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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때를 밀면 석탄이 나오고 콧물 대신 석유가 흐를 것같은 스노보드의 화석 개츠비 입니다.


1980년대에 미국에서 스노보더들이 무례하다, 질서를 안지킨다, 펑크(양아치) 들이다 라는 이유로


스키장에서 천대를 받았을때, 대략 10년 이후에는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었습니다.


1990년도 중후반,


서태지와 아이들 4집의 뮤비로 인해 스노보드 열풍이 전국을 강타했고,


스노보드 인구가 기하학적으로 늘기 시작했습니다.


스노보드 인구는 늘어나는데 이미 [불편한 고객들]로 리조트측에 낙인을 찍힌 상태라


리조트에서 트러블이 많았죠.


예를 들어,


1. 슬로프의 한 켠이나 슬로프가 아닌 부분에 높이 1미터 내외의 작은 킥커라도 만들어서 점프를 하면


패트롤들이 제지 했었습니다. 패트롤들이 와서 부쉬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경우는 패트롤들이


스노보더에게 욕을 하면서 부쉬라고 명령을 했습니다.


2. 스노보더들에게 허용된 슬로프는 제한적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1997년 성우 리조트 부터 전 슬로프 개방이 되었습니다.


3. 라이딩 조차도 제한적이었습니다.


빠르게 카빙한다던가 둔턱에서 한방트릭을 하면 패트롤이 쫒아와서 제지를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패트롤들과 싸움을 하는 스노보더들도 많이 관찬 되었습니다.


4. 리조트는 스노보드는 눈을 많이 쓸어내리면서 타는 종목이라 설질관리에 더 돈이 든다


라는 입장이 있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스키 초보보다 스노보드 초보가 엣지를 더 많이 쓰곤하죠.



이런 연유들 때문에 스노보더들이 리조트 측에서 배척이 되고 그 설움의 시절에 10대를 보낸 스노보더들이


나중에 선수가 된다던가 라이더가 된다던가 하면서 꼰대 패트롤들과 트러블이 종종 생기기도 했었습니다.


 (요즘은 패트롤들이 패트롤 다워져서 고객들에게 그렇게 안대하지만요.)



몇시간후면 이틀의 휴가가 주어지는데 갑자기 예전 생각이 나서 글을 씁니다.


다들 안전 귀가 하시길~

엮인글 :

layer13

2019.07.31 15:44:44
*.133.55.119

그래서 그런가... 스키로 시작한 분들도 많지 않나요?? 저도 초6때 스키로 시작해서 중2 되서야 보드를 타봤는데

GATSBY

2019.07.31 15:51:16
*.149.242.189

1995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필승, 그리고 프리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스노보드 씬이 많이 등장합니다.

이때 많은 학생들과 젊은이들이 스노보드에 그냥 퐁당 했었습니다.

물론 이미 스케이트 보드로 시작해서 스노보드 까지 타던 터줏대감 보더들도 있었지만요.

이케르카시야스

2019.07.31 15:55:25
*.102.11.192

이런글이 재밌더라구요 오래타신분들의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

GATSBY

2019.07.31 16:22:58
*.149.242.189

제 인생의 반이상을 스노보드와 함께 했군요.........이제는 종종 딸과 함께 라이딩 합니다~

과체중보더

2019.07.31 16:01:09
*.127.166.107

전 반대로 보드 배우고.. 스키 배우려 했더니.. 스노보드로 단련된 종아리때문에 맞는 부츠가 없;;;; ㅠㅠ

GATSBY

2019.07.31 16:24:15
*.149.242.189

미국은 기본 사이즈가 275~280이라서 큰 부츠 사이즈들이 많죠.

운동화 매장에만 가도 사이즈 10 박스들이 제일 많구요.

발이 크면 어디가 크드라.......ㅎㅎ 

과체중보더

2019.07.31 18:10:35
*.127.166.107

부츠성형이 안된걸로 베 종아리에 맞는 스키부츠를 찾으니 300사이즈 나오더라구요.. ㅋㅋㅋ

부츠를 사서 성형을 해야할 판인데.. 그냥 스키를 안타기로 했어요 ㅋㅋㅋ

논네보더

2019.07.31 16:03:05
*.47.160.234

천마산스키장서 보더와 스키장사장 충돌사고후
서울근교스키장은 보더들 못타게 했었죠
용평도 뉴골드와 초급한코스, 무주도 그랬고
97년 IMF 터지고 스키장인구 확줄고 야간스키
시간제한하고부터 각스키장이 보드 개방하더군요
외국도 보더 못타게하는 스키장도
여러군데 있었구요.

GATSBY

2019.07.31 16:27:01
*.149.242.189

맞습니다.

미국은 90년도 초반부터 전체 다 풀렸습니다.

