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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각종 개들을 18년 키워 봤습니다. 살던 단독주택의 마당에서요.

진돗개, 시추, 말티즈, 퍼그, 요크셔테리어, 바둑이, 점박이 등등......

밖에서 개가 울면 '미키야~ 쉿~' 하던지, 계속 울면 나가서 좀 놀아 주던지, 계속 울면 한 대 때리기도 하고 머... ㅡ.ㅡ^

키우던 개들 중 암놈은 새끼도 몇 번 낳았고, 숫놈은 옆집 개를 임신시키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당시에는 (80~90년대) 애완견에게 성대 수술이나 중성화 수술같은 게 보편화되지도 않았고, 알려지지도 않았습니다.

개 본연의 습성대로 살게 놔뒀죠. 울고 싶으면 울고, 꼴리면 하고... ㅡ.,ㅡ;;;;

애완견 이라는 단어도 쓰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냥 개. 집 지키는 개.


며칠 전 기묻답 게시판에 고양이에 관한 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습니다.

댓글들 중 거세당한 채로 방안에서 홀로 지내는 자신의 고양이가 길냥이보다 행복할지 의문이라는 요지의 글이 있었습니다.

저도 궁금하더군요.


저의 궁금증은 아래의 두 가지 입니다.

1. 생식기와 성대를 거세당한 채로 집안에서 생활하는 애완견/애완묘가 길냥이보다(길개는 잘 없으니...) 행복한가?

2. 견종/묘종을 인간의 취향에 맞도록 개량하고, 생식기, 성대 등을 거세하는 행위가 정당화될 수 있는가?


배틀 그라운드를 여는 것 같아 무섭기도 하고,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ㅎㅎ

엮인글 :

jOeK

2013.11.19 14:58:33
*.229.153.39

솔직히 무책임하게 번식하게 하고 책임을 못질거라면 중성화 수술이 좋다고 생각되네요~

세르게이♡

2013.11.19 15:11:33
*.183.209.38

원래 애견가들은 동물을 생명체로 생각 안한다고 봅니다.

생명체로 생각한다면 거세시키고 성대 없애버리는 그런짓 못하죠.

그저그냥 자신들이 외로우니까 옆에 누군가는 있어야겠고

옆에 있으면 좋긴하지만 내 사생활이나 주변사람들한테 피해 안주는게 좋을테고

그러자니 안움직이는건 감정전달이 잘 안되는거 같아 별로니

동물사다가 성대 없애버리고

거세시키고

말못하는 짐승 말안들으면 쳐때리고


전 보신탕 찾아먹는 사람들보고 욕하는 애견가들이 더 꼴불견인지라......

개빠?ㅋㅋㅋㅋ빠라빠빠?ㅋ


개는 우리의 친구고 돼지는 동물이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출광

2013.11.20 12:27:20
*.156.9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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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묘)를 키운지 10년 넘어가네요...  지금은 합쳐서 11마리에요.  

길에서 교통사고 난 애들 병원에서 살리려고도 해봤고  유기동물을 주워다 씻기고 미용하고 예방주사 맞혀서 재분양 해보기도 했어요.  

 

일단, 분명한것은  '인간의 기준'이 '절대선'이 될 수 없다는거에요. 

병원쌤과 얘기한 적 있어요. 

1평 남짓한 우리에 갖혀서 사는 동물원의 동물들은 행복할것인가?

 

결론은  이거에요...  

지구라는 공간 전체를 1로 봤을때...  우리에서 태어나 자라는 동물이 느끼는 우리의 공간 역시 1로 느낀다. 

따라서 인간의 기준으로 동물의 행복을 정하는것은 불가능하다. 

음... 말되죠?   

 

이런 기준으로 볼때...

'중성화 수술'은  애견과 애묘들 모두에게 필요한 수술입니다. 

의학적으론 얘네들이 나이가 들면 비뇨기에 대부분 문제가 생기는데... 나이가 들어서 수술을 하면  몸이 견디질 못해서 수명이 매우 짧아집니다. 

그래서 '중성화 수술'은 신경이 발달하지 않았을때 그리고 발정이 나기전에 하는것이죠. (고통이 매우 적어요...신경이 발달하지 않았을때 하니까)  

 

그리고 특히, 애묘의 경우... 발정기때 사람과 함께 살 수 없을정도로 울어댑니다...(애기 울음소리)  

이웃에서 난리 쳐요...  함께 살 수 없게되죠...

그래서 유기견 또는 유기묘를 주웠을때...  '중성화 수술'을 하게 됩니다.  (이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이유죠)  

 

성대제거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요즘은  여러가지 기술의 발달로 성대제거가 아닌, 특수장비나 훈련을 통해서 짖는 버릇을 개선을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의학적 제재'는 인간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제재'로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물의 건강과 삶의 질을 최우선에 놓아야겠죠)  

 

 

그리고 '세르게이'님 말씀대로...

'인간의 기준'으로 '애완동물'과 '식용'으로 나누는것은 개인적으로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현재 '돼지'를 뺀 육식은 하지않고 있는데...(줄여가고 있어요...ㅜㅡ) 

언젠가는 완전한 채식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B7

2013.11.20 13:15:18
*.52.5.4

강아지 중성화수술 안시키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들은 적이 있어요.

