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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글 쓰고 바뻐서 글 쓴거 까먹고 있다가 오늘 봤는데요....


많인 분들이 답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일일이 댓글로 답글 달아야 하는데.... 다 똑같은 말 쓰는게 더 성의 없어 보일까바 이렇게 답글로 대신합니다..


글 써주셔서 다들 너무 감사드려요....


실은..


제가 그 후배입장이구요,


그런 일 당하고, 몇몇 친한 분들한테 상의 했는데...


결론적으로,


'니가 그렇게 느낄 순 있겠지만, 상대방이 - 친해질려고 노력한거다 - 라고 빠져나가면 딱히 징계 받기도 힘들 것 같다. 그렇게 해서 그 사람과 분리는 될 순 있는데..... '


뒷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 ㅎ


제가 느끼는 것도 그래요....

한마디로,


인사과에 찔러서 이 사람에 대해 경고 조치는 할 순 있겠지만...

 앞으로의 제 직장생활을 생각하니 까마득 하네요...


"누구 찔러서 내보낸 애"라는 꼬리표 평생 달고 다닙니다.... 이 조직에서 그런거 많이 봐서 알아요...


어쩌면, 당사자한테 "조심해라"라고 한마디 하고 그냥 이렇게 지낼 수도 있겠죠..


크게 징계 받지 않는다면 저는 "예민한 애. 조심해야할 애"라는 낙인이 찍힐 수도....



그 사건이후도 말도 안하고, 더 업무적으로 "~ 그랬습니다, 아닙니다, "이런식으로 딱딱하게 대했더니 더는 그러지 않네요..


더 안 그러는 모습보면서,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니라 정말로 찝적 거릴 목적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또한 지나가겠죠....


무엇때문인지, 인터넷 공간에서 그 사람이 잘못했다~~ 라고 말해주시니 뭔가 속이 시원하고, 든든한 빽이 생긴것도 같고, 정말 내가 예민하고 이상한 애가 아니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활기찬 아침이 되었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



엮인글 :

콩쥐와잣쥐

2017.04.06 10:43:51
*.223.49.181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네요

Ellumi

2017.04.06 10:48:39
*.81.64.15

직장 내 성희롱이 글쓴님이 말씀 하신 것처럼 스리슬쩍 넘어가고

직장 생활하면서 '누구 보낸 애', '예민한 애'라는 꼬리표가 남는다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모쪼록 잘 해결되시길 바라고 힘내서 직장생활하세요!!

공랑붕어

2017.04.06 10:49:30
*.223.62.147

어떤 일이든 좋게 좋게 해결되길 바랍니다.


질문자님께서도 아시다 싶히.. 정확한 물증 증거가 없는 이상 직장내 상급자를 성희롱으로 인사과에 넣는순간..


전글로써는 분명 가벼운 처벌정도 받고 끝날것이며.. 그후 부터 직장 생활이 많이 힘들 수 있습니다.


성희롱의 경우 내가 수치심을 느낀다면 그 자리에서 정확하게 어떤 부분에 대해 수치심을 느꼈고 앞으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상대에게 강하게 어필해야 상대도 쉽게 하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처음에 그냥 장난이겠지 몇번 넘어가다 나중에 화를 내거나 한다면 상대는 그걸 쉽게 인정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너무 딱딱하게 보이는거보단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를 유지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힘든일 겪으셨는데 앞으로 좋은일만 생기길 바랍니다.

그믐별

2017.04.06 10:52:35
*.216.38.106

그사람과의 관계때문에. 혹은 이미지가 나빠질까봐. 이런 이유로 그런 상황을 겪고도 가만히 있는 분들이 많죠.

그 남자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으니 계속 그러는 거고...

단호하게 대처하시면 될 거 같아요.


혼랑

2017.04.06 11:03:00
*.139.145.1

성희롱 예방교육 중에서도

성희롱은 행위자의 잘못이지 피해자의 탓이 아니다. 라고 강조합니다. 절대 본인 탓이 아닙니다.


단호히 거부의사를 표현하시는 것만으로도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나쁜 의도가 아니라 자신이 잘못하고 있다는걸 인지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좋은 방향으로 해결 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CABCA

2017.04.06 11:07:18
*.104.37.90

보통 다른 여성분들의 성희롱 문제나 여성 인권 문제, 성추행 문제에 대해선 굉장히 단호하면서도, 정작 그 일의 주인공이 본인이 될 경우 제가 겪어본 많은 분들은 상당히 소극적이 되더군요...


여하한 본인이 판단하셔서 결정하신 거니, 후회없으시길 바랍니다.

