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인터넷으로 미소녀 사진을 감상하던중 갑자기 전화가 울렸다...친구였다..."나 보드 샀어..뭔지 알어? 포럼이야..포럼..비 제이 레인즈라고
절라 멋지다..쓰바~야 빨리와.."
넘의 흥분된 목소리가 뇌리를 떠나지 않았지만
감히 미소녀 사진을 두고 자리를 뜰수는 엄써다.. 하지만 내손은 이미 자동차 키를 꼼지락 거리고 있었으니..쩝 이넘의 보드가 뭔지... -,.-
넘의 집앞에 도착하니 알수엄는 기대감과 흥분이 나를 사로잡고 있었다..
방에 들어가자 보드는 곱게 침대위에 모셔져 잇었다..
난 슬슬 손을 뻗어 보드를 만져봤다..베이스에 여러개의 얇은 홈이 길게
패여있는것을 보고 난 외쳤다.. "야, 이거 잘못된거자나!"
넘은 나를 비웃듯 쳐다 보며" 이게 바로 최첨단 과학기술의 결정체 스톤 그라인드라는 거다..무식한 넘아.."
그때 난 스톤그라인드 라는걸 처음으로 알았다..베이스가 설면에 밀착되어 있을때 미세한 공기가 빠져나갈수 있게 하고, 왁스가 잘먹게 해주며 설면과의
마찰을 최소화 해준다는 스톤그라인드....  
아~~쓰바 얼마나 사고싶었던 보드인가?...역쉬 나란넘은 쥐뿔도 엄는게 눈만 절라 높다..친구넘을 두들겨 패서라도 보드를 차지하고 싶었다..신이시여~ 왜? 저같은 헝그리보더에게 시련을 내리시나이까!!! 하지만 신은 공평해따..넘은 시즌중에 이해할수 엄는 고난이도의 트릭 (어리버리한 메쓰후드 후에 무릎으로 착지, 아직도 난 넘을 무릎착지라 부르고 이따)으로
무릎에 있는 관절, 일명 니캡이 깨져버렸고 급기야 시즌을 포기해야 했다..
넘의 보드가 집에서 썩는게 아까웠다..아마 넘의 보드가 탐이났던게 올바른 표현인거 가따..넘에게 있지도 않은 나레이터 모델을 소개시켜주겠다는 말도안되는 구라를 쳤고 결국 난 시즌동안 보드를 빌릴수 있었다....시즌이 끝날 무렵쯤 넘의 보드는 거의 걸레가 되어 있었다..ㅋㅋ
다음시즌이 시작하기 몇달전 넘은 어이없게도 나레이터 모델은 아뉘지만 어여쁜 아가씨을 사귀기 시작했다.. 나에게 보드를 달라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괜시리 미안한 생각이 들어 넘에게 살며시 말을 건넸다..
"야..니 보드 안가져갈꺼야?"
"나중에 보드타러갈때 가지러 갈께.. 잘모셔 놔라"
그후로 적지 않게 난 넘의 보드를 애용했다...
암튼 넘의 보드를 한시즌 넘게 타본결과 절라 내구력 좋고 절라 좋은보드 라는 생각이 들었다.. 머 개인적인 생각이니 현혹되지 마시길..

어쩌다 여기까지 말하게 됐는지..쩝..암튼
이넘의 영어 이름은 발음 하기가 까다롭다..어떤이는 비제이 레인즈라고 읽기도 하고 또 비욘 레인즈라고 읽기도 한다.. 하쥐만 정확한 발음은 비욘 라이네즈가 맞다..B.J는 그의 이름 BJORN 을 줄인거다..LEINES는 라이네즈가 맞는발음이다..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아무러케나 읽는다고 치질 거리나?...
어쨌거나 넘의 이름은 그냥 비제이 라고 하게따..
포럼에선 3년전부터 비제이 프로모델을 만들기 시작했고. 길이, 탄력, 스탠스, 사이드컷, 등등 모든면에 걸쳐 비제이가 직접 디자인을 했다고는 하지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을것 이라고 생각한다.....비제이는 피터라인, 제이피 워커, 제레미 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만큼 실력있는 라이더이고 그만의 특유한 스타일로 많은 라이더들 사랑을 받고 있다.

넘은 77년 미국 미네소타라는 곳에서 태어났다..89년 동생과 처음으로 보딩을 시작했고 94-95년에 정식으로 프로 입문을 하게 된다.. 비제이의 동생은 에릭 라이네즈..에릭 또한 현재 에어워크의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다..그럼 비제이의 인터뷰를 살펴보자..

앞으로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오랜 시간동안 계속적으로 프로라이더로서 보딩을 하고 싶다."

