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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져야 할까요?

조회 수 1359 추천 수 0 2019.04.07 14:18:48

로그아웃으로도 글이 써져서. 용기내어 봅니다. 


친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조언 주셨으면 해요...

긴 연애를 했고, 올해로 5년 들어서요... 친구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했어요. 


재미있는 아이였고, 서로 직장인이어서 돈에 관해서 서로 다툼한 것은 건 정말 1도 없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음식/ 디저트 찾아 잘 다녔고, 주 1회.. 주말 하루에 데이트..이정도에 만족(?) 했던 것 같아요.. 

뚜벅이 데이트도 만족했고, 저는 그냥 그 아이 자체를 참 좋아했던 거 같아요. 


그렇게 친구처럼, 사소한거 챙겨주며 잘 지낸 적도 있어요...


3년 전부터는... 절 자기의 여자로 배려한다는 것 조차 느껴지지가 않았어요.

늦게 들어갈 때, 전화를 한다는 것도 없고, 

주말에 연락없이 안만나는 날이 많아 졌고, 

(제 생각엔) 아무것도 아닌 일에 제게 소리를 질렀어요. 


처음에는 표현이 서툰가...? 


두 번째는 내가 너무 친구같나...? 익숙해진건가? 


세 번째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구나... 사랑한다면 ...이렇게까지 무관심할 수 없어... 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네 번째는... 왜 붙잡고 있지? ...? 내가 그냥 저냥 적당해서? 여기서...돌아버리겠더라고요!!!!


네 번째 생각에 제 맘을 확 닫아버렸어요. 


그렇게 어정정한 사이로 한동안 지내다가....

작년 가을에...남자친구 동생의 애인 A을 만난 적이 있어요. 


A는  솔직히 남자친구네 가정 형편이 부담스럽다고... 저는 어떻게 생각하고 만나고 있냐고 묻더라고요....

전... 아직 연애니까 나중에 생각해보죠 라고 넘겼지만, 

사실.....전 남자친구 부모님이 어떤 분인지 잘 몰라요. 남자 친구 집에 가 본적도 없고요... 

이상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저는  남자친구가 말하지 않으니까... 묻지 않았어요.... 


이별을 통보하고 나서, 남자친구가 자기 동생 애인 A가 한 얘기(부모님의 경제력) 때문에 제가 헤어지자고 한다고 느꼈나봐요...

자기 부모님이 능력이 없지만, 노후는 되어 있다. 너하고는 충분히 잘 살 수 있다...뭐 이런 얘길 하더라고요... 


전... 

너는... 사람에게 고마워할 줄 모르고, 감사하는 마음이 없고...

나는 그냥 알콩달콩.. 사소한 것도 나누며 지내고 싶은 건데, 그럴 수 없으니까 

나는 사랑하고 싶은데 너는 사랑을 하지 않는 사람이니까 

그게 헤어진 이유야...라고 얘기했는데...


처음에는 자긴 억울하다고 하더라고요....니가 먼저 마음을 닫아버리지 않았냐고.... 자기가 차가운 내 앞에서 어쩔 수 있겠냐고....그러더라고요...

이제는... 

자기가 이기적이었다고, 잘못했다고, 다시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하네요. 



저는... 지난 겨울에 그렇게 이별하고 나서 혼자 시간도 잘 버텼어요. 

어제도 오늘도 참 많이 우네요. 그 애가.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심성은 착한 아이인걸 잘 아는데...


그 애를 아는 제 친구들의 입장은 이래요...

1.  헤어져라. 그 애 눈에서 진즉 사랑이 안 보이더라. 그리고 결혼은 현실이다. 

2. 가정환경이 안좋은 거 같지만, 애는 착하더라. 요즘 그정도 능력있고 착한 애 드물다. 너가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거 아니냐? 




그치만.. 전...정말 사랑하고 싶거든요. 내가 힘들지 않게 맘을 굳게 닫아버렸는데...그 아이가 나한테 행동들을 내가 기억하는데도...

내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요? 그 아이는 진심으로 날 사랑할까요? 


조언을 구하고자 요목조목 잘 쓰고 싶었는데...잘 안되네요. 

글솜씨는 없나봐요... 


휴...








엮인글 :

행율

2019.04.07 14:22:00
*.199.9.36

한 쪽 말만으로는 어떤 말도 해주기가 어렵네요.

뽀더용가리

2019.04.07 15:35:29
*.142.225.190

이건 답이 없는 거 같아요.... 자신의 선택일 뿐이죠...


다음에 만날 사람이 이 사람보다 좋을 수 있을지... 없을지... 아무도 모르죠....


다만... 사람이 변하기는 참 힘들어요.... 이해하면서 사는거죠...


결혼한다고 더 만난다고 남자가 더 잘한다고 얘기해도.... 현실은 그렇지 않을 확률이 더 큽니다. 



