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노보드 리뷰어 개츠비 입니다.

스노보드를 오래타게 되고, 헝글도 오래 하게되고,

문답 게시판을 보면 1-2년전 부터 붓아웃 현상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을 하시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제가 과거 롬 스노보드 라이더 였을때,


03~05년 롬 앤썸158(허리폭 249mm)과 롬 메탈158(허리폭247mm)가 제 메인 모델이었고,

스탠스 폭은 양쪽 끝에서 한칸씩 당겨서 세팅 (바인딩 중간에서 중간기준 57~60cm 정도 였겠군요.)

바인딩 각도는 앞발 18~21도, 뒷발 -6도 였습니다.

부츠는 당시 왠만한 부츠는 지금보다 더 뚱땡이 부츠인 K2 T1 280 사이즈를 사용했었습니다.


심한 습설에는 당연히 엣지가 안걸려 밀려 자빠링 하였지만,

붓아웃 으론 인한 걱정은 해본적이 없습니다.


요즘 붓아웃에 민감해 하는 분들이 많아지는 현상을 감히 추측하자면....


1. 스탠스 폭이 좁은 햄머헤드 데크 대유행의 영향으로......

   - 160사이즈라고 봤을때, 디렉트윈 프리데크의 맥시멈 스탠스 폭은 60~64센치 정도 나오는데,

    햄머헤드 데크는 맥시멈 스탠스 폭이 52~55센치 정도입니다.

    이런 영향으로 햄머헤드가 아닌 프리데크를 타는 많은 분들도 요즘 스탠스 폭을 좁게 책정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붓아웃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이구요.    

 

2. 알파인과 프리데크의 중간정도의 스펙인 햄머헤드는 길이가 160가 훌쩍 넘어도,

     왠만하면 허리폭 250mm 가 넘지 않으며 보드크로스에 권장하는 스탠스 각도도 24~36/ 9~15도 정도

    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햄머헤드건 프리데크건 스탠스 폭을 좁게 세팅해서,

    각도는 일반 프리덱의 보편적인 각도인 12~18도/0도~3도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사용하면 붓아웃 현상을 염려 할 수 있습니다.


3. 유명 스노보드 브랜드의 80% 이상은 유럽/북미 브랜드 입니다.

   서양인들의 평균 발사이즈는 동양인보다 1.5센치 이상 큽니다.

   그리고, 요즘 서양의 스노보드들은 예전보다 오히려 허리폭이 다소 넓어졌습니다.

   과거 롬 앤썸 158의 허리폭이 249mm 에서 252mm 로 넓어졌고,

    버튼의 커스텀 또한 158의 허리폭이 250mm 에서 252mm 로 넓어졌습니다.

    이런데도, 상대적으로 발크기가 작은 한국에서 붓아웃 걱정이 늘어난 것은

    분명히 세팅을 수정하면 붓아웃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붓아웃 현상 방지책은


1. 바인딩 세팅의 개선

  - 바인딩 폭을 좀더 넓게 세팅하고, 바인딩 각도 또한 좀더 각도를 틀어 줍니다.(덕풋이건 정향각이던)

   즉 프리데크에는 프리데크에 맞는 바인딩 세팅, 햄머에는 햄머헤드에 걸맞게 세팅 하라는 의미 입니다.


2. 바인딩 센터링에 유의

  -  센터링을 잘 맞추면 힐사이드 카빙, 토사이드 카빙이 모두 부드럽게 진행되어

    카빙능력과도 상관이 있기에 자신에게 딱 맞는 센터링 세팅도 아주 중요합니다.


    부츠를 실제 신었을 때, 부츠의 앞꼬다리와 뒷꿈치의 끝의 길이가 데크에서

    각각 똑같은 길이로 튀어나와야 센터링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앞꼬다리가 뒷쪽보다 1센치 정도 더 튀어나와도 부츠의 형상과 바인딩의

    다소 높은 개스페달로 인해 붓아웃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 편입니다.


3.  높은 베이스 플레이트나 더비를 장착

  - 칸트가 들어간 베이스 플레이트 (라이드 엘헤페, 플로우 NX2, 롬 타르가 등등)를 지닌 바인딩은

   대체로 베이스 플레이트가 높은 편이라 붓아웃을 줄여 줍니다.

    그리고, 다른 베이스 플레이트가 높은 (특히 베이스 밑면에 우레탄폼이 많이 들어간 바인딩)

    바인딩 또한 붓아웃 현상을 줄여줍니다.


   더비 또한 루버 혹은 우레탄으로 만들어지거나 덧데어진 더비를 추가적으로 사용하시면

   붓아웃 현상은 걱정할 일이 아닐겁니다.

