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unatrix입니다.

이제 드디어 1011시즌이 시작되었군요. 새 시즌을 맞아, 그리고 지난 칼럼에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해 드리기 위해서 일전에 약속드렸던 주제에 대해 미약하지만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바를 한번 풀어보고자 합니다.

사실 지난번 칼럼의 내용인 라이딩 자세에대한 얘기들은 순전히 '이론'적인 내용이었죠.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이미 아는, 또는 알기 쉬운 사실이었고 그에 따른 큰 이견이 없었(?)던것도 사실이었지만, 반대로 말하면 이는 단지 이론일 뿐이지 실전 요령과는 조금 동떨어져있으며 그래서 개개인이 이를 충분히 소화해서 응용하지 않는 이상 실제 라이딩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내용은 적었다고 봐야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식으로 칼럼을 진행한 이유는, 실전적인 내용 위주로 진행할 경우 글의 표현이 너무나 추상적이고 어려워질 뿐더러 개개인이 느끼고 생각하는 바가 모두 같을수 없기 때문에 다수의 공감을 얻어내기 보다는 괜한 논란만 부추길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결정적으론 제 능력이 안된다는 이유도 있었구요.


그런고로 이번 칼럼 역시 지난번처과 마찬가지로 최대한 이론을 위주로 하여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난번과 다르게 조금 더 실전적인 내용이 들어가다보니 아무래도 조금은 추상적이고 논란이 될만한 내용이 다소 포함될듯하네요.

그만큼 이번 주제가 더 어렵다는 얘기도 되겠고 또 이번엔 단순한 자세 얘기만 하던 지난번과 달리 라이딩 전반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미리 이런점 양해 부탁드리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넓은 아량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1.언제, 어디서,


지난번 칼럼에선 자세에 관해 알아보았죠.

칼럼 내용을 잘 이해하셨다면 자신이 원하는 기울기(인클리네이션)와 그상황에서의 엣지 조절(앵귤레이션) 그리고 상하 포지셔닝(업다운)이 어떻게 이루어 져야 하는지 아셨을 겁니다.

그런데 사실 그것만으로는 좋은 라이딩을 완성하기에는 부족한점이 많았죠.

왜냐하면 자세의 원리만으로는 수많은 자세를 만들어 낼수 있긴 하지만, 그 많은 자세들중 어떤 자세를 '언제', '어디서'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 방도가 없기 때문이죠.

사실상 이부분이 훨씬 더 중요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만큼 그걸 말로 설명하기엔 너무 어려운점이 많고 내용도 방대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타는 슬로프는 경사도가 다양하고, 우리가 하는 턴의 크기는 항상 다르며, 턴을 하는 속도 또한 매번 다르고, 심지어 턴 도중에 그 속도가 변하기도 하니깐요.


그렇다면 우리는 이걸 어떻게 배울까요?

바로 오랜 연습과 경험을 통해 몸으로 직접 배우는 것이지요.

수많은 실패를 겪으면서 어떤 순간에 어떤 자세가 필요해야 하는지를 머리가 아닌 몸으로 체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 배우는것은 순전히 자기만 알수 있는 지식이 되기 때문에, 남에게 이것을 표현하거나 알려주기란 참 어려운 일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강습을 할때도 이런 부분에 대해선 말이 아닌 몸으로 직접 보여주는 방법을 쓰게 되죠.

그게 바로 탑건 턴 같이 선행자(강사)가 타는 것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타는 교습 방법이구요.

이를 통해 강사가 행하는 턴의 올바른 타이밍과 자세를 그대로 따라해봄으로써 배우는 사람 역시 같은 경험을 하고 이를 몸에 익혀 배우게 됩니다.


문제는 독학으로 보드를 배우다 보면 이런 강습방법을 접하지 못해 혼자서 수없이 많은 실패를 겪으며 맨땅에 해딩을 거듭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해딩을 거듭하다 보면 올바른 방법을 찾아가겠지만, 그 과정이 너무나 험난하고 비효율적입니다.

