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보드...
왕초보분들은 장만하고 싶은데 만만치 않은 가격과 무섭지 않을까란 걱정, 나한테 맞는 보드가 무엇일까 등등의 고민을 하고계실겁니다.
보드를 타실려면 일단 보드를 구해야겠죠?
보드를 구하는 방법은 첫째, 사면되고, 둘째 빌리면 됩니다. ㅡ.ㅡ;;

일단 빌리는거 먼저...
친구한테 빌려 타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렌탈샵에서 빌립니다.
스키장내에서 빌릴수도 있고, 스키장앞에서 빌리실수도 있습니다.
차를 타고 스키장에 다달으면 그 앞엔 정말 많은 보드샵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키장내에서 빌리는건 값도 비싸고, 보드도 후지고, 심지어 xx스키장하고 쪽팔리게 글도 남겨놔 대부분 회피합니다.
그래서 보드샵들에서 많이들 빌립니다.
차가 있으면 가서 빌려도 되고, 아님 걸어가서 빌려도 되고요...
참, 가격은 좀 틀리더군요.
만원하는데부터 3만원까지 다양합니다.
대부분 가격은 통일되어있지만 그것두 잘 알아보지않고 빌리시면 바가지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샵에서 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오는길에 전화번호 하나 봐뒀다가 전화 한통 해주면 걔네들이 가져다 줍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직접 고른게 아니니까 맘에 안들수도 있겠죠?
그러다 대부분 거기서 거깁니다.
다만 좀더 더럽고 깨끗하냐의 차이겠죠~
일반적으로 렌탈보드는 많이 후지다고들 합니다.
실제로도 그러겠죠?
싼거 같다놔서 많이 빌려줘야 장사가 될테니깐요~~
그리고 남이 신던 부츠도 웬지 찝찝할테구요...
그래도 일단 왕초보분들중 내길은 스노우보드다라고 작심하지 않으신 분들은 일단 몇번 빌려서 타보세요~
초보일때라 사실 어떤 보드가 좋은건지, 어떤게 자기 발에 잘 맞는건지, 부츠가 편한지도 모른답니다.
그렇게 타보다가 스노우보드에 푹빠지면 그때 가서 장비를 사느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그러나 너무 많이 렌탈해서는 타지 마십쇼~~
어차피 사게 될꺼 돈 아깝자나여~~
그리고 자기 장비가 있어서 그걸 타다보면 장비를 자기에게 맞게 만들수 있게 됩니다.
부츠가 자기 발 모양에 맞게 변형되어서 느낌이 편하고, 바인딩각도와 스탠스(부츠와 보드를 결합시켜주는 장비로, 바라보는 각도와 발넓이)도 자기 체형과 안정감에 맞게 맞추어지고요.
또 보드(데크나 플레이트라고도 하죠~)도 자기 키나 몸무게에 맞춰타야 자신의 실력도 좋아집니다.
보드가 길거나 무겁다고 생각해보세요~
슬로프에서 내려올때 옆으로 돌려고 하는데 잘 안돌아가겠죠? 물론 들고다니기도 불편합니다. ㅡ.ㅡ;;
그래서 스노우보드가 내길이다라고 생각이 드시는 분들은 열심히 부모님을 쪼르던지 알바를 하셔서 하나 장만하라고 하고싶습니다.

참참참... 암것두 없으신분도 있겠죠?
예를 들죠~
옷도, 고글도, 보드도, 리프트권도 없다 생각해보세요~~
버스타고 오는돈+옷빌리기+장갑빌리기+보드빌리기+리프트권+점심은 먹어야겠죠? 해서 어림잡아 10만원은 훌러덩넘어갑니다.당일치기 오는데요~~
그러니 일단 최소한 보드복이랑 고글, 장갑은 꼭 사두세요~~


장비를 사볼까요?
다덜 말이 많습니다.
어디가 싸네, 어디가면 뭐가 좋네, 버튼이 어쩌구, 드레이크가 저쩌구...
세상엔 불변의 진리가 있습니다.
싼게 비지떡, 비싸면 비싼값을 한다, 세상에 공짜란 없다.
보드계에도 통하는 얘기죠~~
물론 초보분들에게 바가지씌우거나, 브랜드명으로 값을 팍올리는 그런것들은 피해야겠지만요~~
그래서 일단 좋은 장비 욕심을 가지면 그만큼 돈도 많이 든다는 얘기죠~
일단 자기가 탈 보드를 골라야합니다.
저처럼 스피드를 즐기고, 급경사에서 짜릿함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알파인을 타시면 되고요, 서태지처럼 하늘을 날고 싶고, 슬로프에서 빙빙돌면서 가고 싶다면 프리를 타세요~
물론 가격도 프리가 쌉니다. 비싼건 하늘을 찌르지만요~~
대부분 프리를 타실테니 프리얘기만 하겠습니다.
알파인이 궁금하신분은 리플 달아주세용~

먼저, 부츠
부츠는 장화같이 생겼슴다.
기냥 스키장가실때 짐을 줄이기위해 신고 가셔도 되고요. 한마디로 여러분들이 신는 신발과 똑같죠?
그럼 편해야 겠네요. 걸을때 느낌도 좋고, 꽉끼지도 않고, 뒷꿈치가 들리지도 않고, 발가락이 따로 놀지도 않고.
하나씩 신어보면서 맞는걸 찾으면 됩니다.
어디제품의 뭐가 짱이네 하지만 일단 자기 발에 맞는게 최곱니다.
하지만 유명하고 비쌀수록 여러기능과 좋은 재질을 쓰고 있을테니 남들이 하는 얘기들을 잘 참고하세용~~
가격은 국산은 10만원부터 괜챦은거 40만원까지 다양합니다. 요즘 공구할때 사거나 이월상품으로 좋은거를 20~30사이로 장만할수 있습니다.