남자분들은 살짝만 생각해보시면 아실듯.

혈기 왕성할 나이에 금욕 1주일만 해도 얼마나 힘든지.

개들도 마찬가지일꺼라 생각됩니다.

고로 중성화수술은 동물을 위한것.^^

blackberry

2013.11.21 13:54:34
*.95.242.98

함께 살기의 관점에서 보았으면 하네요

자연이 사라지고 도시화되면서 남은 동물들은 생존을 위해 지역을 떠나거나, 인간과 함께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사람도 사람나름인지라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 싫어 하는사람, 무관심한 사람 각양각색이고, 8,90년 대에 비해 동물혐오가 심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이웃집 동물소리에 지금처럼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었어요

그 사이에서 최대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행복에 앞서 생존을 위협받는 존재들입니다


노출광

2013.11.21 15:56:59
*.156.92.49

그렇죠.

나를막만졌잖아..

2013.11.21 17:22:31
*.32.55.111

개.............누구보다 많이 키워봤지만....


그냥 개답게 키웠으면 좋겟던데............옷입히고 수술시키고 집안에만 가둬놓고......


시골집에서 거칠게 크는 강쥐들 보면 그나마 씩씩해 보이고 좋던데....


그냥 장난감으로 점점 만들어가는듯해서....

다람쥐씨

2013.11.21 18:45:51
*.176.245.218

저도 강아지 키운지 오래된 사람입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키우던 1대강아지부터 지금은 5대 6대 두마리 기르고있으니깐요.

저희는 부득이한경우 아닌이상 성대수술.생식기 수술 안해줍니다.

애완견이 가족이지 장난감이 아니라 생각해서입니다.

 

노출광

2013.11.21 19:02:19
*.156.92.49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것은 '인간의 시각' 이죠.

오랫동안 단골로 다닌 동물병원 쌤이랑 별 이야기 다 하지만...

자신이 기르는 동물의 '삶의 질'을 생각하면 '중성화 수술'은 필수입니다. 

나이가 들면 대부분의 동물들은 비뇨기 문제가 생기고... 고통받고 또 그로인해 일찍 죽기도 합니다. 

 

신경이 발달 되기 전의 '중성화 수술'은 매우 안전하고 고통스럽지 않습니다만...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문제가 발생 후의 수술은... 동물들의 수명을 급격하게 단축시켜 버리죠. 

 

장난감이 아니라 가족이기 때문에 오히려...필요한 수술이라고  '의사의 시각'은  그렇게 보고 있더군요.  

 

그리고 무분별하게 교배가 되고 새끼를 낳게 되면...

분명 일일이 다 케어해주진 못합니다. 분양하게 되고 또 유기동물이 되기도 하겠죠. 

이것에 대한 직접적 책임은 없지만... 이것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 입니다.  

 

 

저는 '자연도태'의 '생태계 피라미드'를 내세우며... 이미 도시화된 사회에서 생명들을 내버려두는것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유기동물의 문제는 분명 사람에 의해 발생된 것임에도...  '자연도태'의 자연스러움을 방패로 내세우고  책임을 회피하죠.

 

지금 13살 먹은 엄마 강아지... 비뇨기 문제가 있습니다.

근데, 방법이 없어요.  수술하면 생명 매우 단축되고 이것을 이겨낼 힘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크게 겉으로 표가 나는것도 아니에요...(동물들은 자신들의 고통을 외부로 보이길 본능적으로 꺼려합니다.) 

어렸을때 '중성화 수술'을 했으면... 적어도 이런 고통은 겪지 않게 해줬을겁니다. (인간의 무지죠) 

 

인간이 이미 동물을 길들여서 도시의 생활속으로 끌어들였으면서도... '자연도태'를 이유로... 내버려 두는... 이율배반적인 인간의 이기심이란...음...    

 

 

 

 

혹시나 참고로...

동물들이 나이가 들면...자연스레 다리가 말라가면서 힘이 빠지고  ...나중엔 못걷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서 하반신이 말라가면서 힘이 빠지고... 하체를 못쓰고 넘어져서 걷지 못하게 된다면...

수술이 아니라... 한방병원에서 침과 뜸을 하시라 권하고 싶습니다.(요즘 한방동물병원 많아졌어요)

 

그리고 하체가 마르고 힘이 빠진다 싶으면...

온수 넣어서 하는 찜질팩 같은걸... 척추쪽에서 꼬리쪽으로  매일매일 찜질해보세요...  효과 바로 나타날겁니다.   

재배용 산삼액 1,2방울씩 사료에 넣어주시구요... 강아지용 녹욕 같은것도 좋습니다. 

 

어릴때는 사료만 먹이는것이 피부나 건강에 가장 좋고...

나이가 들면 영양식을 공급하는게 필수가 됩니다.      

 

 

    

i솔연청풍i

2013.12.19 16:53:52
*.98.145.105

동물병원 쌤들이야 돈벌기 위해서 중성화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지요.....

 

그리고 나이가 먹으면 병에 걸리고 약해지는건 당연한겁니다....

 

뭐 각자의 판단에 따라서 잘 키우겠죠...ㅎㅎ

gons

2013.11.23 09:10:26
*.45.59.128

단지 사람 옆에 두기 위한 이기적인 수술이죠.

