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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세요?

저희나라 동방예의지국이란 소리 많이하죠.


제 기억에는 지하철 양 끝 그 좌석들이 '노약자우대석'이었던 적이 있는거 같습니다.

그냥 으레 비었으면 앉았다가 '노약자'가 보이면 당연히 양보해주고 그랬던 시절요.

물론 그때가 다 좋은건 아닙니다. 눈에보이게 노약해야 양보해주게 되니까요. 요즘 초기 산모들이 무슨 뱃지달고 다니는 이유잖아요. 티는 안나는데 위험한시기라 보호는 받아야하고, 그러나 사람들은 모르니까 일부러 표시를 해줘야만 하는거죠.  노인네들도 정말 '할머니, 할아버지'같은 느낌이 들어야 이리와 앉으시란 말이 나오기는 했어요.

그치만 그래도 잘 생각해 보면, '노약자우대석'뿐만 아니라 그냥 옆의 긴 좌석에서도 자리가 필요해 보이는 분 보이면 그냥 보이면 양보해드리고 그랬지않았나요. 가운데의자든 차량 양끝의 작은자리든.




그런데 지금은요.

노약자우대석은 그냥 노약자석이지요?

뭐 이름갖고 따지자는건 아니지만, 정의가 다른거 같습니다.

노인들의 자리가 그곳이라고 정해진거 같아요.  그래서 젊은이는 전차안이 비었대도 좌석이 남았대도 그곳엔 앉을 수 없죠.

요즘 젊은이들 노약자석 자리 텅텅 비어도 그냥 서서가지요. 앉으면 시비붙을 일이 많으니까 피하는분들이 많죠. 입석표들고 특석 앉은거마냥 큰소리치는 양반들 많으니까요.

'진짜" 노인네들도 으레 그쪽으로 타십니다. 그네들 자리거니... 그렇게 타시고 가운데로 못오세요. '가운데는 자신들 자리가 아니니까'

젋은애들 눈치줄까봐.


여기서 또 보면,

지하철에서 큰소리나거나, 시비가 붙는건 정말 노인네들도 아닙니다. 싸울힘 넘치는 중장년들이 많죠....

어련히 보호받으실만한 사람오면 비킬것인데, 힘이 넘쳐나는 중장년들이 시비걸더라구요 꼭. 힘이남아서라고밖엔...



노약자석은 없는것보다 있는게 좋겠죠 물론, 노약자들이 눈치보지 않고 가서 앉을 수 있고..


그런데 이런식으로 노약자석이라고 자리를 비워놓는건 일종의 규제지 예의를 차리는건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자리가 텅텅비가 자신이 앉을자리가 있어도 괜한 청년들에게 시비거는 아저씨들 보면


"그럴거면 돈이나 내고타던가"하는 생각도 한두번 드는게 아니네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P.S 오밤중에 졸린눈으로 썼더니 글에 맥락이 없었네요 ㅎㅎ


글은 양보를 하냐마냐보다는 노약자석이 어떠하냐가 궁금해서 썼습니다만 ㅋㅋㅋㅋ... 저의 전달능력이.. 하... 부족하군요.ㅋㅋ;;;


전 그냥 배려받을만한 분이 타시면 어느 자리가 되었건 그냥 비켜드리면 되는데, 노약자석이 있음으로해서 그네들이 그곳만 앉아야한다는 식인것도 안타까운 일인것 같습니다. 잘보면 그네들이 정말로 중앙 좌석 쪽으로 오지 않으십니다. 젊은애들 눈치주는 기분 나신다고. 그 구석에서 당신들끼리 또 나름의 연세를 따져서 서로 양보하시면서..;

가끔은 보다보면 노인네라고 자리를 드린게 아니라 그 구석에 가둔거 같습니다.


또 어떤때는 청년이 앉으면 안되는 무슨 그린티켓 자리인냥 큰소리도 치시지요.