도깨비보더

2019.04.07 15:59:45
*.62.21.66

3자입장에서 뭐라 해줄말은 없지만...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이미 끝이 아닐까 싶어요.답은...이미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을거 같애요
다만 그걸 인정한다는게 힘이들뿐
힘내세요 연애라는게...원래 한치앞도 모르는거잖아요 부디 후회없는 선택하시길 바래요

휘마

2019.04.07 18:11:34
*.7.58.241

헤어지세요
연애든 인생이든 가정이든.
혼자든 둘이든 단체든.
누군가는 주최를하고 능동적이여야 진행이되는건데.
글에서 느낀점은 두분다 수동적이고 해주기만을 바라는거 같네요.
어차피 지금시점에서 되돌리는 수고보다 새로시작하는 수고가 덜할거예요.

ㅇㅇ

2019.04.07 18:25:35
*.237.217.81

저도 친구분들 입장1 입니다. 글만 봐도 글쓴 분이 남자친구 때문에 얼마나 맘고생 했는지 보여요.. 기회를 줘도 그 남자는 똑같이 할 겁니다 사람 고쳐쓰는 거 아니랬어요...

행여나 2번 의견 듣고 그래도 착하니까..하고 다시 만나서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휘마님 말 처럼 글쓴 분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을거에요 더 좋은 사람 나타날 수도 있구요

구르는꿀떡곰

2019.04.07 20:39:28
*.152.174.81

사람은 쉽게안변해요 본인도 상대방도 서로 맞쳐가는게 힘들면 맞는사람을 만나는게 서로행복합니다
힘들었던기억을 가지고만나봐야 똑같은상처로다시힘들어지고 헤어집니다

한현호

2019.04.07 21:41:20
*.165.80.150

이미 틀어진 상황에서는 어떠한 노력으로 변하기 힘들어요

결과는 이미 나와있는 상황에서 납득의 문제인데

결과는 알아도 머리에서 인정하려 하지 않는거니까요.

그냥... 깔끔하게 끝내는게 낫죠....

물론.. 끝낸다고 잊혀지는건 아니지만...

질질 끈다고 변하는건 없더라고요........

몸따로마음따로

2019.04.07 22:04:26
*.145.107.156

[ 잘못된 사람과 결혼하는 것에 대하여 ] 알랭 드 보통

검색해서 읽어보세요. 


오랜 시간 빙빙 돌아서 그사람과 이어 질 수는 있을거 같아요.  그러나 지금 그사람은 아니예요. 

부자가될꺼야

2019.04.08 00:12:48
*.214.204.207

가정사정을 알기전부터 멀어진건데 가정사정이랑은 상관없죠


너때문에 멀어진거다 논쟁할 필요가 없고 논쟁해도 답을찾을수 없어요


아쉬운사람이 다가가야 하는데 둘다 아쉬운거는 없어보여요


미적지근한 커플이 헤어지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돈까스와김치찌개

2019.04.08 02:54:06
*.122.246.42

정말 사랑하신다니 아직 연애잖아요 한번정도 기회를 더 줘보시고 나서 결정해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지나가는언니

2019.04.08 09:51:51
*.162.166.45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남자는
절대 헷갈리거나 고민하지 않게 하는 것 같아요
이미 많이 지치신것 같은데
같은 일,시간 반복하실건지요...
그 자체로 행복하게 사랑받고, 사랑하는 분과
연애하시고 결혼하셨으면 좋겠어요

입벌려눈들어간다

2019.04.08 10:54:59
*.126.210.3

이미 마음의 결정을 하신것 같네요.

단순 그 사람이 힘들어서 다시 만난다고 한들 결과는 지금과 동일할 것 같네요.

영원의아침

2019.04.08 13:55:46
*.39.150.236

글쌔요... 5년이면 무관심이라기 보다 익숙해질 시기가 아닐까 싶네요. 글쓴이님 글에는 매일 100일때같은 설레임을 찾으시는것 같네요. 결론은 헤어지시는게 맞습니다. 당장은 연애초기같은 달달함을 찾겠지만 결국 익숙해지겠지요..
상대방에게 두번세번 상처를 줄뿐입니다.

영원의아침

2019.04.08 13:58:15
*.39.150.236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매일먹으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5년동안 보면 익숙하고, 편해질수 밖에 없어요.

영원의아침

2019.04.08 14:04:28
*.39.15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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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추천
0
그리고 연애할때 주변에 휘둘리지 마세요.

덜 잊혀진

2019.04.08 15:33:15
*.98.203.176

^.^=b

갈릴레오 살릴레오

2019.04.08 14:29:17
*.11.240.112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지마라 .
자신을 불쌍히 여기면
인생은 끝없는 악몽이 계속 될 뿐이다..

덜 잊혀진

2019.04.08 15:34:39
*.98.203.176

1. (댓글에 대댓글은 없지만) 남들이 뭐라고 해도, 반대 급부를 주장하고 싶어 보입니다.