사람 옆에 있지 않았다면 하지 않아도 될 수술이죠.

예전이 그립네요.

시골 집에서 목줄 없이 풀어놓고 대문도 항상 열려있는 집에서 키웠던..

교미도 동내 다른 개들끼리 알아서... 새끼도 알아서..ㅎㅎ

밥때 되서 부르면 어디선가 쪼르르 뛰어와서 꼬리 흔들던.

학교마치고 집에가면 집앞 100미터 앞에 까지 뛰어나와서 배를 뒤집던..

동내에 확성기 소리(트럭 판매, 마을 알림)가 들리면 머리를 하늘로 치켜들고 울부짖던..(것때문에 항상 야단쳤죠.ㅎ)

 

사람들이 모여사는 좁은 공간에서 "나"와 같이 살게 하기위해서 하는 수술.

"동물"의 생각,동의는 없죠. 내가 생각하고 동의할뿐.

노출광

2013.11.24 06:33:31
*.156.92.49

동물의 '동의' 없이 ... 인간이 일방적으로 사육하고 교배시키고  기르는 행위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만약, 우리보다 우위에 있는...외계인이 지구에 와서...

우리를 강제로 교배시키고  사육하고 ...또 먹이로 삼으면...  그게 정당화 될 수 있나요?    

 

 

시골 ...그리워 하시는데..

시골에서 개잡는 방법 아시나요? 

 

바로 죽이면 살이 쫀득하지 않기 때문에....  

주인이 언덕 위에서 불러요... 그럼 개가 쪼르르 옵니다...

그럼 다른 사람들이 몽둥이로 패서....언덕 밑으로 떨어뜨려요...

그리고...또 주인이 부르면....   개는 또다시 주인에게 옵니다... 

그럼,  또다시 옆에 있던 사람들이 쥐어패죠...

이게 죽을때까지 무한 반복...   

그리고 주인과 이웃주민들이  맛있게...잡아 먹는답니다... 

 

참...  자신이 생각하고 싶어하는것만 생각하는게... 바로,  '인간의 이기심'이죠... 

 

 

동물의 생각을 이해하려 한다면...

식육 자체는 사라져야 하겠죠....  

 

 

그러나...  현실은?   

gons

2013.11.24 22:07:33
*.45.59.128

제가 개를 먹지않기때문에 개를 잡는 방법에는 생각이 없었네요.

 

어쨌건 개,소,돼지,말,등등.. 그 어떤 동물이던,나아가 어던 동식물 모든 생물은 인간의 먹이가 되죠.

특정 동물을 먹지말아라. 인간의 친구다? 말이 안되죠.

도축하는 방법은 당연히 문제가있습니다.

동물애호가들은 이 도축과정에 대한 비판은 당연하지만 먹지말아라 하는건

인간중에서도 단지 그들 일부만의 이기심이죠.

동물을 길들여 인간 옆에 두는 인간의 이기심처럼.

 

제가 좋아하던 옛날 시골은 도축과정에서 상당한 문제는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안되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키우던 방식이 좋습니다.(맞다 틀리다가 아니라..)

억지로 교배? 그냥 풀어놓고 키우니 알아서 임신해오더군요.ㅎ

사육? 묶어놓고 키우지 않아서...잘 모르겠네요...

저도 지금의 애견가들처럼 개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좋아하기때문에 미안해서 성대수술이나 무성화수술을 못시킵니다.

그래서 도시에 살고있는 지금은 개를 키우지 못합니다.

남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고. 내 옆에두기 위해서 가둬놓고 어런저런 수술을 시키고.. 하는것은 동물에게 미안하닌까.

 

그럼 소,돼지 먹을땐 미안하지 않은가?

미안하지 않습니다. 제가 개를 먹지않지만 개를 먹는 행위에 대해서도 미안해하지 않습니다.

사람과 동물은 엄현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를 방안에서 키우는것도 싫어합니다. 개는 좋아하지만 확실한 경계는 있습니다.

 

저의 생각을 정리하면 이렇네요.

개를 좋아한다.

먹지 않지만 먹는 행위에 반대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해서 키우는 동물에게 무성화,성대수술은 미안해서 시키지 못한다.

키울려면 끝까지 책임져라. 죽을때까지.

좋아하지만 사람과 동물의 경계가 있어서 방안에서 키우진 않는다.

동식물을 먹는 행위는 인간으로서 당연한 행위다.

먹는 행위는 찬성하지만 도축과정은 개선되어야한다.

노출광

2013.11.25 17:30:07
*.156.92.49

'gons' 님의 의견이 틀렸다는건 아닙니다. 

 

단지, 시골과 다르게 도시에서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제재'는 필수라는걸 말씀드리고 싶었구요. 

 

소,돼지 잡아먹는거 ...저는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단지, 인간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희생'이라는것으로 정당화 합니다. 

인간은 육식하지 않고 살아갈 수 없나?   있죠.  

다만, '미각의 즐거움'을 위해... 육식을 정당화 하는것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육식이 잘못되었단건 아니고... 피할려는 의도가 있다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단 뜻이에요)    

 

 

그리고 남이 방에서 키우든 마당에서 키우든 ...그것은 그 사람의 선택이니 뭐라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따라서 남이 집에서 애완동물을 키우기 위해선  이웃에게 피해를 줘선 안되니...

