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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년차부터 해머덱으로 갈아타 전향으로 타고있어요
올해 4년차 입니다
여친 입문시키는 중인데
제가 덕으로 오래 타지도 않아서
아에 처음부터 전향으로 가르치면 어떨까 하는데
헝보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이것저것 다 타보는게 최고 그러다보면 본인에게 재밌는게 나와요 ㅎㅎ
약전향(뒷발이 12도 이하)의 경우엔 사람 성향이라 상관없어요.
전향으로 시작해도 덕스탠스가 편한 사람이 있고
덕으로 시작해도 전향이 편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제 커리큘럼들이 좋아져서
예전처럼 슬라이딩턴으로 보드를 시작하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카빙으로 시작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뭐...
다만 이것저것 다 해보면서 스스로 좋아하는걸 찾는게 아니라
배운게 그것밖에 없어서 극전향 카빙만 한다면
다양한 눈상태 다양한 코스를 즐길 수는 없어요.
이런저런 스타일 많이 배워보고 자격증 따고 강습도 하지만
결국 대부분의 협회에서 흔히 말하는 비기너턴으로 시작하는건
결국 그게 가장 안전하고 보드의 즐거움을 차근차근 익힐 수 있는 방법이라서입니다.
사실 제대로 배우셨다면 (그리고 제대로 가르키려면)
전향이냐 덕이냐 그 겉모습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안의 원리가 중요하다는걸 아실테니
여친이 편하게 느끼는 자세를 찾아주시면 됩니다.
GATS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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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입문각 18도, 0도 로 시작하면 발의 앞굼치 뒷꿈치로 엣지 컨트롤을 시작으로 이거저거 다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그런데 전향각 앞발 30도 이상, 뒷발 12도 이상으로 시작하면 앞굼치 뒷꿈치가 아닌 업다운과 앵귤레이션을 기본 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근데 그것이 쉬운 것이 아니고, 역엣지 잘못 걸려서 넘어지는 수준이 초보가 미끌어져서 넘어지는게 아니라.....
전향각으로 속도를 붙인 상태에서 넘어지면 말그대로 내동댕이 쳐집니다. 노우즈 다이빙이 최악이고......경추까지 부러질 수
있습니다. 부츠도 소프트 부츠라 발목도 부상당할 수 있습니다.
저는 쌩초보라면 전향각 으로 입문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리 Casi 스타일로 오래 타다가 (레벨 취득까지 함)
요즘처럼 전향각이란 개념도 잘 없고 앞 발 21도만 놓으면 미친놈 소리 듣던 시절에
알파인 이겨보겠다고 전향각으로 놓고 (당시 팔머 BX 보드에 더비까지 올렸었네요... 10년 전인 듯 ^^) 타다가
도저히 이래선 못 이기겠다 싶어서
결국 알파인 수 년째 타고 있는 보더입니다. ^^
다 겪어보니,
전향 하실 거면 처음부터 전향이 낫습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여자친구 분 제대로 배우게 해 주세요~~
안 그럼 다칠 수 있으니까요 ^^
덕스탠스, 프리스타일은 진입장벽이 가장 낮고 다칠 위험도 상대적으로 적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레벨업 생각할 때 스타일이 섞이면 혼란만 생기고 고관절 쓰임에 대해 이상한 오해가 굳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목적지가 전향이라면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게 배려해 주세요 ^^ (강습이든, 고수든....)
그리고 전향이나 알파인이 처음 시작할 때 상대적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어떤 방식이 낫다, 못하다... 좋다, 나쁘다 의미가 아닙니다 ^^)
(사실 똑같이 시작했을 때 용평 렌보나, 레드 정도 상급 슬롭 제대로 안정적인 카빙으로 쏠 수 있을 가능성은
덕스탠스가 가장 높음 ^^)
그래서 제대로 몸 쓰고 데크 다루는 원리를 처음부터 알게 해 주세요....
그럼 두 분이서 재미나고 멋지게 전향으로 타실 수 있을 겁니다.....
** 원정 고려하신다면... 당연히 파우더를 생각하시겠죠? 파우더도 전향으로 타시는 겁니다.
- 해머덱 안 되고요.. 노즈가 일반 라운드트윈보다 더 들려 있는 게 유리합니다.
(파우더 전용 또는 프리라이드 계열, 통상 셋백도 더 들어가니 결국 데크 한 장 더 마련해야 합니다 ^^)
- 36도 45도 이런 건 좀 과하고... 21/0~6도 정도 놓고 타면 파우더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 국내 상급 슬롭 죄다 썰고 다니는 알파인 굇수가 파우더 원정 가서 개고생 하는 걸 바로 눈 앞에서 직접 봤으니
잘 기억하셨다가 나중에 여친 분과 원정 가실 때 꼭 해머덱 모험 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
(일본 압설 구간 많은 로컬 스키장 가실 때는 괜찮습니다~~)
- 강촌 곤지암 대명 무주 베어스 웰리힐리 스타힐 알프스 양지 오크밸리 용평 에덴밸리 지산 하이원 휘닉스 O2(서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