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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외국계 회사 여러군데 다녔고 외국인들하고 회의나 전화나 문서 오가는데 지장 없이 지내던 편인데요, 지금 다니는 회사는 직장 동료들도 그렇고 거래하는 유럽쪽 업체도 그렇고 본 적 없는 영어를 구사하는 데에다 꼰대한테 지적질까지 당하고 있어서 고수님들께 여쭤봅니다.
주로 쓰는 표현이란 아래와 같은 건데요... 예를 들어 "A에 대해 추후 논의하기로 함" 이라고 하면
A to be discussed later
라는 식으로 씁니다. 뭔가 나중에 해결해야 될 문제나 미래 변경사항에 대해 "to"를 동사 처럼 남발하는데 아무도 태클을 안걸고 있구요... 같이 일하는 유럽 사람들도 똑같이 쓰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상해 보이는데 다들 이러니 저만 이상한 취급 받고 있구요. 전 직장에서는 같은 경우 shall 을 많이 써서 똑같이 했는데 쓰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아 물론 까라면 까야죠... 그래도 이게 적어도 맞는 영어인지는 알고 있어야 될거 같아서요.
영어를 전문으로 공부한 사람은 아니지만 과거에 외국회사와 거래가 많은 곳에서 pm업무를 담당했었는데 letter형식의 경우 주어,동사가 모두 들어가 있는 문장을 주로 사용했고, meeting minutes같은 경우 진행될 일들은 to를 활용하여 표현하고, 완료된 일들은 done, completed와같이 간결한 표현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아마도 특별한 주어(시행자), 행위, 시기등과 같은 구체적 사항을 지적하지 않으면서 부담없이 사용하는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듬니다. 아시다 싶이 두개 이상의 회사가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 구체적인 대상이나 행위가 표기되면 추후 논란의 여지가 있을수도 있으니 서로간의 배려로써 그런표현들이 당연스럽게 자리 잡은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shall을 이용한 활용법의 경우 주로 너와 나 사이에 사용된다기 보다는 공식화된 documention? specification이나 general term&condition과 같은 일반적 정의와 상황등을 전달하고 의무화하는 표현에 많이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추후 논의하기로 함' 이라면 to, '추후 논의하기로 합니다.' 라면 shall
저도 외국계 회사 근무중인데 저렇게 종종 쓰곤 하는데요.... 오히려 저는 shall을 더 안 쓰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