  하지만~!!!!!! 루버나 실리콘 혹은 우레탄 댐프가 처리되어 있지 않은 더비....그리고, 모 브랜드의

  베이스 플레이트에 찰탁 가능한 '훅'이 들어간 바인딩 제품은 라이더의 무게 압력을 분산시키지 못하여,

  코어의 파손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이에 현명하게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과거엔 헝글에서도 붓아웃 하면,

바인딩의 센터링과 바인딩 폭, 각도를 잘못 맞춰서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는데,

햄머헤드 데크 대유행의 도래 이후부터, 붓아웃 형상에 민감한 분들이 많이들 생겼습니다.

이에 제 의견을 여러분께 전달 하면서 많은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보고자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엮인글 :

견공

2015.08.13 14:14:25
*.9.88.15

본문에 동감하며 추천드립니다. 우리보다 덩치가 더 큰 서양사람들도 잘만 타는데 유독 우리나라에서 고민이 많아 보이는 건 좀 의아하긴 합니다.

GATSBY

2015.08.13 23:21:18
*.149.220.241

감사합니다. 역사 전공을 해서 그런지, 왠만한 것들은 기억을 하는 편이거나 기록을 해두곤 합니다.

앞으로 더욱 연구해서 좋은 정보 많이 퍼다 나르겠습니다.^^

에덴석이

2015.08.13 17:49:57
*.111.16.22

발사이즈가 285라 항상걱정이많었는데 이글보고 많이배워갑니다 좋은글감사합니다

GATSBY

2015.08.13 23:22:28
*.149.220.241

예전엔 부츠 좀 크게 신는게 간지인 적도 있었죠. 힙합패션의 영향 때문에,

그래서 지금은 부츠 사이즈 270~275를 신지만 예전에는 280을 신었습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kucky™

2015.08.14 03:36:00
*.21.106.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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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에 스탠스는 별로 동의가 안되네요.

대부분 많이 타는 해머헤드 데크인 데페를 보면 154 이상은 50-62까지 입니다.

모스 마제스트를 보면 155만 59센치고 157 이나 160은 60센치구요

비씨스트림 R2도 154 이상은 60센치입니다.

파나틱 블레이드경우 레커멘드 스탠스가 56입니다. 여기에 2센치씩 이동이 되니 총 60센치가 되겠네요

대충 160 사이의 헤머는 스탠스가 충분히 깁니다.

그리고 허리폭도 대부분 라운드 보드랑 비슷하게 250 내외로 설정되어있습니다.
유독 데페가 좀 작기는 하나, 예전에 나온 라운드 데크랑도 따져보면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요즘 라운드 데크는 좀더 와이드하게 나오는 추세죠..

모스 카바렐로나 뵐클 프라임 보면 예전에 비해 조금은 넓어졌습니다.


붓아웃이 요즘들어 더 부각이 되는건 예전하고 라이딩하는 방법이 달라진게 훨씬 더 큰거 같습니다.
예전에는 요즘처럼 엣지각을 더 세워서 타는 라이딩을 본적이 별로 없었거든요
요즘엔 엣지각 살벌하게 세워서 타더군요
그러다보니 붓아웃에 더 민감해진거라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눈도 강설이니, 부드러운 눈을 타는 보더들보다 좀더 민감해질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저는 장비의 세팅보다는 타는 스타일에 따라서 붓아웃이 더 크게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요즘엔 장비 세팅도 예전보다 더 민감하게 잘 하더군요.

이번시즌엔 깊은 턴이 유행할거 같은데, 그러면 또 붓아웃 얘기가 많이 나오겠죠.


뭐 제 결론은 비슷하긴 합니다.. 

자세를 바꿔서 엣지각을 죽이는 턴을 하던지, 아니면 더비를 끼우던지, 그거도 아니면 발을 줄여야겠죠.;;

GATSBY

2015.08.14 09:31:36
*.145.226.28

쿠키님,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1. 제가 모스 트위스터 155탔을때, 끝에서 끝에서 바인딩 인서트 홀을 옆으로 더 뺐는데 고작 57cm 만 나왔었고,

  이듬해 모스 마제스트 160탔었을 때, 역시 끝에서 끝으로 세팅하고 예년과 비슷하게 나왔었습니다.

  저는 시승식에 가면 줄자를 항상 가지고 다닙니다. 그리고,

   제 기준은 바인딩 디스크의 중심~중심이 스탠스 폭으로 책정 합니다. (외국은 인서트 홀을 기준으로 하는데가 많죠.)

   이 부분은 다른 데크들 좀더 알아 보겠습니다.^^

  


2. 맞습니다. 라운드 데크 점점 폭이 넓어지고 있더라구요.

