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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좀 됐습니다.
예전부터 배우자에게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었으나...
(회식가서 1~2시간 연락두절, 새벽에 만취 귀가 등)
또 그런일로 1~2년에 한번정도 크게 싸우기도 했습니다.
올 초에는 느낌이 이상해 주말 아침에 느낌이 이상해 자고있을때 전화기를 확인했더니
어떤 선배라는 남자와 일상대화 카톡이있었고, 전화통화를 수십분 하였는데...
배우자가 일어나서 전화기에서 곧바로 통화내역, 카톡을 삭제했더군요...
(삭제전 불안해하면서 상대방과 카톡 한두번 주고받고)
문제는 지난주말에...
회식후 집이라고 했던 사람이 제가 집에가니 없었습니다.
화가나서 어디냐 하니 끝까지 집이라고.
화나서 핸폰 확인하니.. 예전 그 선배라는 남자가 애타게 카톡으로 부르더군요...
상대남자에게 전화하여 통성명하는 과정에서 내가 집사람 남편이라고 말하니
상대방이 곧바로 "너 00이 남편 아니자나.. 다알고있어.." 이러는겁니다...
그날이후 현재까지 별거중이고, 상대남, 상대남 배우자, 저, 제 배우자 이렇게 4자대면 전에는
절대 별거 풀지 않겠다고 통보한 상태입니다.
객관적으로 의심되는 행동은
1. 의심되는 전화 카톡 칼같이 삭제
(제가 확인했지만... 전혀 내색 안함)
2. 카톡엔 친구저장 되었지만, 전화번호 없는 사람 존재(모두 남자)
3. 일상 통화시 저장안된 핸폰번호 수발신 내역 많음.
4. 이번일 터지자 다음날 아침일찍 블박 메모리 포멧
5. 나보다 상대남을 더 배려하는 처신
(이번일 처리과정에서)
이런 상황에서 제 의심이 비현실 적인것인지.
충분히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만일 실제 바람이 난거라면.. 어찌 처리해야할지...
아이라도 없으면 바로 이혼인데... 아이때문에 그렇게도 못할 거 같고...
막상 저에게 이런일이 닥치니 머리가 멍해지고 어찌해야할지 하나도 모르겠네요...
이미 건널수 없는 강을 건너신듯한데요.....아니어도 골이깊고...맞다면 또 그렇고..
솔직히 작년에도 비슷한 일로 대판했고... 이번이 세번째네요.
두번째 비슷한 상황에서는 이혼을 심각하게 고려했으나...
현재 법이 이혼하면 남자에게 손해되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재산은 반반 분할되고, 아이 양육권은 대부분 엄마에게
(엄마가 정신질환 등으로 양육에 심각한 하자가 있을때만 아빠에게 양육권이 인정)
아이 양육권을 뺏기면.. 어마어마한 양육비 지급에 대한 의무 발생...
이런 문제로 이혼을 고려했다가 접었습니다.
물론 그때도 이혼을 접으며 확실한 물증 잡기를 포기했었구요.
블박 메모리 복구는 시도해봐야겠습니다.
많은 의견 감사합니다.
역시 살려면... 덮어라... 파해치면 이혼이다가 중론같아서... 씁쓸하긴 하네요...
안녕하세요.
우선 이런 상황에서 많은 고민하시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다만, 이런 사이트에서 얘기하시는 것 보단 변호사 등 전문가와 이야기하시고, 대응하실 수 있는 기반을 잡으시는 것이 우선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힘내세요~!
조언을 좀 드리자면 변호사 알아보실때 꼭 지인들의 경험을 한 곳을 고르는게 좋습니다. 이혼전문변호사라고 찾아가면 무조건 이긴다 이야기 해도 착수금 입금하면 딴소리하는경우 많습니다. 제 경험에 의한 겁니다..
꼭 마음 다잡고 증거 잡으셔야 합니다.
저라면 별거하지 않고 들어갑니다. 들어가서 증거를 차곡차곡 모을거에요. 그래야 승산있습니다. 정황증거, 이런건 다 필요없어요.
화가나는대로 행동하다가는 실수하기 마련입니다. 차분히(이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준비 하셔야 합니다.
한번 그런 사람, 두번째는 더쉽습니다. 안고쳐지더라구요..경험에서 말씀드리는겁니다.
이혼으로 맘을 먹으셨다면 꼭 섣불리 행동하지 마시고 증거 찾으셔야 합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요..
힘내십시오..
꼭 좋은날 올겁니다. 전 자살까지 생각했었는데 현재 좋은 사람 만나 잘살고 있습니다.
사실은 포지티브한 쪽으로 댓글을 달아드리고 싶었는데..
이미 서로간의 신뢰가 깨진 이상 회복이 불가해 보여서 저렇게 댓글을 달았는데 뭔가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그런데 이미 님마음이 돌아선 상태였으니 조금더 냉정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상대에게서 뭔가를 뺏어온다 또는 복수를 하겠다는 개념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우기 위해서 마음은 찢어지지만 조금더 냉정하게 상대가 방심한 상태에서
증거를 채취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죠.
현재 별거한 상태에서 님명의의 차아 아닌데 녹음기를 설치하셨다면 나중에 다툼의 소지가 될수도 있습니다.
법적인 상담을 받아 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아닙니다.
모든 유경험자들이 배우자의 불륜은 평정심 유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평정심 유지하고, 상대가 방심할때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라고,
사실. 차량에 녹음기설치나, 블박 감시, 통화 감청, 핸드폰 복구 등 모두 다툼의 소지가 있는것이지요.
배우자가 핸드폰 잠금을 안걸어놓은 상태에서 문자나 카톡으로 증거 채증하면 몰라도.
지금 저에게는 긍정적인 답글보다, 현실적인 답변이 더 중요하니까요.
저는 다행히 저희 아버지 1% 지분, 배우자 99% 지분이있습니다.
(아버지 지분이 있으므로, 법적 문제는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변호사는 여기저기 알아보는데 마땅한 사람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계속 알아보고 대처해야겠지요. 또한 증거를 확보하더라도 아이 때문에 당분간은 이혼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초등학교 선생님인 지인에게 물으니 지금시기가 가장 않좋다고 하더군요. 이혼을 하더라도 아이들이 사춘기 지난이후에 하라고 합니다. (그때가 되면 제 나이가 50대겠지만.)
지속적으로 증거를 찾을 것이고, 앞으로 서로 사생활에 터치 않기로 했습니다.
집에 남자를 데려오건, 외박하건 일체 신경 안스겠다고 했구요. 단지 바람을 피워도 아이들 모르게 피우라고만 했습니다.
아이들이 알게되어 상처주지 말라고.
시간이 약이라고, 제 감정도 시간이 지나며 많이 누그러 졌네요.
(물론 과거 수차례 유사한 상황에 대한 내성인지도.)
정황만으로보면 좀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글쓴님께서 원하시는대로 4자대면 한번 꼭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