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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교무실에 가니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번 3.1자로 승진한
젊고 능력있는 40대 중후반-후반
옆학교 교감선생님이 어젯밤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한다

퇴근 후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가족은 꿈같다고 아직도 살아있는거 같다고 했다
눈물이 나왔다
다들 믿기힘들어했다


하루종일 그런생각이 들었다
죽는다는게 뭐고
어떻게 살면 잘사는걸까
어떻게 사는게 후회없이 사는걸까
엮인글 :

6500rpm

2017.03.23 23:46:49
*.235.123.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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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저도 학교에 있지만 남 이야기 같지가 않네요. 언젠가 인생에 허무함을 느꼈을때 읽었던 칼럼 입니다. 전 물론 크리스찬이라서 마음에 와닿았는데....그래도 힘이 될까 싶어 글 남깁니다.



세상에서 가장 바른 것이 무엇이겠는가옛날에는 화살이 날아가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생각을 하였다그래서 인생이 화살 같이 빠르게 지나간다고 하였다그러나 지금은 화살 보다 총알 더 빨리 날아간다총알의 속도는 초속 900m라고 한다소리의 속도는 초속 340m에 불과하다그러나 총알의 속도 보다 훨씬 빠른 것이 지구가 도는 속도이다지구가 태양을 도는 속도는 초속 30km라고 한다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돌 때 마다 한 살씩 더 먹는다고로 세월의 속도가 총알의 속도 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로 성경 시편 91편 10절은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고 하였다지금 우리는 이렇게 빠른 세월을 살아가고 있다금년도 열심히 달려서 벌써 12월이 되었다몇 일 있으면 모두가 또 한 살을 더 먹게 된다.

이렇게 빠른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결코 헛된 인생을 살지 말아야 한다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가장 값지고 귀한 인생을 살아야 한다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만약 우리가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면 헛된 인생을 살 수 밖에 없다하나님 없이 사는 것은 모두 헛된 인생이 된다솔로몬은 어린 나이에 왕이 되었다처음에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잘 다스리기 위해서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했다일천번제를 드리며 최선을 다해서 제사를 드렸다하나님은 이런 솔로몬의 신앙을 보시고 그의 소원을 물었고솔로몬은 하나님의 백성을 잘 섬기는 지혜를 구했다하나님은 지혜뿐만 아니라 부귀영화도 주셨다솔로몬은 최고의 부귀영화를 누렸다그러나 부귀영화를 누리는 동안 그는 하나님을 잊어버렸다수많은 이방여자들을 왕비로 삼고 금을 돌같이 사용하였다그러나 솔로몬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살았던 모든 것이 헛되고 부질없는 것이라고 고백을 하였다.

솔로몬이 하나님 없이 산 것이 얼마나 헛되다고 하는지를 들어보자 전도서 1장 2-3절에서 말한다.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그는 하나님 없이 사는 것이 얼마나 헛되고 허무한가를 깨달았다고로 그가 우리에게 하는 말은 우리는 결코 이런 헛된 인생을 살자 말라는 것이다정말 우리의 인생은 이런 헛된 인생이 되지 말아야 한다일만하는 인생돈만 버는 인생즐기기만 하는 인생목적이 없는 인생은 모두 결국 솔로몬처럼 헛된 인생이 되고 마는 것이다하나님은 사람을 결코 이런 인생으로 만들지 않으셨다하나님은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셨다그리고 목적이 있는 인생으로 만드셨다.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신 목적이 무엇인가요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로서 행복하게 살도록 만드셨다하나님은 사람을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기를 원하셨다그러므로 인생의 목적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것이다이것을 아는 사람들은 결코 인생을 허비하지 않는다하나님을 믿으며 살고하나님의 복 주심으로 행복하게 살고인생의 목적을 알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산다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이것을 알고 사는 성도들이 되자그럴 때 우리의 삶은 정말 즐겁고 행복한 인생그리고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인생이 된다.(박건석목사)

1111

2017.03.23 23:49:04
*.45.49.36

저도 그런생각을 한적 있었습니다. 

허무하게 지인을 잃고 나니 세상만사가 허무해 지더군요. 


잘산다는것.. 후회없이 산다는 것.. 모든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기준이고 정답은 없습니다.

인간이란 존재는 전 우주에 있어서 그저 먼지와도 같은 존재이지요. 

태어나면 죽게 되는 것은 당연한겁니다.  어느누구도 평생 살수는 없지요. 

멀쩡하더라도 갑자기 혹은 언제든 죽게 되는게 사람이지요. 


아직도 무엇이 잘사는 것이고 후회없이 사는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전 그저 하루하루 만족하며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살고있습니다. 


트럼펫터

2017.03.23 23:54:18
*.250.233.162

세월호 인양하면서 아이들의 헛된 죽음이 너무 아픈데 또 이 사회의 여기저기에서는 그런 죽음을 맞이하는 분들이 많다는 게 와 닿는군요...

우린 날마다 잠에서 깨어나고 다시 잠듭니다...

사람은 의식이 있을 때 마치 자기가 천년을 살 것 처럼 굴지만...당장 오늘 밤 잠들어 무와 무의식 세계로 들어가면 하루가 가는지 일년이 가는지 또는 백년과 몇십억년이 갔는지 모르는 세계로 가는 거죠...