만약 프로라이더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 뭘 할꺼라 생각하나?
"글쎄..잘 모르겠다. 난 다른 직업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보딩을 하면서
많은 좋은 사람을 만나왔고 많은 것을 배웠다."

다른 라이더에게 존경할만한 부분이 있다면?
"개성이다. 독특한 개성은 그들만의 스타일을 이끌어낸다."

무엇이 보더를 훌륭한 보더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하나?
"모든 지형을 소화해 낼수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본다..하프파이프나
빅에어, 또는 보더크로스 모든부분을 훌륭히 해낼수 있다면
아마도 그런사람이 훌륭한 보더일 것이다..또 어려움이 장애를
극복할수 있는 끈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왜? 너가 테리에의 리스트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항상 노력하고 항상 즐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너도 테리에처럼 베스트 라이더10명을 뽑아줄수 있는가?
"크레익 켈리, 요한 올로프슨, 테리에 하콘슨, 피터라인, 제이미 린, 데븐 월시,
노아 살라스넥, 제이피 워커, 탐버트 그리고 마이키 르블랑.."

가족관계에 대해서 얘기해 달라..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동생이 있다..아버지는 옛날부터 나와 동생을
스키장에 데리고 다니며 스키를 가르쳐주었고 함게 캠핑을 다니곤 했다..잘 알다시피 내동생  에릭또한 나와 비슷한 시기에 프로라이더가 되었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그가 자랑스럽다."

프로가 되기위해 노력하는 라이더에게 한마디 한다면?
"인생을 즐겨라. 스노보딩은 그저 즐기기 위한 것이다. 스폰서쉽 이나 돈을 벌기위한 목적은 버려라..니가 만약 정말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런것들은
자연히 널 따라올 것이다."




비제이가 먼저 두각을 보인 부분은 집(jib=레일 이나 박스 등을 보드로 슬라이드 하는것)이였다. 제이피 워커와 피터라이인 5년전 심플플레져라는 비디오에 10년전에 유행하던 집을  다시 부활시켰다..다음해에 비제이가 포럼팀에 합류했고 그들은 집 트릭을 한단계 발전시켰다는 평을 받고있다..특히 비제이의 경우 2000년 노르웨이에서 테리에하콘슨과 데니얼 프랭크가 주최한 아틱챌린지에 출전하게 된다.. 그만큼 그의 라이딩실력은 이미 인정을 받은 상태였고 그는 아틱 챌린지에서 최고의 집 트릭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도 하였다.."응?? 아틱 챌린지? 그게 뭐야? 유에스 오픈 같은건 알겠는데
아틱챌린지는 모지?"...음, 그게 뭐냐믄 말이지...

아틱챌린지는 1999년부터 노르웨이에서 시작된 스노보드 시합이야.. 테리에 하콘슨과 데니얼 프랭크의 고향인 노르웨이에서 그들이 주최가 되어 열리는 대회인데..다른 시합에선 항상 이른시간에 스트레스 받아가며 경기를 치르는것과 달리 아틱챌린지는 오후 2시부터 시합이 시작되거든.. 주변엔 항상 음식이 준비되어있고 스윅스 왁싱팀은 항상 왁싱을 해줄 준비를 갖추고 있어..선수들을 최대한 배려한점이 돋보이는 시합이기도 해..이시합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건 테리에와 데니얼이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하프파이프와 쿼터파이프를 즐길수 있다는 점이지...또한 아틱챌린지는 모든 라이더가 출전할수 있는 대회가
아니라 초청을 받아야한 참가가 가능한 대회이기도 해..아틱 챌린지는 다른 시합을 주최하고 주관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시합이 뭔지 한수 가르쳐 준 셈이지..

음...어쨌던 어리부리하게 비욘 라이네즈에 관해 알아보아따..
요즘 시즌권문제 때문에 여러명 골머리 아프고 이따..
작년에 비해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네 어쨌네..
누가 중간에 돈을 띠어 먹는다는둥..참.. 골치 아픈일이다..
하쥐만 옛말에도 이따.."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랴"

담엔 프리스타일 이노베이터 노아 살라스낵으로 할까 함니다..
참 그리고 웹마스타님..누구나 칼럼란은 정말 굿 아이디어 인거 같슴다..
많은 보더들의 정보 교환의 장이 되어씀 함니다..
그럼...
엮인글 :

sky

2001.10.25 22:49:48
*.59.20.8

좋게 생각해 주시니 넘 감사합니다. 저또한 이런 좋은글을 쓰시는 분들의 글을 사장시키지 않아서 좋군여!

이정석

2001.10.26 09:41:16
*.38.167.196

연재 재미있게 잘보고 있읍니다~ 계속 고생하시길~

김태경

2001.10.26 11:29:50
*.247.159.54

[홀맨]넘 재미있어요...언제나 즐거운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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