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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3년간 만나던 여인과 헤어진후...아 이제 자유구나.생각해서 자유긴 자윤데 이제 뭘하지?


하다가 마침 겨울이 다가와서 보드를 시작했습니다. 30이 훨넘어서 그때서야 스노보드를 해보다니.ㅎㅎ


집 회사에서 틈틈히 하던 게임으로 벌었던 몇십만원으로(매형과 사업하다가 빛이 있었으므로 월급은 거의 빛 갚는데..ㅠ.ㅠ)


중고 보드와 데크 부츠등을 구입하고 강촌 시즌권을 질렀죠.


근데 차도 없고 셔틀만 시간 맞춰 타고 댕기기에는 넘 힘들더군요. 살도 많이 쪄서 0.1톤


몇번 내려오면 허벅지의 고통으로 집에 가고 싶어도 셔틀 시간으로 집에도 못가고 추운데서 벌벌 떨다 올라오고..ㅋ


그래도 재미 났었습니다. 클럽도 들었었고 2년은 클럽 사람들과 잘 놀았었습니다. 거이 맏형 이었죠.ㅋㅋ


그러다 그 클럽도 사라지고..2년 정도 혼자 놀았었습니다. 셔틀타고..ㅠ.ㅠ



이젠 빛도 다 갚고 경차지만 차를 질렀습니다. 80% 이상은 스키장때문이고 18년 장롱면허 이젠 운전도 할줄 알아야 겠지 않는냐는 

생각으로 샀습니다.


그래서 무턱대로 혼자 휘팍 개장날 차에 낡았고 좋지 않은 장비들을 실고 떠났다가 오기도 했었죠.


첨 장거리 서울서 200여키로...후와 멀더군요. 


집에서 가장 가까운 베어스타운 개장이 21일날 이라길래 


너무너무 기대하고 있었는데...날씨가..날씨가.흐흑..




39세 노총각 이제 여자사람 만나기도 힘든 나이...선을 보기엔 세금 다 떼고 200좀 넘는 월급에 울나라 여자들


눈 높이만 높아졌다고 해서 힘들겠고 마음을 비웠습니다. 


여자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다보니(회사 경리들도 다 아줌마)


가끔 친인척들 만나면 장가 안갈꺼냐며 모라모라 하지만 결혼 안하면 어떠냐고 혼자 살기도 버거운데 갈때 되면 가고 


아니면 마는거지 뭘 그리 난리냐고 버럭 화를 낼때도 있답니다.ㅎㅎ




올 겨울은 흰 설원에서 보드로 모든 잡 생각을 없애야 겠습니다.


이번주부터 영하권이라는데 베어스 타운 금요일 정도쯤엔 개장하기를...












-매 시즌마다 10번 이상은 스키장 갔는데 4년찬데 왜 카빙이 전혀 안되냐고요...ㅠ.ㅠ


가르켜 주는 이 없이 혼자 타서 그런가...몸무게 때문인가..흑.


담주 부터 즐보딩들 하세요. 비는 오늘이 끝 이겠지요.

엮인글 :

시속21456243562KM활강

2014.11.30 19:50:34
*.62.162.99

공감되서 더 슬프네요.. 전 하필 장거리연애를해서 하루에 400킬로씩 뛰었드랬었죠...ㅠ 


hello072

2014.11.30 19:50:48
*.175.101.35

넉넉하진 않지만.. 여유있어보이고...
많진않지만 갖고있는것에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다들 아등바등 꿈틀꿈틀대며 사는데..
숨좀쉬면서 하늘도 보면서.. 그렇게 살고싶네요ㅎㅎㅎ

정딕

2014.11.30 22:01:30
*.111.148.127

넉넉하진 않고 혼자사니 여유있고 먹고 사는데 지장은 없는데..왠지 외롭고 심심하네요.

부천준준

2014.11.30 19:58:10
*.226.200.87

저도 눈위에서 데크위에선 그렇게 좋더라구요.후~~

채리필터

2014.11.30 20:01:59
*.47.184.55

눈팅 유져지만 남일 같지 않아 로그인하고 댓글달아요.
올해 마흔이고 이제 한달있으면 마흔하나입니다.

7년 사귀던 결혼 생각하던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저도 보드 시작했고 그게 서른일곱때 이야기입니다.
작년 서른아홉에 운명같은 열한살 차이나는 여자를 만나서 결혼했고 이제 딸래미도 있습니다. 운명같은 와이프는 올시즌 한달 상주 하라고 중순쯤 가라고 하네요.

사람인생 모르는거네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정딕

2014.11.30 22:02:37
*.111.148.127

11살 엇...도둑..아닙니다.ㅎㅎ 정말 이해심 많은 반려자를 만나셧군요.

굽네데크

2014.11.30 22:22:30
*.143.37.78

도동님....... ㅠㅠ

落(˛¸人˛¸)葉

2014.11.30 20:02:10
*.18.66.47

옛날 설살때 마포대교위에서 찬바람 쐬면 생각이 가라앉고 차분해 지던ㄷ,.