'최소한의 제재'는 어쩔 수 없는 필수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gons

2013.11.25 20:20:35
*.19.168.165

본문에서 과연 행복할까? 정당할까 라는 질문에 대하여

동물이 될수 없기에 알수는 없지만 저는 그렇게 하는것이 미안해서 못한다는 생각입니다.

옆에서 기른다면 최대한 동물이 자유롭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구요.

 

하지만 말씀하신바와 같이 도시에서 동물들과 같이 살아가기위해서는 최소한의 제재가 필요합니다.

행복과 정당성의 문제와 별개로 애완동물보다 더 중요한 타인과의 관계, 상호간의 예의를 위하여 꼭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동물이 어떠한 기분을 느낄지라도 도시에서는 필요한 수술이죠.

저는 미안해서 수술을 시키지 못하므로 기르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기르고자 한다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동네방네 뛰어놀게 하는것도 이웃에게 피해가 됨으로 금지해야할 부분이구요.

 

키우고는 싶지만 미안하다고 제재를 가하지않고, 그로인하여 발생하는 이웃의 피해는 절대 없어야할 부분이죠.

leeho730

2013.11.24 05:08:46
*.236.237.2

뭐 하하 사람들도 많이 모이고 살아서 남자들이 넘쳐나는 남성 호르몬을 주체 못해

폭력범죄 성범죄 엄청 많이 일으키는데 

개처럼 거세 수술하면 성범죄 일으킬 확률이 아주 엄청 낮아지고

폭력성도 대체로 줄고

평균수명도 14-19년 정도 늘고 (인하대학의 민경진 교수와 고려대학의 이철구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선시대 평균 내시 수명은 70세...  중세나 근세의 의학 수준을 생각하면 굉장한... 

참고로 조선 왕들의 평균 수명은 47세)

괜찮을 듯 하네요.


여성분들도 밤길에 안심하고 다니실 수 있고

직장에서 성추행 당할 일도 없고

후유증이 큰 임신이나 낙태시술 같은 일을 겪을 일들도 없고

괜찮을 듯 하네요.


폭력범죄를 많이 줄이고

성범죄를 거의 근절시킬 수 있고

남성들의 건강도 증진시켜 평균수명도 늘리고

어차피 평균 출산율은 곧 있으면 1로 떨어질 텐데

남성은 추첨으로 몇명을 종자로 쓰고 나머지는 다 거세해 버리면

상당히 많은 사회문제가 근절될 것이므로 권장해야 할 사항인가요...

노출광

2013.11.24 06:28:54
*.156.92.49

사람은 거의 유일한... 발정기와 관계없이 sex를 하는 동물이죠...

그리고 이 사람이 사람을 법적 또는 서로의 동의하에 sex는 정당화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물은 '발정기'가 있고.... 그때마다의 표현방식은 다릅니다.

이 방식때문에... 이웃에 피해가 가죠.     

그래서 개지랄 떠는거고...  동물따위 때문에... 사람이 왜 피해를 봐야 하는지 정당화하면서...경찰서에 신고하는거에요...

 

 

만약,  사람과 동물의 지위나 권리가 똑같다고 생각하시고..이 글을 적은거라면...  음...   문제 있습니다.  

 

 

가끔 ...그런 생각합니다. 

인간의 '이기심'에 치가 떨릴때면...    

 

지구따윈...멸망해도 좋다구요..     

노출광

2013.11.24 06:41:50
*.156.92.49

인간이 무슨 권리로... 동물을 기르고 사육하고 잡아먹을 수 있나요? 

자연생태계가 어쩌니...   (사육의 시점에서 이미 그런건 인간에 의해 무너졌어요...돈을 위한 필요 이상의 가축사육에 의해 기아 발생의 원이니 된다는건 검색하면 금방 나와요) 

 

그러나  만약, 길러야 한다면..

최선을 다해서...책임져야 할것입니다.  

 

지하철 공사장 가운데서 ....차 타고 지나가다...  

새끼 고양이 떨고 있는거 보고... 도로 한 가운데 비상 깜빡이 켜고 내려서...  구조해서 병원에 데려갔는데...

이미 차에 한 번 치여서...  하반신 마비...    

그래도 살리려고... 주사바늘로  오줌을 빼내고...(오줌이 24시간 배출되지 못하면 몸에 퍼져서 죽습니다) 

신경 이어주는 주사 맞히고... 최선을 다해서 발악해도...   대부분은 죽고 말죠... 

 

그래도... 차가운 도로보단... 따뜻한 방안에서 죽는게 낫다고   ...스스로 자위합니다...  

그 몇 일이 뭐라고...  먹이 좀 주고... 아프게 오줌 좀 빼준... 나에게  애정표현을 하고...  부벼댑니다...

그리고 내 품안에서  숨을 거두죠...        

 

 

이미 차에 치여서  하반신 마비된 강아지...

집은 근처일텐데... 너무 아파서  주차장 구석에 숨어 있어요...   

으르릉 대면서 인간을 경계해도... 조금만 만져주면... 금방 꼬리치고  성격 좋은 놈의 본성을 드러내죠...