배안부른 산부들도 한번씩 혼쭐이 납니다. 어지간하면 요샌 산부가 대중교통 안타고 말지요.


노약자석이 선입견과 권리의식(;)을 갖게 하나봅니다.



+) 시비붙는 분들 보면 대부분 목청좋고 힘 짱짱하신 할줌마, 할아저씨들이시죠. 그리고 상대는 작고 어린 여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남자분들은 잘 모르시더라구요. 자신이나 친구에게 시비가 많이 안붙으니까 격지않고 듣지않아본 일이랄까요.


마지막 문장은 제가 당한일 때문에 '술먹을 돈은있고 지하철 탈 돈은 없냐'라는 생각에 나온 말이었네요 ㅎㅎ

엮인글 :

뽀더용가리

2014.09.18 09:21:06
*.219.67.57

그런 분들은 나이차도 얼마 안나시는 형님이 왜 그러세요.... 아직 힘 팔팔하신데....... 하세요... ^^

 

 

문봉봉

2014.09.18 18:12:39
*.124.43.74

매우 좋은 대응인것 같습니다.!

뽀더용가리

2014.09.18 18:35:46
*.219.67.57

이건 조크입니다. ^^;;;;;; 진짜 이러실건 아니죠??

문봉봉

2014.09.18 18:43:05
*.124.43.74

ㅎㅎ '하도 젊고 건강해 보이셔서 차마 생각을 못했어요~' 하면 그래도 큰 시비는 피할거같아요~

뽀더용가리

2014.09.18 18:46:19
*.219.67.57

아주 적절한...... 대응이십니다. ^^

디아

2014.09.18 15:04:13
*.181.68.182

이런 글 볼때마다 아 나도 이젠 자리 양보를 하지말아야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차서 뇐네되었을때 양보못받을걸 알겠거든요.  

억울하지 않게 지금이라도 양보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ㅋ

지하철 출근시간 1시간 40분 걸리구요. 특히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이 타십니다. 서울역 가는 공항철도다보니...


전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그분 서서 가는거 힘든거 알기에 제가 좀 힘들어도 참는거죠.

그리고 그거 서서 간다한들 그리 힘들지도 않구요. 


글 중간에 있는 나이도 안찬 분들이 힘자랑 하는건 전 못봐서 모르겠구요.. 


입장을 바꿔보면 답이나올꺼라 생각되네요.



임산부 앞에 있는데 안비켜줬다. 

나중 임산부 되보세요. 임산부가 지하철 왜 타냐구하면 이런 말 할 의미가 없는거구요

음... 남자라구요? 아내가 임산부라고 생각해보십시요. 


제 아내가 임산부일때 볼일이 생겨서 지하철을 탔다고 하더군요. 

노약자석은 이미 차있었고... 아무도 안비켜주셨구요... 앉아있던 할머니가 자리를 비켜주셨다고.. 

거듭 사양하고 꿋꿋이 서서 왔다고 하네요.


전 그 여자들 나중 되어서 자신이 그 입장이 되었을때... 양보안해주는 그런 환경이 똑같이 일어났으면 합니다.


전 입장 바꿔 생각하는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쓰고나니 글에 두서가 없네.;;;;

문봉봉

2014.09.18 18:41:27
*.124.43.74

오해가 있으신거 같습니다. 저는 '노약자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했던것인데.. 저도 밤중에 써서 제글도 요지가 않보이네요 ㅎㅎ


양보는 다른문제인거 같습니다.

세대가 바뀌고 새로 아이들이 크면 노약자를 위해 자리를 양보를 안하는 문화가 정착할 수도 있지만, 저는어쨋든  현재로써는 그래도 양보가 잘 이루어지지 않나합니다. 디아님이 노인분들 비켜드리듯이요. 저도 물론 함무이함배 산부 애엄마 봐서 아이고 힘들겠다 싶으면 불러 앉힙니다. 다른 일반적인 청년들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시 좌석이랑 같이 말하자면..

