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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명 규모의 중소기업에 다니는 30대 초반 남자입니다.
신입으로 입사해서 지지고 볶다보니 대리도 달고 생산관리팀 팀장이 되었죠. 제 위에 사수들이 있었지만 사장이 아주 극성맞은 성격이라 오래버티지 못하고 다 떨어져 나가다보니 제가 팀장이 되버리고 진급도 빨리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저랑 사장이 성격이 비슷해서랄까 보는 눈이 비슷하달까.. 1년정도 큰 트러블 없이 잘 끌어가고 있었는데요. 최근에 고민이 생겼습니다. 생산관리 경력 20년의 대기업 출신이 차장급으로 제 위로 오게된다는 겁니다. 12월에 온다는데 문제는 이 분이 사장 외사촌 입니다. 이 회산 업체 특성상으로도 사장 특성상으로도 일반적인 생산관리하곤 업무가 완전히 다릅니다. 단순하게 매니지먼트 수준이 아니라 전 부서 다 뛰어댕기면서 오더 출고에만 매달려야하는 그런 회사라서요. 그분이 오시면 인수인계는 어떻게 해야할지..어떤 느낌으로 모셔야할지.. 감이 안옵니다. 제가 사회경력이 짧아서 그런지 몰라도 그냥 해오던대로 하면서 이분을 서포트 해야할지 아니면 처음부터 제가 아는걸 다 전해드리면서 이분을 메인으로 내세워야할지.. 어떤게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사회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ㄷ립니다
엮인글 :

곤쟘코코몽

2017.11.02 16:27:07
*.33.184.192

이러면 안되지만 현실로 보면 하시던더로하되 보고하고 결정권 넘겨드리는게 맞는듯...첨에는 일배우고 하시겠지만 그것도 분명 잠깐이고 사무적인 결제 보고만 받으실듯 하네요

레부진

2017.11.02 16:37:47
*.36.139.90

현실을 알려드리고 싶지만(사장 성격탓에 전 직원이 효율적으로 일하는게 아니라 사장한테 혼나지 않기 위해 업무를 합니다) 그러면 본인 사촌형을 욕하게 되는 꼴이니.. 난감하네요

곰탱구리

2017.11.02 17:12:34
*.234.202.101

오시는 팀장이 결정 하겠죠...   

레부진 님은 해오던대로 하시면서 그분에게 결정권을 넘기셔야 하는 것이고...

관리하게 되시는 분은 더 큰 기업에서 온 만큼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고치려고 시도 하겠죠.. 

물론 여기서 시행착오 생기죠... 대기업과 소기업은 다르니.... 

어쨋거나 저쩃거나  팀장이 메인입니다.   

팀장이 새로오면 내부 분위기 파악하고 님에게 조언 구하겟지만  차후에는 그 사람의 성향대로 끌고 갈겁니다..

레부진 님이 걱정할것은 그 팀장성향이 님과 조화되길 바라는것 뿐일듯 한데요....

지나다

2017.11.02 17:54:28
*.100.231.37

연배도 경력도 많은 분이 팀장으로 오면 일도 많이 배울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더군다나 오너 인척이라면 잘 맞춰서 본인도 커나갈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레부진

2017.11.02 17:58:28
*.36.139.90

네..제가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그 부분입니다. 저는 분쟁이나 다툼을 극혐하는 성격이라 새로오신 분도 선입견 없이 잘 모시고 싶은데 초반에 제가 스탠스를 어떻게 해야 할런지 난감하네요. 무조건적으로 숙이고 들어가면서 업무 파악은 알아서 하시길 바래야하는건지, 아니면 다소 공격적으로 느끼시더라도 현실적인 부분들을 가감없이 오픈해야할지 고민입니다

T6Rider

2017.11.02 19:56:58
*.123.6.243

낙하산이네요 부딫히면 답나오겠지요

하시던데로 하는게.................

곰팅이™

2017.11.02 23:30:08
*.237.84.103

하시던데로 하시면 될듯한데요..

