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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9qDJUh4hgyY

DJI 미니로 패들보드 영상 찍다가 그만 너무 멀리 보낸 상태에서 산에 가려서 신호를 잃어버렸습니다. 

신호가 끊어졌다는 알람이 뜨고, 리턴투홈 기능으로 돌아오는데...중간에 산이 있어서 불안 불안 했었지요. 

드론 쪽으로 전력 질주를 해 봤지만, 잠깐 모니터에 나타난 화면은 추락하는 장면 0.5초... 

망연 자실해서 한국 DJI 서비스 센터에 연락을 하려 했지만 전화번호도 없고 결국 미국 본사에 서포트 채팅창에서 영어로 이야기를 해서... 드론 위치를 찾았건만, 추락 지점은 절벽입니다.

 -_-;;;

오늘의 정보는 드론을 잃어 버렸을 때 앱 상에서 찾는 방법과 보상의 범위가 되겠습니다.

미국 본사에선 보상에 대해 잘 모르는지 인도쪽 직원이라 그런지 마냥 걱정말라고, as로 보상이 되니까 연락하라고 합니다만 영상이 중요하고, 또 찾을 수 있다면 찾는 게 도리라 

하루가 지나고 만반의 준비를 해서 절벽을 기어가봅니다. 밤 사이에 내린 폭우로 드론이 고장나진 않았을까 걱정이 많이 되지만 그래도 가 봅니다.

평소에 미리 암벽등반을 좀 배웠는데 그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골반을 벽에 붙인 상태로 체중 이동을 발로 하며 최대한 조심스럽게 내려가 봤습니다.... 내려가는 와중에 핸드폰 앱에서 드론 찾기를 누르며 떨어진 지점에 가까워져 가는데, 드론은 보이질 않습니다.

땀은 온 몸을 푹 적시고, 발 디딜 곳 없는 절벽에서 밤 사이 내린 비로 미끌 미끌한 땅에 바들 바들 떨며 대나무 뿌리들을 잡고 내려가다 포기할까란 생각이 들 때쯤, 바닥에 뭔가 익숙한 물건이 보이네요.

그것은 바로...

흙 투성이가 된 배터리...

아니...니가 왜???

배터리가 분리되었단 이야기는 거의 본체가 위에 있고, 배터리가 굴러 떨어졌다고 유추를 했고, 이리 저리 둘러보니 2미터쯤 위에 드론이 공중에 매달려 있네요. 

암튼, 찾긴 찾았는데, 프로펠러가 비를 맞아 녹이 슬었습니다. 한국 정식 AS에 보내니 채팅했던 직원과 이야기가 다른네요. 망할 직원놈들...그럼 그렇지... 혹시나 DJI mini 가지고 계신 분들 중 추락 후 드론 찾는 방법과 AS 보상 기준에 대해 궁금한 분이 계실까 영상을 하나 공유해 봅니다. -_-;;; 구입한지 1년 내에, 미니의 경우 기계 실수로 잃어 버린 경우 25% 할인된 금액으로 다시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방 추돌 방지 기능이 없기 때문에 AS의 경우 할인이 전혀 안 된다고 합니다.

제일 좋은 건 멀리 날리지 마세요. 리턴 투 홈 할 때 높이는 법 한도 내에서 최고로.... 진짜 파란 만장한 이틀 이었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