이런 해딩을 조금이나마 줄이려면 우리는 라이딩을 좀더 멀리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라이딩을 좌우하는 변수들이 어떤것인지, 그리고 그 변수가 변함에 따라 라이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그 변수들을 모두 제하고 남는 '상수'가 어떤것인지를 찾아보는 것입니다. 이를 알게 된다면 결국 라이딩이라는 방정식의 전체 모양을 알수 있다는 것이죠.

지금 우리가 하는 해딩은 단지 그 방정식에 아무 숫자나 때려넣으며 맞기만을 바라는 것이니깐요.


물론 배우는 과정에 있는 사람이 이런것을 깨닫기는 힘들겠죠. 마치 나무에 오르는 도중에 그 나무 전체 모양을 보겠다는 생각이나 마찬가지니깐요.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라이딩의 변수와 상수를 변환해가며 유추해본다면 전체 모양을 아는데 조금은 힌트가 되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게 바로 지난번에 말씀드린 <다운 포지션과 턴 크기에 따른 원심력의 변화> 와 <슬로프 기울기와 턴 과정에 따른 원심력 변화>이구요.

이번 칼럼에선 이러한 변화를 따져보면서 조금이나마 라이딩의 생김새를 어림잡아 보려고 합니다. 물론 칼럼 하나로 라이딩의 모든 이론을 통달할순 없겠지만요....


진행도중 어설픈 물리 이론이 약간 들어가다 보니 조금 이해하시기 어려울수도 있을거 같아 최대한 천천히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분량이 쓸데없이 길다고 느끼실수도 있을거 같네요.

(이미 엄청나게 길군요;;;)



2. 라이딩과 턴


라이딩을 알아보기 이전에 과연 라이딩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죠.

당연히 근본을 알기위해선 그것에 대한 정의부터 뚜렷하게 내려야 할테니깐요.

물론 라이딩을 한마디로 정의내리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이건 개개인의 라이딩관에 따라 많이 달라지겠죠.

하지만 우리가 지금 원하는것은 그런 철학적인 질문이 아닙니다.

'내가 보드를 타는 이유...' '나에게 라이딩이란...' 이런 의미심장한 질문이 아니라, 보편적으로 라이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것, 라이딩의 근간을 지탱해주는 가장 핵심, 이런것을 찾아보자는 것이지요.


그러기 위해 애초에 보드의 시발점, 즉 스키의 기원부터 생각해보기로 합시다.

스키는 애초에 교통수단으로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 스키에게 있어 중요한것은 무엇일까요?

교통수단이라함은 지점에서 지점까지의 이동을 말하므로 결국 가장 중요한것은 '목표지점까지 도달하는 능력' 이겠죠.

그러기 위해 필요한것은 당연히 '자유로운 진로 결정' 일테구요.

진로 결정은 다른 말로는 진로 변경이며, 진로를 변경한다는 것은 바로 턴을 말하죠.


결국 '스키를 탄다' 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턴을 할수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더 나아가면 그것을 얼마나 잘 하느냐이구요.

물론 스키나 보드가 생활이 아닌 레져가 된 요즈음에는 스키나 보드를 즐기는 방법이 훨씬 넓어지기는 했지만 라이딩의 본질이 방향 결정이라는 것엔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도 부지불식간에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보드를 첨 배울때 항상 듣는 질문, '턴 할줄 아세요?'가 바로 그 증거이죠.

그만큼 보드를 타는데 있어서 턴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를 알고 있다는 것이지요.

다만 턴에 많은 이름을 붙여 공식화해서 배우다 보니 턴에 대한 시각이 점점 협소해지기는 하지만요.

카빙턴이니 슬라이딩 턴이니 이름 붙여진 것은 우리가 라이딩을 더 잘하기 위해서일 뿐이지, 그런 턴들만이 올바른 턴이고 올바른 라이딩이 때문에 이름지어진 것은 아니지요.

결과적으로 '방향을 바꾸는 능력'이 라이딩의 시작이며 근본임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3. 턴을 가능케 하는 힘


그럼 방향을 바꾸기 위해서...즉 턴을 하기 위해 필요한것은 뭘까요? 그 턴의 핵심을 지배하고 있는 힘은 무엇일까요?

