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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압연제 유통업에서 영업부 수장을 맡고 있는 개츠비 입니다.
이쪽 업계가 정말 힘듭니다. 대기업에서 협력사에게 단가 100원을 깎으라고 하면
그것이 2-3-4차 벤더들을 겪고 저희들에게 오는 것은 1000원을 깎으라고 합니다.
마진율 5%가 안되는데도 더 깎아달라고 합니다.
20년 가까이 거래를 한 고객사 하나가 있습니다.
구매부 담당자님이 저에게는 안그랬는데, 저희 출고 담당자와 다른 협력사들에게는
갑질이 좀 심하다고 소문이 있었습니다.
미팅을 하면 참 서글서글한 분인데.....결국 갑질을 합니다.
.......
..고객사랑 골프를 가기로 했는데 120만원을 스폰해 달라고 합니다.
...우리 회사는 법인 회사라 돈을 함부로 못뺀다. 내가 사비로 돈을 주겠다.
...자애로우신 구매 담당자님. 제 사비를 쓰게 하고 싶지 않다면서,
차라리 법카를 하나 달라고 합니다.
....안된다고 했습니다.
.....얼마후....
....공급가 인하를 요청하였습니다.
......결재기간을 줄여주면 인하해주겠다.
...일단 먼저 인하해 달라, 줄여주겠다.
...인하해 줬습니다.
....약속한 날보다 2달이 넘게 답이 없습니다.
.....
............골프 스폰서 관련 통화 녹취할거 까야할까봐요.
음........ 이 업계 17년 차로서 팩트로 이야기 드리자면/
그 업체에는 1달에 1억 정도를 매출 하고 있습니다.
- 아이템이 엄청 다양하고, 특성상 현금화가 될때 까지 재고를 최소 6개월치는 안고 가야 합니다.
- 1억 매출에서 남는 돈은 기타 간접비용 및 세전 400만원이 안됩니다.
(만원 들여서 400원도 못먹습니다. 로스비용에 인건비, 물류비까지 하면 100원도 안될것입니다.)
- 1억 매출하고 결재는 익월말에 4개월짜리 어음 끊어줍니다.
(공정위에 제소 하면 그 업체는 큰일 납니다.)
- 저희는 을중에 을이라 협력사가 별로 없습니다. 단가 네고는 거의 안하고, 협력사 오면
오히려 저희가 밥이며 술이며 쏩니다.
- 어찌보면 120만원은 돈이 아닐 수 있지만, 저는 영업을 직접 찾아가서라도 술과 고기와 정성으로 하지,
함께 라운딩을 나가는 것도아닌데 120만원은 제 영업방침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 직원에게 던지는 날은 그 업체와 거래를 안할 각오일 것이겠죠. 남아야지 투자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