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땡보딩하고 힘들어가지고 잠시쉬느라
벤치에 앉아서 동영상 하나보고 고개를 들었는데....
어라? 눈앞에 있어야할 보드가 사라짐;; 가슴이 철렁~
대신 그자리에 범인의 흔적으로 보이는 증거물 1호 렌탈데크가 있더군요
한 30분간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찾다찾다가 베이스 가운데에
곱게 주차되어있는 제 보드를 발견!
멀찍이 떨어져서 보드를 주시하며 잠복수사를 시작했습니다.
범인은 언제나 사건현장에 다시 나타난다했죠ㅋㅋㅋ
한 5분을 기다렸을까... 40대 후반쯤 되보이시는 아들과 같이온 아저씨께서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주차된 보드를 발로 밀어 넘어 뜨리시곤 바인딩 묵는 자세를;;
바로 뛰어가서 "아저씨!! 아저씨ㅂㅅㄲ야"(하고 싶었지만 실제로 욕은 안했습니다.)
"남의 보드를 만지시면 어떡해욧!" 했더니 그 아저씨왈
"엥? 이거 아저씨 꺼에요?" 하시곤 두리번 두리번 어리둥절행
그리곤 그 다음 아저씨왈 "원래 어디 계셨어요?"
...역시 제 예상대로 버려진 렌탈데크의 주인이시더군요.
표정이 정말 어리둥절 하신게 고의로 그러신거 같진않고 옆에 아들도 있고하니...
보드를 착각하신 것 같아서 위치알려주고 제 데크 찾아왔습니다ㅋㅋㅋ
이상 내 데크 찾고 남의 데크도 찾아준 썰이었슴다ㅋㅋㅋ
아저씨 담부턴 렌탈하시면 본인데크 모양 잘 기억하시길~
바인딩부터 다를텐데 헷깔릴수가 있나..경찰에 일단 신고부터 했어야..