스님벗는중

2017.11.03 00:35:44
*.226.208.183

그냥 퇴직한 동생 자리 마련해 준 느낌인데...
그냥 상사하나 생겼고 업무는 똑같을거 같네요.

soulpapa

2017.11.03 10:17:28
*.96.183.186

대기업 차장이라고 하셨는데 30명 소기업과 대기업의 회사 시스템은 완전히 다름니다. 아마도 그분이 열정적인 모드로 본인이 하시던 방식으로 접근해 오실수도 있겠지만 환경적으로 거의 불가능하기에 대기업 출신이니 뭐니 하는건 잊어 버리시는게 맞을 듯 합니다. 제가 봐도 걍 대기업에서 이리저리 차이다 진급도 안되고 인정도 못받고 하니 형님께 한쪽 다리 걸리처 오셨을꺼 같다는 느낌이 강하내요... 아마도 본인의 임무는 크게 변화지는 않을꺼라 예상되고 걍 중간 결재하는 상사분 한분 더 생겼다고 생각하시는게 맘 편할 듯 합니다~

울트라슈퍼최

2017.11.03 12:52:23
*.122.242.65

무지 피곤하겠네요...

대기업출신이면 보는눈만 높아진 상태일 텐데

소기업 업무 돌아가는 걸보면 죄다 눈에거슬리고 바꾸고 싶어 할껄요?

문제는 소기업이 대기업흉내내다간 가랑이 찢어지는 사태가 발생하는거죠.

차라리 그냥 낙하산으로 적당히 지내는 분이라면 지금처럼 일해도 문제 없겠지만

의외로 열정적이라 소기업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다 뜯어고치려는 마인드의 분이라면

엄청 힘들겁니다...

Cool-보더

2017.11.03 14:23:06
*.218.183.251

대기업이 무척 효율적이고 좋은 방법으로 돌아가는건 맞지만 그렇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구성원 개개인의 레벨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현재는 중견에 있는데 가끔 대기업에서 오신분들 회사 구조 개편을 위해서 시스템을 바꾸는데 

말단 현장까지 내려가면 이해가 안돼서 프로젝트가 엎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분들 생각에는 '이게 왜 이해가 안돼???' 하는 느낌이겠지만 어쩔수가 없어요...ㄷㄷ

대기업 인풋과 중소 인풋은 차이가 있어서...고민이 크시겠네요..

나를막만졌잖아..

2017.11.04 10:39:35
*.142.172.135

각자 하던대로 하면 되죠...그러다 의견충돌이나면 서로 얘기하면 되고....



lladro

2017.11.06 12:23:26
*.200.38.90

혹시 이직하실생각이있으시다면 이직을 권유해드림니다
어차피 사장과 가족관계인데... 가족회사는 직장일하기가
괭장히 피곤하죠 3번정도 가족회사에 다녔봤는데 결국
힘든건 직원들이조 저에 경험에 비추오보면 비추입니다
가족에 벽을 넘기는 힘들어요 뭐 가족회사에서 잘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단 한명에 가족이있으면 그건 정말 힘드는 일입니다

페르소냥

2017.11.08 23:50:49
*.51.191.125

굉장히 어려운 상황은 맞군요 낙하산이니 그것도 사장 사촌;;;

그 낙하산분의 성향에 따라 대처 방법이 매우 달라지겠습니다만


공통적인 위기 극복 방법은

1. 인수 인계 또는 업무 이해를 위한 "업무 메뉴얼"을 빨리 만드세요


2. 낙하산이 오자마자 업무 파악을 시작할텐데 구두로 전달하는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사람이 대기업 스타일이라면 더더욱이 페이퍼워크로 응대해야 합니다.

 절대 말로 하지마세요


3. 업무 메뉴얼은 간략 버전과 디테일 버전 두가지로 만드세요

 1)간략 버전 : 타이틀과 주석 한둦루 달린 전체 업무 맵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목차와 간략설명정도 한눈에 업무파악)

 3)디테일 버전 : 말그대도 메뉴얼 입니다. 장황하던 어쩌든 목차에 따라 디테일한 내용을 기술하세요


4. 문제점의 전달할경우 매우 신중하세요

 사장의 사촌이라 그 분의 성향에 따라 문제점을 쉽게 해결할 수도 있고 전혀 반대로 뒤로 숨어버리면 난감합니다.

솔루션(대책) 없는 문제 나열을 절대 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후 입사 환영회 등을 통해서 성향을 파악하시고 좋은 분이라면 오히려 어려운 문제를 쉽게 해결해 줄수도 있을것입니다.

아참!!


5. 좋은 사람이기를 기도 하세요;;;; 젊은 나이에 빠른 팀장 승진인데 파이팅!! 

  페이퍼워크!! 이점 잊지마세요


그리고 직급상이나 그분이 메인입니다. 홀딱 벗고 다 보여드려야 하고 서포트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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