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침블락 원정 자유여행
3박 5일 일정 후기

비행기예약

하x투어 에서 에어아스타나항공 직항 왕복 예약(약 70만원)
출발 약 35일쯤 전에 예약했습니다. 더 미리하면 더 저렴하게 갈 수 있을것도 같아요.

가는편 : 밤 12시출발 - 새벽4시 도착(7시간 비행)
오는편 : 새벽 1시20분출발 - 오전 10시 도착(5시간 40분 비행)

오는편이 왜 더 짧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에어아스타나 이코노미 탔는데 이코노미치고 나쁘진 않아요(오는 비행기가 더 컸습니다)

기내식은 나름 먹을만 합니다만 식사 하고 타시고 맛만 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지 일 것 같아요.
(인천공항에 밤 열한시에 먹을 수 있는 식당이 거의 없어요..미리 편의점 도시락 같은거 싸가시거나 느즈막히 저녁드시고 가시는 것 추천드릴게요)

환전

저는 서울역 환전센터에서 루블(러시아 화폐)로 환전해서 현지환전을 한번 더 했는데요,
(텡게-카자흐스탄 화폐 로 바로 환전은 안되는 것 같아요)
그냥 달러로 환전 해 가시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알마티 공항에 바로 환전소가 있는데, 수수료가 엄청 비싸요.
30$정도만 텡게로 환전하시고(호텔까지 이동 콜밴 비용) 시내에 환전소 많습니다. 시내에서 하루하루 쓰실만큼만 환전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4일동안 사용할 돈을 4명이서 120만원정도 했는데요, 적당했던 것 같습니다.
1텡게 - 3.2원 정도 환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호텔

저는 알마티 시내에 있는 4성 호텔에 묵었습니다.(1박 10만원정도-부가세, 조식 포함)
공항 - 호텔 (25분 소요)
호텔 - 침블락 리조트 (25~30분 소요)
침블락 리조트에 더 가까운 호텔들이 있는데
어차피 택시를 타야하기에 나름 합리적인 가격인 곳을 선택했어요
모든 이동은 택시를 타고 했습니다.
제가 묵은 호텔의 경우
한국에서 미리 얼리 체크인 신청하면 가능하다 했고(몰라서 로비에서 쭈구리...)
귀국날은 레이트 체크아웃 진행했어요(비용 따져보면 그냥 하루 더 잡는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짐싸기

저는 휠백이 없어서 일반 보드백+60L백팩+ 메신져백 들고 갔습니다.
에어아스타나 기준 위탁 수하물 23kg
기내 수하물 8kg 까지 무료에요
보드백에 암만 때려박아도 20kg정도고
휠백은 휠백 무게가 4~5kg정도 나가기에 감안하셔서 짐 싸시면 될 것 같아요
보드백에 최대한 많이 때려넣으세요. 그래도 23kg까지는 안나갈거에요 (프리보드 기준)

장비(온리 라이딩 기준)

여기저기 문의 했을 때
침블락에 돌이 많아서 막데크 가져가라고 많이들 하셨지만,
저는 메인덱 추천드릴게요
충분한 압설과 슬로프 폭, 경사도 좋은 슬로프에
저는 오가 fc-s(작년 메인덱)을 들고 갔는데 파우더 말고 압설 슬롭에서 타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돌이 좀 있긴한데(쿠키앤크림 같아요) 장비가 못탈 정도로 망가지거나 하는게 아니기에
그냥 맘편히 메인덱으로 재밌게 타시고
복귀하셔서 엣징 왁싱하시는거 추천!

택시&유심

무조건! 얀덱스택시 어플 깔고 가셔서 얀덱스 부르세요
택시 호객행위가 굉장히 많습니다.
얀덱스가 카드결제는 안되는데
목적지 찍으면 딱 금액이 정해져서
그 금액만 주시면 됩니다. 팁 안주셔도 돼요
얀덱스택시 어플에서 전화번호 인증하는게 있으니
현지 유심칩 구매하시고 현지 전화번호 생성 후 진행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유심은 공항에서 벨라인 유심 파는곳이 있어요.
공항 보딩하고 나와서 왼쪽으로 쭉 가시면 됩니다.
저는 일주일 데이터 2기가짜리 3000텡게주고 구입.
구입하면 직원이 알아서 바꾸고 셋팅해줍니다.
엘티이 뜨면 끝!

시내숙소 기준 공항or침블락 까지 미니버스&밴 10000텡게
택시는 2000~2500텡게 사이 입니다.

침블락 리조트 가는길

메데우 라는 곤돌라 승하차장이 있어요.
호텔에서 택시타고 메데우까지 이동(약30분 소요)
메데우에서 매표를 하고 곤돌라 타고
침블락 스키장 베이스로 이동합니다.
대략 고도 700미터 정도 올라가요.