쌤에게 연락해서... 새벽에 병원델구가도..     이미   늦었죠...         

결국, 안락사가 최선... 

 

쌤이 그래요.. 참, 성격 좋은 놈이었다고...   

 

 

음... 

 

인간에 의해 유기된 동물들이... 도대체 무슨 죄인지...   

책임지지도 못할걸...  자연생태계란 이유로 마구잡이로 교배시키고  나눠주고  또 버림받고...   

차에 치여죽고.. 깔려 죽고....   굶고  목마름에... 각종 질병들에... 

 

 

그러면서... '중성화 수술' 이 잔인하니 어쩌니..       

 

음... 

 

 

 

피부병 치료 안해서 죽기 직전의 강아지... 

뒷다리 두개의 관절을 치료 안해서...  인공관절 수술해야만 하는 강아지...       이런걸 본 적 없을겁니다.      

 

음....  현실은 그리 만만한게 아녜요.   

 

 

 

결국, 인간의 일방적 생각으로...    재단하고 있다는걸... 스스로 인지할 수 있는 존재인가?  

인간이란 존재는?   

 

 

    

 

당장,  유기동물 보호소에 1달만 다녀보면... 더러운  현실을 직시할 수 있을거에요...       

 

고고한 척....뒤에 물러서서...  책임없는 그런 말따위가 ...돈과 고통과 죽음 앞에서 얼마나 알량한 단어가 되는지...   

 

 

 

인간의 이기심이란...

유기동물 신고 들어오면...  아기 고양이 5마리도 1건일 뿐인데... 이걸 나눠서 5건으로 부풀리고...

사료를 주면 돈이 나가니까...굶기고  ...귀찮게 분양할 이유도 없다... 공간만 차지할 뿐..

 

이 돈의 논리에선...  인간은 지극히 잔인하다.. 

 

 

 

 

예전... 시베리안 허스키...  '장군이'란 아이가 있었지...

사람들이 산에 끌고 올라가서 열라 패서 죽인 뒤에 잡아먹으려는걸... 사람들이 신고해서... 겨우 구조되어 보호소에 갔어.

그 장군이란 놈은...  상처 치료 후에... 보호소에서   작은 동물들에게  자신의 밥그릇을 입에 물고...  자신의 먹이를 먹으라고  줬어... 

 

그리고 한 달 후에... 법의 규정에 따라  안락사 되었지...  

 

 

 

'중성화 수술'이 어쩌고 말씀하시는 사람님들아...       물론, 이해는 한다...   너네 님들은 잔인한 현실에서 한 발 떨어져 있으니...

그런 생각 하는건 당연한거야...   

 

그러나...     음.... 현실은... 

 

 

현실은... 그렇게   니 맘대로... 그렇게 호락호락 하거나... 아름답지만은 않은 거란다... 

 

 

 

그래, 때론... 모르는게 약이지...  

     

 

.

        

 

 

 

leeho730

2013.11.25 18:37:19
*.62.204.77

사람은 누구나가 자신의 행위나 주장에 대해 정당화를 시도합니다...


중성화 수술을 반대하는 사람도 찬성하는 사람도...


제가 위의 댓글을 올린 이유는 조너선 스위프트의 겸손한 제안과 비슷한 블랙코메디 + 풍자였습니다.


중성화를 찬성하는 쪽, 반대하는 쪽 양쪽을 비꼰 것이라는...


예를 들면, 노출광 님도, 돼지는 어쩔 수 없이 먹는다 라고 하셨는데,


그럼 누가 "그럼 도축하러 끌려 가는 돼지 본 적은 있습니까... 돼지의 지능이 상당한지 아십니까... (실제로 상당해요)


돈 아껴보겠다고 좁은 비위생적인 곳에서 갖혀 지내다 (저희 아버지가 돼지 농장을 하셨음) 


결국엔 죽임을 당하는 사실 개보다 딱한 존재가 돼지입니다"


이렇게 비판을 할 수도 있겠지요.



... 동물의 권리를 존중한다면서 육식을 하는 것 자체가 모순된 것이죠.


애초에 동물의 어떤 권리는 인권이란 사상에 근거합니다.  왜냐하면, 결국 인간도 동물이기 때문이죠.


인권을 존중한다면서 사형...? 동물이 학대받지 않고 편안히 살 권리를 원한다면서 도축은 찬성...


마구 때리는 것은 눈쌀 찌뿌려지는 일이면서 고통없이 죽이는 행위는 정당...?


특히 인간은 잡식성중 육식에 발달된 동물이래도, 충분히 채식으로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채식주의자용 소세지 베이컨 등도 나오는걸요 ㅎㅎ


제 생각에 정말 자신의 육식행위 또는 동물의 권리를 모순없이 주장할 수 있는 부류는 단 두가지입니다.

채식주의자랑, 자신이 먹을 고기를 자신이 직접 사냥하고 지육 및 정육을 하는 사람들이죠..

노출광

2013.11.25 19:01:28
*.156.92.49

돼지를 어쩔 수 없이 먹는다기 보다는... 육식을 끊어가는 과정이구요...(닭도 끊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육식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건 아닙니다.... 이건 제 개인 스타일일 뿐이니까요.   