X-tori

2014.11.30 20:03:15
*.62.163.11

좋은사람 만나실겁니다~^^

정딕

2014.11.30 20:05:07
*.111.148.127

재개발 임대아파트지만 몇년후 살게 해준다는것에 감사하고

현재 전세 6천의 원룸에서 페르시안 고양이 2마리와 생활하는데 이넘들이 매일 안겨줘서 고맙고

능력 출중하지도 않는데 혼자 먹고 사는데 전혀 지장 없게 저를 써주는 회사도 고맙고

가끔씩 연락해서 술마시자고 만나자는 친한 동생넘들도 고맙고 합니다.


공부좀 더 해서 자격증 몇개 따서 많이는 아니더라도 조금더 봉급 더 받을수 있다면 울 고양이들 간식좀 더 사주고

동생들 술좀 더 사주고 이번에 울누나 마흔 넘어서 낳은 막둥이 커가면서 과자 학용품 용돈좀 자주 줄수 있으면 좋겠네요.


김토

2014.11.30 20:07:54
*.240.133.116

그렇게되실겁니다ㅎㅎ

시속21456243562KM활강

2014.11.30 20:41:07
*.62.162.99

힘내세요.. 저도 고양이를 참 좋아합니다. 절 엄청 싫어하고 무서워했는데.. 힘들어할때 고양이가 감정을 읽는건지 다가와서 위로를 해주네요. 

그뒤로는 고양이 간식셔틀이 되었네요 ㅋ

정딕

2014.11.30 21:49:38
*.111.148.127

몇년후 아파트로 가게 된다면 베란다는 고양이들 집이 될겁니다. 두어마리 더 키우고 싶네요.

내방식

2014.11.30 20:12:38
*.31.103.216

계획이란거 미래라는거 생각않하고 살순없지만 힘든상황에서는 미래를 자꾸 생각하면 오히려 현재가 힘들어지더라구요. 잘되진않겠지만 순간순간 즐겁게 사세요~ 그러다보면 미래도 열리고 뭐 그러더라고요^^

밤노래

2014.11.30 20:13:48
*.185.69.160

글에서 가지취 냄새가 나네요 ㅜㅜ
마인드가 긍정적이셔서 곧 잘되실 것 같습니다.

정딕

2014.11.30 21:54:55
*.111.148.127

가자취인가요 가지취 인가요.

무슨 말인가 하니 뜻이 틀려서요 

가자취라면 가난한 자취생이란 뜻이고

가지취 라면 여승의 시에 속세의 번민을 잊은 ..뜻이고..


가자취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난한 자취생 이란건 20대 초 중반에 친구들과 같이 격어봐서..ㅎㅎ

(━.━━ㆀ)rightfe

2014.11.30 20:39:08
*.52.0.190

세상 그 누구보다도 가장 사랑해야할 상대는 자신이죠!


아껴주세요~

잉어빵

2014.11.30 20:43:24
*.130.165.193

멋져요..! 좋은사람 만나실겁니다!!!!! 

v흑기사v

2014.11.30 20:53:02
*.248.49.163

여기 전혀 외롭지 않다고 목놓아 울부짖는 40대 노총각 하나 추가요..

자기자신과의 싸움이가장 힘들죠..힘내시길~~

Lucy♡

2014.11.30 20:58:55
*.226.207.101

인연이란게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툭~ 튀어나오더라구요.
머지않아 둘이되실지도... 그건 아무도 모르는거니까요ㅎㅎ

동전줍는남자

2014.11.30 21:05:56
*.177.247.33

베어스 오시면 비루한 실력이지만 원포인트해드리겠습니다^^

정딕

2014.11.30 21:55:41
*.111.148.127

이런 댓글을 기다린겁니다.ㅎㅎ 전 주말은 안가고 거의 평일 오전만 갈듯합니다. 

곤지암솔로잉

2014.11.30 21:22:37
*.62.204.56

곤지암오시면 저도 미천한 실력이나마 낙엽 알려드릴수 있어요!!

정딕

2014.11.30 21:57:33
*.111.148.127

곤지암은 비싸기도 하지만  베어스보다 멀어서요. 올 시즌 마감때 고3 조카 데리고 한번 가봣었네요. 완벽한 슬러쉬라서 2시간도 못타고 왓엇네요.ㅎㅎ 

세순

2014.11.30 21:23:34
*.237.108.11

힘내세용-!!!!!! 빚갚는거 ㅠ 일해봐야 남돈이라 ㅜ 진짜 멘탈 힘드셨을텐디 ㅠ 대단하세요

정딕

2014.11.30 21:59:41
*.111.148.127

이자가 이자를 낳고 낳고 해서 꽤 오래 갚았었습니다. 20대 후반 30대 초반을 빛 갚는데 썼네요. 근데 그때가 여기저기 많이 다니면서 사람들도 젤 많이 만나고 했었던 제일 즐거웠던 때기도 하고요. 빛 갚는데 돈 쓰고 사람 많이 만나고 즐거웠던 그때로 다시 돌아가면 좋겠습니다.

콴 

2014.11.30 21:34:39
*.249.82.238

화이팅입니다!!!!

헐레벌떡

2014.11.30 22:17:08
*.224.60.193

젊어고생은사서도  하라지만 ..............

말이사서도지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암쪼록   이제부터는   홧팅삶을   기원합니다>>

희드레

2014.11.30 22:20:16
*.62.215.93

행님 힘내이소!!!

개빡

2014.12.01 00:38:21
*.148.98.52

ㅠ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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