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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오랜만에 곤지암에 갔습니다.
7시쯤 도착했는데 금요일 저녁이라 점점 사람이 많아지더라고요...
초급 하늬랑 중급에서 초급으로 이어지는 제타2~휘슬 두개를 오픈해 놨는데
저는 제타2~휘슬을 탔습니다. 설질도 나름 좋아서 처음 내려올땐 잘왔다 싶었는데...
두번째 올라갈때부터 정말 무섭더라고요..(저는 스키어입니다)
스키어랑 보더랑 적절히 섞여있긴 한데 정말 사람이 많아서 아..이러다 사고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ㅠㅠ
실제로 여기저기서 충돌사고도 많이 생겼고요...
저도 초보시절이 있었지만 초보 스키어들도 좀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직활강합니다. 보더들도 많이 부딪히고요
거기다 제타2가 하단부에서는 초급 휘슬과 만나면서 아래쪽에서는 정말 위험천만한 순간이 너무 많았습니다.
중상급자 분들도 그렇게 사람많은데 카빙으로 째고 내려오시니...
날씨 때문이지만 슬로프 두개 열고 이렇게 위험하게 운영하는 스키장이 좀 원망스럽네요..
곤지암은 나름 인원수 조절해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하는게 모토 아니였나요?
슬로프에서 나는 사고는 스키장에서 책임없다지만 이렇게 많은 이용객들을 받아서 문제가 생기면 어떻하나요?
여기저기 스키장 많이 다녀봤지만 곤지암처럼 위험하게 운영하는 스키장은 처음입니다.
물론 시즌초여서 타 스키장과 마찬가지로 슬로프 여러개 오픈하는 것이 어려운것은 알지만
시즌권도 두배이상 비싸면서 프리미엄 스키장을 표방하는 곤지암이 이렇게 관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슬로프 여러개 오픈해서 이용객이 좀 분산되기 전까지는 스키어분들 보더분들 모두 조심해서 타셔야 할것 같아요..
저도 어제 저녁에 하니 조금 타고 휘슬탔는데 사람 너무 너무 너무 많아서 빡쳐서 9시반에 나왔습니다. 체력은 한참 남았는데 짜증나서 못타겠더라구요.
스키어 한명이 제 뒤쪽에서 직활강하는거 턴중에 보고 피했는데 혼자서 속도 주체 못하고 넘어지더라구요. 박은것도아니고 3미터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턴을 했는데 혼자 쫄아서 넘어질정도면 실력 자체가 부족한건데..
그 외 다른 보더가 무지성대각선직진해서 박은것도있는데 그건 크게 넘어지지도않고 별 문제 없어서 서로 사과하고 넘어갔지만
슬로프 내려오면서 느끼는 재미보다 사람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나도 압도적으로 커서 도저히 탈 수 없더라구요
전 돈지암하면서 비싸지만 좋은 스키장이라길래 기대하며 시즌권 끊었는데 지금까진 차라리 작년 지산이 나았습니다.
근데 정설하고부터 쏘는 사람 많긴 하더라고요
피클맛에 흥분들을 하신거같아요ㅋ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