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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한번 여행 갔다가
진짜 별로인 데다 방도 잘못 예약해서(고딩기숙사스타일 2층침대방) 즐거운 여행이 서로에게 숙박트라우마를 남겨버린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예약했던 방이 7만원에 이틀이었어요
제 눈엔 정말 딱 그 가격이다 싶었고 너무 별로였어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여행을 2박 3일 정도로 11월 초쯤 가기로 했는데,
저번처럼 안 좋은 상황이 벌어질까 두려운지(저번 숙박 예약은 상대방이 혼자 상의없이 했었음)
이번엔 저보고 하라더라구요
근데 저는 저번 경우를 생각하니
이 사람이 숙박비를 엄청 아까워하나? 싶기도 하고..
아닌가.. 내가 너무 편한 데서 자려고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같이 가는 여행인데, 혼자갈 때는 뭐 아무데나 찜질방이라도 상관없지만..
같이 추억 쌓으러 가는 여행인데 너무 막 아무데서나 자긴 싫은데..
이런생각도 드네요.
제가 생각하는 숙박업소는 1박에 5~7 정도 사이에요.
저번 숙박 사례를 기준으로 해보면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거 같아 괜히 눈치보이네요 ㅠㅠ
과한 건가요 저게?
보통 커플여행 가시면 숙박비 1박에 얼마 정도 쓰시나요??
ㅠㅠ
사람마다 숙소 보는눈이 확실히 틀린것 같습니다.
예전에 같이 여행갈때 제가 보기엔 괜찮은 숙소였는데 여친님이 방에 들어서자마자 울었어요......ㅜ.ㅜ
그담부턴 숙소는 무조건 보여주고 결재하거나 좀더 숙소에 신경쓰고 싶은쪽에서 결정하도록 합니다.
가격대는 모텔7 /펜션 7~12/게하 5(2인기준) 정도 에서 잡았던것 같아요.
특별한 날은 좀 이쁜데 가서 더쓰고(호텔이나 자쿠지 같은것 있는 이쁜펜션).
돈쓰는건 본인들 사정에 맞게쓰면되니 상의하셔서 하세요.
눈치보지 마시구 상대방이랑 논의하면서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이인데 그런것 정도는 이야기 해야죠 ㅎㅎ
진짜 사람마다 틀린거 같아요. 전 여친이랑 저는 숙박비를 최대한 아끼자였어요. 그 돈으로 좀더 멀리 가자 더 맛있는거 먹자 뭐 이런거. 잠만 자면 됏지 뭐 이런거요. 실제로 2층침대인 게스트하우스에서도 자고 그랬어요. 그런데 지금 여친이나 다른 여자들은 숙소를 엄청 중요시 여기더라구요.
결국 서로 상의해서 대화로 타협점을 찾으셔야해요. 지금 여친이 저보고 가격이 비싸지 않고 청결한 숙소 잡으라고 해서 제가 몇번 잡았더니 이제는 자기가 그냥 고릅니다. 1박에 10만원이 넘는 숙소를 고르는데 아 ... 이게 가격이 비싸지 않고 청결한 숙소구나 했습니다. 저 역시 돈은 아깝긴 하지만 서로 맞춰가는거니 이부분은 제가 양보하고 있습니다.
여행지가 어딘지에따라 다르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