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 관련 사이트에서 글을 읽다 보면
'데크 튜닝'을 한다는 말들을 가끔 봅니다.
눈이 솔깃(@@) 해서 읽어보면
전부가 스티커 붙이는 얘기 더군요.

튜닝이 뭡니까?
전 원래 모터 스포츠 매니아라 바퀴 둘짜리나 넷짜리 차들을 무척 좋아 합니다.
튜닝이란 말은 모터 스포츠계에서 마니 쓰죠.
대부분 몇몇가지 부품을 바꾸거나 구조를 고쳐 성능 자체를 향상시킬때 쓰는 말입니다.
그냥 멋을 내기 위해 도색을 하고, 성능과는 관계 없지만 스포일러(접지력보다는 디자인을 위한)를
달고, 스티커를 붙이는, 레이싱용 기어와 좌석, 안전띠로 교체하는 등의 작업은
'드레스 업'이라고 합니다.

다시 얘길 보드로 돌립시다.
스노보드에 스티커 붙이는거... 과연 '튜닝' 입니까? '드레스 업' 입니까?
원래 제가 글쟁이라서 말과 글에 조금 민감한 편입니다.
마음같아서는 우리말로다가 '널빤지 꾸밈'작업 정도로 말을 고치고 싶지만
사회적으로 힘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고,
어차피 외래어가 판치는 세상이고 우리말이 병든 현실이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튜닝'과 '드레스 업'정도의 개념은 잡고 갔으면 합니다.

이에 감히 제안 합니다.
앞으로 스티커를 붙이거나 도색을 하는 일이라면
'드레스 업'이나 '데크 꾸미기'로 바꿔 말합시다.

어떻습니까?  



엮인글 :

Mt.Blackcomb

2003.10.05 16:15:51
*.33.30.80

저는 데크치장요. 스티커 붙이시는 분들 데크 그래픽은 왜 보시는지 ㅡㅡ;

esino

2003.10.05 16:45:01
*.252.99.240

처음에는 스티커 튜닝이라고 그러다가 어느 사이엔가 부터 데크 튜닝으로 와전되더군요.

데크 튜닝은 베이스 튜닝이나 엣지 튜닝을 데크 튜닝이라고 해야 겠지요. 프로튜닝은 30만원도 넘더만...

[imp]

2003.10.06 02:36:59
*.116.33.157

외래어가 판치는 현실이지만 일본에 비하면 덜한듯... 한문장에 영어 하나씩은 꼭 들어간다라는.... ㅋㅋ 얘기가 옆으로 샛지만..

역시튜닝 이란 단어는 왠지 모르게 거창한 감이 없잖아 있어서...
사람들이 그렇게 쓰는게 아닐까요? 드레스 업이 4음절, 데크꾸미기가 5음절

그에 반해 튜닝은 2음절에 약간의 뽀X도 나니...

데크 꾸미기를 줄여서 [데꾸] 라던지 머 그런건 어떨런지 ? ㅎㅎㅎ

Sunny

2003.10.06 03:35:14
*.75.23.167

저도 동감하던 생각..

첨에 이곳에 왔을때...

데크 튜닝!
딱 멋지게 쓰셨길래...-_-;;

막 데크를 가열해서 휘고, 자르고해서 뭔가
튜닝이라 할만한것인줄 알았숨니다..ㅎㅎ


그냥 스티커붙이는..-_-;;;;

eZone

2003.10.06 13:40:08
*.232.150.55

tuning [tni | tj-]n. 1 조율
2 물리전기 동조(同調)
3 컴퓨터 세부 조정 ((체계 자원의 보다 효율적인 배분을 위한 체계 조정))

튜닝과 드레스업은 튜닝에 드레스업이 포함된듯 하네요..어짜피 영언데 스티커 튜닝이나.엣지튜닝이나. 다 튜닝인듯...
대체 한국어라면 몰라도 튜닝과 드레스업은 구지 떨어뜨릴 필요 없을듯하네요..걍 지나가다 ^^

하늘마루

2003.10.06 15:11:34
*.149.62.140

앤썸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남들이 그렇게 쓴다고 해서 잘못된 것을 따라갈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dress-up, make-up, stickering 정도가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티커튜닝..? 튜닝이란 말 자체가 안어울립니다.

제가 하려던 말씀을 대신 해주신 것 같습니다.