부인분이 지하철 탔을 때 노약자석이 이미 차있었고 할머니가 비켜주셨다고 했죠.

산부가 전차에 있으면 지금은 가운데 앉은사람들이 내심 '노약자석에 가지..'할겁니다. 그런데 노약자석은 또 노인분들이 '내가 더 나이많음'하고 크흠- 하고 쳐다도 안보셨을듯 합니다.


저는 배려받을 분이 있다면 그래도 수많은 누군가중 누군가는 양보할거라고 생각하는데, 노약자석"에"만 앉아야 되는 식이고

이것은 사실은 양보가 아니지 않는가. 하는 말이 었습니다만 .. 음; 이번에도 정리가 잘 안되네요 ㅎㅎ;



참, 어중띤 중장년층의 반노인네분들은 보통 체구작은 어린여자에게 시비를 잘 붙이기에 남성분들은 그렇게까지 잘 모르시더군요.

YapsBoy

2014.09.18 17:30:12
*.135.199.117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 말고 제가 가장 싫어하시는 분들중 한 예로...

 

등산복입고 계신분들이에요..

등산하고 막걸리 드실 힘은 있으시고

지하철에서 서서 가실 힘은 없으신가봅니다.

노약자석이 아닌 일반석에서도 어린놈이 왜 안일어날까 하는 근엄한 표정을 짓고 쳐다보시죠..

 

저는 속으로 투덜대면서 그래도 양보 합니다..

 

내가 한번 양보할때마다 다른사람이 제 조부모님, 부모님께 자리 양보 해줄거란 생각으로 합니다..

문봉봉

2014.09.18 18:44:31
*.124.43.74

예! 그런분이 싫죠! 산은 타면서 설 힘이 없냐!?! 하는 얄미운 생각이 들어요.

윤쟈

2014.12.19 19:14:17
*.138.31.114

저도 양보할땐 부모님 생가하면서 양보합니다. 

노출광

2014.09.18 17:31:05
*.156.234.201

저는 양보해 드립니다. 

제가 남의 부모님에게 양보해드린다면... 언젠가 남에 의해 우리 부모님이  그 양보를 받을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그렇게 힘들게 서계시는거... 제가 못보고 있겠어요. 


저번에 지하철 노약자석 옆에 서있는데... 

어르신이 옆에 앉으라고 하시더군요...굳이 자리가 비었는데 다리 아프게 왜 서있냐며... 

고마웠어요. 어른신... ㅜㅡ   


노출광

2014.09.18 17:35:29
*.156.234.201

그렇죠.

어르신들은 이미 서있는것만으로 다리가 아프신 상태이신거죠...   


그래서 젊은이들에게 노약자석이라도 ..옆 빈 자리에 앉으라고 ...자리를 내어주시는거죠.  

자신의 다리가 아픈만큼... 젊은이들의 다리도 아플거라 걱정하시는거죠.   

YapsBoy

2014.09.18 17:45:14
*.135.199.117

자리 양보해드린 어르신이께서 무척 고마워하실때...

먼저 내리시면서  다른사람 못앉게하고

저보고 다시 여기앉으라고 자리를 사수하시며 앉으라 하실때..

 

완전 뿌듯하죠 :)

 

문봉봉

2014.09.18 18:52:33
*.124.43.74

제가 생각하는게 그 어르신이 하신 말입니다.

굳이 자리를 왜 비워놔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앉았다가 누가 앉을분 오시면 비켜드리면 되고, 일반석(?)앉았어도 누가  앉아야 할거같은 사람 오면 비켜드려야 되는거 아닙니까?

그냥 양보를 기대하면 노약자석은 따로 필요없을거같은데 말입니다. 그래도 있으면 편한거죠.


다만 그게 자기 지정석인냥 성내시는분도 많고해서 인상찌푸릴 일을 보는거 같습니다.

뽀더용가리

2014.09.18 18:33:55
*.219.67.57

위에 일부러 시비거시는 분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은....자리를 양보받을 권리, 자리를 양보할 권리가 있으신거죠.

