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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이런저런 생각에 너무 힘드네요. 

20대엔 막연히 30대후반쯤 되면 뭐라도 되있지 않으려나 했는데

20대와 똑같이 불안하고 막연한건 같은거 같아요.  29살에서 30살로 넘어갈때 40이란 나이는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제 곶 또 앞자리 바뀔날이 온다니 점점 나이먹는 제 모습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어 우울증도 살짝 온거 같아요.

나는 비전이 없는 사람인가 싶어 자괴감이 올때도 있습니다....

로또에 작은 희망을 걸어보지만(당첨되면 유학가거나 공부하는데 다쓸꺼예요..^^) 

엄청난 확률인걸 매주 토요일마다 느끼고 있어요...

사람은 자기가 하고싶은일을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해야한다는데

뭘 좋아하는지도 뭘 잘하는지도 또는 20대만큼은 열정이 사라진것인지 아님 좋은하는일을 찾지 못해서인지

시작하는데 두려움도 크고 주변의 기대에대한 부담감도 있어서 그것을 핑계로 늘 이렇게 무기력한 하루하루를

보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늘 사는게 만만치 않다는걸 느낍니다. 우리나라는 정말 구조적인 문제가 많은거 같아요...

탈출하고 싶어도 탈출할 수가 없어 요새 그냥 다 놔버리고 있는 상태인데 

그냥 요새 너무 무기력증에 빠져서 글써봤습니다.

헝글님들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살아가고 계시나요? 

그럼 안전보딩하세요.^^


엮인글 :

greenjenny

2018.01.29 07:41:31
*.51.85.121

공감가는 글이라.... 추천만 누르고 갈게요:) 우울해하지마시길!

헝글헝글헝글

2018.01.29 23:03:49
*.213.9.84

감사합니다.^-^

8번

2018.01.29 08:28:45
*.209.179.48

헝글헝글님이 글 내용상 좀 암울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제대로 인지 하신것 맞는것 같네요. 물론 전문직과 또 각자 좋아 하는 일들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냥 하는 수 없이 먹구 살기 위해 또는 당장 현실 때문에 하기 싫어도 하는 분들이 훠~~얼~신 많죠.

저역시 제가 좋아 하고 관심사 있는 전문적인 좝을 하고야 싶지만 가정도 있고 나이도 있고 쉽지 않다?가 아니라 거의 못합니다가맞습니다. 솔직히 지난번 부터 남아공 쪽에 사업이 현 아무도 안하는 일을 발견 하고 들이대고 싶지만(투자비용도 그닥 많이 드는것도 아님 1~2천 정도?) 매달 급여 받고 받자마자 빠지고 아이들 둘에 그냥저냥 사는게 현실이네요.

참 암울한 삶 중에 하나하고 생각도 들긴 합니다. 사람의 뇌에선 미적분을 계산 하여 사물의 보임을 판단 하기 떄문에 변화 하지 않으면 존재 하지 않는다라고 판단을 내립니다.

가장 중요한 뇌의 중심도에 따라 이 세상의 기반이 잡히고 정해지고 변하는거라 생각 하는데 열정은 나이와는 상관 없는것 같아요. 나이가 더 들어도 본인지 이거다 싶은걸 발견 하거니 결정 지어지면 그 열정은 나이와는 전혀 무관할겁니다. 오히려 여지껏 경험치를 많이 쌓아 온 지금이 더 효과적인 열정이 될수도 있지요. 41살 먹고 요즘 느끼는것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여건만 된다면 꽃집을 운용 하고 싶어요. 진짜 생긴건 상남자?ㅋ 덩치도 크고 운동도 오래 해서 몸도 좋고 외모는 그렇지만 어릴적 부터 가만 보면 참 꼼꼼하고 아기자기한거 잘 꾸미고 이쁜거 좋아 하고 뭐 ㅋㅋㅋㅋ 좀 외모 답지 않게 그렇습니다. 꽃집 하면서 정말 나만의 작품으로 손님들에게 행복을 전달 한다면? 정말 매일 하루가 의미 있고 행복하고 그럴것 같아요. 물론 매일 아닐때도 있겠지요.