다음, 바인딩.
일반적으로 바인딩과 부츠는 같이 놉니다.
같은 회사에서 같은 연도에 만든 부츠와 바인딩이 젤 잘맞는다는 얘기죠.
그래서 무슨 부츠엔 무슨 바인딩이 짱이다 하는 얘기가 있는겁니다.
바인딩도 물론 싸이즈가 다 있고요, 기능도 달려있습니다.
부츠와 바인딩이 결합됐는데 뒤꿈치가 뜬다거나 하는게 젤 안좋습니다.
같이 노는듯한 부츠와 바인딩이 젤 좋죠~
가격은 국산 10만원부터 괜챦은거 40사이정도고요...
요즘은 국산도 참 좋답니다.
buzzrun이나 vital이란 제품이 우리나라꺼죠~

글구 데크.
데크가 참 중요합니다. 하프할때는 버튼발라스가 짱이고, 그라운드 트릭(슬로프서 묘기하기)은 버튼커스텀이 짱이라는 얘기등등... 맞는 말입니다.
다 똑같아 보이고 디자인만 틀려보이는 보드지만 보드안에는 수많은 과학의 결정체가 숨어있습니다.
단지 여러분들이 그걸 받아들일수 있는 실력이냐 아니냐가 중요하겠죠...
아무리 좋은 보드라도 자기가 그거에 맞게 못타고, 영원히 초급자코스서만 논다면 좋은 장비도 다 필요없는겁니다.
일단 보드를 사실때 생각하시고 사세요~
내가 1년중에 몇번이나 탈까? 내년에도 많이 탈것인가? 난 그냥 슬로프서만 놀것인가? 하늘을 날아다닐것인가? 하늘을 나는것도 자기만 열심히 한다면 보드를 탄 첫시즌에고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냥 재미로 타시고, 슬로프서 노실분들은 비싸고 좋은 데크를 사실 필요 없고, 맘먹고 타실분들은 이왕이면 좋은 데크가 좋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1~2년만 탈것도 아닌데...
좋은 데크란 일단 보기에 멋져야겠죠? ㅡ.ㅡ;; 그리고 튼튼해야합니다. 돌맹이위로 한번 지나갔다고 바닥이 쫘악 나가고, 한번 부딪혔다고 보드가 깨져버리는 합판나부랭이 비과학적 보드는 일단 사지마십시요~
좋은 보드의 조건으론 또 휨(플렉스)이 있죠... 보드를 발로 받히고, 손으로 잡고 졸라리 휘어보십시요~ 그래서 깨지면 보드샵주인이 쪽팔려합니다. 배상하라고 하는 주인은 금방 보드계에서 왕따되니 걱정마십시요~ 그래서 많이 휠수록 좋습니다. 그래야 경사면에 따라 보드가 같이 구부러지고, 묘기를 부릴때도 내가 다리에 힘을 줘서 구부린만큼 구부러집니다.
그리고 바닥.
바닥이 튼튼해야 기스도 들나고 슬로프에서의 많은 장애물들을 (얼음덩어리 등등) 해쳐나갈테니깐요.
그외에도 사이드컷이라고 보드 중간의 허리부분이 파인정도에 따라 슬로프를 내려오거나 중급자가 되어 카빙을 할때 영향을 미치는게 있는데 워낙 오묘하고, 일단 초보자분들은 그걸 느낄 여력이 없으니까 나중에 사이드컷에 대해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그외에도 보드 옆면의 구조나 기타 등등 파헤쳐보면 끝이 없습니다. 이런걸 아시고 싶으신분들은 일단 초보자가 아닐꺼란 생각도 들어 생략하겠습니다.
그래서 데크 가격은 대충 20~100만원사이입니다.
버튼같은거 좋은것도 잘만 구하면 얼마든지 생각보다 싸게 구할수 있는 현실이고, 자신의 실력에 맞춰 탄다고 볼때 돈이 엄청 들거란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기타등등..
옷은 물론 보기에 예뻐야겠고, 따뜻하고 방수가 잘되야합니다. 하루종일 엎어지고, 기고, 굴르다보면 방수가 안되는 옷땜시 팬티가 축축해져서 집에 가면 안되겠죠? 그러니 방수가 젤 중요합니다.

장갑도 손을 집고 타야하니 방수도 잘 되고, 손가락부분이 금방 안뜯어지는 튼튼한게 좋고요.

고글은 눈위로 반사되는 강한 자외선과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바람으로 눈을 보호해야되니 꼭 필요합니다. 고글을 고를땐 자기 얼굴과 잘 맞고, 눈알을 옆으로, 위로 막 굴려봤을때 시야가 넓게 보이는게 좋겠죠?
엮인글 :

보드뭰~

2005.10.16 11:22:57
*.237.240.123

퍼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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