의식이 있는 이 순간 순간이 그래서 귀한거라 생각이 듭니다. 무의 세계로 영원히 가기 전 지금이 더 소중한 이유겠죠..

어쨌거나 저는 보드를 타면서 스릴을 느끼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고 이 순간을 느껴서 여한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살아있다는 느낌...그 감정을 살아생전 몇번이나 더 생생하게 느끼고 죽을 수 있을른지는 모르지만...
보더라서 행복한거죠...

나를막만졌잖아..

2017.03.24 01:29:37
*.164.197.140

그냥 사는게 사는거에요~

이나중보드부

2017.03.24 01:34:15
*.145.93.140

제가 종교인은 아니고 신앙심이 깊은 신도도 아니지만..(뭐 그냥 불심만 있는 신도 비스무리??ㅎ)
그런 질문이 있고 그 부분은 과학과 이성의 영역이 아니니 종교가 있는 것이고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위해 종교가 존재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노출광

2017.03.24 05:24:08
*.59.105.21

이쪽으로 제가 좀 파봤는데 결론이 비슷했어요. 

'내 의지대로 살걸'   이게 핵심이었던거 같네요 .


어차피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한 걸음씩  걸어가는 운명이죠. 

그러니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종착지'는 생명체의 공통된 목적지 이니까요. 



아, 그리고 약간의 팁이라면...

보편적으로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가슴에 충실한 삶을 살기를 기대하는 것보단

여태것 했던 삶의 방식을 그대로 따르기 위한 '정당화'를 찾는 사람일 확률이 높더라구요.


뭐, 앞으로도  이전의 방식 그대로 살게 되실거에요. 



(+)

혹시나 아직까지 맘에 찌꺼기가 남으셨다면

'오쇼 라즈니쉬'로 검색하셔서 관련 자료를 읽어보시는 걸 권하고 싶습니다.  

덜렁이

2017.03.24 09:34:51
*.196.80.18

'퀴블러로스'   부터 시작해 보세요. 

요즘은 죽음학 - 사생학 이라는 장르로 전문적으로 연구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죽음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알아 갈수록,

삶이 더 소중해 지고, 겸손해 지고 단순해 진다는 놀라운 사실.... 

오즐

2017.03.24 11:18:17
*.33.240.181

욜로족을 아시나요? 요새 유행입니다. You Only Live Once. 당장 죽어도 후회없이 살아야 할거 같은데..


대범하지 못해 그렇게 안되네요.. 하하 :D

O2-1

2017.03.24 12:32:52
*.12.35.238

스티브 잡스는 정말 그 답게도 죽음을 그냥 컴퓨터 전원 꺼지는 거라고 했다죠.

전원 off ! 끝. 의미고 나발이고 없다는.


저는 인간이 그냥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 죽음이고, 그 과정상의 고통과 두려움 따위는

신이 채워 놓은 족쇄라고 봅니다. 그게 없으면 인간세상은 개판이 되겠죠.

물론, 가끔 그걸 벗어제끼는 똘아이나 성인들이 있지만.

그냥 있던 곳으로 가는 것. 도데체 그 이상이나 이하의 의미가 있을까? 필요나 할까?  싶네요.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한 때 단전호흡이나 명상세계를 기웃거려서 간만 봤는데요. 오쇼 라즈니쉬도 그랬던 것 같고.

호흡에 집중하라. 그러니까, '바로 지금 이순간'이 인간에게 오직 중요한데, 그게 호흡으로

대표된다는 거지요. 그 안에 신도 있고, 우주가 있다.......뭐 이런.

과거는 이미 지난 것이니 어쩔 수 없고, 미래는 아직 안 왔으니 신경 써봐야 헛것이고.

순간순간을 호흡이든, 어떤 일이든 취미든 대상이든 집중하고 몰입하는 것이 곧 가장 바람직하고

신성에 가까운 인간의 모습이다~! 라고 십 수년 전에 읽었더 기억이 납니다.


보드 커뮤너티에 와서 보드 얘긴 눈에 안 차고, 정치나 이런 글만 관심이 가네요.

탈퇴해야 하나..

새하얀백보딩

2017.03.24 13:23:03
*.77.1.159

모든 답은 본인에게 있죠잉
본인은 이미 답을 알고 있으나

망각 하거나
인정 안하거나
회피 하거나

결국 단념하거나

부자가될꺼야

2017.03.24 13:44:38
*.232.28.237

내일 죽는 다는 마음으로 살면 되지 않을까요?

Nieve5552

2017.03.25 19:28:36
*.237.193.33

최대한 행복하게 사는게 잘사는거 같아요. 타인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으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잘해주고 좋은 추억만 남기는거.. 당연 매일 일은 해야겠지만 쉬는시간엔 자신을 즐겁게 하는 취미활동을 하고, 가족/친구들과 즐거운시간 보내고.. 

세상을 개선하는것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것도.. 동물 사랑하면 동물관련 단체에 기부하거나 아니면 다른 복지단체에.. 자신에게 곧바로 이익이 안돌아오는것에 좋은방향으로 변화를 주게 돕는다는것은 죽어도 후회감이 안들뜻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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