우 리는 처음부터 슬라럼, 즉 정형화된 턴을 배우는 것으로 보드를 시작하다보니 너무 지나치게 많은 역학적인 힘의 관계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턴을 하는데 필요한 힘들의 종류에 대해 복잡하게 생각하죠. 원심력이니, 엣지 그립력이니...이런것들 말이죠.

물론 성공적인 턴이 완성되려면 이런 힘들이 모두 균형을 맞춰야 함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원초적이고 근본적인 힘이 있습니다. 바로 이 모든 힘들이 존재하게끔 만드는 절대적인 힘 말이죠.

바로 중력이죠. 오직 중력만이 라이딩에 작용하는 단 하나의 힘이니깐요.


1.jpg


애초에 중력이 있기때문에 라이딩이라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다른 모든 힘들은 바로 이 중력으로부터 파생되어 나오는 것일 뿐이구요.

그런데 중력은 무조건 아래쪽, 폴라인 방향으로 밖에 작용하지 않습니다. 중력에만 몸을 맡긴다면 우리는 유령데크처럼 슬로프를 자유낙하하겠죠.

그렇다면 이런 중력의 영향에서 벗어나 방향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힘은 뭘까요.


2.jpg


그림처럼 '옆'으로 작용하는 힘이 있어야겠죠.


"옆으로 가는 힘"


이게 바로 방향을 바꾸게 해주는 원천이죠. 옆으로 가는 힘(일단 횡력이라는 가칭으로 부르기로 하죠. 사실 이건 힘은 아니지만...)이 없는 라이딩은 아래로만 곤두박질 칠뿐입니다. 자의적인 방향전환을 할수가 없죠.

하지만 횡력을 많이 가진 라이딩은 폴라인으로의 자유낙하에서 벗어나 원하는대로 옆으로 갈수도 있고 또는 안갈수도 있습니다.

결국 이 횡력을 얼마나 잘 이끌어내고 또 유지하는가를 보는것 만으로도 라이딩 실력을 가늠할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참 당연한 얘기죠? 하지만 의외로 많은 보더들이 이 '옆으로 간다'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라이딩을 합니다.

아래 그림의 두 라이딩 스타일을 비교해 보시죠.


3.jpg


한때 헝글에서 수박턴, 참외턴등으로 불리며 논란이 되었던 턴의 모습이죠.

어떤 턴이 이상적인 턴이고 또 그렇게 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A턴을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고 또 B턴을 A처럼 만들기 위해 노력하죠. (일반적인 경우에)

그러려면 어떤 노력이 더 필요할까요?

더 강한 다운? 더 강력한 엣징? 더 유연한 로테이션? 시선처리? 중경? 전경? 아니면 후경??

만약 이런 생각들이 떠오른다면, 이건 두 턴을 결정짓는 근본적인 차이를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4.jpg


두 턴의 근본적인 차이는 바로 이 횡력의 차이 입니다.

'애초에 옆으로 가는 힘이 얼마나 크냐'가 턴 전체 모양을 이미 결정해 버리는거죠.

다운이니 엣징이니, 이런것들은 턴의 모양을 다듬는 것일 뿐입니다. 턴의 시작과 동시에 이미 이 모든것을 좌우하고 결정짓는것은 다름아닌 이 횡력이라는 것이지요.

얼마나 옆으로 힘차게 가면서(횡력을 가지고) 턴을 시작 했느냐, 그리고 다음 턴을 위해 그 횡력을 유지했느냐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단것을 먼저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야 비로서 그 횡력을 반대 방향으로 손실없이 바꾸는 능력(엣징, 로테이션, 프레스...)같은 것에대해 올바르게 고민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모른체 턴의 궤적을 바꿔 보려는 것은, 작은 그림으로 큰 그림을 덮으려는 것이라 어렵기만 하죠.


이 횡력의 차이를 좀 더 쉽게 설명하는 좋은 모델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고무공을 우물 안으로 던진다고 가정해보죠.

공이 우물안에서 최대한 많이 벽에 튀기면서 내려가기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요.

당연히 처음 공을 던질때 될수있으면 옆으로 세게 던져야 할것입니다. 만약 아래로 던지거나 또는 그냥 흘려버릴수록 덜 튀게 되겠죠.