 

양보는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것이 양보지...... 주위의 시선에.... 혹은 강압 고압적으로 압박해서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내주는 것은 강탈 당하는 것이죠.

 

그러나 생각을 해 봅시다. 본인이 아버지 혹은 어머니를 모시고 가고 있습니다. 혹 젊으시다면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가고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아니면 임신한 와이프나 아이를 대동하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이때 양보해주시는 분들을 보시면 어떤 생각을 하실 것 같나요? 단지 오늘은 운이 좀 좋구나라고 생각하고 끝내실 건가요??? 누구나 다 자신만의 사정은 있지만. 조금씩만...남을 배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기보다 좀더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앉도록 말이죠.

 

앉아서 핸펀보고 sns 편하게 하고 싶은거 다 알지만... 그거 안한다고 마음이 너무 힘들고 몸이 너무 힘든거 아니잖아요. ^^

 

그래서 요즘은 잘 안앉게 되더라구요. 아이랑 같이 탔을 때 양보해주시는 착한 분들 생각때문에 라도요. ^^

베리슈

2014.09.18 21:34:50
*.198.200.119

전 이런상황이 제일 불편하더라구요...

노약자석엔 분명 자리가 있고, 대부분의 젊은 분들은 일단 서서가고...

근데 그와중에 염색은 하셨지만 나이 많아 보이는분이 굳이 일반석으로 오셔서 

자리비켜달라고 툭툭치고 눈치주는....

노약자석이 비어있음에도 앉지 않으시는 노인분들도 많이 계시죠..ㅠㅠ


문봉봉

2014.09.19 11:12:48
*.124.43.74

하하.. 그런분들은 본인이 아직은 노인네는 아니라고 믿으시는 분일테니 눈치주는게 아닐거라고 믿습니다 ㅜㅜ

빈자리 두시고 정말 그러시는거라면 그게 대체 무슨심보지요 ㅜㅜ

YapsBoy

2014.09.19 16:53:10
*.135.199.117

전 그런상황에는 당당하게 말합니다

노약자석 자리 비었다고 앉으시라고요~

앗뜨거고구마

2014.09.19 10:52:44
*.124.153.11

싱가폴 여행갔을때도 MRT에서 노약자석을 봤습니다. 푸켓 공항에서도 노약자석을 봤고요.


음........ 일단 노약자에서 노는 50세가 넘어가면 기준이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약자는 부상으로 인한 누가봐도 힘들어 보이는 사람은 괜찮지만 외형에 문제가 없는 경우 예를들면 건강해보여도 빈혈이 빈번하거나

임신초기의 여성과 같이 육안으로 분간하기 어려운경우는 애매하죠. 그로인한 말다툼이 일어나는 경우도 봤고.


전 몇년 안있음 불혹의 나이에 들어서는데 아직까지 노인분들은 몰라도 산모로 보여지는 분들에게는 양보하고 있습니다.

자기 기준인데 굽없는 신발에 배가 살짝 나온것처럼 보여지면 그냥 양보해드립니다.

이 두가지 기준중 한가지라도 해당안되면 양보는 없죠.

문봉봉

2014.09.19 11:15:39
*.124.43.74

초기임산부들은 배지 차고 다닙니다 :) 식별에 도움을 드리고자! ㅎㅎ


육안으로 분간하기 어려우면 시비가 많죠. 여성분들은 이것저것 생각을 해보기도 하지만 젊은 남성분들은 아파도 눈치보여서 못앉거나 시비붙을까봐 버티신다더군요.

술고기 사랑하시는 젊고 건장한 청년들 통풍오면 겉보기엔 멀쩡한 장한이 도저히 못앉겠다더군요.,.

용용쓰.

2014.09.19 16:33:02
*.244.212.28

이기주의 일수도 있겠지만.. 전 다분히 제 판단으로 선택하는 주의에요.

