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 시절 사이드 슬립, 낙엽타기 등은 힐사이드 쪽에서 훨씬 쉬움을 느낍니다. 시야가 전방으로 향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이겠고, 하이백이 힘을 받아주기에 토사이드 보다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중급자 단계에서 카빙에 입문을 할때에 보면 아주 많은 분들이 오히려 힐 카빙에서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공통적인 어려움이라면, 힐 사이드에서 '날로만 타기' 가 안된다 와 카빙이 중간에 터져버린다와 마지막으로 가다가 주저 앉아 버린다는 분이 많습니다. (엉덩빵아?)

(참고: 오히려 고속의 상급자 레벨에서는 반대로 토턴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이 계십니다.. 왜냠 하이백 만큼 힘을 받아주는 장치가 토 사이드에서는 없기에..)

중급자 단계에서 토 카빙이 더 잘되는 이유는 엣지각을 주기 더 편하기 때문입니다.
토 턴에서는 무릎을 땅에 닿게 한다는 개념으로 엣지를 주면 엣지각을 크게 줄 수 있는데 반해 힐 턴에서 그만큼의 엣지각을 주다가는 엉덩빵아 찍기가 쉽습니다. 그 이유와 해결책이 아래에..

1. 힐턴에서 카빙이 잘안되는 이유는 엣지각을 그 만큼 못 세웠다는 것
해결책: 카메라로 라이딩 사진을 찍어서, 토턴과 힐턴의 엣지 세움 정도를 확인합니다.
하이백각도를 앞으로 좀 더 기울이고 라이딩 시 무릎과 발목을 더 기울여, 엣지를 더 세웁니다.

2. 힐 카빙 시도 시 잘 넘어지는 이유
해결책: 상체가 같이 기울어 지면 안됩니다. 보통 상체가 엣지각과 같이 기울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상체는 90도로 곧게 서있어야 합니다. 때에 따라 같이 눕는 경우도 있겠지만, 상체가 곧게 서있어야 힘 전달이 최고 입니다.

3. 힐 카빙이 터져요
해결책:  중간에 터지든, 시작순간 슬립이 나던, 대체적으로 시선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힐 턴시 많은 분들이 진행방향을 보시지 않고, 전방 (가슴이 향하는 폴라인 방향) 을 보고 계십니다.
턴이 끝날때까지 보드의 진행방향으로 보셔야 되겠지요?
그리고 턴 전환시 시선과 함께 어깨 로테이션을 해주셔야 하구요.

알파인에서는 Level Shoulder 라는 어깨를 슬로프 경사와 맞춰주라는 수칙이 있습니다. 이거는 어깨와 완전 열려 있는 상태에서 어깨가 슬로프와 평행을 이루라는 것으로, 프리스타일에서는 상체를 90도로 곧게 세워주라는 말과 같습니다.
이것은 토턴에서도 마찬가지로, 무릎으로 엣지를 세우더라도 상체는 세워주셔야 합니다.
허리는 활처럼 세우시고, 보더들 사이에서 속된말로 '고추 내밀기' 를 해주셔야 합니다.

이런식으로 연습을 하신 뒤에
고속에서 안정적으로 엣지각을 많이 세우실 수 있으시면 그때에 자유자재로 유로카빙처럼 손을 땅에 닿게 하시던지 혹은 자기만의 자유로운 자세로 타시면 됩니다.



  

엮인글 :

꿈풍경

2015.01.27 22:09:50
*.242.221.207

좋은 글...감사합니다. 저도 힐턴에서 자꾸 넘어지는데...해결책을 못 찾고 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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