그 이유는 고무공에는 일정한 크기의 중력이 항상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옆으로 많이 튀기 위해서는 이 중력으로 인해 시간당 손실되는 높이에 대항하기 위해 더 많이 옆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보드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항상 작용하는 중력으로 인해 보드는 낙하(?)하고, 이로써 손실되는 높이가 있기 때문에 타이트한 턴을 위해선 옆으로 가는 힘, 즉 횡력이 많이 필요하죠.


5.jpg


또다른 예로 우리가 줄 끝에 추를 매달로 돌리는 모습을 생각해볼수 있습니다.

역시 추가 잘 돌려면 처음 추가 돌기 시작할때 옆으로 가는 힘이 많아야 하죠. 만약 그렇지 않다면 추는 돌지 못하고 아래쪽으로 힘없이 떨어질 것입니다.

보드 역시 횡력이 적으면 턴을 하지 못하고 아래쪽으로 힘없이 떨어지겠죠.


6.jpg


이렇듯 라이딩중에 최대한 턴을 많이하고 또 강력하게 하기 위해선 턴 바로전의 진입이 강해야 합니다. 즉 횡력을 많이 가지고 시작해야 하고 그 횡력을 최대한 유지한채로 나와야 합니다.


아이러니 하지만 내가 왼쪽으로 많이 가고 싶으면 우선 오른쪽으로 많이 가야 한다는거죠.

물론 데크는 고무공처럼 탄력으로 이 힘을 복원하지 못하기에...이렇게 횡력을 유지한채로 타려면 많은 노력과 테크닉, 부단한 연습이 필요하죠.


그런데 중요한것은, 애초에 보전할만한 횡력을 가지고 타야 이를 연습할텐데, 그렇지 못하고 횡력이 거의 없는, 옆으로 비실비실 가는 턴을 살려보겠다고 노력을 한다는 것이죠.

이런 턴은 절대 살아나지도 않고 이런 연습을 반복해봐야 발전이 더딜수 밖에 없습니다.


7.jpg


라이딩을 잘하고 싶다, 턴을 잘하고 싶다.

그렇다면 내가 지금 옆으로 가고 있는 힘은 어느정도인지(내가 보유한 횡력은 얼마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 힘을 잘 보존&변환해서 다음 턴에 진입할 것인지, 여기에 항상 촛점을 맞추시길 바랍니다.


분량이 너무 길어져서 일단 여기까지 하죠.

아직까지는 서론단계이지만 일단 정리하자면


>> 라이딩에서 턴이 가지는 의미는 절대적이다.

>> 턴이란 결국 방향전환이므로 '옆으로' 가는 힘이 필요하다.

>> 우리가 라이딩중 하는 동작과 스킬들은 결과적으로 옆으로 가는 힘을 만들고 보전하기 위한 노력이며, 따라서 자신이 지금 옆으로 가는 힘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인식이 먼저이다.


입니다.


다음편에는 좀더 본격적으로 힘관계를 분석해서 여기서 두리뭉실하게 설명한 횡력에 대해 정확한 개념을 잡아보도록하죠.




스크래치

2010.11.18 12:30:35
*.66.213.7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왠지 제가 아는 분 같아요.

 

 

 

™판때기보더

2010.11.18 14:12:41
*.228.113.63

넘 잘 읽었어요..

 

보드를 타면서 다시한번 운동역학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네요..ㅋㅋ

박간지_

2010.11.19 04:51:55
*.180.201.82

정말로 이해되고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횡력을 충분히 확보하여 턴 진입을 하고 그 횡력을 유지 시킨다.

폴라인 방향으로 향하려는 힘은 원초적인 힘인 중력이고,

호를 잘 그리기 위해서는 가로 힘을 잘 이용해야 한다는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시원한 정리인 것 같네요.

 

한가지 질문이 있다면,

횡력이 부족한채로 턴을 시도한다거나, 횡력 유지를 잘 못하여 점점 힘이 떨어질 때에

궤적을 제대로 그리지 못 한다는 것이(퍼포먼스도 작고, 역동적이지 못한 턴을 구사) 

 

횡력이 부족하면서 내려가는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참외와 같이 길쭉한 턴이 그려진다던가,

반대로 충분한 횡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원호를 그리려고 애쓰다

결국 속력이 떨어져 멈춰 설수도 있다는 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지난 일요일에 라이딩을 연습하면서 느낀 것이라 이렇게 질문 드립니다.