울트라슈퍼최

2017.04.06 11:08:15
*.122.242.65

잘 대처 하셨습니다 ㅎㅎ.

앞으로도 계속 거리를 적당히 유지하면서 끼어들 틈을 주지마세요~

그런 사람들은 틈만 보이면 끼어들거든요~.

광주스탁

2017.04.06 11:19:43
*.62.219.14

잘해결됬다니 좋내요

hello072

2017.04.06 12:15:49
*.244.120.153

좋은 동료관계로 즐거운직장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살빼면이뻐

2017.04.06 13:09:18
*.241.147.61

앞으로는 조그마한 틈도 보이지 마세요!

저도 예전에 그런경험이 있어 "누구찔러서 내보낸 애" 낙인 찍히는게 시러서

제가 제 발로 나왔죠.. 지금 생각해보면 인생에서 젤 후회되는 순간입니다. 그냥 나를 먼저 생각해서 그 사람잘못을

따져서 고발할껄... 어차피 그 뒷일은 지레겁먹을 필요가 없었거든요... 사서걱정할필요가 없었어요.

나중에 그런일이 닥치면 그때 또 고민하고 해결하면 되는거구요.

아무튼 앞으로는 편안한 직장생활 되시길바래요~^^

Aisha_

2017.04.06 13:32:54
*.62.169.247

조직생활하면서 그런거 걸고 넘어가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저는 외부활동이 많은 업무를 하는데 외부 업체들끼리 같은 활동을 하는 사람을 모은 조직이 있어요. 그 안에서의 경우 회식이나 접대도 많다조니 성희롱은 빈번하고 성추행도 드물지만 있긴 있어요. 이 조직 같은 경우 여자 비율이 높은 편이에요. 50:50 정도 혹은 그 이상인데 의외로 많은 여자분들이 피해자를 비난하거나 당사자가 해결할 문제라고 선을 긋더라구요. 나중에 몇몇 분들이 모여서 이 건에 대해 정식으로 문제제기할지, 한다면 어느 수준으로 할 건지 논의를 한적 있는데 한참 얘기 오가다가 결국 피해자가 조용히 묻어두길 원한다는 입장이 전해져서 흐지부지 됐었죠. 이 경우 피해자에게 붙는 꼬리표는 특정 조직에만 국한되는게 아니라 업계 전체에 그 꼬리표가 따라다닐 수 있던 상황이라 피해자분도 부담이 컸던거 같아요. 글쓴님도 어려우시겠지만 그래도 최근엔 좀 수그러들었다니 다행이에요. 힘내세요~^^

공랑붕어

2017.04.06 14:55:39
*.223.62.147

공감합니다. 제 3자가 끼어들 곳도 아니고.. 잘못 끼어들게 된다면 자기 자신도 피해를 입고


또한 개인 업무에 피해를 줄수 있는 부분이니... 난 이렇게 하면 된다 아니다 확정적인 조언의 말이 가장 무서운거 같습니다.


나의 조언 한마디로 그사람의 인생이 바뀔수 있으니...

부자가될꺼야

2017.04.06 13:39:15
*.232.28.237

관심녀에게 다가갈때 이렇게 유치한 레벨이라면


계속 철벽하시길


방심하다 또는 불쌍해서


잘해주면


그사람 연애연령으로 볼때


아.... 내가 밀땅 했더니 이여자가 넘어왔구나 할듯;;;

자이언트뉴비

2017.04.06 13:41:29
*.247.149.239

맞습니다 철벽치면 됩니다.


아주 잘하셨습니다.

전일권

2017.04.06 16:01:27
*.133.217.108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그래도 더는 안그런다니 다행입니다!

밋러버

2017.04.06 18:24:42
*.211.135.206

나도 모르게 성희롱을 하고있지는 않은지
친해지려고 했던 행동들이 찝쩍으로 보이진 않았을지
저도 되돌아보고 반성해봅니다

초짜보더83

2017.04.06 22:05:54
*.36.141.71

글 봤는데, 선배라는 사람 미친듯 하네요. 제 기준에선 절대 하지 못할말을 저리 하다니..

회사에선 선배건 후배건 그냥 동료이상 이하도 아닌데 오빠? 자기야? 분명 이런문제로 직장 내에서도 평판이 좋지 못할거라 보이네요.

정색한번 하시고, 그래도 저러면 성희롱으로 보내버리세요. 예민한게 아니라 정당한겁니다.

에로푸우

2017.04.07 01:32:45
*.62.162.242

무조건 잘못한듯 선배가 잘못한거같아요 성히롱이다 한표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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