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즌...혼놀에 빠져... 헝글도... 그간 접하는것도 까먹고...ㅠ ㅠ

일요일날 집에서 딩굴거리다가 우연히 본 메가박스에 "부산행"이 오늘 상영되길래...가벼운 차림으로 GoGo.

15세관람가라서 그런지 유혈이 낭자한 영화는 아니였으니 그만큼 좀비와의 격투액션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고, 대한민국이 총기국가가 아니니 맨손과 도구를 이용한 좀비와의 싸움에는 아무래도 아쉽네요.

그래도, 열차라는 공간에서 스토리와 연출은 잘 뽑아냈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는 호불호가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마무리만큼은 "월드워Z"보다는 좋았습니다.

단지, 마동석님의 존재감과 정유미님과의 케미는 괜찮았지만(사실, 정유미님도 연기 좋으신 분인데... 아쉬웠다는), 공유님와 아역배우님의 부성애는 확실히 어색했습니다. 공유님이 연기력이 나쁜건 아닌데, 캐릭터 자체도 그렇고, 아역배우님 연기가 너무 평이한게...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좀비에 대한 개연성이 약했고(그렇다고..크게 트집잡을만한 건은 아니지만, 좀비매니아층에게는...글쎄요? ㅎㅎ)

그래도, 결론은 처음 접해보는 한국형 재난 좀비 영화인데... 충분히 볼만하다에 한표입니다.

같은 감독이 만든 "부산행" 프리퀄 애니메이션 "서울역"도 개봉 예정인데 상당히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