 

동물의 권리가 인권이란 사상에 기인한다는 말씀에는 동의하기 어려운데요.

법은 우리 인간이 권력에 대항하기 위한 보호적 도구로써 만들어졌습니다. 

즉, 법의 방향성은 언제나 인간의 보호에 맞춰져 있는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따라서 '인권'즉 '인간의 기본권'은 어떤 법으로도 침해될 수 없고... 다만, 법에 근거에서 '최소한으로 제한' 될 수 있을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동물의 권리'는  도덕적 문화나 양심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들에게 고통을 주는것을 즐기지 않고... 가슴 아파 함으로써 우리 인간의 '선'을 표현하는거라 봐요.  

 

육식을 하되  도축과정에서 고통을 줄이려 애쓰는게 그것이고... 

유기동물에 대한 보호 또한 그것이라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울 자유는 있다... 그러나 이웃에 피해를 줘선 안된다는 이 기본을 바탕으로...

함께 살기위한... '최소한의 제재' 즉, '중성화 수술'은 필요하며... 

이것은 동물들이 늙었을때  대부분 생기는 비뇨기 문제를 애초에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또한 신경이 발달하기 전에  함으로써... 고통이 거의 없고...  동물의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다. 

거기다 '유기동물의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뭐,  이런 의견입니다.              

 

 

leeho730

2013.11.25 19:41:59
*.62.204.77

법은 지배자들이 피지배자들을 통치하기 위해, 사회의 안정을 위해 만든 게 시초예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우르남무 법전도 만든 사람은 우르남무 왕이고...

함무라비 법전도 함무라비 왕이 제정했습니다. 그리고 대체로 형벌은

"눈에는 눈으로" 식의 보복적 형벌이었습니다.


예를 들면요....


- 어느 노예라도 그가 주인에게 "이 자는 나의 주인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면, 주인은 자기 소유의 노예임을 입증하고 그 귀를 자를 권리를 가진다.

에는 눈, 에는 이.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을 멀게 했다면 그 자신의 눈알을 뺄 것이다. 그가 다른 사람의 이빨을 부러뜨렸다면 그의 이도 부러뜨릴 것이다. 그가 다른 사람의 를 부러뜨렸다면 그의 도 부러뜨릴 것이다.


우르남부 법전은 좀 더 순한 내용이긴 하지만,

절도하면 사형당한다던가, 노예와 자유인이 결혼하면 장남을 노예의 주인에게 보내야 하는 등

인권(?) 과 거리가 멀어요.


고조선의 8조법금도 3번 조항은 노예제도를 제도적으로 유지케 하기 위한 것임을 볼 수 있죠

(3 : 도둑질한 자는 남자의 경우에는 몰입하여 그 집 종(奴)이 되고 여자는 계집종

을 만든다(相盜者男沒入爲其家奴女子爲婢)속전코자하는 자는 50만전을 낸다(欲
自贖者人五十萬))... 간단하게 도둑질하면 종살이, 싫으면 어마어마한 돈을 내야 함. 결국 평생 종살이.


법은 인간의 보호라기 보다는 개인의 생명및 재산에 대한 보호가 사회유지의 질서에 필요했기 때문이죠.

법이 점차 인권을 좀 더 챙기게 된 것도 그것이 사회적으로 필요성이 대두되었기 때문이죠.


이를테면, 시대의 변화에 따라 동성연애의 불법화가 풀리고 (서양은 동성간의 성행위가 불법이었고, 걸리면

벌금 및 징역까지 먹었습니다) 동성혼이 합법화 되었지,

처음부터 동성혼이 합법적이었던 것은 아니죠.


동물의 권리도 비슷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또한 인간들의 기호로 동물의 권리도 챙기기 시작했으나,

축산물위생관리법 등 가축들을 체계적, 대규모로 살해하는 행위가 합법적인 것은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필요성에 따라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동물을 패는 건 안되고 죽이는 건 됨? 모순이죠.

또한 그 동물에게 고통없이 죽일 테니 죽여도 괜찮지?" 라고 허락을 구하는 인간은 없죠... -_-ㅋ


핵심단어는 "필요성" 입니다. 법의 최종목적은 사회질서의 유지입니다.

사회질서를 위해 몇몇이 희생되어야 한다면 (이를테면 사형 제도), 법은 주저없이 그것을

유지시킬 것입니다.


중성화의 존재 이유도, 노출광님 댓글의 마지막 문단에 나타났듯이,

"남에게 피해를 줘선 안된다" 이게 가장 큰 핵심이죠. 결국 동물의 권리도, 사회질서의 유지보다

중요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로, 본능적으로 어떠한 안정적인 집단을 추구하죠.

동물의 권리를 챙기기 시작한 것도, 여론과 사회의 기호 때문이지, 그것이 

인간들이 특별히 선하다거나 양심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닙니다. 개를 사랑한다던 프랑스인도 

파리공성전에서는 개를 잡아먹었듯이요. 만약 한국에 엄청난 대기근이 온다고 생각해 보세요.

사람들이 자기 굷어죽을 걸 각오하고 개를 위하겠어요? 결국 동물의 권리는 기호/취미에 불과합니다.


