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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친한 친구가... 조현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좋은 대학과 대학원까지 나온 똑똑하고 착한 친구놈이었는데

다니던 회사에서 사내정치질의 피해자가 되어 험한꼴 당하고 퇴사하더니

결국 이 지경까지 왔ㅅ습니다...

자세히 얘기하면 글이 너무 길어지고....

병의 원인이 가족이 아닌 외부인에 있다는 점만 알아주시면 될거 같습니다.

여튼.. 본인은 마음과 정신이 아프다는 생각을 전혀 안하고 있고 조현병 대표적증상인

혼자알수없는말 중얼거리기
가족들에게 분노표출과 격한 언행
누군가 자신을 미행.감시하고 있다고 생각
(친구들 전부 의심해왔고 현재는 가족까지 의심..이 증상이 너무 심하고 이 증상과 관련해서 문제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고

가족들 얘기들어보면 계속 증상이 심해지고 있어서..

친구 부모님께서 그 친구는 어쩔수 없이 빼놓고

병원가셔서 상담했더니 의사가 입원치료가 급하다고 했다네요

그래서 친구에게, 스트레스 많이 받는거 같으니 상담이라도 받아보자고 적당히 둘러대면서 병원진료를 권유해도

친구는 폭력까지 휘두르며 완강히 병원행 또는 처방약 투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상담을 받은 병원에서 강제입원은 적법하게 하는게 어렵기 때문에

어떻게든 환자를 병원에 데려오라고만 얘기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는 책임지고 치료하겠다고....

그래서 결국 강제이송도 알아보긴 했는데

강제입원 절차를 합법테두리 내에서 한다고 해도

설령 폭력은 없겠지만 결국 무력으로 제압하고 이송 할텐데 그건 환자와 가족에게 너무 트라우마가 될거 같고 .. .

어떻게든 설득를 하거나 뭔가 묘수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친구로서 제가 어찌 도울 방법이 없을까요?

저도 제 앞가림 못하고 있는 놈인데 친구까지 이러니

참 암담하네요....

열심히 살아온 친구놈인데 이런 모습을 보니 억장이 무너질거 같습닏다....
엮인글 :

내궁뎅이니꺼

2018.06.10 00:42:36
*.149.213.147

안타깝네요
무력으로 하는게 그렇다면 수면제같은 건 어떤지요

글쓴이

2018.06.10 00:51:09
*.240.189.116

댓글 감사합니다...
수면제도 결국 의사처방을 받아야 할텐데..
강제이송도 위법사항때문에 의사/병원에서 안해주는 곳이 많은 상황에
이송을 위해 수면제 처방을 하고 속여서 투약시키는건 문제소지가 있어서 병원에서 해줄리 없을거 같습니다..

그냥 사설응급단쪽 강제이송밖엔 답이 없는건지. ..

남인생참견말자

2018.06.10 00:51:52
*.11.38.21

친구가 병원에 안가는데 왜 본인이 괴롭나요 ?  친구든 가족이든 그사람 인생에 끼어 들려고 하느것이 얼아마 어리석은 일인지


부터 깨달으셔야 합니다. 제가 볼땐 글쓴분이 문제가 많네요  과대 망상증 같은거요


한두번 얘기할수는 있지만  싫다는 사람을 뭘 어쩌겠다는 건가요 ?   저는 글 쓴분 상태가 더 심각해 보입니다.

글쓴이

2018.06.10 00:58:52
*.240.189.116

자세히 안적어 오해를 하신듯 한데
친구의 가족분들이 너무 힘들어서 저한테까지 연락이 닿게 되었습니다.
친한 친구이긴 하지만 사는 지역도 멀어지고, 근래 각자 삶이 바쁘다 보니 연락이 뜸해진 상황에 이렇게 되버린 거구요.
부탁드리니 조언과 도움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다만
이 댓글과 본문글 다시 한번 봐주시고 상대에게 배려와 존중이 없는 댓글은 한번으로 끝내주시길 바랍니다.

초보후이뽕

2018.06.10 06:23:29
*.244.2.139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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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또라이가?아님 술을 자셨나??여기서 이러심 안돼욧!!때찌!!

Nieve5552

2018.06.11 01:59:17
*.252.200.62

친구하나없는 외로운 인간인가보군요... 

아무리 외롭고 지루하다 해도 이런 이상한 댓글은 자제를..

살빠진곰팅이

2018.06.10 00:57:54
*.109.156.173

본인이 인정하지 않는다면 정말 힘들어요.  무력 제압밖에 답이 없을듯 싶네요.


