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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랬만에 기대 했던 배트맨의 새로운 영화를 보기 위해 나홀로 집앞 메가박스로 ㄱㄱ~
(사전정보 없이, 예고편도 보지 않고 보러 간 결과)
헐.... 영화가 끝이 날 시간이 넘었음에도 끝이 나지 않습니다. 거의 무려 3시간에 가까운 런닝타임.
오후 7시 20분 영화였는데 세상에... 관람객이 아무도 없어요. 심지어 20분이 넘었는데도 광고 조차 틀어주지 않아 이거 잘못왔나 싶어서 다시 나가서 물어보고 들어온 ㅎ, 결국 극장에서 총 3명이 3시간이 넘는 영화를 맨 끝줄에서 봤습니다.
결론. 원래의 배트맨의 색을 입히려고 했으나 과정이 너무 길었다.... 절대 히어로 액션물이 아닌 느와르풍의 탐정수사물로 ~
그럼에도 DC 코믹북과 배트맨의 빠라면 꽤나 신선하고 다크다크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재미 있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보긴 했습니다.
특히, 상황에 따른 연출력이 간만에 수작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던게(영상+음악이 Wow~~~) 제일 인상적이였으나,
마치 영화 조커에서 계단씬 같은 느낌의 연출이 영화의 이곳저곳에서 보여줍니다.
하지만, 인물에 대한 연출력은 꽤나 미흡했었던것 같고,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배트맨이라는 히어로물을 기대 했더라면? 상당히 진부하고, 액션씬도 적고, 상당히 호불호가 생길 듯 한 영화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과거 코믹북의 배트맨은 원래 탐정 스릴러에 기반을 했고, 실제로 세계 제일의 탐정이기도 한 인물이라서 이런 배트맨을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릴만한 영화입니다.
보면서 내내 배트맨 에피소드 중 "롱할로윈"과 "제로이어" 와 몇몇 에피소드들이 믹스 된 느낌이며,
브루스 웨인과 배트맨, 그리고 각 빌런들의 인물 연출만 좀더 잘 보여주었더라면 더욱 볼만한 영화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덧. 쿠키영상은 안보셔도 됩니다. 그 긴시간 영화보고 심지어 크래딧도 음청나게 깁니다.
쿠키영상 자체도 영화와 아무런 연관도 없는 것이니 패스 하심을 추천드립니다.
* 영화 시작시간 7시 20분인데... 훵~~~~~~~~ (사실 혼자 살짝 무섭기도...ㅎ)
보고 싶은데 런닝타임 3시간 압박 때문에 엄두가 안나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