곤돌라&리프트&락커 가격

매표소 보시면
데이패스(1일권), 4시간권 으로 나눠져 있는데
저는 맘편히 1일권을 계속 끊었습니다
주중 6500텡게 주말 9500텡게 입니다.
리프트권 카드비용 2000(보증금 아닙니다. 사는거에여)
포함해서
처음에 구입하시고, 그 카드 계속 가지고 다니시면서
매표소에서 하루하루 충전해서 타시면 돼요
리프트비용에 곤돌라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약 주중에 가시면
처음에 사실때 데이패스 기준 8500텡게 주고 사시고
그 다음날부터는 6500텡게씩만 내시면 돼요

락커는 일주일 단위로 대여 가능합니다.
비용이 조 헷갈리긴 하는데
키 보증금 2000텡게(반납시 돌려줍니다) 일주일 락커 4000텡게 내면 락커 키 줍니다.
그거 계속 갖고 다니시면 돼요.
모든 짐 다 때려박으실 거면 1인 1락커 쓰시면 되고
테트리스 잘 하시면 2인 1락커 쓰셔도 돼요.
락커 안에 보시면 구부정하게 튀어나와있는 막대기같은게 있을거에요. 거기서 온풍 나옵니다. 다음날 뽀송뽀송한 부츠를 따땃하게 신으실 수 있어요(국내도입이 시급합니다)

고산병

저는 한국에서 내과 처방받고 고산병 약 가져갔습니다.
처음에 메데우 도착해서 커피에 반알 먹고(메데우 고도가 1500미터입니다) 곤돌라타고 베이스 도착해서 반알 먹었어요(베이스 2200미터)

그리고 베이스에서 30분정도 구경하고 시간보내다가
정상에는 한방에 올라갔습니다.

큰 고산병 증세는 없었어요.

음식

구글 기준으로 평점 높은 스테이크집, 샤슬릭집 갔습니다.
스테이크 말도안되게 싸요. 샤슬릭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스키장 베이스에 PAUL이란 카페가 있는데 거기 빵이 맛있습니다.

메데우 곤돌라 승하차장에 매점들이 있는데
핫도그 맛있고, 진라면 팝니다.

한국에서 가실때 1일 1컵라면 정도 가져가시는거 추천드리고 싶어요. 보딩하고 숙소복귀하니 얼큰한 국물이 너무 땡기더라구요.

카자흐스탄에 괜찮은 식당이라도 1인당 2만원 나오기 쉽지않아요. 그만큼 저렴하고 음식 퀄리티(특히 육류)가 괜찮으니 다양하게 즐겨보시길 권장합니다.

슬로프

제가 방문했을 시기에는
슬로프를 많이 열진 않았어요.

베이스에서 T바를 타고 가는 초중급 슬로프가 있고

중간 허브(고도 2800미터 지점)
에서 내려올땐 중급 경사로 이어지다가 빅토리아1 급의 경사가 한 구간 있어요. 라이딩하기 아주 재밌습니다.

침블락의 슬롭은 펜스가 거의 없어요.
슬롭과 슬롭 사이에서 파우더 보딩을 즐길 수 있어요. (조금 위험할 수는 있습니다. 보통 정상에서 파우더보딩 해요)

제설도 많이 하고 정설도 해놓은 슬로프라
라이딩하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설질은 강건설(?) 같은 느낌이에요
속도가 많이 납니다.

초보 렌탈러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미사일 부대가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직활강 쩔어요)

이상 생각나는대로 적어본 침블락 원정 후기였습니다.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으로 갔지만
비용은 패키지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총 120정도 들었습니다.
기타 궁금하신 부분이나 잘못된 점이 있으면
말해주세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처음으로 해외원정을 다녀온 입장으로 적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heabutter

2019.12.11 12:51:50
*.63.33.18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꼭 가보고싶네요 ㅠ.ㅠ

이소주

2019.12.11 13:46:31
*.33.164.158

가보세요! 강추입니다!!

빽빽이

2019.12.11 13:16:06
*.227.93.117

카자흐스탄 공무원과 경찰이 하도 부패해서 외국인 관광객만 보면 삥뜯는다는 데 사실인가요?

이소주

2019.12.11 13:47:31
*.33.164.158

처음에 차량 렌탈 계획했을 때, 외국인만 보면 무조건 잡아서 과태료 부가한다는 말을 듣긴 했습니다. 생각보다 카메라도 많고 운전하기 쉽지는 않아보여서 택시타고 다닌 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이너무하기싫다

2019.12.11 13:30:18
*.248.189.2

정말 알짜배기 좋은정보네요ㅎㅎ 후기글만봐도 한번 가보고싶어질정돕니다 

이소주

2019.12.11 13:47:50
*.33.164.158

부족하지만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다온83

2019.12.11 14:25:03
*.182.58.125

감사합니다.

굼벵이도구른다

2019.12.11 17:11:56
*.87.61.223

파우더런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비압설 많고 탈만 한가요???

이소주

2019.12.11 17:51:54
*.33.164.158

저는 실력이 미천하여 파우더는 제대로 못 즐겼는데
파우더 탈 곳은 많습니다!

라피

2019.12.16 15:14:23
*.160.125.75

식당 몇군데 추천해주세요..

즐겁게 노는건 잘하겠는데 먹는게 문제네요..

1월에 출발입니다

이소주

2019.12.16 23:55:38
*.38.28.52

갔던 곳 중에는
시내에 entrecote 라는 스테이크집이 전반적으로 다 맛있었어요~
세끼를 거기서 먹었네요

라피

2019.12.18 14:21:18
*.134.3.74

감사합니다.... ^^

밝은햇살

2019.12.20 03:00:25
*.36.140.105

눈에 보이는 것처럼 자세히 적어주셔서 가게 되면 헤맬 일이 없을 거 같아요.
소중한 후기 감사해요.

이소주

2019.12.20 16:02:04
*.38.18.27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선운지구

2019.12.22 15:57:06
*.39.140.131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데크는거들뿐

2020.01.03 09:39:00
*.94.44.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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