사합니다^^

음란구리

2015.03.02 15:09:03
*.218.122.174

정리를  잘 하셨군요.. 노고에 박수를 드립니다.

아는것도 있고, 너무 깊이 들어가서 좀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한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되는글입니다.


글의 논점에 벗어나기때문에 일부러 언급을 안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다운의 목적이 꼭 프레스를 주기 위해서만은 아니죠.

스키와 다른점인데, 데크는 두발이 한 플레이트(데크)에 고정되기 때문에 페달링이 가능합니다.

그레서 다운동작시 더 많은 뒤틀림(토션? 이 맞나요.. 용어들 나오면 너무 골치아파서요.^^;;)이 발생해서 데크의 궤도에 영향을 주죠.

아.. 물론 카빙시에는 그 영향이 적어지기는 하지만요..

채리필터

2015.03.03 12:35:14
*.139.22.43

항상 정독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소리조각

2015.03.06 17:10:55
*.90.74.125

추천
1
비추천
-1

잘 정리해 주신것 같은데도 아직도 가압감압 논란이 있네요..... 제가 보기엔 이 칼럼이 가장 사실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리고 다운이 가압이냐 감압이냐...... 물론 논란을 이끌어가시는 분들 모두 고수시라는건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일단 우리나라 스노우보드의 이론적 연구정도를 보면 아직은 이론보다는 경험이 더 믿을만 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제대로된 다운을 느껴보면 다운이 가압이 아니라는 주장에는 선뜻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은돌장군

2015.05.03 15:39:29
*.227.90.113

잘봤습니다만 '쿠션 위에 떨어지는 달걀은 충돌하는 시간이 훨씬 길기 때문에 충격력이 분산 되어 달걀을 깨뜨리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란 생각은 ;;;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달걀껍질이 깨지지 않는 정도의 저항이 지속되어 낙하에너지를 0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깨지지 않는 거에요 예로 든 것이 억지스럽네요

kwlee

2015.06.02 23:42:52
*.113.49.114

죄송합니다만 lunatrix님의 말씀이 억지가 아니라 맞습니다.


모든 환경이 똑같을 때, 같은 높이에서 낙하시킨 달걀이 쿠션이 있는 바닥과 그렇지않은 맨 바닥에 닿아 깨지지 않고 깨지는 것의 차이는 충돌시간과 관련이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깊이의 차이는 있지만 다룹니다. '충격량=(충격력)*(충돌시간)'

은돌장군

2015.06.14 07:18:28
*.62.169.11

지속시간 문제는 충격량이 일정한 경우일텐데요? 깨지지 않는 정도의 저항이 전제인데요? 어쨋거나 제가 분산이란 단어에 말꼬투리를 잡은격이네요 그래요 지속이나 분산이나ㅡㅡㅋ 단지 보드와 접촉되어 있는 다리로 다운을 한 것이 힘을 가했다해서 충돌이다란 의견에 의문이 들었네요

호9

2015.09.09 22:18:17
*.226.207.71

시즌 시작전 리마인드를 위해 컬럼을 한번 훓습니다. 그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참 루나님 컬럼은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죄송하지만 올해도 많이 기대됩니다^^;

심장이통통

2015.11.05 01:21:57
*.238.167.112

개인적으로는 이론적 논쟁의 끝이 보이는 글이라 생각됩니다. 그만큼 정리가 다 되어지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반론을 펴시는 분들은 계속 얘기를 하시겠지만...
이론적으로 머리속에 정리가 될뿐 아니라 실제 라이딩에 적용 할 수 있는 자세와 주안점 개인적 상황적 차이에 따라 착각하지 말아야 할 부분까지...
이 이상의 글이 있나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PARAN하늘

2015.12.02 05:35:45
*.86.164.23

잘 읽었습니다!

vip히야

2016.01.20 09:44:30
*.111.23.180

정독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

쭈꾸미..

2018.11.20 13:53:06
*.22.219.111

너무나 좋은글 정말 감사합니다

글메

2023.02.16 03:29:39
*.42.84.236

저도 돌아나오는 턴을 하면서 다운(프레스)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었는데 이 칼럼을 읽으니 한방에 해결이 되네요. 급사 슬로프에서 돌아나오는 턴을 하면 엣지체인지를 시작하면서부터 턴이 시작되고 그때부터 다운이 들어가는데 이게 어떨 때는 당기면서 엣지를 확보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너무 빠른 속도와 충격을 완화해주는 쇼바 역할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결국 이런 모든 것이 루나님께서 칼럼에 쓰신 프레스를 운용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니 딱 맞아떨어집니다. 정말 놀라운 통찰력이십니다! 짝짝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sort
공지 일반 이용안내 [9] Rider 2005-09-13 571 15242
3337 기술(테크닉) 카빙의 원리 [104] 바뷁큐파티 2016-01-09 12 16768
3336 기술(테크닉) 토션에 대한 이해 - 1. 토션의 사용 file [17] Lunatrix 2014-12-30 33 16702
3335 일반 벽선반 만들기 !!!! [12] 대장곰보더 2008-06-01 107 16502
3334 기술(테크닉) 스노우보드 잘타는 법 (좋은 스타일) [18] 파우더~! 2007-01-22 123 16481
3333 기술(테크닉) 라이딩에 작용하는 힘의 원리-<3.슬로프 기... file [19] Lunatrix 2010-11-18 14 16452
3332 장비 튜닝 발꿈치가 뜨세요? 부츠 묶는 법의 결정판(!?!) [43] Mars 2005-11-06 52 16418
3331 기술(테크닉) 스케일을 위한 그라운드 트릭의 기초 팁 [87] 가고일~* 2007-10-23 74 16393
3330 기술(테크닉) 테크니컬 라이딩 심화편(급사카빙) file [19] ┓푸른바다┏ 2015-12-09 12 16345
» 기술(테크닉) 턴에 대한 이해 - 3. 업 다운 file [27] Lunatrix 2015-02-24 58 16282
3328 일반 테크니컬 초보들의 힐턴실수 file [17] -Double.J- 2017-03-02 28 16057
3327 장비 관련 말라뮤트 끈 묶기 file [58] 말라말라 2009-12-20 35 15997
3326 기타 [추가] 휘닉스파크에 대해 알아봅시다. file [61] 2011-08-24 5 15952
3325 기술(테크닉) 전향자세의 커리큘럼 연습방법 [18] 천현민 2018-01-10 53 15761
3324 일반 [경유차] 여름용 경유와 겨울용 경유가 있다? [24] Tardis 2005-12-09 8 15722
3323 초보를 위한 강좌 겁많은 여자친구 보드 가르치는 노하우 [58] 슭훗 2010-03-12 62 15686
3322 기술(테크닉) 나의 숏턴 연습기와 노하우 [27] 하이뷰 2007-02-07 37 15658
3321 기술(테크닉) 전향자세의 커리큘럼 첫번째 (기본자세) file [39] 천현민 2017-11-29 51 15537
3320 기술(테크닉) 전향자세의 커리큘럼(인크리네이션카빙) [32] 천현민 2018-01-18 125 15521
3319 장비 관련 [부츠] 말라뮤트 끈묶기(끌어올림) file [19] 아노리우스 2010-12-19 7 15496
3318 기술(테크닉) 올바른 라이딩 자세 도출을 위한 탐구 - 기... file [27] Lunatrix 2010-02-10 72 15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