 

도움 되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Lunatrix

2010.11.24 16:06:59
*.166.208.49

두가지 모두 맞다고 봐야 할겁니다.

턴 궤적의 수정이라는게 굉장히 복합적일뿐더러 조금만 바꿔도 연쇄적인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별일이 다생기죠.


암튼...애초에 횡력에 대한 인식 없이 턴을 시작하면 보나마나 폭이 좁고 빠른 참외턴을 하게 될거구요.

중간에 횡력에 대해 깨닫고 궤적을 바꾸려 해도 잘 되지 않죠. 속도가 맞지 않아 아예 턴 초반을 진입 못한다거나...(3번째 장에 쓴 최소 속도 개념이죠) 엣징이 과해 막판에 넘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보통 이럴땐 아예 새로 턴을 시작하는게 나은거 같습니다.

無간지보더

2010.11.19 12:31:00
*.245.127.253

좋은 글입니다. 새로운 방향에서 볼 수 있게 해주시네요..^^

 

감사합니다.

권씨

2010.11.19 14:12:49
*.204.194.96

와우 ㅋㅋ 보드를 이해하기 쉽게 물리적으로 해석하셧네용

어차피 보드도 운동이니 많이많이 타서 연습을 운동신경 좋은사람은 금방금방 하는거구 나같은 천민은 몇만년걸리는 거구 머리로 이해하나 몸이 안따라주는 현실이 슬픔 ㅠ.ㅠ

맆트..ㄷㄷ

2010.11.19 17:21:38
*.176.33.199

이거였군요.. 자꾸 밑으로 질질질 끌려내려간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월욜날 실험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firehead(화두)

2010.11.19 20:25:40
*.193.4.116

언제나 컬럼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됩니다.

DECEPTICON

2010.11.19 23:58:44
*.121.180.187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왠지 저는 모르는분같습니다.

그치만 좋은글 감사합니다

달_851781

2010.11.25 23:17:27
*.243.13.201

칼럼 기다리고 있었는데 잘 읽었습니다..뭐 한번에 이해 할 수는 없겠지만

시간나는 틈틈이 정독하고 있습니다..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ㅎㅎ

사나이

2010.11.29 11:23:02
*.244.221.1

참 어려운 내용이고 꼭 알아야할 내용인데

최대한 알기 쉽게 풀어써 주셨네요.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월e2

2010.12.06 10:21:17
*.220.36.24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싸이월드 클럽에 퍼갑니당

소담

2010.12.16 23:08:26
*.240.66.145

올해도 다시 찾아 읽어보게 되는 글......


올해는 퍼가도 될까요...?


퍼....갑니다...>.<

나비아범

2011.01.20 16:45:35
*.131.24.165

글 읽으면서 이거다 싶었습니다.

횡력에 힘이없이 턴을살려보려는 사람중에 하나였는데,

횡력을 너무살린상태에서 턴을 시도하다가 역엣지가 먹거나 슬로프 바깥으로

튕겨져 나갈까봐 지래 겁먹고 끌려내려가듯이 비실비실 타면서 왜이렇게 안늘까

했는데, 중요한 요점을 짚어주셨습니다. 저같은 초보자들에겐 참 반가운 글이었습니다^^

쭈니그릉

2011.02.17 16:29:20
*.198.106.225

정말 정성스럽고 알기 쉽게 풀어준 좋은글 감사드리며

 

쫌 퍼가겠습니다.  저가튼 초보에게 정말 턴에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해준 글입니다.

 

 

킬리란셀로

2015.02.25 15:02:03
*.209.216.118

예전꺼 부터 정독중입니다...;;

머랄ㄲ ㅏ 아직 초보인지라 헤깔리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이론으로 좀 정립된다랄까?

부츠를 구기는 부분에서 한번 정신번쩍하고...

이때까지 읽고 있습니다..ㅋㅋ

진짜 오프라인서 함 뵙고 싶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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