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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남1녀를 모시고(?) 살고 있는 클라우스입니다.
금요일 저녁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우편함에 편지봉투가 들어 있더라구요.
요새는 각종 청구서들도 전부 전자우편이나
카톡 등으로 받기 때문에, 우편함에 우편물이 들어 있는 경우는
무척이나 드물어져 버렸습니다. 가끔 행운의 편.... -_-;;;
또 광고 우편물인가? 하면서 겉면을 봤는데......
그렇습니다.
주민등록증 발급 통지서.
저 글자를 보는 순간 느낀 기분이란....
뭔가 썩 그렇게 반갑지는 않더라구요.
벌써 이렇게 커버린건가..
결국 올 것이 왔구나..... 뭐 이런 느낌?
암튼 봉투를 소중하게 들고 집으로 들어가서
은성이에게 내밀었습니다. "이거 너한테 온거야"
녀석은 뭔가 신기했는지, 아니면 그동안 기다리기라도 했는지
엄마한테 가서 봉투를 보여줍니다. 실실 웃으면서. ㅋ
이제 저도 어른이 된다 뭐 그런 기분이었을지도요. ㅎㅎㅎ
아이들이 크는건 당연한 일인데,
뭔가 너무 빠르게 커버린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 기억엔 아직도 애기들인데 말이죠.
어쩌면 우리 애들을 아시는 여러분들의 기억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그러면서 동시에
아... 내가 나이를 벌써 이렇게나 먹었다니... ㅎㅎㅎ
이제 2년 뒤면 군대 가겠네요. 어허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