도덕적 문화나 양심, 선... 다 인위적인 것이죠. 인권, 동물의 권리도 다 인위적입니다.

어째 보면 부질없다는... 본문과 댓글들의 토론만큼...

노출광

2013.11.25 20:10:38
*.156.92.49

법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형식적 도구' 입니다. 

즉, 법은 '문화'에 따라서 만들어지고 보완되는것이에요.

그래서 통치를 위한 귀족과 사회질서를 위해 만들어졌다가... 민주주의(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다)로 넘어오면서... 권력으로분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바뀐거죠.   

따라서 현재의 법은  무조건  강자로부터 약자의 일방적 지배를 방어하기 위해 작동한다고 보면 되고...

'인간의 기본권' (인권)은  어떠한 경우라도 침해할 수 없습니다. 다만, 필요에 의해 법에 의거해서 '최소한으로 제한'될 수 있을 뿐이죠.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법'은 '문화'를 따라가며 변화한다. 

지금의 민주주의 시스템을  보호하고 있는게 법이며 ...이것은 무조건 국가의 주인인 국민의 보호를 위해 작동한다.

 

 

님이 말씀하신 질서유지나 공공복리는... '인권의 제한'에 관한것이구요..

(질서유자와 공공복리를 위한 '기본권의 제한' 뭐 이런식으로 교과서에 나와요)

 

법의 최종 목적은... '무조건  주권자로서 국가의 주인인 국민의 뜻이 옳다' 입니다.    

 

 

에...또... 

이것을 기본으로 보면... '사회질서 유지보다 중요할 수 없습니다' 라고 말씀하신건... 사실, 별로 중요치 않아요. 

질서유지나 공공복리를 위해 법이 존재하지만  가장 중요한 가치는 ... 언제나 국민의 보호에 있습니다. (이걸 실현하기 위해 질서유지가 필요한것이죠...선후관계가 바뀌어야 해요) 

 

 

그리고

동물의 권리가 기호나 취미란 것은 님의 개인적 의견으로 보았구요...

(저는 개와 저를 동급으로 봅니다... 이것 또한 제 스타일이죠)  

 

 

도덕적 문화나 양심, 선이 인위적이란 말씀엔 동의할 수 없는데요...

'형식'은 인위적이지만 '문화'는 자발적인것이에요... 누가 문화를 인위적으로 이렇게 바꾸자...이렇게 한다고 해서 바뀌나요?

 그래서 문화에 따라서 법이 바뀌는것이죠...

(즉, 제도적 형식이 인위적이란 뜻)

 

다시 말해서... 문화는 '본질' 그것을 보호하는 법은 '형식'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이 생각하는것은 무조건 옳습니다... 법에만 저촉되지 않는다면요... 

마찬가지로 개인이 생각하는 '가치' 역시 그렇죠. 

 

'동물의 보호'란 법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다만, '합리적'으로 접근했을때...

이웃에 피해가 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의...반려동물과의 생활을 위한 최선은  '중성화 수술'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노출광

2013.11.25 20:23:02
*.156.92.49

그러니까...  간단하게 '인간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 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인간의 필요에 의해(양심, 선의 가치 등 문화의 변화에 따라)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형식적 도구'가 바로 법이다... 입니다.

저렴한보딩자세

2013.11.26 16:40:17
*.216.188.187

(아놔... 수정이 안 되서.. 글 삭제하고 다시 씁니다 ;;)


두 서 너달 전에 길냥이.. 아깽이를 어째저째 데리고 와서 같이 산 지 만 두 달을 넘겼습니다.

그때도 노출광님께서 사료라던지 이런 저런 조언해주시고 하셨었었죠. 


각설하고,


그 때 데려와서, 지금은 저희와 잘 지내고 있는 그 아깽이를 인제 중성화수술을 예약을 했고, 두 주 정도 지나면...

아마 그 녀석의 생식기는 그 녀석의 의사와 무관하게 본 기능을 상실할 위기(?)에 처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저도 이 주제에 대해서 토론을 한번 해볼까란 생각도 했었는데.. 마침 올라와 있었네요.


일단, 저의 입장은 그렇습니다. 그 고양이를 저희와 같이 살게 하기 위해서는 '중성화' 수술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고양이 자체적으로 있다고 하지만.. 그것을 제가 알 수는 없으니.. 넘어가고

같이 살아가야 할.. 또 솔직하게는 챙겨주고, 살아 가는 거쳐와 사료를 제공해주는 사람의 입장에서 발정이란 문제를 해결해줄 다른 방법이 없거든요. (크고 넓은 집에서 자자손손 번영시킬 환경도 능력도 안 됩니다)


저도 여기서 말 못하는 한 생명의 권리를 내 멋대로 정해버리는 이 결정이 옳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의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그렇게 해야 그 녀석과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결정을 내린거죠.

위에서 같이 살아가는 입장에 대해서 언급을 했는데... 그 관점에서 내린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면, 당연히 토론거리도 되지 않았겠지만 ;;


그리고, 고양이와 같이 살거나 기르지 않는 입장에 있는 분들의 '객관적인 시선'으로 봤을때, 

중성화의 결정을 사람이 하는 것에 대한 반감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같이 살아가면서 나오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이라고 생각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논제에서 벗어나지만.. 위에 길냥이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개, 고양이를 포함해서 반려 동물을 첨에 이쁘다고 데려와서 유기하는 행위에 대한 문제점을 차라리

많은 분들이 알고 같이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길냥이들이 첨부터 야생으로 살았는지.. 버려졌는지.. 알 수는 없지만...