2. 본인은 한쪽으로 기울었군요.

3. 위에 있는 대답, 연애할 때 주변에 휘둘리지 마세요. ---> 지금 제일 필요한 충고군요.

씀바귀

2019.04.08 16:13:08
*.211.154.237

초면이지만 쓴소리하고  갑니다.


남자의 직업이 여자의 미래입니다.

알콩달콩이나 외모 뜯어 먹고 사는 것도 몇달이면 끝~~~

결혼은 왜? 현실이라는 것 인지... 모른다면 훗날 경험으로 알게 됩니다.

어려움을 경험으로 느낀다면 힘든 세상이 될 듯 합니다.

상황 별로이면 무조건 헤어지는 것 이 정답임.

세상에는 착한 남자는 널림.

하지만 착하고 경제력 좋은 남자는 극히 없음.


참고로 이왕이면 능력 있는 사람과 하고 싶겠죠?

현실에서는  주위에 능력있는 사람이 없을 듯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아직도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라는 말을 믿으시면 세상 헛 사신겁니다.

당사자의 스펙이 높아야 신분 상승을 할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레벨이 되야 레벨러를 만나죠.

평민 만나면 평생 평민으로 살아야  하고

귀족을 만난다면 평생 귀족으로 삽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실래요?

한번 사는 인생 한번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 합니다.





노출광

2019.04.08 17:57:48
*.59.105.21

1. 남자친구 부모님의 경제력에 관한 '뒷담화(?)'를 남자친구의 애인과 남자친구 동생의 애인이 한다는 게 신기합니다. 

그리고 그 뒷담화를 남자친구가 어떻게 알게 되었죠?  

(남자친구 동생의 애인도 글쓴이도, 그 형제들을 만만하게 생각하는 거 같네요.) 


2. 남친이 해명을 했음에도,  믿거나 이해하기 보다는 부정적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3. 남친이 자신에게 맞춰서 사랑해주길 바래요.


4. '진심으로 날 사랑'?   

사랑의 정의가 뭐죠?   먼 호르몬 분비에 의한 이성에 대한 호감 상승, 이후 반복된 자극에 대한 둔감력 증가. 



본문의 전체 맥락은 이것 같아요.

'넌 날 사랑해라. 그리고 그 판단은 내가 한다.' 

결론적으로, 이미 끝난 거 같은데요. 

남친이 줄 수 없는 것을 바라시니.


이거 하나 말씀드리고 싶어요.

오래된 연인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랑에서 정으로 변하고 또 전우애를 가지면서 함께 걸어가는 게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합니다.   


계속되는 자극을 원하시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시는 게...



즈타

2019.04.09 13:57:41
*.151.253.161

남자가 변했으

재섭는 자식이네

싫으면 싫다고 말을 해야지 ㅡㅡ


터보라이타

2019.04.23 10:06:38
*.203.62.28

사람이란게 천편일률적일수없는데...

그사람의 성향을 바꾸라하면... 쉽지않죠...

에초에 감정표현이이 서툰사람에게 그런걸 요구하는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사랑은 혼자하는게 아니에요... 둘이함께하는것이고...

둘의 문제는 둘 이외에 주변에서 뭐라 조언하기 힘들죠... 그 상황을 전지적으로 알 수 없으니...


JJING#

2019.05.02 16:19:23
*.222.3.102

연애 초에는 누구나 노력을해요 시간이 지나게되면 노력하지않아도 상대가 옆에 있어주고, 다툼없이 지나가고

그러다보면 점차 노력하는것에 무뎌지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 사랑 표현 이유가 무의미해지는 시기가 오죠

글쓴님도 아마 그런 시기를 겪으셨을거에요...


그것보단..인연을 끊을지 말지 결정하는건..

그에 대한 내용을 상대방에게 명확하게 인지시켜주고 변화해줄수 없겠냐 대화를 나눠봤지만

죽었다 깨어나도 사람이 안변할것 같고

변화하기는 커녕 설상가상으로 제발 안해줬으면 하는 행동들까지 꾸준히꾸준히 한다면

사랑은 물론 사람에대한 배려가 없는사람이라 생각합니다.


본인이 쌓아왔던 기록들은 생각도 안하고 어린애처럼 울고불고하면 뭐하나요

변한 사람마음이 손바닥 뒤집듯 돌아오는것도 아닌데.

냉정하게 잘 판단해서 대처하시길 바래요.


저도 비슷한 이유때문에 최근 아주 큰 결정을 했답니다.. 아직은 후회가 없어요


위 댓글에 아주 현실적인 내용이 많네요

그래도 아직은 사랑타령 하렵니다.. 아껴주고 배려해주는 사람을 만나는게 1순위에요

만나는동안 마음고생 많으셨을텐데 끝엔 마음고생 하지마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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