마음의 병은, 물론 본인도 힘들지만 주변 사람들.. 특히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요.  친구분 가족들도 걱정이네요.

주변에 터놓고 이야기 하기도 어려운 문제고 아직은 사회 인식이 그렇게 이 병에 대해 너그럽지가 않지요.


감기에 걸리면 약먹는 것처럼 이것도 마음에 감기가 걸린거라 약을 먹으면 낫는다는걸 납득시켜야 하는데 그게 어려워요ㅠㅠ

본문을 다시보니 논리적으로, 차분히 설명해서 납득시키기는건 불가능한 단계로 간듯 보이네요.


해드릴수 있는 말은 가족들이 마음 독하게 먹고 단호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어떻게 그렇게까지 할수 있어! 말도 안돼! 하면서 점점 미뤄질수록 상황은 더 안좋아질 뿐이니까요.


가족들에게도 본인에게도 지울수 없는 상처로 남겠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질거에요

그 병의 진행 단계가 그러더라구요.... ㅜㅜ


힘내세요~!!!

rahe

2018.06.10 01:00:45
*.239.34.151

댓글에 제정신 아닌놈 한놈 있네요
스스로 병원 가게 하기 힘든 병이죠..

코피쑤한잔

2018.06.10 01:18:31
*.86.253.110

"비밀글입니다."

:

내궁뎅이니꺼

2018.06.10 01:33:05
*.149.213.147

친구가 아프다는데
거기다 친구가족들도 도움을 요청한 상태라는데 윗댓글은 대책없는 사람이군요
그냥 갈 길 가시지 머한다고 한마디 거들고 갑니까

강제 이송이라도 해야 할거 같습니다
조현병이 주변사람 힘들게 하거나 범죄가능성도 있는 질병으로 알고 있습니다

왼쪽눈

2018.06.10 02:25:13
*.172.139.202

시간 지날 수록 급격히 악화될뿐...

강제입원외에 방법없겠네요. 

환자와 대화로 설득한다는건 불가능 할겁니다. (격어 봤거든요...)

절대 자기발로 안갑니다. 조현병이면 머리속에서 가지 말라고 시키고 있을거 같네요.

수단과 방법 가리지 말고 어떻게든 일단 입원부터 시키고 생각해야 해요.

일단 약물로라도 증세를 안정시키고나서 대화 하세요.


그리고 정황이 맞다면 산재처리 받으셔야 할것 같습니다. 

치료도 힘들고 오래 걸리고, 제발도 잘되는 병이니 만큼

산재판정이라도 받아야... 

주치의가 도와준다면 가능할수도 있을것 같네요.

오이맛고추

2018.06.10 07:18:02
*.226.192.76

준종합병원 이상 되면 정신과 입원병동 같이 운영하는곳 많이 있습니다 보호자 2인이상 동의하면 강제입원도 가능하구요...여튼 강제라도 빨리입원시키는게 가족들한테고 환자본인에게도 좋을듯합니다

왕초보가족보더

2018.06.10 22:00:05
*.203.62.28

힘든 상황이네요...

게다가 가족이 아니고 친구로서는 해줄수 있는게 그친구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는게 최선입니다.

병원 입원(진찰)도 친구로서 강제로 의뢰할 수 없습니다. 가족이라도 두명 이상의 가족이 동의해야 강제 입원이 가능한것으로 알고있구요.

버섯너구리

2018.06.14 16:29:45
*.15.78.134

제가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요. 가족이 맘 독하게 먹고 강제입원 시키는 수 밖에 없어요.


저도 가족들이 힘들다고 친구한테는 맘 좀 더 열거 같다며 부탁을 했는데요.

전 입원 시키자고 했지만 가족들 맘이 그게 잘 안되나보더라구요. 아무래도 정신병원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니까요.

결국 주위에서 잘 케어하면 되지 않겠냐라는 긍정적인 사고로 일 그만두게하 고 여행다니고, 주변에서 좀 힘써서 잘해주자. 했는데... 막상 각오는 해도 매순간 순간 정상적이지 않다 싶은 행동들에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도 상처 많이 입습니다. 


저는 한-두달 낮에는 가족들이보고 저녁에는 제가 옆에서 있으면서 시간보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병이 더 심해져서 친구는 친구대로 치료가 제대로 안 됐고. 저는 지칠대로 지쳤어요.

지금 한 10년 정도 지났는데 그 친구 어찌저찌 살긴하지만 아주 정상적인 삶을 살진 못해요. 저도 예전만큼 다가가지 못하는게 사실이구요. 제때 빨리 치료하는게 좋아요...

아프다는 걸 받아들이고 약물치료를 해야하는게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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