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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정치, 경제엔 우연이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철저하게 계획한 후, 의도적으로 여론을 끌고가는 게 정치라고 생각한다.

(정치의 정의 자체가 여론을 이용해서 지지율을 올려서 권력을 획득하는 행위라고 했던가?) 

즉, 이낙연씨의 행보는 우연이 아니란 거다. 

 

그렇다면 왜?

개인적으론 문재인 대통령 다음으로 이낙연씨가 좋다고 생각했다.

어느정도 극우를 한 쪽으로 몰아넣은 상태에서, 중도를 중심으로 국익을 우선하는 진짜(?) 우익과 진보가 합쳐서 국가의 경제발전을 꾀하길 바랬기 때문이다. 

이낙연씨의 말이 달라진 시점은 이재명씨가 치고 올라갔을 즈음이다.

초조했겠지.  이해한다.

그러나 그 초조함이 이낙연씨의 가장 큰 강점인 '수용성과 여유'를 날려버렸다. 

누가 봐도 날이 서버렸고,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극우쪽으로 움직여 버렸다. 전 대통령의 사면 카드를 꺼내버렸다.

이것은 촛볼집회를 전면 부인하는 행위인 동시에, 전 대통령의 잘못이 별 것 아니라고 치부하는 행위처럼 비춰졌다.

권력자의 부패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  그리고 하필 검찰,언론 개혁 필요성으로 난리뻐꾸기인 지금? 

이낙연씨 역시 당연한 권력의 일부였을 뿐이란 말인가. 

 

국가의 주인은 오직 국민이며, 정치인의 권력사용의 정당성은 오직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이 기본을 '권력의 욕심'에 눈이 가려져 사리분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게 이낙연씨의 한계라면,  이 사람은 앞으로 국민을 지켜주기 힘든 그릇이다.  

눈 뻘겋게 뜨고 한국을 호시탐탐 노리는 국가가 주변에 한 두개가 아니고,  국내의 권력투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서 경제발전을 꾀하려면 상당한 정치력이 필요할 텐데, 이낙연씨의 지금 행보는 상당히 실망스럽다.  

 

결국, 이 사람의 그릇이란 선의의 경쟁자를 이기려고 스탠스를 잠시 극우로 옮긴 정도.   

아, 바보 멍청이...     그것을 통해 무엇을 잃을지 생각해 보지도 않았단 말인가? 

 

이걸 뭐라고 부르더라?   아,  '기회주의자'. 

주변에서 안 말렸다는 것은, 이낙연씨 주변에도 그 정도의 사람들이 모여있단 뜻이기도 하고. 

 

이게 그의 한계라면,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이낙연씨는 변했나?    

'아니.'  

그는 원래 그런  사람이었을 거다. 

정치, 경제에 우연은 없으니...    

엮인글 :

O2-1

2021.02.10 23:21:35
*.101.69.30

뜬금 없는 사면론도 자충수였지만, 언론을 뺀 징벌적 손해배상제 추진도 이 분의 의중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친정을 챙기려는 마음이 검찰이 제일 강하겠지만 언론인 출신으로 언론의 자유에 대한 속 깊은 배려심을 

감추기는 힘드리라 봅니다. 훌륭한 총리로 남으시는 걸로 만족하셔야 할듯.....참고로 저는 이재명입니다. ^^

노출광

2021.02.11 08:10:19
*.230.52.171

O2-1//

 

대권 가져왔다고 안일했던 생각을 반성합니다.    

헐레벌떡

2021.02.20 11:44:34
*.230.71.51

이분은   총리로서   임기를마쳐주는게   

아누크

2021.09.30 16:59:47
*.38.102.116

최근의 행보는 더욱 안타깝네요. 네거티브 전략은 상대를 내릴 수는 있어도 본인의 득점 포인트는 아닌데 말입니다.

빈의자

2022.08.19 18:12:57
*.38.81.217

도베보드

2023.02.03 19:35:07
*.181.127.171

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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