 

노약자석은 대부분 공감하시듯이 그냥 앉지 않죠.  아직 서있어도 후덜덜?;;  할 나이는 아니라서...

예전에 무릎다쳤을때는 앉았던 적이있어요.. 덕분에 잠도 못자고 어르신들이 올까 계속 예의주시했더랬죠..ㅎㅎ

임산부는.. 분간이 어려우니 판단이 되기전엔 그냥 앉아있어요.  임의로 판단해서 비켜주었다가 임산부가 아닌분이었던 기억이.. 그분 얼굴이 완전 썩었었던....ㅠ

딱 봐서 괜찮겠다 싶으면 전 그냥 앉아있습니다.  윗글처럼 등산하시는 분들은 열외시키고... ㅋ

개인 기준으로 하는편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   어차피 시비붙일 어르신들은 어떻게든 시비조셔서.. ㅎㅎ

 

나쁜사람 좋은 사람있듯이 다 똑같진 않으니.. 

그걸 다 생각하며 포용하며 살기엔 제 삶이 너무 바쁘네요..

그래서 전 그냥 제기준으로.. ㅎㅎ

막쓰니 두서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

YapsBoy

2014.09.19 16:54:56
*.135.199.117

손잡이를 꼭 잡고 허리를 짚으시면 임산부시고

손잡이를 잡지않거나 핸드폰만 하고계시면 그냥 배가 나오신 분입니다...

용용쓰.

2014.09.19 16:58:23
*.244.212.28

오 명쾌한데? ㅋ

헐레벌떡

2014.09.24 14:45:33
*.224.60.193

저는   빈자리가있어도   엥간하면   잘않지안고   서서가는편이긴한데..................

주변에젤   에매한것이    임심부&똥배의  식별과    아저씨&어르신의  식별의   괴로움ㅎㅎㅎㅎㅎ

기분조케   양보했는데   저  임신부아녜요라든지    나   아직노인네아닌데라며   큰소리 ::::::::::

고..냥★KO★

2014.09.25 17:11:12
*.147.215.133

노약자석이라고 검색하면 대중교통에서 노령과 질병, 장애 등의 이유로 몸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자리

애초에 거동이 불편하거나 서있는게 부담이 많이 되는 사람들에게 양보하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좌석.

절대로 연장자에게 양보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점을 상기하자. 또한 자리가 텅텅 비어있을 경우 굳이 앉지 않아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쓸데없이 다리를 놀리는 것은 국가적 체력 낭비다라고도 나오는데요..


제 생각도 그렇다고 봅니다. 근데 현실에선 그렇지 않을때도 있져...

제가 지하철을 타고 결혼식엘 다녀오다 급체를 했는지 너무 힘들어서 도저히 서있을수가 없었읍니다.

 곧 쓰러질거 같아 간신히 지하철봉을 부여잡고 있다 노약자석에 자리가 나와 앉았는데 혈기 왕성한 어르신이

등산을 다녀오셨는지 약주 한잔 하시고 제 앞에 떡하니 서서 제 다리를 톡톡 치시더군요.. 일어나라 이겁니다..

전 그때 진짜 죽을거 같았는데 말입져..


정말 노약자석에 대한 뜻을 제대로 알아야 할듯 싶습니다.

노약자석이 정말 소수의 노약자들에 한하는 양보의 개념은 사라지고

내가 나이가 조금 더 많으니까 젊은사람이 당연히 비켜줘야지로  변질되어진듯합니다.

실제로 불편하지만 겉으로는 티가 잘 안나는 약자들에게는 매우 서럽고 황당할수도 있지싶습니다

라리라

2014.09.25 19:45:05
*.221.147.10

비어있는데 앉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보는데요?

마찬가지로 일반 좌석에도 노약자분들이 앉잖아요.

