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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현타가 왔는데요.

조회 수 1271 추천 수 4 2018.08.13 11:52:03



말 그대로 문득 현타가왔어요.

아무 이유없이는 아니구요. 이유를 찾자면 남자친구와 헤어짐 때문인데



뭐랄까 이 남자와의 이별이 끝나서 슬퍼서라기 보다

어쩜 이렇게 모양만 달랐지 끝은 같냐.

이럴거 뭐하러 연애해? 하는 그런 느낌이요.(이래놓고 또 연애하겠죠)



주위를 둘러봐도 결혼한 유부 친구들 남/녀를 통틀어

처음엔 꽁냥꽁냥 좋아도 몇 년이 지나면 결국 다 비슷한 모습들을 하고 있고.



서른 중반되서 이별에 허우덕대고 있는 절 보고

친구들은 자존감을 높이고 날 먼저 찾으라는데.

뭐 그렇다고 지금 제 상황이 안 좋진 않거든요. 

오히려 지난 20대에 비해 직장에서도 안정적이고 수입도 만족스럽구요.



뭐랄까.

다들 이렇게 재미없는데 하루하루 사시는 건가요?

아, 뭔가 그래도 있어! 뭐가됐든 있어! 하는 그런 느낌이 왔음 좋겠는데

안 오네요.



킁.

몇 해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굉장히 보고 싶어요.

늘 제 이름 앞에 사랑하는 **아 라고 불러주던



(결국 아빠보고 싶다는 뻘소리같네요)

엮인글 :

또자야~

2018.08.13 12:03:28
*.223.20.64

.... ㅠ

그믐별

2018.08.13 12:14:54
*.216.38.106

저도 그렇고 주변을 둘러봤을때

서른중반즈음부터 혼자 있게되면 대부분 그런 생각을 하는거 같습니다.

예전에 비해 수입이나 생활환경은 풍족해졌지만 사는 이유. 의미. 목적 이런것들을 생각하게 되네요.


나를 완전히 이해해주고 위해주고 그런 사람이 없기에

더더욱 돌아가신 부모님이 생각나는거 같네요.


내궁뎅이니꺼

2018.08.13 12:16:33
*.85.66.162

아 그러려니하고 보다가 마지막 아빠얘기에...힘내세요
사람사는거 별반 차이없습니다

유ㅡ_ㅡ희

2018.08.13 12:22:05
*.70.51.47

음....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드는군요.
그냥 만사 귀찮고 다람쥐 챗바퀴 도는 그런 생활이 너무 지루하시다면 해외 보드 원정 가보시는 건 어떨런지요? 자기 자신에게 한번쯤 그냥 아무것도 생각 안하고 떠나보는 것도 좋지 않을런지요.
저는 올해도 어김없이 성탄절을 피해서 도망가듯 원정을 갑니다. 그것도 오로지 홀로!!!!

張君™

2018.08.13 12:54:17
*.243.13.160

아버지 닮은 남자를 찾으세요. 전 어머님 닮은 여자를 찾습니다. 겉모습이 아니라 속마음이

어머씩군오빠

2018.08.13 12:55:31
*.75.253.245

사람 사는게 다 그렇죠..  현타가 빨리 지나가시길 바래 봅니다.

 

이글보니 엄마라고만 불렀던 어머니가 그립네요 ..

덜 잊혀진

2018.08.13 13:15:59
*.98.203.117

오전에 아버지 산소에 다녀 왔어요..

야구하는토이

2018.08.13 13:20:10
*.33.228.2

현타가 먼말인지 몰라 ㅠ
찾아보고 왔습니다.... ㅠㅠ

토닥토닥...
겨울 대면 쫌 나아지실꺼에요.

OTOHA

2018.08.13 14:46:05
*.162.158.53

답안) 결혼해서 힘들어도 애기를 낳아서 키우며 사는 이유.txt

Hate

2018.08.13 14:57:00
*.244.221.2

위추.

저는 사람을 못믿어서 꽁냥꽁냥도 없는 인생

부모님은 애증의 존제


티비, 게임, 스포츠, 엑티비티, 여행, 술, 고기....


자기개발 할것도, 즐길것도 많은 세상입니다.


+아버지라는 모델이 있으니 잘 찾아보시면 있을거에요

알쓰

2018.08.13 15:45:30
*.221.73.16

아버지가 좋은분 이셨군요 !!
글쓴님께도 곧 마음이 잘 맞는 아버지같은 짝이 나타나실거에요!


EX_Rider_후니

2018.08.13 16:08:24
*.157.207.76

음...허전함...외로움...뭐 그런거에요...