지금은 뭐 안정된? 직장에 내근직에 종사 하지만 좀 식상 하고 굳이 한번 살다 가는데 좀 의미 있게 살면 안되려나? 생각도 요즘 더 들고... 뭐 아직 젊기에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무엇을 하려면 초이스가 가장 중요한거고 초이스만 된다면 나머지 부분은 뭐 수월 할것 같네요. 많이 본인이 좀 더 알아 보고 또 알아 보고 계속 알아 보면서 하셔야 추후 원하는 좋은 일을 찾지 않을까요? ^^

한국 사회에 구조적인 문제요? 거의 뭐 대표적이지 않을까요? ㅋ 지금 당장은 비젼이라기 보다는 조금씩 미세하게 업글은 하고 있지만 틈틈히 자아 발전에 공부를 하고 있으며 정말 본인이 특출 나서 영업이다 사업이다 해봤자 진짜 로또 아닌 이상 답 없는것 같네요. 한마디로 인간의 삶 자체가 그리 썩 좋은 삶이 아니란걸 40년 먹고 나서 느껴 지네요.


ps:솔직히 객관 현실성으로만 바라 본다면 내가 이 세상에 태어 나기로 계약서 쓴적도 없고 동의 해본적도 없이 그냥 태어나서 세상에 나왔더니 이미 누군가 먼저 선점 해버려서 규칙을 이미 자기네 방식대로 다 만들어 놓고 저는 그 규칙이 마음에 들던 아니던 주어진 규칙 대로 맞추어 살다가 그 규칙 이해 할만~할때쯤 됨 저세상 갈 준비 해야 하니 인간의 삶도 뭐 그리 아름다운 시나리오는 아닌듯 싶네요.

헝글헝글헝글

2018.01.29 23:16:49
*.213.9.84

무플을 예상한 제글에 이렇게 장문의 댓글을 달아주셔서 진심 감사합니다~ㅜㅜ 규칙이 맘에들던 안들던 맞추어살다가 이해할만할때쯤 저세상 갈준비라는 말이 정말 공감가네요. 지금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 사회생활도 더 잘할자신있고 공부도 더 간절하게 열심히 할 자신있고 연애도 그렇고 세상이나 사람보는눈도 좀 생기니 40줄 아까워오네요... 이젠 1년 투자해서 공부하기도 참 시간이나 기회비용같은게 더 부담이되요. 님 말씀처럼 계속 알아보고 나 자신에 대해서도 늘 고민하고 성찰하고 알아가면서 조금씩 미세하게 업그레이드 하다보면 지금보다는 늘 작은 성취감이라도 이루면서 보람있게 살수 있을거 같네요. 꽃집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언젠간 성취하셔서 님도 해야만 하는일이 아닌 하고싶은 일을 하시며 살게되시길 바랍니다.^^

울트라슈퍼최

2018.01.29 09:16:29
*.122.242.65

저랑 비슷한 나이인 것 같은데요

전 그냥 존버가 비젼입니다.

코인하는건 아니고요 ㅎㅎ

로또 이야기 하셨는데 로또되면 공부하는데 다 쓸거면 하고 싶은게 공부네요?

거기에 필요한 돈을 벌고 모으는거죠...

나이는 좀 더 먹겠지만

결혼을 하고 집을 사고 대출을 갚고

월급은 스쳐지나가고 이렇게 살다간 평생 일만 죽어라해도 대출도 다 못갚을꺼같다

암울한 비젼이라 생각해 버리면 저역시 스스로 비참해 지겠지만.

이 집을 유지하기 위해 일하고, 가족을 위해 일하고, 먹고 싶은거 먹고 가끔 하고 싶은거 하기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생각을 바꿔버리면 문제 없는거죠.

대단한 무언가보단 아주 작은 것에 부터 행복을 느끼고 조금씩 더 큰 행복을 찾아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생각엔 대한민국 성인들의 절반이상은 

그냥 존버로 버티는 것 같아요 ㅎㅎ

헝글헝글헝글

2018.01.29 23:18:36
*.213.9.84

사실 소소한 생복이 제일 소중한거 같아요. 로또되면 아무생각없이 기술배워서 꼭 수익이 안나도 되는 하고싶은 일 하면서 살고싶네요. 님 말씀데로 저도 열심히 존버 해볼께요.ㅎㅎ 그럼 안전보딩하시고 댓글 감사드려요~^^

張君™

2018.01.29 11:18:44
*.243.13.160

1) 빚없는 사람


2)마이너스통장 없는 사람


3)결혼해서 행복한 사람.

헝글헝글헝글

2018.01.29 23:19:53
*.213.9.84

저는 두가지는 된거 같아요.^^ 

코피쑤한잔

2018.01.29 11:50:18
*.106.54.215

로또가 진리다~ 가즈야

헝글헝글헝글

2018.01.29 23:20:32
*.213.9.84

어제도 사왔는데 희망 걸어봅니다.^^

한검사

2018.01.29 13:08:44
*.150.142.33

소위 말하는 금수저가 아닌이상.


대한민국의 30후 남자들은 비슷한 생각을 한다에 한표 던집니다.


글에서 느껴지는데

잘 하고 있으니 화이팅 하세요! ㅎ

헝글헝글헝글

2018.01.29 23:21:24
*.213.9.84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새 지지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온라인상의 작은응원도 정말 힘이나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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