차별을 위한 시스템이 아니라 배려를 권장하기 위한 시스템이죠

바람불어좋은날

2014.10.17 17:25:46
*.173.9.76

사회적배려가 당연한걸로 여기는 논네들이 문제죠 큰소리치고... 아예 업애 버려야 함다!! 무임도 없애고! 요즘논네들은 논네가 아니죠~~~ 완죤 싸가지에 바가지! 일부이겟지만 나이헛처먹은 논네들 많습니다!!

Aruna

2014.10.21 20:32:50
*.34.64.109

초등학생때는 양보도 잘하고 그랬었는데요


나이가 들면서 일부 몰지각한 어른들의 행태를 봐오면서 양보를 일절 안합니다


물론 노약자석은 앉지도 않아요;;


트윅스

2014.11.11 16:20:38
*.75.13.57

저는 만약 노랑색의자가 있으면 절대 안앉는 편입니다... "절대"요 왜냐면 앉아 있는거 보다 서있는게 차라리 편하거든요

거기 앉아서 괜히 눈총받는거 같은 느낌을 받느니 차라리 앉지 말고 서서가자 이런 생각입니다...

그런데 가끔 보면 일부러 어르신들 앉으라고 이렇게 서있는데 왠 젊은 여자애들이 왠 고등학생들이 앉으면

쥐어 박고싶을때가 많죠...

전 버스에서는 절대 앉지 않고 지하철에서는 솔찍히 말하면 핸드폰보느라 앞에 어르신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못보지만

보이면 자리양보 하는 편이지만 그냥 일반좌석에 앉으면 거의 앉아서 가는편입니다..

지하철 노약자석엔 당연히 절대 앉지 않고요....

자타공인장비빨보라돌이

2014.11.25 17:18:07
*.255.49.145

와... 저하고 같은 생각을 하는 분이시네요... ㅎ.ㅎ

동감입니다...

1004s

2014.11.28 00:23:38
*.47.84.196

노약자분들에게 잘 양보하면 당연히 노약자석이 필요없겠지만.. 모두가 그렇게 양보를 행하는건 분명 아니겠죠.. 그로 인해 피해를 보는 노약자들을 위한 배려로 노약자석이 있는거고요.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아직까지는 필요하다는게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즉 아직 우리나라 시민의식이 노약자석을 없애도 될만큼 발전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빵지

2015.01.09 14:21:00
*.241.147.42

저는 노약자석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글쓴분의 노약자석의 역기능에 대한 문제제기에는 공감합니다만,

해경이 제 역할을 못했다고 말한마디로 해체해 버리기에는, 해경이 어민들을 위해서 해줘야할 역할이 더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노약자석이 있음으로써, 정말 자리에 앉을 필요가 있는 노약자들이 힘 좋고 젊은 청년들과 경쟁하듯 부딛혀서 자리를 쟁취해야 할 필요가 많이 줄었습니다.

반대로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속병으로 고생하는 젊은 친구가 노약자 석이 아닌 일반 좌석에 앉았을 때,

자리를 양보해야 하나 눈치보지 않고 편히 눈감고 목적지까지 쉬어갈 수 있는 여유도 생겼고요.

이러한 순기능들이 위에 적으신 역기능보다는 아직 더 크다고 생각하고,

저는 오히려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서 노약자석을 더 늘려야 한다고 보는 편입니다.


사회 복지, 편의시설에 지출하는 내 세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하기 위해서는,

언젠가, 반드시 나 또한 그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국민연금처럼 '이러다 나도 못받는거 아니야?' 이런 불신이 싹트는 순간,

편법/불법으로 국민연금을 내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고, 결국 모두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죠.

노약자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겉보기에 정정해 보이시는 어르신이 노약자석에 앉아있다고, 돈내고 탄 나만 힘들게 가야한다고 불평 불만 불신이 싹트기 시작하면,

결국 내 노년에 눈치보지 않고 누릴 수 있을 혜택을 지금 불편하다고 포기하는 꼴이 되 버리겠죠.