저도 그런생각으로 나이를 먹고 보니...


연애나 할껄...하는 생각이 ㅎㅎㅎㅎㅎ


몇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는...그런 공허...


골프, 수영, 스키, 보드, 등산, 베드민턴 여러가지 하고싶은거 다 해도 채워지지 않아요...


특별히 미친놈이나 정신병자 아니면 그냥저냥 맞춰가며 사는것도...



요가파이아

2018.08.13 19:25:57
*.243.13.169

비슷한 나이대에서 느끼는 비슷한 감정인가봅니다...

저 또한... 흙흙...

진짜 뭘 어째야 할까요....


뭔가 특별히 딱 이거다라고 할 만한 이유 없이 개답답함...


동병상련이라 쓸데없는 소리 끄적여 봅니다... ㅠ_ㅠ

ZOOMAN

2018.08.14 00:16:59
*.142.203.174

힘내세요~!!!ㅎㅇㅌ!!

♥마테호른

2018.08.14 08:39:02
*.223.14.101

추천
1
비추천
0
아버님께 받은 사랑을 누구에게 나눠주고
보살펴줘야 하는데 그 대상이 없어서 힘들어
하시는것 같아요 ... 사랑이 넘치시는분 ~♡♡

남자건 여자건 결혼 출산 육아의 과정을 거치면서 많이 변하게 합니다 .... 저도 엄청 변했구요

아이라는 존재는 어떤 철학책 보다도 우리를
윤리적으로 바른 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어떤 유머책 보다도 우릴 웃게 만듭니다

힘들고 어려운일을 해도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이세상에 나의 후손이 있다는 사실은 죽음 마저도 기쁘게 만들어 줍니다

앗뜨거고구마

2018.08.14 20:31:49
*.52.155.153

기분이 그렇다면 좋든 싫든 준비하고 있었다는 이야기겠죠.


날도 더운데 건강 잘 챙기시고 겨울준비 잘하세요~

저두요

2018.08.15 15:53:40
*.70.52.241

저도그래요. ㅠ
저는 이것때문에 병원을 가봤는데 이거 우울증이래요. 전 심지어 직장까지 관둘정도로

2018.08.16 09:57:58
*.15.78.134

저도 이러다가 정말 병원치료를 받아야하는 게 아닐까 생각돼요.

무욕의 삶이랄까- 먹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아무런 기대도 없는 날들이에요.

이렇게 시간이 가기만을 바라는 것이 과연 해결책인가 싶기도 하고요...

왕초보가족보더

2018.08.16 09:41:47
*.125.42.102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게 제일이죠...

항상 이별은 해피엔딩은 없다는것...


결론은... 그냥 지금의 내 위치에 만족하고... 나를위한 투자...

싱글라이프가 정답인듯...


주변 친구들 처럼... 그렇게 지지고 볶고 사는것도 어려운 세상입니다...

많은 부부들이 성격차이, 시댁/처가문제, 경제문제, 불륜등으로 훨씬 힘겨운 삶을 살고있으니...

대부분의 부부들이 이혼하지 않는것은 아이때문이라는 말도 있죠...

정말 드물게는 행복한 가정도있지만...

비타민부족

2018.08.19 11:29:38
*.238.159.30

사람에 대한 외로움보다는 허전함같네요..
요즘시대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었고, 싱글로 자신의 인생을 즐기며 사는 사람도 많이 늘었습니다.
연애가 모든 것을 채워줄 수 없듯이 100% 채워주는 무언 가는 없는 것 같습니다.결혼 또한 마찬가지죠.

그저 연애 몇%+취미 몇% 같이 채워나갈 뿐이죠.

예전에 저는 현타 왔을 때 문득 ‘세상 구경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집돌이에서 쉬는날이면 국내,해외 할거 없이 돌아다녔습니다.

국내외 할거 없이 캠핑,자전거,골프,맛집탐방,예전 살던 집 찾아보기,뮤지컬,콘서트 관람, 쇼핑,보드,낚시,스킨스쿠버도전 등등..짧게 끝난 것도 있고 지금까지 하는 취미도 있습니다.

사실 세상은 할 게 무궁무진 합니다.
저도 아직 실천 못한 버킷리스트도 많이 있습니다.

킁님의 인생에 투자해보세요.
굳이 100개를 채운다고 숙제하듯이 하는게 아닌, 하나하나 생각날 때마다 채워나가고 하나씩 실천하다보면 삶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지 않을가요?
수입이 안정된 상황만큼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순간은 없는 것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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