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는 혼자타야 는다고 하잖아요?
맞습니다. 맞아요.

동료들하고 매번가서 타이밍(각성제아님) 맞추느라 타다 서고 타다 서고......
테크니컬 카빙은 커녕 예전 실력(94-99년)도 복귀가 안되는 상황이라 “보드 접을까?”
라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다가
생각 정리한거 감히 말씀 드립니다.
(개인적 의견일 수 있으니 화내시지말고 재미로 읽어주세요^^*)
“카빙에대한 의견입니다.”

첫째, 난이도를 줄인다.
이거 생각보다 굉장히 자존심 상합니다.
중 상급타다가 하 중급 가는거 이상하게,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는데 기분상 안 가게 되더라고요. 근데, 조금만 양보하면 연습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카빙은 하고 싶은데 못타게 보이고 싶진 않다!” 이것 때문에 저는 보드 복귀하고 16-17시즌을 통으로 날렸습니다.ㅠㅠ

괴수분들(이분들은 더욱 상대방 평가 잘 안하십니다^^*) 빼고는 아무도 못 탄다고 하지 않으실 뿐더러 관심도 없습니다.
보드 타시는 분들은 본인보다 잘 타시는 분들만 보시는것 같아요.(리프트에서)
그러니 넘어져도 굴러도 남 시선 신경쓰지 마시고 연습하시면 실력향상은 따논당상!


둘째. BBP(BALANCED((BASIC 아니에요ㅠㅠ))BODY POSITION) 부츠 혓바닥 미는걸(누르는걸, 무릎 굽히는걸) 못하는데 계속 슬로프에서 쏟아져봤자 시즌 그냥 지나가더라구요 매번 비비면서 내려오고 넘어지지 않은걸 다행으로 위로하면서...
이걸로 저도 한시즌 날렸습니다 ㅠㅠ
개인적인 말씀 드리자면 저는 16년 11월에 복귀 했는데 2018년 2월 6일날 BBP완성 했습니다 ㅠㅠ 하하 하라하하하라라라라라라하하하하가즈아하하하라라라라ㅓㅓ너너너ㅗㄴ머


BBP는 굉장히 이해하기 쉽지만 생각보다 몸이 받아 들이는데는 오래 걸렸습니다 저는.
과거에 이미 알고있었고 몸도 이해 했었는데도 장비가 바뀌니 다른세상 이야기였습니다.(이거 얼마전에 알아서 요즘 반성하고 있습니다)
말라뮤트 딱딱하네요 ㅠㅠ

과거 1995년 5150이라는 말도안되게 플렉서블한 데크에 니데커 바인딩 그리고 반스 완전 소프트한 부츠로 탓던 기억만 가지고 2016-17에 덤볐다가 박찬호 선수가 묵언수행하는 기분이었요 하하하ㅠㅠ

셋째, 넘어지는걸 두려워하지 말라!
얼마전 에x벨x 사고 때문에 서로 조심하는 분위기는 그 분이 남겨주신 유산이라 생각하고 고마워하며 열심히 타고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연습은 실수의 반복에서 완성된다고 생각 하는데요, 실수를 피할려고(안 넘어지려고)하면 안 고쳐지더라구요.
그래서 첫번째 말씀 드린것처럼 눈높이(슬로프 레벨)를 낮춰서 욕심을 버리고 본인에게 “상당히 편안하고 만만한 슬로프”에서 “연습”하면서 넘어지는것에대한 짜증 혹은 넘어져서 다치는 것에대한 두려움을 줄인게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넷째, 시선
저는 개인적으로 봄 가을엔 모터사이클(바이크)을 타고 겨울엔 보드를 타는데요 바이크탈때 가장 중요한게 시선이에요. 코너 타는걸 좋아해서 유명산이니 XX재니 이런데 많이 다니는데 “방향을 바꿀때 눈이 먼저 봐주지 않으면 몸은 “절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주지 않습니다.
어렵게 MOTO GP선수들 본적 없으셔도
우리가 달리기 할때, 예를 들어 100미터 달리기 할때 우리 시선이 정면을 보지 않고 운동회때 엄마 쳐다보면 엄마쪽으로 달려가게 되어있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이상적이라고 생각한 시선은 “펜스” 입니다.
보드장 주황색 참새펜스 양쪽만 사용하면 시선은 완성이라 보여집니다.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펜스는 상관이 없어지지만요.
초반 연습시에 가장 좋은 구조물은 양쪽 주황색 펜스 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윗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과 생각이 포함되어 있으니 동요하지 마시고 본인의 감정과 생각이 저와 다르다면 저 또한 인정하고 존중합니다.

자칫 글이 왜곡 되거나 잘 못 받아들여질 수 있겠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은 저를 꼰대 혹은 나이 많은 아저씨의 곤조라고 보지 마시고 웃으면서 넘어가 주시길 바래봅니다.

“우리에게 판때기는 모두다!!!!!!”

“동계”올림픽이잖아요^^*

대한민국 화이팅!






-보드와 아이스하키를 사랑하는 헝보 회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