역기능 못지 않게, 아니 역기능보다 훨씬 큰 순기능이 있고, 그 순기능에 대한 사회적 동의가 있기에 노약자석이 유지되는거라 생각합니다.

자이언트뉴비

2015.01.15 08:39:14
*.247.149.239

저 유아기때... 한 5살?6살쯤으로 기억되는데

 

그때 엄마하고 버스타고 앉아있다가 할아버지가 오셔서 양보해드렸는데

 

그때 할아버지께서 귀엽다고 500원을 주셨었는데...

 

20년이 훌쩍지난 지금 생각하면 참 훈훈하고 아름다운 광경인데...

 

지금은 그런게 없어요... 잘 안보이죠 ㅠㅠ

 

1호선하고 경의선을 많이 타는 사람으로써 탈때마다 보여요...

 

어르신들끼리 노약자석(노인석Xㅎㅎ) 에 흡사 줄서고 있는듯한...

 

물론 중간석으로 오시는분들도 많죠 워낙 사람들이 많이 타는 1호선이라...

 

한번 이동할때마다 급행타도 55분이 걸리는지라... 허리도 고질적으로 아프고 해서 양보는 커녕 저 앉기에 사력을 다하는지라...

 

대중교통 양보건부터 시작해서 자꾸 세다간 갈등이 커지고 있는것도 아쉽네요...

 

서로 도와주면서 사회가 돌아가야 하는데...

 

다들 살기 힘들고 경제도 안좋고 정치적인것도 그렇고... 일부 사람들의 행태 때문에 점점 갈등만 악화...

 

씁쓸한 상황...

문봉봉

2015.01.16 15:30:02
*.243.148.105

듣고보니 저도 어릴때 자리양보해드리면 당신들이 앉으시고 자기 무릎에 절 앉히고 가셨던 기억이 있네요. 그런 미덕은.. 지금은 못본지 한참 됐죠.

자이언트뉴비

2015.01.16 15:45:42
*.247.149.239

맞아요.. 그런장면 많이 본거 같은데... 지금시대에는... 흠.... 못본거 보다 없네요 ㅠㅠ

겨울고구마

2015.01.21 22:49:29
*.156.172.12

저는 조금 다른 장면도 봤는데. 분명히 머리가 희끗희끗하신 할머니분들께서 지하철에 탔는데 한분은 노약좌석, 한분은 가운데에 앉으시면서 노약좌석에 앉은 할머니보고 가운데로 오라고 하시더군요. 노약좌석이라 노인분 오시면 비켜드려야 한다면서... 1시간 가량 지하철을 타고가다보니 노약좌석은 계속 비어있고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은 가운데에 쭉 앉아계시고, 젊은사람들은 다들 서 있더군요. 저도 글쓰신분 말처럼 노약좌석을 굳이 비워놔야 하는건가? 하는 의문이 드네요. 아무대나 구분없이 앉아있다가 비켜드려도 되니까요.

긴하진순

2015.02.03 23:04:01
*.159.161.167

노약자 우대석....  궁극적으로는 없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자리가 비어있으면 앉으면 되고 불편하신분이 오시면 비켜드리는게 인지상정이지요.

국민인식인듯싶습니다.

바른인성을 초기교육부터 배우게 하여 꼭 규칙으로 정의하지 않아도 바르게 웃으며 지낼수있는 시절이 왔으면 하네요.ㅜㅜ.


라이딩이머에여

2015.12.09 12:24:57
*.190.106.2

그야말로 역지사지 / 개인의식 문제인거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전철에 사람 조금만 많아도 서서갑니다. 자리가 두세개 쯤 비어있어도요.

어차피 앉아서 간들 분명 내 앞엔 어르신이 오시면 불편해서 앉아있어도 가시방석이더군요.

괜히 잘못한거 같고 마음도 불편해서 , 아싸리 서서 가는 편이라서 깊게 생각해본적은 없네요.

저는 노약자석은  '우대'가아니라 노약자 '지정'석으로 인식이 박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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