(서핑 데크 처럼 핀이 있는 스노보드는 제외)


우리나라는 04/05 시즌 비발디 파크에서 심철 제도 (저녁 11시~오전4시 리프트 + 셔틀 + 렌탈 = 3만원대)

를 시작하면서 스노보드 인구가 또 한번 기하학적으로 늘어납니다.

이듬해 겨울에 스키장을 찾는 인구가 500만으로 늘었다고 했지요.

최첨단삽자루™

2019.07.31 16:26:57
*.112.8.34

 스키장 가서 스노우보드를 처음 보고 저게 먼가 하면서 나름대로 이름 붙였던기억이 생생하네요..


스키보드!

GATSBY

2019.07.31 16:28:07
*.149.242.189

스키보드 = 모노스키 라는 제품이 있긴 했습니다.^^

알파인 같은 한개의 데크인데 옆을 보면서 타는게 아니라 양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스키 처럼 타는 거였죠 ㅎㅎ

E-go(이고)

2019.07.31 16:35:12
*.108.108.254

보드못하게하는 대표적인 스키장이 무주지요


가장먼저 보드를 탈수있게해준곳이라고알고데


주말은 아직도 보더가 못가는 슬로프가 존재하는곳 ㅋㅋ


스키어천국인데 왜 잘타는스키어는 드문지 모르겠음

GATSBY

2019.07.31 16:55:31
*.149.242.189

가장 먼저 보더들에게 슬로프 오픈을 한데가 무주이고,


특정 슬로프는 1990년도 중반 아마추어/프로들이 함께 타던 곳이었죠.


당연히 두각을 나타내면 누구인지 소문이 다나고 열정을 가진 분들은


함께 타면 실력도 금방 늘었다고 합니다.

23MJ

2019.07.31 16:38:28
*.117.233.109

90년대는 지산 웨이브있는 슬롭에서 스키 타고 점프한다고 패트롤이 호루라기 불던 시절인데 스노보드는 오죽했을까요 ㅋㅋ

제가 보드를 처음 접한 2000년 겨울은 그나마 좋았던 시절이군요... 

GATSBY

2019.07.31 16:56:10
*.149.242.189

2000년........에 입대 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좋았었죠.^^

취향

2019.07.31 17:35:55
*.102.11.174

지금도 용평 어르신들은 보드가 슬로프 버려놓는다고 잔소리 하시죠..

saeba

2019.07.31 22:19:43
*.209.137.62

보드를 0102부터 시작하여 0304~0405까지 하던 SK텔레콤 대명과 성우 무료심철을 많이 이용했었습니다.

당시에 리프트 발급 대기가 기본 1시간은 기다렸던거 같아요.

보드 인구가 그 행사로 인해 늘어났다는 부분에 대해 극히 공감합니다.

미친스키

2019.07.31 23:13:46
*.30.38.81

97-98 시즌인가? 교양과목 스키캠프를 성우로 갔었는데,

그때 슬로프에서 수업중에 우리 팀 서있데 옆에서 잘 못타는 어떤 여자 보더분이 넘어지니까, 당시 우리 팀 스키강사였던 체육과 교수님이 그 여자분한테 즉석으로 원포인트 레슨을 했던게 기억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양팔 쫙 펴고 상체로테이션을 가르쳐줬던 듯......강산이 2번이나 변했구나.....하아.......................................................

터보라이타

2019.08.01 08:35:43
*.203.62.28

아~~ 산역사~~~

저도 고딩 입학할 때였는지... 1학년때였는지... 93년인가 4년에 무주에서 딱 한번 보드 타보고...

직장생활 전까지는 스키장을 못갔더래는 ㅡㅡ;


부유한집안이 아니라성~~~

울트라슈퍼최

2019.08.01 09:59:58
*.122.242.65

0102본격입문했을 시절엔 스키전용슬로프를 만들어 운영하던 곳도 있었는데

0203되며 보드붐이 일어나기 시작하며 사업가 양반들이 슬슬 보더유치에 힘을쓰더라고요

0304시즌엔 좀 쌩뚱맞긴 하지만 보드패트롤도 등장을 하고요 ㅎㅎ

♥마테호른

2019.08.01 10:35:31
*.16.87.184

오래된 짤하나 투척 !!


skier_vs_snowboarder.png


긴말 필요없이 엄청 눈치보고 탔었죠 ...


스키어 다 내려가고 난후에 단체로 출발 ㅠ.ㅠ~ 

첨부

Gerry

2019.08.01 17:40:11
*.189.166.202

저도 첨에 95년도에 아버지 회사에서 성우리조트 보내줘서 갔는데...

스키보다 보드가 1만원더 비쌌던걸로 기억하네요 ㅎㅎ

보드 타보고 싶었는데 아버지가 스키장왔으니 스키타야한다고 해서..ㅠ.ㅠ

지금 40이 넘었는데 죽어라 스노보드 타고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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