   뵐클 프라임 158cm 의 허리폭이 255mm 정도면 미드와이드급의 허리폭입니다.

   앤썸도 예전보다 몇미리 넓어졌구요.


3.쿠키님의 글을 보니......깊은 앵귤레이션의 카빙의 유행도 그에 한몫을 하는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확실히 중급 이상은 예전처럼 슬렁슬렁 ~  한방 트릭 이런 것은 잘 안하고, 동전줍기 카빙이 유행이라서

  그럴듯 합니다. 쿠키님의 결론에 하나를 더하자면, 스탠스 각도를 좀더 크게 주면 붓아웃 현상이 더 줄어들 듯 합니다.^^


멋진 의견 감사합니다.^^ 

무냐무냐무냐

2015.08.15 15:49:12
*.47.16.73

상당히 본문과 댓글에 대해 공감가고 느끼는게 많네요.

저도 요즘 깊게넣는 카빙에 맛들리니 붓아웃이 심하게 나는경우가 많았는데 작년에는 세팅으로 개선했으나

그마저도 완전 만족스럽지는 않더라구요.

결국 올해는 원래 데크 중심폭이 더넓은편인 넵썹체어맨으로 갈아탄데다 발을 더 줄일순없어서 와이드데크로 갈아탔습니다.

아직 와이드데크는 타본적이 없지만 올해는 안심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고로 4번 와이드 데크를 탄다라는 선택지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 데크와 바인딩들도 보면 예전 모델들과 비교해봤을때 1미리2미리라도 예전년식 모델에비해

더 깊이 박을수있게 나오는듯 합니다.

호암

2015.08.15 16:01:22
*.36.143.67

토론방보다는 정보제공에 가깝네요
누칼에 좀더 어울리는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추천 드리면서
조심스럽게 보태자면 라이딩 스타일의 변화도
붓아웃 현상에 한몫 하지않나 싶습니다
아무래도 근래 일본 스타일 라이딩이 유행이다보니
인클 보다는 앵귤위주의 깊은 플렉션 자세가
과할정도의 엣지각(80도 이상?)과 함께 붓아웃이 생기는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호암

2015.08.15 16:29:27
*.36.143.67

읔 . . 쓰고보니 댓글중에 이미 같은 내용이 있었군요
댓글을 안읽었더니 ㅋ
쿠키님 의견에 동감하는 걸로...^^

호라앙

2015.08.16 08:29:59
*.62.202.63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널리만킴보더

2015.08.17 20:41:59
*.223.37.198

잘 읽었습니다 좋은글이네요 추천

로빈제이

2015.08.17 20:55:33
*.235.24.75

센터링이 중요한거 같아요...주변에 붓아웃 나는사람들 보면 많은 경우가 센터링이 제대로 안맞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센터링을 못 맞추는 가장 많은 경우가 부츠를 신지않고 맨 부츠를 바인딩에 결합해서 센터링을 맞추더군요

그러다보니 실제로 착용하고 슬로프에서 바인딩을 착용하면 맨 부츠일때보다 뒷꿈치가 끝까지 안들어가니 토우에서

붓아웃이 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센터링 맞출때는 항상 부츠를 착용한 상태에서 다른사람이 앞뒤 간격을 봐주고

다시 수정하는 과정을 하는게 젤 좋은 방법인거 같습니다.

자이언트뉴비

2015.08.18 14:58:15
*.247.149.239

음... 잘읽었습니다~!!

 

저도 급사에서 뒷꿈치쪽이 붓아웃? 왜 안걸리지? 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센터를 넓게 타자니 좀 부담스러웠는데...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부담되어도 해봐야죠 뭐 ㅋㅋ

아픈녀석

2015.08.28 20:59:26
*.36.158.233

굳 이분은 상줘야합니다

정나루

2015.09.11 01:55:46
*.250.18.230

이분은 상줘야돼요 진짜 ㅋㅋㅋㅋ

마쿠사무라이

2015.09.12 07:05:30
*.102.128.162

추천~꾸욱~!

아딸

2016.02.14 16:58:10
*.62.202.100

추천쿵.^^
데크161/부츠265/33/12전향으로 강설일때는별무리없지만 조금만풀리면 바로 발끝에눈쓸리는기분나쁜느낌과 갑자기사라져버리는 데크~ㅡㅡ
저도 이늠의붓아웃땜에 고민아닌고민하고있는보더네요.
그래서 제 처방은 뒷 바인딩을 끝에 조인하므로써 최대한의붓아웃을 해소합니다.
근데...노즈가길어져서 카빙하는데는 더 좋은점도있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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