버려진 한 생명이 느꼈을 고독감과 좌절,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환경에서 먹고, 마시고, 자기 위한 사투가 결코

집에서 길러지는 녀석들과 삶의 질에 대해서 논할 수 있을까 싶네요.

야생으로 자라나서 각자의 환경에서 살아간다고 해도 지금의 현실에서 야생 동물이 편안하게 자기의 삶을 영위하는 것도 왠만해서 좋다라고 할 수 있는 작금은 아닐 것 같네요.

( 물론, 집에서 길러지는 모든 녀석들이 행복하다는 논리는 더더욱 아닙니다요 ^^; )

저렴한보딩자세

2013.11.26 17:04:35
*.216.188.187

그리고, 위 댓글들을 읽어보다가 주제에 대한 논점을 좀 맞춰보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몇 자 더 적습니다.


마치 말 못하는 동물들을 대변하는 의견이 있으신 듯 한데.. 솔직히 동물들의 진의, 진심을 대변한다는 건 어불성설인듯 하고요. 하지만, 동물들의 자기 주장과 자율 선택권이 배제된 것에 대한 부분은 많이 동감합니다만... 


이 토론은,

야생에서 살고 있는 동물 보다는...

인간과 반려 생활을 하는 동물들에 촛점이 맞춰진 토론이 아닌가 하고요... 

그 반려 동물들의 선택권이 정말 동물 자신에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동감을 할 수가 없네요. 아이러니 하지만, '반려 동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인간과 같이 살아가야 하고, 인간과 살아가기 위해서 반려 동물들에 행해지는 행위들에 대한 토론이 되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동물 애호와 무한 생명 존중과 자율 주의로 논제가 확대된다면... 지금 인류가 행하는 동물들과 상의없이 행해지는 모든 행위가 옳으냐 마느냐의 얘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출광

2013.11.26 18:10:12
*.156.92.49

동의합니다. 

Nieve5552

2014.01.10 18:48:09
*.69.249.26

어릴때부터 동물들에 관심이 많았고요 동물 행동학 초점 맞춰서 생물학 전공중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길냥이들이 사는 환경이 중요하겠네요.

도시나 사람많은 환경에서 길냥이는 살기 힘들죠. 대개 먹이도 찾으려면 쓰레기봉지 뒤지고.. 그것때문에 주민들에게 미움받고 사람들이 독까지 놓죠. 길거리에 차도 많고 치여 죽기 십상에다 계속되는 번식때문에 길냥이는 많은데 인구가 높은곳에서 공간은 좁으니 길냥이들끼리 테러토리 싸움도 많이 하니.. 병도 쉽게 걸리고.. 길냥이는 대개 평균 수명이 3년이라고 합니다.

그런 길냥이들보단 차라리 아파트에서 거세당했지만 썩지않은 음식먹고 마음 편하게 사는 냥이들이 더 행복할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제 친구 고양이는 현재 15살인데 아직도 짱짱해요 ㅋㅋ

거세 자체가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줄수도 있지만 거세를 안한것 때문에 그 특정동물과 다른 동물들이 고통받는게 거세의 스트레스보다 더 클것 같아요. 개는 산책도 시키고 다른 개들을 만날 확률이 높으니 거세를 안하면 새끼를 낳을수도 있겠죠.. 그리고 공간이 더 없거나 시간, 금전적으로 강아지들을 책임질수 없는 주인은 강아지를 버리는 나쁜 사람들도 있겠구요.. 그렇게 거세를 안함에 따라 악순환이...


고양이같은 반려동물에겐 도시에서 길냥이가 되거나 아파트에서 마음편하게 그러나 갇혀 지내는것보단 시골같은곳에서 중성화는 했지만 자유롭게 밖에 나갔다 들어왔다 하는게 최상의 조건이겠지만 한국에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불가능한 현실이죠.


저도 동물을 좋아해서 닭이나 돼지들이 계란, 고기를 위해 좁은곳에서 평생 고통스럽게 지내는게 정말 싫습니다. 그래서 free range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되도록 사려고 노력하구요 주택에 살아서 조건이 되니 암탉을 4마리 정원에서 키우며 매일 달걀 4개 얻어먹습니다 ^^ 달걀때문에 사육되는 닭들의 환경이 제일 열악하더군요 ㅠㅠ

뉴질랜드에 사니 목장이 많아서 소나 양같은 가축의 웰빙은 걱정할 필요가 없구요.. 도축될때도 덜 고통스럽게 humane하게 도축이 됩니다.

제가 한국의 개고기 문화가 그렇게 싫은게 개는 반려견, 다른 가축은 개와 다른 차원의 가축들이라는 의견이 있어서가 아니라 개를 죽이는 방법, 그리고 보신탕용으로 쓰이는 개들이 키워지는 방법이 너무 끔찍해서입니다.. 보신탕용 개 철장안에 운반하거나키우는게 달걀용 닭들만큼 끔찍하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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