⊙..⊙ ))) ET

2003.10.07 10:38:17
*.243.3.102

동감 입니다 ..
장치를 조율해서 보다 나은 성능을 이끌어 내는 작업들을 통틀어서 튜닝 이라 하죠..
개인적으로 튜닝 이라는 말보다는 튠업 이라는 말을 더 좋아합니다..
성공적인 튠업 작업이 끝나면 무언가 성능이 향상되어 있어야 할것 같은데..
스티커 한장 붙여서 튜닝 했다고 하기엔 당연히 부족함 많은것 같습니다..
드레스업 이라고 쓰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狼㉿

2003.10.07 14:01:00
*.215.196.81

제가 아는 스노우보드 튜닝의 의미도 'SINO'님께서 말씀하신 의미와 동일한 것 같습니다.
즉, 데크용 튜닝장비들을 알아보기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녀 보면 '스티커'는 포함되지 않거든요 ^^*
(Tri-scraper, Tuning vises, File guide kit, Wax.. etc.)
처음엔 어색하겠지만 '드레스업'이나 기타 의미가 통할만한 표현으로 고쳐간다면 나쁘진 않겠네요~

늘 건강 늘 사랑 늘 행복 그리고 SKY

홍서방

2003.10.07 16:32:41
*.218.253.118

데크 꾸미기죠 ㅎㅎㅎ 저도 첨에 튜닝이라고해서..베이스 그래픽을 홀라닥 바꾸는..혹은 엣지나..캠버죽은 보드 살리기..등등 그정도로 생각을 했엇는데..
다들 스티커 붙이기를 튜닝이라고 하시더군요..

DIM™

2003.10.09 16:18:59
*.216.89.172

어차피 토론방이니 저도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데크튜닝'이란 말이 잘못된.. 정확치 못한 단어라는데에 동감하지만.
'데크튜닝' 과 '드레스 업' 둘만 놓고 봤을 때는..

솔직히 '드레스 업'이란 말에 더 거부감이 느껴지네요..
다른 게시판에서 '드레스 업'으로 정립하자는 의견을 보고 갑자기 어디서 나온 말인가 하고 봤더니
토론방에 이런 글이 있었군요..

'데크 튜닝'이란 말을 듣고 베이스를 나 엣지를 물리적으로 튜닝?.. 이라고 생각 하신 것 처럼..
'드레스 업'이란 말을 듣고 전 데크에 에어댐을 달았나?.. 라는 생각이 막연하게 들던데요.. -_-;
(엄청나게 주관적이지만.. 암튼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네요..)

한때 유행처럼 번지던 핸드폰 튜닝도.. 기능 보다는 멋을 내기 위함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렇다고 핸드폰 드레스 업?.. 보다는 일반적으로 핸드폰 튜닝이라는 말로 통했었습니다..
핸드폰 얘길 꺼낸건 '튜닝'이라는 단어 자체가 정확한 의미를 떠나서..
그만큼 일반인들에게 친숙하고 대략의 의미전달이 쉬운 단어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함입니다..

'스노우 보드 데크(탑시트)에..
스티커를 붙여서 나름대로 개성있고 더 예쁘고 멋지게 장식하는 일련의 행동(행위)' 에 대해..

어쨋든 '드레스 업' 보다는(몇몇 게시물에서 '드레스 업'으로 정립하는 듯한 분위기를 느껴서)
그냥 '데크 꾸미기', '데크 장식', '데크 치장'..(개인적으로 '스티커 튜닝'까지) 이 가장 맞는 듯
합니다..

뽀복이

2003.10.11 04:54:42
*.111.84.97

튜닝은 물론 악기나 장비를 조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리적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도, 맘에 드는 모습으로 꾸미는 것도
사실 자신과 사물을 보다 일치시키려는 노력이겠죠.
이렇게 넓은 의미로 본다면 스티커를 붙이는 일도 데크튜닝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근본적으로 자동차를 튜닝한다는 의미도 그 이전에는 전혀 말도 안되었던 소리였을 겁니다.
마차를 끌던 시기에 바퀴를 광폭으로 바꾼다고 또는 말을 힘이 센 녀석으로 바꾼다고 해서
튜닝이라는 말을 썼겠습니까?
적어도 보드계에서 스티커를 붙이는 일을 데크튜닝이라 부르고
별 거리낌없이 사용되고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데크튜닝이 보드를 장식하는 의미로 사전에 쓰여지겠죠.
제 생각엔 그렇게 굳어질 일은 없다고 보지만... -,.-
현재 그렇게 사용하는 것의 자잘못을 따지는 것은 다소 규범적이고 원리주의적으로 보이는군요.

[라인]Mel

2003.10.11 10:50:14
*.252.49.61

스티커질...^^:; 붙임질...꾸미기질...이런건 별로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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